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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혼합현실 헤드셋 출시 준비 - 블룸버그
애플이 이사회 이사진을 대상으로 혼합현실(가상현실+증강현실) 헤드셋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을 목표로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혼합현실 헤드셋을 이사회에서 시연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차기 주요 신제품이 혼합현실 헤드셋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애플은 2015년 출시한 애플와치 이후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혼합현실 헤드셋이라고 지칭된 기기는 해드셋 내부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부 이미지를 스트리밍한다. 헤드셋 외부엔 카메라가 장착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기적으론 일반 안경과 비슷한 수준까지 헤드셋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정확한 무게, 크기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격은 아이폰보다 약 2배 정도 비싼 3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아이폰 증강현실 버전을 앱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빅테크기업들은 혼합현실 또는 가상현실 헤드셋이라고 불리는 기기 출시를 위해 경쟁 중이다. 메타플랫폼은 '프로젝트 캄브리아'라고 불리는 헤드셋을 시연했다. 메타플랫폼은 현재 가상현실 헤드셋 '퀘스트'를 판매 중이다. 구글은 지난주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스마트안경 시제품을 공개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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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 빠진 애플 아직 바닥 안찍었다"
올 들어 20% 이상 급락한 애플의 주가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을 ‘최후의 피난처’로 여기는 투자자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야 투자심리의 ‘완전한 항복(capitulation)’에 도달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 주가가 뉴욕 증시의 바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얘기다.미국 금융정보업체 심플러트레이딩의 대니얼 셰이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목격한 것은 일반적인 매도세로 지금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애플 등 핵심 종목이 텔라닥처럼 급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뉴욕 증시의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원격의료업체 텔라닥은 대표적인 미국 성장주로 꼽혀왔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팬덤을 형성한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대량 매수한 기업으로도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때 원격진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져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지만 경쟁이 심화하며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달 28일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하루 만에 40% 가까이 폭락했다.텔레닥에 비하면 애플의 하락세는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5.64% 하락한 140.82달러에 마감했다. 올초(177달러)에 비해 약 26%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텔라닥 주가는 67% 급락했다. 올초 주당 91달러에서 이날 30달러로 추락했다.셰이 부사장은 “애플이 굳건히 버티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아직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라며 “애플이 무너지는 순간 투자심리가 완전한 항복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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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과 유사?…"빅테크에 대한 공포 과도하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요즘 기술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미래 현금 창출력'에 의존하는 기술주의 타격이 커질 것이란 분석 영향입니다. 닷컴 버블을 연상하게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 좋은 분위기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올해 1~4월 신규상장 기업은 3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여개보다 적습니다.영국의 유명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 거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습니다. 닷컴 버블 때와 다르게 미국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은 개선됐고 디지털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논리입니다. 그러면서 거대 기술 기업들을 '안전한 자산'으로 추천했습니다. 다만 일부 긱이코노미 기업들은 '불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합니다.이밖에 주요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1분기 주식 매매 내역, 트위터에 대해 연일 맹공을 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숨은 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임금 인상 움직임 등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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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애플 하락에 베팅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분기 애플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CBNC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분기 말 애플의 풋 옵션 계약 2060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옵션 계약은 주식 100주씩과 묶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 주식 20만6000주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는 3월말 기준으로 3600만달러에 달한다. 풋 옵션 계약은 소유자가 일정 시점에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때문에 주가가 미리 정한 행사가격로 떨어지면 수익을 낼 수 있다. 13F 공시는 실제 매매와 공시가 올라오는 시기가 최소 45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도 이같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버리가 이번 분기까지 이런 풋 옵션을 유지했다면 애플이 2분기 들어 지금까지 15% 하락했기 때문에 수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분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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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애플마저 하락"…美 빅테크주 약세장 진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일제히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올 들어 적자 기술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빅테크 기업마저 무너지면서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은 이날 기준으로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후의 버팀목으로 여겨지던 애플은 이날 2.69% 하락한 142.56달러에 마감했다. 고점(182.94달러)과 비교하면 22.07% 빠진 상태다. 통상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FAANG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넷플릭스다. 고점 대비 75.13% 급락했다. 이 밖에 메타플랫폼스(-50.24%), 아마존(-43.32%), 알파벳(-25.54%) 등도 모두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26.97%)와 테슬라(-41.46%), 엔비디아(-53.31%)도 약세장에 진입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적자 기술주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빅테크 기업은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은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1.67% 하락하는 데 그쳤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덮치자 빅테크 기업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조시 브라운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기업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이들 종목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시장 전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한편 시장이 반등할 경우 빅테크 기업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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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청산·숏커버…애플도 연일 폭락, 암흑 속 피어나는 반등 희망
