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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빅테크, 강달러 뚫고 3분기 실적 선방할 것"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강(强)달러 환율 역풍에도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술주에 큰 타격을 입힌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돈 데 이어 빅테크의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도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9일(현지시간) 새 보고서에서 “애플의 올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섰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8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27달러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애플 매출은 901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평균보다 2% 높을 것”이라며 “4분기 매출은 133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강달러 현상과 인플레이션 탓에 소비가 둔화해 신형 모델인 아이폰14 판매는 부진했다. 수요가 늘지 않자 애플은 아이폰14 600만 대 증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의 하이엔드 제품 수요는 축소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와 4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10%씩 늘어나고 서비스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이날 IBM이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IBM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41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인 135억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날 IBM 주가는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1% 상승했다.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한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 월가 "빅테크 3분기 실적 좋을 것…애플 판매 증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도 미국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견고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증대된 데 이어 빅테크의 대장주인 애플도 실적이 견고할 거란 전망이 잇따른다.1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애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 거라고 보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889억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27달러를 기록할 거라고 예견됐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7일 발표된다.모건스탠리는 전망치를 웃돌 거라고 내다봤다.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12억달러 증대된 901억달러를 기록할 거라는 관측이다. 크리스마스, 핼러윈 등 소비 성수기인 4분기에는 1337억달러로 매출이 늘어날 거라고 분석했다. 월가에선 1284억달러에 그칠 거라고 입을 모았다.경기침체 우려에도 애플 수요가 증대되며 실적이 개선될 거란 분석이다. ‘강(强)달러’ 현상과 인플레이션 탓에 소비가 둔화하며 신형 모델인 아이폰14 판매는 부진했다. 수요가 늘지 않자 애플은 아이폰14 600만대 증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애플의 하이엔드 제품 대한 수요는 축소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와 4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보다 각 10%씩 증대될 거라고 내다봤다. 고가 스마트폰인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의 매출이 견고해서다.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세 가지 주력 제품의 생산공정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며 “아이폰 제품군에선 고가형 제품으로 수요가

  • 애플, 아이폰에 'YMTC 낸드' 탑재 안한다

    애플, 아이폰에 'YMTC 낸드' 탑재 안한다

    애플이 아이폰14에 중국 메모리반도체업체 YMTC 반도체를 적용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여파가 본격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본 닛케이아시아는 17일 애플이 아이폰14에 YMTC가 생산한 낸드플래시를 적용하는 계획을 보류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당초 애플이 중국 정부 지원으로 주요 경쟁사보다 최소 20% 낮은 가격에 YMTC 낸드플래시를 확보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의회의 압력 등으로 이 계획을 바꿨다는 설명이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 기업이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 이하 로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애플은 중국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면 봉쇄됐다. 정저우시는 필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체에 조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곳은 애플 아이폰을 수탁생산하는 대만 폭스콘과 관련 업체들이 대거 입주한 곳이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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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세장 지속에…떠나는 서학개미들

    올 3분기 서학개미들의 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분기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1001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08억3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2% 감소했다.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4분기 1293억9000만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배태웅 기자

  • 글로벌 증시 부진에 서학개미들 계속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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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증시 부진에 서학개미들 계속 빠져나간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서학개미들의 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분기에 비해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1001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08억3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작년 3분기(897억2000만달러) 대비 9.9% 줄었다.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4분기 1293억9000만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3분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가장 많이 보유 중인 외화주식은 테슬라였다. 총 132억5100만 달러어치를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플(43억400만달러), 알파벳(18억4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7억8700만달러), 엔비디아(17억2300만달러), 프로쉐어즈울트라QQQ(15억800만달러), 아마존(12억1100만달러) 등 순서였다.테슬라와 애플은 3개 분기 연속 서학개미 보유금액 1, 2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2분기 3위(21억2500만달러)에서 3분기 5위로 밀렸다. 2분기 4, 5위였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한 계단 상승했다.결제금액(매수, 매도액 합계)으로 보면 테슬라가 73억9백만달러로 가장 결제금액이 많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QQQ(61억2500만달러),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숏QQQ(61억1300만달러),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불3X(42억

  • 고부가 '서버 D램'마저 부진…삼성, 반도체 이익 석달새 4조원 감소

    고부가 '서버 D램'마저 부진…삼성, 반도체 이익 석달새 4조원 감소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실적에 시장이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소비 위축 경고등이 계속 켜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석 달 전 13조5536억원에 달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11조8683억원까지 끌어내리며 눈높이를 낮췄다.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보다 더 안 좋았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 D램’ 업황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솟은 원재료비와 물류비도 3분기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사실상의 ‘어닝 쇼크’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매출(76조원)과 영업이익(10조8000억원)은 컨센서스를 각각 2.9%, 9.0% 밑돌았다. 컨센서스가 낮아질 만큼 낮아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어닝 쇼크’라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는 것이 기대 이하 실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6조원으로 전년 동기(10조600억원) 대비 40~50%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특히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되는 서버 D램 시장마저 얼어붙었다는 게 삼성 안팎의 평가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상하이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PC와 스마트폰 소비가 줄고 관련 D램 수요도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주류를 이뤘다. 서버용 수요까지 함께 급감하리라는 관측은 많지 않았다. 이번 실적 발표에 시장이 받은 충격이 큰 배경이다. 서버 D램은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

