콘텐츠 바로가기
  • 증시 덮친 S 공포…이익률 높은 종목으로 피하라

    증시 덮친 S 공포…이익률 높은 종목으로 피하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협은 이미 현실이 됐다.”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의 지적이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상승률(작년 동기 대비)이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 성장마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3%로 낮췄다. 영업이익률 높은 기업에 주목골드만삭스는 이런 상황에서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거시경제가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불안한 외부 환경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수익률을 방어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시장은 기업의 성장률에 주목해왔지만 점차 기업의 마진율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특히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현재 상황에서는 명목 GDP가 높아도 기업의 성장률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로는 비자 오라클 화이자 애플 등이 꼽혔다.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는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66.45%에 달한다. 비자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지만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제임스 포셋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해외여행 관련 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비자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 확대’ 등급을 매겼다.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제약사 화

  • 20대1 주식 분할한 아마존, 다우지수 30종목 포함 가능성

    20대1 주식 분할한 아마존, 다우지수 30종목 포함 가능성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주 20 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식이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아마존 주가는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41% 상승한 293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4일(14%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자사주 매입과 주식 분할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아마존은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이 이뤄지면 회사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커진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최종 결정은 5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분할된 주식은 6월 6일부터 거래된다.전문가들은 주식 분할로 아마존 주식이 다우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가격 가중지수다. 30개 종목의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를 산출한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등은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가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주기 때문에 주가가 높을수록 지수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주식 분할 전 아마존과 구글의 주가는 주당 2000달러를 넘었다. CNBC방송은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다우지수 종목에 편입되기에 적합한 가격이 됐다”며 “아마존은 30개 종목 중 월마트와 비슷한 가중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매수세가 잇따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 BoA가 뽑은 반등이 기대되는 기술주

    GLOBAL

    BoA가 뽑은 반등이 기대되는 기술주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반등할만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아직 기술주 전반에 대해 폭넓게 매수할 시기는 아니지만 일부 기업들은 성과를 낼 준비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퀄컴과 램리서치 등 반도체 기업이 대표적이다. BoA는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매우 긍정적인 뷰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현금흐름/기업가치(FCF/EV)가 양호하고, 기술주 안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현금흐름이 좋은 애플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으로 애플은 20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다.IT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 등도 BoA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애플·MS·알파벳·JP모간, 현금창출력 높은 기업 주목"

    GLOBAL

    "애플·MS·알파벳·JP모간, 현금창출력 높은 기업 주목"

    내년까지 미국의 7~8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현금 창출력이 높은 업종과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현금흐름이 견고한 기업은 금리 상승기에 펀더멘털과 수급 안정성이 더 부각되기 때문에 장 반등 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에서는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미디어·엔터 등이 현금 창출력이 돋보이는 업종으로 꼽혔다. “현금 창출력에 따라 차별화 보일 것”신한금융투자는 “금리 인상기 주목해야 할 것은 기업들의 현금 창출력”이라며 “보유한 현금이 크고 현금흐름이 탄탄한 기업은 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제약되지 않아 향후 주가와 펀더멘털 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금리가 오르면 현금이 부족한 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과 투자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성장을 위해 외부에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높아진 금리는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지만,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기업은 오히려 자사주 매입,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까지 펼치면서 프리미엄까지 받을 수 있다.실제 글로벌 증시에서는 최근 3개월간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선방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PKW)는 올 들어 -3.87%, 전 고점 대비 -5.9% 하락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S&P500지수가 올 들어 7%가량 떨어진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과다. 반면 최근 기업공개(IPO)를 한 중소형 기술주를 주로 담는 대표 ETF인 ‘르네상스 IPO’

  • 빅테크 실적 전망따라 출렁이는 美증시…아마존, 시간외 급등

    빅테크 실적 전망따라 출렁이는 美증시…아마존, 시간외 급등

    미국 뉴욕증시가 빅테크의 올해 1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에 출렁이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기업이 당장 이익을 얼마만큼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고, 투자자들이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투자자들의 불안감은 3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 움직임에서 대표적으로 관측됐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7.81% 폭락했다. 실적이 나오기도 전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이다. 앞서 아마존은 공급망 혼란, 인력난 등의 여파로 4분기에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였다. 아마존은 4분기 주당순이익(EPS) 27.75달러를 거두며 월가의 예상(3.63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의 ‘캐시카우’로 불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망치(173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178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유료 멤버십 ‘프라임’의 연회비를 119달러에서 139달러 올린다고도 발표했다. 이익 증대로 직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적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급등했다.이번 어닝 시즌에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빅테크들의 주가도 하루 10~20%씩 널뛰기를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도 버텨낼 확실한 투자처를 찾다 보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해석이다.이날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 역시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의 ‘어닝 쇼크’ 후폭풍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5% 내린 35,111.16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

