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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마트폰 출하량 반년 만에 첫 증가에…스마트폰 부품株 '방긋'

    中 스마트폰 출하량 반년 만에 첫 증가에…스마트폰 부품株 '방긋'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업황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진 스마트폰 부품주와 폴더블폰 관련주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업황 바닥 지났나삼성전기는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10.73% 상승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을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S펜’ 기능이 적용된 모델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는 같은 기간 9.84% 뛰었다. 손떨림보정부품(OIS)을 생산하는 엠씨넥스도 이 기간 3.21% 올랐다.이들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30~40%가량 급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꺾인 영향이 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5483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1조5902억원)와 3개월 전(1조6765억원) 대비 하향 조정됐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업황이 바닥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해제와 함께 스마트폰 산업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747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중국의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3월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4% 감소하며 정점을 찍었고, 4월(-34.4%)과 5월(-9.1%)을 지나며 감소 폭이 줄었

  • "애플, 이렇게 하면 시총 3조달러 다시 간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애플 시가총액이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3조달러(약 3945조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전제가 있다.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독형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할 경우다.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그간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제품 출하량을 늘리며 수익을 극대화했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사업에 주목해야 된다”며 “구독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면 시총 3조달러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애플은 지난 1월 3일 장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었다. 미국 상장사 중 첫 번째였다. 그러나 이후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뉴욕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하며 하락세를 거듭했다. 21일 기준 애플 주가는 155.35달러로 시가총액은 2조5100억달러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애플은 시총이 3조달러까지 커지려면 주가가 2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야 한다. 현재 주가보다 29% 높은 수준이다.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구독 서비스 모델로 사업을 전환하면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구독 기반 모델 전환을 80%가량 마친 상태다.그는 “애플은 하드웨어 할부 및 금융 서비스, 패키지 상품 등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자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타깃 설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전기차 시장의 新패권전쟁[정삼기의 경영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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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시장의 新패권전쟁[정삼기의 경영프리즘]

    중국의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에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팔았습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비야디를 순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오래 전에 비야디에 투자했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테슬라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더 눈길을 끕니다. 자동차 부품은 물론이고, 부품에 들어가는 원자재부터 자동차 판매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반을 한 지붕 아래에 두는 수직계열화를 하겠다는 겁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테슬라파이케이션(Teslafication)'이라고 표현합니다.테슬라는 세계 곳곳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제조합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등 금속업체 인수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테슬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자동차의 컴퓨팅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테슬라는 자체 컴퓨팅 아키텍쳐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업들과 밀접한 연대를 구축하고 있고, 칩 공장까지 인수하려 듭니다. 그리고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지만 자동차 생태계의 끝단인 딜러십까지도 직접 통제하고자 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수직계열화는 테슬라가 처음은 아닙니다. 100여 년 전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했던 포드도 고무와 철강을 자체 생산하였고, 심지어 직접 생산한 석탄으로 공장을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의 수직계열화 방식이 별난 것은 생태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과실을 취하는 실리콘밸리의 '풀스텍(full stack)'을 닮았다는 점

  • 애플·테슬라·JP모간까지 '비상경영'…최대 실적에도 '감원 예고'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긴축 경영에 나서는 것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업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앞다퉈 투자와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도 몸집 줄이기를 예고할 정도다. 이 같은 감원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로 선방하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마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비상 경영시가총액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도 구조조정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972억8000만달러(약 127조원)의 매출과 1.5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봉쇄령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하지만 애플은 향후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일부 사업 부문의 예산을 기존에 정한 규모보다 적게 책정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총이익과 영업비용에서 인플레이션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애플과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10억달러 많은 1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EPS도 7.63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긴축을 택했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한 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골드만삭스는 지출 및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채용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 GLOBAL

    글로벌 '긴축 태풍'…애플도 줄인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경영을 시작한다. 이로써 미국 증시 시총 5대 기업이 모두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전까지 기업들의 비상경영이 전방위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일부 사업부의 고용과 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매년 직원을 5~10% 증원해 왔는데 내년에는 일부 부서 인원을 늘리지 않고 퇴사한 직원의 자리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은 이 같은 보도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애플 주가는 2.06% 떨어졌다.지난 12일 미국 2위 시총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5년 만에 일부 직원을 해고했다. MS는 지난달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수익 감소를 이유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미국 시총 순위 3~4위인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도 최근 채용 및 지출 축소 방침을 내놨다. 시총 5위 상장사인 테슬라는 지난달 전체 직원의 10%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 역시 신규 고용을 줄이고 저성과자를 해고하기로 했다.국내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멈추고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애초 청주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 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

  • 한국산 부품, 이 정도였어?…불티난 '아이폰13'에 웃는 주식

    STOCK

    한국산 부품, 이 정도였어?…불티난 '아이폰13'에 웃는 주식

    LG이노텍과 비에이치 주가가 하락장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부분의 전기전자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12일 오전 9시30분 기준 비에이치는 1.72% 오른 2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2.81% 내린 3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급락장에서도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최고점 대비 20% 하락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비에이치도 지난 5월 최고점 대비 10%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대비 40%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애플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은 애플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도 애플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4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3 대비 출하량이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전망치가 연초 대비 9~14% 하향 조정되는 것과 대비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가 아이폰 수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은 전세계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62%를 점유하고 있다.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프리미엄 아이폰 위주로 부품을 공급한다. 주식시장에서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기업가치를 할인하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휴대폰 부품사들은 애플 비중이 높을수록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아이폰을 바탕으로 애플카, 메타버스 등 애플의 미래 사업

