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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의 시대…월가 애널은 '5종목' 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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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의 시대…월가 애널은 '5종목' 찜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투자 전문 플랫폼인 팁랭크스를 인용해 경기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 5개를 꼽았다. 애플, EQT코퍼레이션, 데번에너지, 브로드컴, 엔비디아다. “애플, 침체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애플의 실적은 경기 침체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내놓은 신제품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신제품 아이폰14을 비롯해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공개했다.미 증권사 모네스크레스피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 판매량은 견조할 것”이라며 “애플의 포트폴리오는 더없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월가에선 최근 에너지주 선호도가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 영향으로 석유 가스 등의 가격이 올라 에너지업체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EQT코퍼레이션과 석유 및 가스 개발업체 데번에너지가 대표적이다.EQT코퍼레이션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거둔 이익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셰일가스업체 터그힐의 자산을 5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EQT가 터그힐을 인수하면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이 60억달러 늘고, 주당순이익(EPS)도 15%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데번에너지는 천연가스 사업을 강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업체 델핀미드스트림과 수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데번에너지는 이를 통해 부유식 LNG를 매년 100만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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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협력업체, 아이폰14 수혜?…이번엔 '글쎄'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국내 협력업체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세에 비해 주가가 단기간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국내 기업 중 대표적인 애플 수혜 업체로 꼽히는 LG이노텍 주가는 8일 1.66%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생산에 따른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이폰에 연성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도 수혜종목 중 하나다. 이날 비에이치는 1.44% 오른 3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 역시 공급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 뉴프렉스, 자화전자, 덕우전자 등도 애플 관련주로 꼽힌다.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CC(한국정보통신),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등이다.다만 애플 관련 수혜주에 대한 일시적 관심으로 단기간에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아이폰14 출시 이후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M자 탈모 없애줘서 고마워"…아이폰 '1등 수혜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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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자 탈모 없애줘서 고마워"…아이폰 '1등 수혜주' 웃는다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가운데 LG이노텍의 주가 향방이 관심이다. LG이노텍은 대표적인 '아이폰 수혜주'로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LG이노텍은 8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96% 오른 3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LG이노텍 주가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최근 3개월간 32만선과 39만원 선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아이폰14 판매량이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탓이다. 다만 LG이노텍 실적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 대비 약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선택과 차별된 생태계 구축을 감안하면 LG이노텍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애플의 프리미엄폰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움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폰14 출하량이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프로 시리즈 성능 향상에 따라 프리미엄폰 판매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후면 카메라 화소가 개선됐다는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 요인이다.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을 4203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121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형 IT 기업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또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 스마트폰 불황에도 '아이폰14'는 굳건…부품株에 '주목'

    스마트폰 불황에도 '아이폰14'는 굳건…부품株에 '주목'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4 출하량은 굳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아이폰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다.  2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2억9000만대다. 5월 전망치보다 4% 낮아졌다. 소비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전년대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과 동유럽 지역의 출하량이 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애플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아이폰14 초도물량이 작년과 비슷한 9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초도물량(약 7500만대)보다 많다. 특히 고가 모델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초로 아이폰14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전망이다.이에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이노텍, 비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아이폰 부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쓰이는 카메라 물량의 75%를 공급할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FPCB) 물량의 65%를 공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

  • '법인세 싼 나라' 아일랜드 1분기 성장률, 유로존 10배

    '법인세 싼 나라' 아일랜드 1분기 성장률, 유로존 10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업하기 좋은 나라’ 아일랜드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파격적인 법인세율 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을 대거 유치한 덕에 세수와 고용을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의 경제 전망이 경기 침체 우려와 재정 부족으로 암울하지만 법인세수가 탄탄한 아일랜드만은 예외”라고 보도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낸 거액의 법인세로 확충된 정부 곳간을 풀어 경기 침체에 대비할 수 있다는 평가다.아일랜드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GDP 증가율(0.6%)의 10배 이상이다. 지난해 GDP 증가율은 13.6%다. 지난해 37년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한 미국(5.7%)이나 52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프랑스(7.0%)와 비교해도 두 배가량 높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2020년에도 아일랜드는 5.9% 성장했다.고성장의 1등 공신은 낮은 법인세율이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9년째 12.5%다. 정부가 세제개편안에서 밝힌 내년 한국 법인세 최고세율(22%)보다 9.5%포인트 낮다. 이 덕분에 아일랜드는 애플, 구글, 인텔, 메타, 아마존, 화이자 등 글로벌 대기업의 유럽 지사를 다수 유치했다. 아일랜드의 지난해 법인세수는 153억유로(약 20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인 약 80억유로가 애플 등 10개 빅테크·제약 대기업에서 나왔다. FT는 “아일랜드 인구는 510만 명에 불과하지만 다국적 기업이 납부하는 세금이 엄청나다”며 “유로존 GDP 증가율 수치를 왜곡시킬 정도”라고 전했다.다만 아일랜드도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압박을 받아 2023년부터 법인