  • 불확실성 해소? 힘 받는 저가매수론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월가에선 저가 매수론이 힘을 받고 있다. 여전히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긴축 불확실성이 걷히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Fed가 긴축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 매도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처럼 높은 수익률은 기대하긴 어렵지만 올해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이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그룹 전략가는 “실질 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성장주의 급격한 디레이팅(저평가)이 둔화할 수 있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 창업자도 “현재 시장에선 불안감에 과매도가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헤지펀드업계의 거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한 넷플릭스의 주식 310만 주를 사들였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는 10억달러어치다. 애크먼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넷플릭스를 보유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최근 과도한 매도세로 매력적인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금이 과도하게 주가가 떨어진 주식들을 매입할 기회라고 했다. 여전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걷히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GLOBAL

    열 번 중 여덟 번 시장 전망 뛰어넘은 호실적株는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이제껏 호실적을 낸 적이 많았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예고에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이 주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CNBC는 24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비스포크인베스트를 인용해 “최근 증시가 불안에 휩싸이면서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의 주가는 저조한 실적 발표 탓에 약 20% 급락했다. 이에 비해 정보기술(IT) 기업 IBM은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46% 뛰었다.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기업으로 텔레다인, 마스터카드, 램리서치, MKS인스트루먼트, 애플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실적 예상치가 높은 데다 지금까지 열 번 중 여덟 번 이상 예상치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또 실적 공개 이후 하루 동안 주가가 평균 1.2% 상승했다.27일에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항공방위 전자장비업체 텔레다인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경우가 100%에 달한다. 주가도 실적 발표 후 하루 동안 평균 2.2%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24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글로벌 신용카드업체 마스터카드는 대표적인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해외여행이 시작된다면 마스터카드가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스터카드는 지금까지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비율이 94%이

  • Fed의 금리인상 막을 소방수는 과도한 부채…왜?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GLOBAL

    Fed의 금리인상 막을 소방수는 과도한 부채…왜?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여전히 긴축 공포가 세계 증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금리를 올릴 채비를 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특히 그렇습니다. 긴축 속도와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3대 지수 모두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3회에서 4회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첫 인상 시기도 6월에서 3월로 당겨졌습니다. 아예 1월부터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금리 인상 예상폭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죠. 뿐만 아니라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종료와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불안감이 확산하는 건 모두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이번 주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소방수가 필요합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는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귀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표와 성장 지표를 통해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언젠가는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Fed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그 희망을 확인시켜줄 것 같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25일)에서도 성장률 전망 추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이밖에 캐나다와 남아공, 헝가리, 칠레 등이 이번주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빅이벤트가 많아 '슈퍼위크'로 불릴 만한 이번주에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 뉴욕증시, 애플·MS·인텔·테슬라 4분기 실적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5~26일 1월 FOMC를 개최한다. 26일에는 회의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1월 깜짝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조기 종료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파월 의장이 더욱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지 등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26일에는 테슬라, 인텔, 자일링스, 27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뉴욕=강영연 특파원

  • '오징어게임 효과' 끝…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시간외거래서 20% 급락

    '오징어게임 효과' 끝…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 둔화에 시간외거래서 20% 급락

    넷플릭스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가입자 수(순증 기준)가 전년 동기 수치는 물론 시장 기대치에도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 크다.이날 정규장에서 넷플릭스는 1.48% 하락했고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시간외거래에선 19.33% 급락세를 나타냈다.  실적설명회에서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매출은 77억1000만달러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와 비슷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33달러로 컨센서스 0.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주가를 끌어내린 건 가입자 순증 관련 수치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수 순증은 828만명으로 회사가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회 때 제시한 가이던스(850만명)와 2020년 4분기(850만명)에 못 미쳤다.무엇보다 올해 1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넷플리스는 1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590만명)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98만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 디즈니와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이 보수적인 전망의 원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지난 2년 간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며 "경쟁이 회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빅 MAMA' 실적 발표가 반등 분수령 되나