  • '홈트 동맹' LG·SM엔터, 애플에 도전

    '홈트 동맹' LG·SM엔터, 애플에 도전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가 ‘홈 피트니스’ 사업에 뛰어든다.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9월 구독형 피트니스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월 9900원인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보다 비싼 월 2만~3만원대 프리미엄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홈 피트니스 분야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설립을 기념하는 출범식을 열었다. 피트니스캔디는 개인 맞춤형 홈 트레이닝 시장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앱 개발,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과 각종 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K팝 음원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을 돕는다. 지분은 LG전자가 51%, SM엔터테인먼트가 49%를 갖는다.본격적인 사업은 9월 시작된다. 월 2만~3만원대로 이용하는 구독형 서비스가 주력 상품이다. 심박수와 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와 홈 피트니스 관련 앱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콘텐츠는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분야로 구성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 종목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식단과 부상 방지, 재활은 물론 수면,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홈 피트니스에 동원되는 전자 기기는 다양하다. 서비스 앱은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으로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콘텐츠는 10~40분 분량이며 매주 업데이트된다.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TV로 피트니스캔디 앱을 켜서 모델 한혜진의 운동 콘텐

  • 애플, 아람코 제치고 전 세계 시총 1위 탈환

    애플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지위를 되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에 빼앗긴 지 약 한 달 만이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28% 상승한 135.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기업들의 시총을 종합하는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1990억달러(약 2850조7800억원)가 됐다.이날 아람코는 사우디증시(타다울)에서 전일 대비 1.63% 오른 37.50리얄에 마감했다. 아람코의 시총도 불었지만 애플의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날 아람코의 시총은 2조1970억달러로 애플보다 20억달러가량 적었다. 애플은 2020년 아람코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으나 지난달 11일 1위를 뺏겼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여파로 기술주가 급락했기 때문이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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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총 1위' 등극한 애플…아람코와 엎치락뒤치락

    애플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지위를 되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에 빼앗긴 지 약 한 달 만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3.28% 상승한 135.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기업들의 시총을 종합하는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시총은 2조1990억달러(약 2850조7800억원)가 됐다. 이날 아람코는 사우디증시(타다울)에서 전일 대비 1.63% 오른 37.50리얄에 마감했다. 아람코의 시총도 불었지만 애플의 증가분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날 아람코의 시총은 2조1970억달러로 애플보다 20억달러가량 적었다. 애플은 2020년 아람코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으나 지난달 11일 1위를 뺏겼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여파로 기술주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 1월 초 사상 최초로 시총 3조달러를 달성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올 들어 애플 주가는 25%가량 빠졌다. 반면 아람코 주가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올해 들어 40%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아람코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 250억에 팔린다…한화 오너家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 250억에 팔린다…한화 오너家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커피업계의 애플’로 통하는 블루보틀은 2019년 5월 삼청동에 한국 2호점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너편 자리다. 바깥벽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하늘색의 병 모양 로고가 박혀 있는 건물이다.한화그룹 오너일가가 2008년부터 보유한 이 건물은 블루보틀이 입점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4년 동안 보유한 이 건물은 오너일가가 전격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에스아이티는 오는 10월에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일대 빌딩 4채를 2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상대방은 가구업체인 스페이스로직이다. 매각 대상은 블루보틀 2호점 본관 건물(지하 1층~지상 3층)과 2호점 별관 건물 등이다. 이 건물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에서 1km 떨어졌다.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는 이 건물을 2008년에 사들였다. 서 씨는 건물을 사들이는 시점에 보유한 ㈜한화 주식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20억원을 빌렸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건물 매입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서 씨가 매입한 이후 이 건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베이커리인 ‘에릭케제르’, 커피숍 코코부르니, 중국 음식점인 자원방래,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복합문화공간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 등이 거쳐 갔다.서 씨는 지난 2020년 4월 이 건물을 에스아이티에 176억원에 매각했다. 에스아이티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다. 한화에너지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 등이 지분 100%를

  • "60% 올랐지만 20% 더 오를 것"…에버코어ISI, 엑손모빌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60% 올랐지만 20% 더 오를 것"…에버코어ISI, 엑손모빌 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애플은 어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2’ 개막식에서 M2와 맥북 시리즈,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 iOS16 등을 공개했습니다.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M2입니다. 애플은 2020년 11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통합한 M1을 처음 공개한 바 있습니다. M1은 이전까지 애플이 맥북에 사용하던 인텔 프로세서보다 빠른 속도, 높은 배터리 효율성을 갖췄습니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에 장착되는 A시리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호환성이 높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M2는 M1 보다 더 향상된 성능을 보입니다. CPU는 18%, GPU는 35% 빨라졌습니다.월가도 바로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웰스파고의 애런 레이커스 연구원은 애플이 칩 개발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니덤의 로라 마틴 연구원은 "애플의 하드웨어가 더 오랫동안 소비자들을 iOS에 가둘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했습니다.다만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헤드셋에 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은 점에는 실망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또 애플이 프라이버시 정책 관련 추가 발표하지 않은 것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것이 2023년까지 온라인 광고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메타와 스냅이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에버코어 ISI는 엑손모빌 주가가 올들어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저렴해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도 88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였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1% 높은 가격입니다.올 들어 엑손의 주가는 61.5% 상승했