  • 美제재 피해…화웨이, 반도체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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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제재 피해…화웨이, 반도체 직접 만든다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 확보가 차단된 중국 화웨이가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관련 통제를 강화해 중국의 슈퍼컴퓨팅 등 미래기술 개발을 원천부터 흔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중국 대신 인도 생산을 늘리면서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결별)’은 더욱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 자회사 통해 반도체 생산블룸버그통신은 6일 펑신웨이IC제조(PXW)라는 신생 기업이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 근처에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반도체 제조설비를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다. PXW는 화웨이 출신 임원이 설립했으며, 선전 지방정부의 투자를 받아 축구장 30개 규모의 부지를 마련했다.PXW는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다.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반도체부터 제조할 계획이다. 2~3㎚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나 TSMC에 비해 6세대가량 뒤진 기술이다.하지만 화웨이의 지원 아래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PXW는 중국 2위 파운드리 화훙, 대만 2위이자 세계 4위인 UMC 등으로부터 상당수 엔지니어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PXW는 공장을 지으면서 해외 기업의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수입하고 있다. PXW가 사실상 화웨이 계열사라면 미국 정부의 제재를 우회하는 셈이 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국은 이에 대해 “PXW와 화웨이 간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화웨이는 통신장비 세계 1위, 스마트폰 2위까지 올랐던 중국 대표 기업이다.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집중 제재 대상이 됐다. 핵심은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쓰는 기업은 국적을 막론하고 미국 정부

  • 개미들, 美 증시에 관심 '뚝'…구글 검색량 '급감'

    미국 증시에 관심을 끈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수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검색을 줄였다.지난달 29일 CNBC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기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식었다고 보도했다. 구글 검색 건수 추이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 미국 주식시장과 관련한 검색 건수는 폭락 장이 시작되던 2020년 3월 정점을 찍었다. 각국이 도시를 봉쇄하며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거세진 시점이다.코로나19가 잦아들며 주식시장에 순풍이 불던 지난해 말까지 검색량은 비교적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식에 관한 관심도가 평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글 검색량 추이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다우존스(Dow Jones)’, ‘AAPL(애플 티커명)’, ‘TSLA(테슬라 티커명)’ 등을 검색한 빈도는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창업주인 니컬러스 콜라스는 “(주식)시장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추이를 확인하면 실제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글 검색 추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도를 알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트랙리서치가 다우존스 등 세 단어의 검색량을 측정한 결과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6월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을 때보다 지금 주가 변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 2019년 말보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검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은 종목 거래량도 곤두박질쳤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에게 ‘밈주식(온라인 유행 주

  • 대장株 애플 쓰러지자…빅테크 종목 줄줄이 무너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이 연이어 악재를 만났다. 중국 수요 부진으로 아이폰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에 이어 투자 의견을 내린 리포트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고꾸라졌다.대장주인 애플이 휘청거리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 탓에 뉴욕증시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와 구글(기업명 알파벳),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애플까지 목표가격 하향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54% 하락한 29,225.6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84% 내린 10,737.51로, S&P500지수는 2.11% 밀린 3,640.4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10.40으로 장중 연저점을 뚫은 뒤 종가 기준으로도 연저점을 경신했다.연이은 악재로 애플 주가는 이날 4.91%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루 동안 증발한 애플 시가총액만 1200억달러(약 171조원)에 달했다. 전날 애플 주가는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14에 대한 증산 계획이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보고서가 애플 주가를 짓눌렀다. BoA는 아이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가도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BoA는 애플의 2023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 6.24달러에서 5.87달러로 줄였다. 이와 함께 아이폰의 경쟁력 하락이 주가 하락 요인이라고 지목했다.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04년 메타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감원과 함께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할

  • 구글에 나타난 美 개미들의 변심…"이젠 검색도 안 한다"

    구글에 나타난 美 개미들의 변심…"이젠 검색도 안 한다"