12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곳곳에서 악재가 전해졌습니다.-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달러 페그제가 깨지면서 폭락한 테라 사태 여파로 인해 대표 스테이블코인 테더까지 1달러 선이 무너져 공포가 커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리먼 모멘트'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2만5402.04달러까지 급락해 2020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2만6000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두 2000억 달러의 자산 가치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증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달러 페그제를 채택해온 테라가 실패하면서 기존 금융시스템에서도 비슷한 구조인 ETF 등에서도 불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지난해(~3월) 비전 펀드에서 260억 달러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비전 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이 쿠팡 우버 등 수익성이 없는 고성장주인만큼 어려움이 커지면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누적 감염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완전 봉쇄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또 중국 3위 부동산 개발사 수낙(Sunac)이 달러화 채권 이자 2950만 달러를 내지 못해 결국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졌습니다.-유럽에서는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하자, 러시아는 "보복할 수밖에 없다"라며 발트해에 핵무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망 기업들을 제재했고,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가스 공급 중단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전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보다 1000건 증가한 20만3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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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해야 할 5가지 저평가된 대형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대형주 중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닝스타는 최근 조정 속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며 이들이 최근 몇년 동안 가장 저평가됐다고 말했다.모닝스타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적정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했다. 이들 모두 저평가돼 매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모닝스타는 존슨앤존슨, 애플, 유나이티드헬스는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메타 플랫폼을 꼽았다. 올들어 41.24% 하락했고, 적정가치보다 49% 저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4분기 실적 발표후 급락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 모가라비 연구원은 "메타는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기회에 계속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마존 역시 공정가치보다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34.7% 하락했고 43% 저평가되고 있다. 댄 로마노프 연구원은 "아마존의 웹서비스와 광고 사업이 하반기 개선되기 시작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구글의 모회사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저평가된 주식으로 꼽혔다. 먼저 알파벳은 올들어 21% 하락했는데, 이는 추정가치인 3600달러에서 36% 할인된 금액이다. 알파벳은 클라우드와 광고 분야 모두 성장했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 둔화로 역풍을 받았다. 모닝스타는 "지금은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성장이 4분기에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들어 19.7% 하락했다. 모닝스타는 최근 역풍에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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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총 1위 자리도 뺏겼다…모닝스타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낫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최근 조정으로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수요일 아람코의 시가총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2조4300억달러로 같은 날 5% 이상 하락해 2조3700억달러로 떨어진 애플을 넘어섰습니다.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성장주들은 타격을 입고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입니다. 올들어 애플은 지난 1월 최고가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아람코는 27% 이상 상승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이런 가운데 모닝스타는 최근 하락한 대형 기술주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놓고 어떤 종목을 더 살만한지를 따져봤는데요.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압승이었습니다. 모닝스타의 수잔 지우빈스키 이사는 밸류에이션, 불확실성, 경제적 해자, 자산 배분 등의 기준으로 두 종목을 비교했습니다.먼저 현재 주가를 공정 가치로 나눴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0.78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 숫자가 1보다 크면 고평가, 작으면 저평가를 의미합니다. 반명 애플은 1.21로 고평가된 상태였습니다. 지우빈스키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22% 저평가됐고, 애플은 11% 고평가됐다"며 "MS가 현재 훨씬 더 매력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확실성은 미래 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평가했는데요. 그 결과 MS의 현금 흐름 불확실성은 중간 정도인 데 비해 애플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경제적 해자에서도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낫다고 했습니다.파이퍼 샌들러가 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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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씁쓸하겠네…아람코에 시총 1위 넘겨줬다
애플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이후 첫 역전이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기술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 급락한 결과다.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5.18% 내린 146.5달러에 마감했다. 애플 시총은 2조3700억달러(약 3020조원)로 주저앉았다. 사우디 증시에 상장된 아람코의 시총(2조4300억달러)보다 600억달러 적다.아람코는 2019년 12월 기업공개와 함께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됐지만 2020년 8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 수혜를 본 애플에 밀렸다가 이번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올초까지만 해도 애플은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첫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당시 애플 시총은 아람코보다 1조달러가량 많았다. 현재 애플 주가는 지난 1월 4일 52주 신고가(182.94달러)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아람코 주가는 28% 상승했다.아람코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은 유가다. 우크라이나전쟁의 영향으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자 국제 유가가 치솟았다.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1100억달러로 불어났다.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제임스 메이어 타워브리지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사업이나 펀더멘털 면에서 애플을 아람코와 비교할 순 없지만 에너지업계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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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에 시총 1위 뺏긴 애플…"기술주 지고 에너지주 떴다"
애플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이후 처음이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5.18% 하락한 146.5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 시총은 2조3700억달러(약 3020조원)로 무너져내렸다. 2조4300억달러를 기록한 아람코 시총을 밑돌았다.올 초까지만 해도 애플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아람코 시총 보다 약 1조달러 많았다. 하지만 그 이후 아람코 주가가 28% 상승할 동안 애플 주가는 20%가량 급락했다. 아람코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유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에너지 공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6%(5.95달러)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타워브리지어드바이저의 제임스메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사업이나 펀더멘털 면에서 애플을 사우디 아람코와 비교할 순 없지만 원자재 업계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면서 "그들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난의 수혜자"라고 평가했다.이번 역전 현상은 최근 에너지주 강세와 기술주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 블룸버그는 "치솟는 유가는 아람코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미국 중앙은행(Fed)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도록 만든다"면서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자들은 기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주가는 하락한다"고 설명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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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지금 사기 더 좋은 종목은?