  • 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GLOBAL

    애플 혁신 이끈 M&A…올해는 달랑 2건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최근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M&A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줄여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회계연도(15억달러)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며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뿐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뮤직

  • 애플 경쟁사들은 앞서가는데…M&A 속도 급격히 둔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ID'엔 공통점이 있다. 애플이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기술이란 점이다. 터치 ID와 애플뮤직, 애플뉴스도 스타트업 인수의 산물로 꼽힌다.혁신의 기반이 된 애플의 인수합병(M&A)이 2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와는 대조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규제 칼날 속에 애플의 기업 매수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불확실성에 M&A 침체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M&A에 쏟아부은 자금은 3300만달러(약 43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억달러) 보다 97.8% 급감했다. 지난 6월까지 9개월간 인수 대금은 1억6900만달러로 늘어났지만 2년 전에 비해 턱없이 적다. 블룸버그는 "MS 메타 아마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면서 "3~4주에 한 번꼴로 회사를 인수하던 애플의 M&A 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전했다.그간 애플의 M&A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애플이 최근 6년간 10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춘 다른 경쟁사와는 상반된 전략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수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올해 애플이 인수한 기업은 영국 스타트업 크레디트쿠도스(핀테크 업체)와 AI뮤직(음악 스타트업) 등 단 두 군데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M&A도 실종됐다. 현재까지 애플이 인수한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은 헤드폰 제조업체

  • 싸늘한 디지털 광고시장…"알파벳·아마존은 거뜬"

    싸늘한 디지털 광고시장…"알파벳·아마존은 거뜬"

    미국 증시의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 동안 디지털 광고산업의 불황 우려가 커졌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광고 예산을 줄이고 있어서다. 애플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의 충격도 여전하다. 그러나 CNBC는 7일(현지시간) 이런 상황에서도 생존 가능한 광고 종목으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을 지목했다.디지털 광고 매출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위축된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 스냅 등과 달리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2분기에 광고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알파벳은 검색 광고 등을 통해 2분기에 광고 매출 407억달러를 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숫자다. 알파벳의 광고 사업은 주로 구글의 검색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충돌하지 않는다.전문가들은 알파벳처럼 ‘애플 생태계’와 관계가 없거나 덜한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증권사 로젠블랫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에 대해 “애플 생태계와 무관한 광고처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NBC유니버설과 그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도 광고 매출이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저스틴 패터슨 키뱅크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광고주 플랫폼 개발기업인 더트레이드데스크(TTD)를 추천주로 꼽았다.이고운 기자

  • '투자 귀재' 버핏, 몰빵형이라고?…50개 종목 중 7개에 80%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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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귀재' 버핏, 몰빵형이라고?…50개 종목 중 7개에 80% 집중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는 낙관론과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런 때일수록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투자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일(현지시간) 벅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50개 이상 종목에 투자했지만 이 중 7개 종목이 포트폴리오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버핏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보다 일부 종목에 ‘집중’하는 걸 선호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핏의 ‘애플 사랑’벅셔해서웨이의 투자액 3395억달러(약 443조5900억원) 중 41.4%(이하 7월 24일 기준)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에 집중돼 있다. 펀드 등을 제외하면 벅셔해서웨이는 애플의 최대주주다.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벅셔해서웨이는 올해도 애플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분기 애플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자 벅셔해서웨이는 6억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버핏은 지난 5월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가 끝난 후 “더 매수하려고 했지만 주가가 다시 올라 그만뒀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얼마나 더 샀을지는 상상도 못 할 것”이라며 ‘애플 사랑’을 드러냈다.버핏이 애플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있다. 버핏은 지난해 연례 서한에서 “애플의 뛰어난 CEO인 쿡은 애플 제품을 그의 ‘첫사랑’처럼 여긴다”며 “애플 투자자 역시 그의 경영 덕분에 많은 이익을 누린다”고 했다.버핏은 애플의

  • 1등만 살아남는다…美증시 '주가 양극화'

    1등만 살아남는다…美증시 '주가 양극화'

    미국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시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종목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반도체 왕좌’ 자리 내준 인텔지난달 29일 AMD 시가총액은 업계 1위 인텔을 넘어서며 인텔의 ‘반도체 왕좌’ 자리를 빼앗았다. AMD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3.54%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53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전날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인텔 주가는 8.56% 하락했다. 시총은 1490억달러로 내려앉았다.정보기술(IT)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똑같이 맞고 있는데도 같은 업종 내 인텔과 AMD 주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시장 경쟁력’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텔은 아직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주력이다. 반면 TSMC에 생산을 맡기는 팹리스 업체인 AMD는 5㎚ 공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4㎚, 3㎚ 공정으로 생산되는 제품(젠5 아키텍처)을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반도체 공정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며 “하반기부터 7㎚ 공정 제품을 대량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버 부문에서도 AMD는 인텔보다 20~30%가량 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스마트폰 업종에선 애플 주가가 독주하고 있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애플은 지난 6월 저점 대비 24.95