    미국 증시에 관심을 끈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락세가 수개월째 이어지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검색을 줄였다.29일(현지시간) CNBC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이전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구글 검색 건수 추이를 통해 이를 방증했다. 미국 주식 시장과 관련된 검색 건수는 폭락 장이 이어지던 2020년 3월 정점을 찍었다. 각국이 도시를 봉쇄하며 주식 시장에 매도세가 거세진 시점이다.코로나19가 잦아들며 순풍이 불던 지난해 말까지 비교적 검색량은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는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식에 관한 관심도가 평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글 검색량 추이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다우 존스(Dow Jones)’, ‘AAPL(애플 티커명)’, ‘TSLA(테슬라 티커명)’ 등을 검색하는 빈도는 2019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트랙리서치의 창업주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주식) 시장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추이를 확인하면 실제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글 검색 추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에 관한 관심도를 측정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트랙리서치가 세 단어의 검색량을 측정한 결과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6월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을 때보다 지금이 주가 변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 2019년 말보다 미국 기술주에 대한 검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P500보다 다우 존스가 개인투자자들에겐 주요 지표로 여겨져 다우존스를 분석 대상으로 택했다고 데이터트랙리서치는 설명했다.콜라스 창업주는 &

  • 약세장에도…美 개인들, 애플·테슬라는 샀다

    GLOBAL

    약세장에도…美 개인들, 애플·테슬라는 샀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약세에도 테슬라와 애플은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테슬라와 애플 모두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어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28일(현지시간) 미국 리서치업체 반다리서치는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으로 접어든 지난달 16일 이후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보유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애플과 테슬라 두 개 종목이 개인투자자 보유 주식 금액의 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애플과 테슬라가 미국 증시의 ‘대장주’로 자리 잡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계속 매집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25% 이상 상승했고, 테슬라도 36%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반다리서치는 두 업체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데다 주가도 하락하고 있어 개인의 투자심리가 크게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경기 침체 및 수요 증가 둔화로 아이폰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14를 9000만 대 생산하려던 계획 외에 추가로 600만 대를 더 생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으로 물가가 치솟고 이를 잡기 위해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자 증산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마르코 이아치니 반다리서치 부사장은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크게 꺾인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마지막 보루가 사라진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종목의 주가 향방을

  • 테슬라 1.5배 레버리지 ETF 아시나요…서학개미 '뭉칫돈'

    테슬라 1.5배 레버리지 ETF 아시나요…서학개미 '뭉칫돈'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됐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는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는 시장의 움직임

  • 고강도 긴축 후폭풍…애플 증산 접고, 美 집값 10년 만에 꺾여

    애플이 신형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경기침체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사용한 고강도 긴축정책의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이폰14 증산 계획 철회”블룸버그통신은 28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내 수요가 늘지 않자 애플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를 증산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업체에 “올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을 최대 600만 대까지 추가 생산하는 계획을 수정하라”고 전달했다. 대신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약 9000만 대로 올 하반기 생산량을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이달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판매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일부 협력업체에선 주문량을 7% 늘리기 위한 증산 준비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신제품 수요가 감소하자 애플이 증산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지난 26일 중국 내 아이폰14 판매량이 출시 후 사흘(16~18일)간 98만7000대로 전작 아이폰13보다 10.5% 적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아이폰 판매량이 줄 정도로 중국 경기가 둔화했다는 우려는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26일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4월 전망(5%) 때보다 2.2%포인트 내렸다. 중국 정부 전망치(5.5%)의 절반 수준이다. 부동

  • 테슬라 반등 노렸나…서학개미 '이것' 150억 베팅

    테슬라 반등 노렸나…서학개미 '이것' 150억 베팅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

  • 결국 '버핏식 투자'가 답이었나…다시 뜨는 가치투자

    결국 '버핏식 투자'가 답이었나…다시 뜨는 가치투자

    2020년 펼쳐진 유동성 장세는 모든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를 촉발했다. 단순한 호재로도 몇 배씩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저평가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자는 구시대 인물로 취급받았다.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주가는 결국 기업가치에 수렴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가치투자 원조’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법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연평균 20% 수익의 마법최근 CNN비즈니스는 ‘마지막 웃는 것은 버핏’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2020~2021년 많은 신흥 투자자가 등장했지만 결국 버핏이 최종 승자가 됐다는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버핏의 투자법을 총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라져버린 다른 투자자와 달리 버핏은 지난 60여 년간 꾸준한 수익을 냈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는 1964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20.1% 수익률을 기록했다.성장주 투자가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처럼 대박을 낸 해는 거의 없지만 복리로 수익을 쌓으면서 1964년부터 2021년까지 총 364만161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3만209% 오른 미국 S&P500지수를 120배 웃돌았다.전문가들은 “한 번 대박을 내고 잃는 것보다 버핏처럼 꾸준히 복리 수익을 올리는 것이 자산을 불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버핏이 종목을 고르는 원칙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경제적 해자(독보적 사업 경쟁력)를 보유한 기업 △단기 실적보다 장기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업 △불확실성을 상쇄할 만큼의 현금 흐름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