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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품공장 짓는다"…자화전자 26% 급등
카메라 모듈 부품 생산업체 자화전자가 애플 전용 부품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선 자화전자가 ‘제2의 비에이치’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에이치는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년 반 만에 주가가 10배가량 뛰었다.자화전자는 14일 26.29% 오른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가격제한폭(29.81%)인 3만1350원까지 오르면서 최근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만에 53.27% 급등했다. 이날 주가가 뛴 이유는 신규 투자 소식 때문이다. 자화전자는 카메라 모듈 부품사업 신규 설비에 19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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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와 맞짱 뜬다"…대형마트·식품株 '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증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어주’가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선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적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일 수 없는 생필품을 파는 기업, 고객충성도가 높아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이탈이 적은 기업 등을 ‘물가 방어 종목’으로 꼽고 있다. 국내에선 이마트, 농심, 대상 등이 이런 유형의 종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 주목해야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주로 꼽힌다. 대형마트가 유통하는 야채·과일·육류 등은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확 줄일 수 없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간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시장점유율 1위인 이마트에 대해 ‘매수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점포들의 성장 등을 고려할 때 2022년은 이마트에 오랜만에 우호적인 환경의 해가 될 것”이라며 2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13만7500원)보다 60% 높은 수준이다.증권가에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롯데쇼핑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해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테스코: 조심스런 인플레이션 이야기(Tesco: a cautionary inflationary tale)’라는 기사를 통해 “인플레이션 환경이 대형마트 테스코 같은 식료품 업체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생필품 업체도 관심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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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NFT 판매 수익료로 절반 떼간다…애플은 '내로남불' 비난
메타(옛 페이스북)가 자사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액의 절반 가량을 수수료로 받겠다고 나서면서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월드’를 통해 NFT를 포함한 가상자산 판매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호라이즌월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캐나다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메타가 출시한 무료 메타버스 서비스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이용해 상반신만 있는 아바타로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문제는 메타가 책정한 높은 수수료율이었다. 가상자산 거래시 메타퀘스트스토어가 플렛폼 수수료로 거래액의 30%를 떼가고 호라이즌월드에서 추가로 17.5%를 공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NFT 등 가상자산 거래액의 47.5%를 메타가 챙기겠다는 얘기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수수료율이 높다.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의 수수료율은 2.5%, 룩스레어는 2%를 적용하고 있다.메타의 수수료율을 두고 애플은 ‘내로남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프레드 세인즈 애플 대변인은 “메타는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율(30%)을 계속 비판해왔다”며 “메타는 매번 중소기업과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비판해온 메타가 막상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더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하려 든다는 얘기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애플이 가져가는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줄였다”고 말했다.반면 메타는 자사의 수수료 정책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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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용 부품 공장 만든다" 소식에…자화전자, 12% 급등
카메라 모듈 부품 생산업체 자화전자가 애플 전용 부품 공장을 짓는다. 증권가에선 자화전자가 '제2의 비에이치'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에이치는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년 반 만에 주가가 10배가량 뛰었다.자화전자는 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12.84% 오른 2만725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2만84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5일 이후 전날까지 21.36% 상승했다.이날 주가가 급등한 원인은 신규 투자 소식 때문이다. 자화전자는 카메라 모둘 부품사업 신규시설에 191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63.9%, 지난해 매출 대비 54.9%에 달한다. 회사 측은 투자목적에 대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신모델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투자는 작년 말 언론에 보도된 ‘경북 구미의 애플 전용 부품 공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화전자는 이곳에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손떨림 보정 부품(OIS)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미에 있는 애플의 카메라 모듈 협력사 LG이노텍이 자화전자로부터 OIS를 공급받아 카메라 모듈 완제품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화전자 관계자는 “고객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특정 고객사 한 곳을 대상으로 하는 공장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자화전자는 OIS를 비롯해 폴디드 줌, 자동초점장치(AFA) 등 고사양 카메라 모듈용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주로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다가 최근 애플까지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기간이 내년 3월 말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신규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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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반등? TSMC 컨퍼런스콜 주목…카누, NASA에 전기차 공급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TSMC가 1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월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14일(한국 시간) 오후 3시에 컨퍼런스콜(실적설명회)을 개최합니다. 2분기 가이던스(회사의 실적 전망치), 스마트폰과 PC용 반도체 수요 전망 등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애플의 노트북 맥북 프로 배송기간도 기존 5월에서 6월로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 노트북 제조업체 콴타 등 현재 30개 이상 대만 기업이 중국에서 일부 생산시설을 가동중단한 이유입니다. 오는 28일 애플의 실적 발표 때 공급망 문제에 대한 언급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툴 전문 업체 시놉시스가 중국 화웨이와 SMIC에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등과 관련된 중국 반도체 기업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장비나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시놉시스는 케이던스와 함께 전 세계 반도체 설계 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시놉시스 주가는 미국 정부의 조사 소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전기 밴 전문업체를 표방하는 카누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승무원 수송차량을 공급합니다. 