    '빅 MAMA' 실적 발표가 반등 분수령 되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실적 발표 뒤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 급락한 14,506.90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2.43%), 애플(-1.89%), 메타(-4.14%), 알파벳(-2.5%)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금리 인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 집계한 빅테크들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따르면 아마존을 제외하고 대부분 빅테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EPS 전망치가 2.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EPS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한 1.89달러다.반면 다음달 2일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의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3.73달러로 추정된다.맹진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역량 강화 [한경 엣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역량 강화 [한경 엣지]

    한경 엣지 뉴스레터의 '테크 이슈 브리핑'은 최근 한 주 간의 주요 IT(정보기술)산업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이벤트를 전망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주는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 소식, 영국에서 벌어졌던 아마존과 비자의 신경전 결과, 애플의 AR 기기 출시 연기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아마존, 비자 수수료 낮추기 성공(?)...영국에서 비자카드 퇴출 없던 일로 아마존과 비자의 기 싸움에서 아마존이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영국에서 비자의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2022년 1월19일부터 비자카드로는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하지만 아마존은 최근 성명을 통해 "(비자 관련) 변화가 없을 것이고 비자 신용카드를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도 "아마존 고객들은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안 1월 19일 이후에도 에서 비자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서는 카드사의 수수료 상한이 없어졌습니다.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과 EU 사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기존 거래가액의 0.3%에서 1.5%로 인상하는 등 수수료 장사에 적극적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비자의 '결제 수수료 인상'을 차단하는 카드로 '비자 퇴출'을 활용한 것 같습니다.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이번 아마존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선 아마존이 '비자 카드 수수료를 낮춘다'는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란 평가가

  • GLOBAL

    페이스북(메타플랫폼) 사무실 복귀 오는 3월 말로 연기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3월28일로 늦췄다. 직원들에겐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요구한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이달 31일에서 3월28일로 연기했다. 직원들에겐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한다. 부스터샷을 접종했고 사무실 출근을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선 이달말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메타플랫폼은 "복귀 날짜라 늦춰짐에 따라 직원들이 업무를 보다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직원들이 무조건 3월28일에 출근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메타플랫폼은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에게 오는 3월 중순까지 사무실 복귀 유예 요청을 한 직원들에게 3~5개월 정도의 여유를 줄 계획이다. 한편 구글,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복귀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구글 역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근무환경'이 보장될 때까지 사무실 복귀를 미룬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애플 시총 3조 달러 찍자…버핏도 1200억달러 벌었다

    애플 시총 3조 달러 찍자…버핏도 1200억달러 벌었다

    워렌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가 급등으로 1200억 달러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매입해 2018년까지 총 360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애플 지분 5.4%를 확보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을 정도로 애플 주가가 올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가치도 1600억달러로 상승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연 평균 7억7500만달러의 배당금도 받고 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제임스 새너핸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10년간 투자한 것 중 가장 강력한 투자가 됐다"고 평가했다.CNBC는 아마존닷컴을 인용 벅셔의 애플 지분이 버크셔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애플은 하나의 주식 종목이 아니라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사업이 도로와 철도에 이은 제3의 거대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애플 시총은 3일 장중에 3조달러를 넘었으나 이날은 주가가 1% 넘게 하락해 2조954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미친 협상가' 팀 쿡의 매직

    '미친 협상가' 팀 쿡의 매직

    2013년 4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애플 이사회가 팀 쿡을 대체할 최고경영자(CEO)를 은밀히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여름 팀 쿡이 CEO를 맡은 이후 주가는 반토막 났고, 시장의 신뢰는 추락했다.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끝’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팀 쿡은 애플을 사상 최초의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80조8000억원)짜리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로 기록되게 됐다. 그는 잡스의 비전을 수익으로 만들어냈다. 지독한 협상가, 3조달러 기업 일궈3일(현지시간)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182.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됐다. 잡스는 1996년 말 애플 복귀 후 사임할 때까지 주가를 6300% 올려 시총 3700억달러 기업으로 키워냈다. 경영권을 넘겨받은 팀 쿡은 현재까지 주가를 1480% 끌어올렸다.그는 잡스만큼 창의적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대신 지독히 협상에 집착했다. 최고를 추구한 잡스는 제품을 만들 때 부품도 비싼 맞춤형으로 주문했지만 팀 쿡은 최대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수점 네 자리까지 가격 협상을 했다. CEO로 있으면서 중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잡스와 달리 그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3.6%)다.팀 쿡은 주주와도 적극적으로 협상했다. 잡스는 한 번도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았다. 자사주를 사느니 신제품 개발이나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했다. 하지만 어마어마하게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