  • '선구매 후결제' 선두주자 어펌홀딩스 5% 하락

    애플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선구매 후결제’ 기능을 추가하자 비슷한 서비스를 내세운 스타트업 어펌홀딩스의 주가가 5% 급락했다.6일(현지시간) 어펌홀딩스는 5.5% 내린 23.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이 어펌이 서비스하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와 비슷한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라는 서비스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선구매 후결제는 신용카드 할부 구매와 비슷하다. 물건을 먼저 받고 다달이 비용을 나눠 갚는다. 다만 신용카드 구매와 달리 실제 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업체가 자체적으로 분석·평가한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식이다. 신용점수가 없거나 계좌 잔액이 부족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았다.어펌은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2012년 창업한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속 성장했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고, 아마존과 서비스 제휴까지 맺으면서 주가가 지난해 11월 164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연체율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85% 빠졌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인 클라르나 역시 최근 경영 악화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과 미국의 규제당국도 최근 물가상승 국면에서 선구매 후결제의 대출 서비스가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애플도 껴든 '선구매 후결제' 시장…선두주자 어펌은 주가 5% 급락

    GLOBAL

    애플도 껴든 '선구매 후결제' 시장…선두주자 어펌은 주가 5% 급락

    애플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선구매 후결제’ 기능을 추가하자 비슷한 서비스를 내세운 스타트업 어펌홀딩스의 주가가 5%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어펌홀딩스는 5.5% 내린 23.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이 어펌이 서비스하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와 유사한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라는 서비스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선구매 후결제는 신용카드 할부 구매와 유사하다. 물건을 먼저 받고 다달이 비용을 나눠 갚는다. 다만 신용카드 구매와 달리 실제 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업체가 자체적으로 분석·평가한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식이다. 신용점수가 없거나 계좌잔고가 부족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았다.어펌은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2012년 창업한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속 성장했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했고, 아마존과 서비스 제휴까지 맺으면서 주가가 지난해 11월 164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연체율이 높다는 지적까지 이어지면서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85% 빠졌다.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인 클라르나 역시 최근 경영 악화로 인력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체율 증가와 금리 상승이 어펌·클라르나 등의 선구매 후결제 업체들의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의 규제당국도 최근 물가상승 국면에서 선구매 후결제의 대출 서비스가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

  • 자그마치 3700억원…팀 쿡 제친 미국 연봉 1위 CEO는 누구

    지난해 미국 S&P500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연봉은 1년 전보다 1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기업 데이터 제공업체인 이퀼리어 자료를 분석해 S&P500 기업 CEO의 연봉을 집계했다.이들의 지난해 스톡옵션을 포함한 보수 중간값은 1450만달러(182억원)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근로자 급여 증가율(4.4%)의 4배가 넘었다. AP에 따르면 평균 급여를 받는 직원이 S&P500기업의 평균 CEO 연봉을 받으려면 186년이 걸린다. AP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벗어난 뒤 지난해 주가와 회사 이익이 급등하면서 CEO 급여도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CEO가 받는 보상의 대부분은 성과와 관련이 있어 지난해 급격히 CEO 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P500 기업 CEO 중 연봉 1위는 2억9620만달러를 받은 익스피디아 그룹의 피터 컨 CEO가 차지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CEO가 2억4657만달러로 2위였다. 윌리엄 맥더모트 서비스나우 CEO와 팀 쿡 애플 CEO가 각각 1억6580만달러, 9873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간 CEO(8440만달러), 제이 스노우덴 펜 내셔널 게이밍 CEO(6588만 달러), 호크 탄 브로드컴 CEO(6070만달러) 순이었다. AP는 "목표 성과를 달성하지 않는 한 주식을 몇 년 동안 또는 현금화하기 쉽지 않다"며 "전체 급여의 4분의 1정도만 실제 현금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GLOBAL

    '투자의 대가' 버핏, 올들어 38조 손실 본 종목은

    애플의 주가가 올 들어 24% 급락함에 따라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약 300억 달러(약 38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버크셔는 3월31일 기준으로 애플 주식 약 9억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이 보유량이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약 3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배런스는 추산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 약 45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대부분이 애플로 인한 손실이다.애플은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투자 종목)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여파로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애플의 목표가를 하향하자 애플은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2.46% 하락한 137.35달러를 기록했다.BofA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공급망 경색이 계속되고,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도 좋지 못하다"며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애플은 전날에도 거센 기술주 매도 압력 속에서 6% 가까이 급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24% 폭락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세계 시총 1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내줬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