카누는 2023년 6월까지 ‘전기차량 수 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카누는 미국&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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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반독점법, 아이폰 보안 위협"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과 유럽이 추진하는 반독점 법안이 아이폰 사용자의 보안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체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등을 통해 앱을 설치하는 이른바 ‘사이드로딩’이 허용되면 악성 프로그램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CNBC에 따르면 쿡 CEO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개인정보보호전문가협회(IAPP)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반독점법에 재차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다.쿡 CEO는 “워싱턴DC와 다른 곳(유럽)의 정책 입안자들이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 앱스토어를 우회해 앱을 허용하는 사이드로딩을 강제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데이터에 굶주린 기업들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규칙을 피하고 사용자 의사에 반해 그들을 추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반독점법이 통과되면 애플의 개인정보 추적 금지 조치를 통한 이용자 보호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애플은 현재 자체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 애플은 엄격한 보안 조치의 대가로 앱 구입액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떼간다.미국과 유럽 의회는 경쟁 촉진을 위해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반독점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NBC는 “오픈앱마켓법(반독점법)은 지난 2월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승인됐다”며 “올해 의회에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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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또 중단에 규제까지…애플 덮치는 동시다발 악재[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애플 아이폰 생산의 20~30% 담당하는 대만 페가트론의 상하이와 쿤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애플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신차 ‘루시드 드림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를 12일(현지시간) 출시했습니다. 과거 예약을 받은 루시드 에어드림(16만9000달러)보다 스펙이 떨어지는데 가격은 17만9000달러로 1만달러 정도 비쌉니다. 루시드는 그랜드 투어링 퍼포먼스와 유사한 스펙의 차량 가격을 13만9000달러로 제시했었습니다. 공급망 혼란에 따른 부품가격 상승 등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델타항공이 1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다. 항공주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컨센서스는 매출 89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1.27달러입니다. 체크포인트로는 연료비 상승을 항공 수요의 증가가 얼마나 상쇄했는지 여부입니다. 12일(현지시간) 아메리카에어라인은 1분기 잠정 매출을 공개했는데 컨센서스(87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8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메리카에어는 이달말 확정 실적을 발표합니다.이밖에 다양한 기업에 대한 뉴스와 분석보고서 내용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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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결정력 높은 애플·엔비디아 사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소비 위축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와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는 업종별로 가격 결정력이 높은 종목 5곳을 선정했다. 애플과 나이키, 반도체업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 미국 최대 철강회사 뉴코, ‘농업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디어&컴퍼니가 포함됐다.미국 소비자물가는 최근 40년 새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올랐다.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기업은 원가가 올라 상품 생산비용이 커지는데 소비자들은 생필품 이외의 지출을 줄이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UBS는 비용 대비 가격 인상 여력과 공급망,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이후 가격 결정력이 낮은 기업에 비해 약 20% 높은 시장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키스 파커 UBS 전략가는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도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크다”고 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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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일론 머스크와 '우주전쟁' 시작...리비안 1분기 생산량 공개[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업체인 리비안이 1분기 2553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생산량 1015대보다 151.5%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인 2만5000대도 유지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생산량이 알려지며 리비안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올랐습니다.아마존이 위성 83기를 발사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3326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하는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입니다. 연말 시제품 2기를 먼저 발사할 계획입니다. 위성 83기 발사에 드는 비용은 ‘수십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사업에서 아마존을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19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고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유럽연합(EU)가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빅테크로부터 '순이익의 최대 0.1%'를 수수료로 받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빅테크를 규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 규정에 포함 가능성이 큽니다. 이 법은 내년 시행이 목표인 법안으로 빅테크의 반경쟁적 행위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내용입니다. 디지털서비스법 규정 시행 및 감시에 대규모 전문가 필요한데 이 비용을 빅테크로부터 충당하겠다는 게 EU의 복안입니다. 서비스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낼 계획인데 연22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구글은 “업계 표준에 상응하는 감독수수료를 지원하기를 희망한다"며 불편한 뜻을 나타냈습니다.이밖에 '애널리스트'들에 날을 세운 퀄컴 CEO의 사연, 아날로그디바이스의 장기 전망 등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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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계속 등장하는 美에 투자해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투명한 자본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혁신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미국 증시의 잠재력에 투자해야 합니다.”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유튜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2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를 연재하는 김 특파원은 이날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증권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을 갖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52조달러에 육박한다. 2조2200만달러 수준의 국내 주식시장보다 23배가량 크다. 성과도 좋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9년 3월 9일 이후 미국 주식은 평균 812%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외 선진국 주식(289%), 신흥국 주식(259%), 채권(55%)을 크게 웃돌았다.주주 중심의 경영문화가 자리 잡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주주환원율은 89%로 한국(28%)보다 훨씬 높다. 주주환원율은 순이익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쓴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김 특파원은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잠깐 감소했지만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2019년 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올초 미국 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 완화로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S&P500지수는 4.62%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7.99%), 상하이지수(-9.81%), 유로스톡스50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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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매도보고서…BNP파리바 "아마존 팔아라"[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안녕하세요. BNP파리바가 아마존에 대해 ‘매도(SELL)’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8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아마존이 증권사로부터 매도 의견을 받은 건 2년 만입니다. 