최근 조정으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고품질 주식으로 꼽히던 종목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지금 산다면 애플과 MS 중 무엇을 사는게 좋을까. 투자자들이 궁금할만한 질문에 모닝스타가 답을 내놨다. 모닝스타의 수잔 지우빈스키 이사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불확실성, 경제적 해자(경쟁력), 자산 배분 등의 기준으로 두 종목을 비교했다. 먼저 현재 주가를 공정 가치로 나눴을 때 MS는 0.78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 숫자가 1보다 크면 고평가, 작으면 저평가를 의미한다. 반명 애플은 1.21로 고평가된 상태였다. 지우빈스키 이사는 "MS는 22% 저평가됐고, 애플은 11% 고평가 됐다"며 "MS가 현재 훨씬 더 매력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은 미래 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평가했다. 판매의 예측 가능성, 적절한 운영 및 재무 레버리지, 우발적인 사건에 대한 제한된 노출을 가진 기업이 불확실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했을때 MS의 현금 흐름 불확실성은 중간 정도인데 비해 애플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했다.경재적 해자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의미한다. 지우빈스키 이사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회사는 경쟁을 피할 수 있고 앞으로 수년간 높은 자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닝스타는 20년 이상 해자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회사는 넓은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10년 동안인 경우 좁은 해자, 아무 이점이 없는 경우는 해자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MS는 넓은 해자, 애플은 좁은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지우빈스키 이사는 설명했다.자산 배분의 측면에서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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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名家'가 찍은 美주식…테슬라·인페이즈에너지 담아볼까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어서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포트폴리오 내 비중 5.83%),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가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8288억달러)이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더 높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로소프트(7.10%), 아마존(4.17%), 테슬라(2.51%) 순으로 비중이 높다.같은 운용사 ETF임에도 종목 선호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운용 매니저가 다르기 때문이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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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名家' 타임폴리오가 고른 美 주식 '톱픽'은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5.83%·포트폴리오 내 비중),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이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8288억달러)은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은 더 높다.반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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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281조원 증발…'빅테크 공룡'들 3거래일새 1조 달러 빠졌다
뉴욕증시를 이끌던 빅테크주들이 폭락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7개 종목에서만 최근 3거래일 간 1조달러(1277조원) 규모가 증발했다. 미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은 최근 3거래일 간 2200억달러(약 281조원) 감소했다.애플 주가는 지난 4일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직후에는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바뀌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높다”면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다른 빅테크주도 마찬가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같은 기간 시총 199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890억달러, 아마존은 1730억달러어치가 줄어들었다. 알파벳은 1230억달러가 빠졌다. 증시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이언트 스텝’을 당장 고려하지 않아도 Fed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투자자들이 증시에서도 가장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기술주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CNBC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나 직상장 방식으로 상장한 기술주 53개 종목 중 3개를 제외한 50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나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절반 이상은 주가가 50% 이상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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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300조 글로벌 앱마켓 시장 잡겠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국내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3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원스토어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가치 최대 1조 원에 도전한다.지난해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과 스토리 콘텐츠 사업을 토대로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넘기며 달성한 성과다. 구글과 애플이 양분한 글로벌 앱 마켓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애플 앱스토어 제치고 국내 앱마켓 2위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는 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오늘의 원스토어가 국내 7조 원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 사업자라면, 내일의 원스토어는 2025년 글로벌 약 300조 원의 시장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원스토어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한 곳에 모아놓고 판매해 수수료 수익을 내는 장터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가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한 독과점적 시장에서 유의미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전신이다. 이 대표가 KT와 LG유플러스를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통신 3사의 앱 마켓인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를 통합한 원스토어가 출범했다. 이후 네이버 앱스토어도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다.이 대표는 “국내 통신사들에게 글로벌 사업자에 대응해 힘을 합치자는 제안을 하면서 원스토어가 출범할 수 있었다”며 “그 이후 성장통을 겪었지만,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