아마존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78% 하락했습니다. BNP파리바의 주장을 살펴봤습니다.애플은 ‘브레이크 아웃’이란 금융서비스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지불처리, 대출 위험평가, 신용 조회, 분쟁 처리 등의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애플은 최근 영국에서 대출심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크레디트 쿠도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골드만삭스 등과 제휴해 애플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핀테크 사업을 통해 신규로 창출할 수 있는 매출은 얼마 정도일까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계열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웨이모 직원들입니다. 현재 GM이 지분 80%를 보유 중인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크루즈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밤 시간 운행 중입니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에 ‘유료’ 전환을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이밖에 영상을 통해 다양한 미국 상장사들의 뉴스와 증권사들의 의견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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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빅테크 매수할 때…금융주는 옥석 가려야"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빅테크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반면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구겐하임은 아마존(종목명 AMZ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구겐하임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아마존의 실적 개선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늘어나는 광고 매출, 클라우드 사업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은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확대와 소매 판매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애플(AAPL)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이들 투자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아이폰SE의 판매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애플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구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애플은 지난 24일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매달 다른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금융주는 통상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꼽힌다. 은행의 주 수입원이 대출이자와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고객이 은행에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난다. 그러나 은행별로 다른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모건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동일 비중’으로 상향 조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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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 연속 오른 애플…10년 만에 최장 랠리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10년 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다.뉴욕증시에서 28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5% 오른 17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애플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계속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상승률은 13.22%에 달한다.애플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애플은 ‘세 번째 혁신’을 표방하며 아이패드 등으로 대표되는 태블릿PC를 시장에 내놨고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마켓워치는 “애플 주가 상승세는 최근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생산 규모를 줄인다는 소식에도 이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수요 부진에 아이폰SE 생산량을 약 20% 감축하기로 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의 생산도 줄이기로 했다.시장에서는 애플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애플의 OTT 플랫폼인 애플TV+의 영화 ‘코다’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할리우드 영화사가 아닌 OTT가 제작한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상은 할리우드 인재들이 애플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OTT 업계 후발주자인 애플TV+ 가입자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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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후려친 골드만삭스…내일 실적 내놓는 마이크론이 반격할까[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주식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개최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연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여러 주로 쪼개는 것으로 주가도 그만큼 낮아집니다. 예컨대 100달러짜리 주식을 10대1로 주식분할하면, 주가는 10달러가 되고 기존 주주는 9주를 더 받아 총 10주를 보유하게 됩니다. 2020년 8월에도 테슬라는 주식분할을 실시했는데요. 그 때 주가 흐름은 어땠을까요.마이크론이 30일 새벽 2022회계연도 2분기(12월~2월) 실적을 공개합니다. D램과 낸드에 대한 수요 전망에 관심이 쏠립니다. 시장에선 1분기 D램 한자릿수 중반 하락. 2분기엔 안정. 하반기부터 강세 전망이 우세합니다. 체크포인트를 짚어봅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이크로칩, 코보(QRVO), 테라다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AMD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은 유지했지만 '확신매수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신중한 전망, 이유가 뭘까요. KLA 등 일부 종목에 대해선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이밖에 신형 전기 세단을 출시한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샤오펑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는 룰루레몬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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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위 기업 '지각변동'…도요타·알리바바 미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지난 2년 동안 업종별로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세계 기업의 면면이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1위 기업이 바뀐 업종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세계 상장기업 2만2000여 곳의 2019년과 2021년(일본 기업은 회계연도 기준) 순이익을 비교한 결과 17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에서 1위 기업이 뒤바뀌었다. 12개 업종에서 1위 기업이 변경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변화다. 정보통신, 자동차, 물류, 소매, 화학, 기계, 의약, 생활용품, 서비스, 건설·부동산, 종합상사 등의 업종에서 순이익 1위 기업이 바뀌었다. ◆보복소비·공급 제약 대처가 좌우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소비 패턴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따라 기업별로 순익의 변화가 컸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부족과 원자재값 상승 등 공급 측면의 제약을 제대로 극복했는지에 따라서도 순위가 요동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정보통신 업종에서는 2021년 구글이 760억달러(약 93조1152억원)의 순익을 올려 마이크로소프트(612억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년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 구글이 2위였다. 구글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인터넷 광고시장을 기반으로 2년 만에 순익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자동차 업종에서는 2019년 10위이던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이 276억달러의 순익을 올려 도요타자동차(210억달러)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벤츠와 도요타의 명암을 가른 것은 코로나19 이후 명품 수요를 급증시킨 ‘보복소비’와 반도체 부족 현상이었다.메르세데스벤츠는 2020년을 전후해 고급 차종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