  • 美 개미들 '빅테크 사랑' 여전하네

    GLOBAL

    美 개미들 '빅테크 사랑' 여전하네

    올 들어 약세장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진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다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뉴욕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기술주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올 들어 하루 평균 순매수액 2위를 차지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한다. 개인들은 이 ETF를 하루 평균 7447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3위 애플(하루 평균 순매수액 5702만달러), 5위 반도체기업 AMD(4769만달러), 7위 엔비디아(3946만달러), 8위 테슬라(3712만달러), 9위 마이크로소프트(1701만달러), 10위 아마존(1682만달러) 등도 개인 순매수 상위 10대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개인의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2014년 후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FAANG’으로 묶이는 페이스북(옛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된다. 아마존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이어가는 등 기술기업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가매수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기준으로 개인의 기술주 투자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나스닥지수는 12.3% 올랐다. 2020년 4월 후 월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S&P500지수 상승률(9.1%)도 넘어섰다. 하지만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나스닥지수 하락률은 20.8%로 여전히 크다.이고운 기자

  • 美 개미들, 기술주 사랑은 식지 않는다…순매수 상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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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개미들, 기술주 사랑은 식지 않는다…순매수 상위 '싹쓸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사랑은 여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다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뉴욕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기술주로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순매수액으로 2위를 차지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한다. 개인들은 이 ETF를 하루 평균 7447만달러어치씩 순매수했다. 3위 애플(일평균 순매수액 5702만달러), 5위 반도체기업 AMD(4769만달러), 7위 엔비디아(3946만달러), 8위 테슬라(3712만달러), 9위 마이크로소프트(1701만달러), 10위 아마존(1682만달러) 등도 개인 순매수 상위 10대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개인의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201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FAANG으로 묶이는 페이스북(옛 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포함된다. 아마존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이어가는 등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들 사이에서는 이들 기업의 성장성 기대가 여전하고 저가매수 수요도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지난달만을 기준으로 할 때 개인의 기술주 매집이 보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나스닥지수는 12.3% 올랐는데 2020년 4월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지난달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S&P500 지수 상승률(9.1%)을 앞질렀다. 낙스닥지수가 지난달 상당히 선전하긴 했지만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하락률은 여전히 20.8%로 크다.일부 개인은 옵션 등 파생상품에도 손을 댔다. 반다리서치는 테슬

  • "아이폰13,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거 흡수"…애플, 2분기 최대 실적

    "아이폰13,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거 흡수"…애플, 2분기 최대 실적

    애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해당 분기 기준)을 기록했다. 강(强)달러와 인플레이션, 중국 봉쇄 등 겹악재 속에서도 월가 추정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아이폰13 시리즈가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거 끌어들이며 흥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례적으로 3분기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낮춘 것과 대조된다. 아이폰13, 3분기째 판매 호조애플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자체 회계 기준 3분기) 매출이 830억달러(약 107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역대 2분기 매출 중 최대치다. 시장 추정치(828억1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2달러로 시장 추정치(1.16달러)를 넘어섰다.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부문 매출이 406억7000만달러(약 5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시장은 아이폰 매출이 2.5% 감소한 383억3000만달러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애플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부문 매출은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 매출(2분기 44조4600억원)보다도 많다.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 판매 호조가 3분기째 이어지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진영 소비자들을 아이폰으로 끌어들인 영향이 컸다. 쿡 CEO는 이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온 소비자 수가 기록적인 수준”이라며 “2분기 아이폰 신규 사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말했다.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효과도 있었다. 201

  • "실적 쇼크 안 두렵다"…맷집 세진 美 투자자

    "실적 쇼크 안 두렵다"…맷집 세진 美 투자자

    미국 증시의 하반기 향방을 좌우할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집중적으로 나온다. 나스닥지수가 이달 들어 7% 이상 반등하는 등 최근 호전된 기술주 투자심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투자자는 다소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에도 ‘의연한’ 대응을 하고 있고 고액자산가들은 대출을 늘리며 적절한 투자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빅테크 2분기 실적 발표 이어져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빅테크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중 넷플릭스를 제외한 나머지의 2분기 실적이 이번주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6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비자, 마스터카드, 보잉, 화이자 등 S&P500 기업 중 3분의 1가량이 이번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의 주요 특징으로 실적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진 점을 꼽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월가 추정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들의 주가는 발표일 이틀 전후로 평균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평균치인 2.4%보다 낙폭이 줄었다.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사례도 있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2%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다음날 주가는 3.4% 뛰었다. 넷플릭스도 2분기에 가입자 97만 명이 이탈했다고 공개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는 덜 줄었다’고 반응, 다음날 주가가 7.3% 상승했다.이달 들어 22일까지 뉴욕증시는

  • 中 출하량 올들어 처음 증가…살아나는 스마트폰 부품주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스마트폰 부품주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커진 스마트폰 부품주와 폴더블폰 관련주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삼성전기는 이달 들어 9.58% 상승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 기판을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S펜’ 기능이 적용된 모델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는 같은 기간 9.02% 뛰었다. 손떨림보정부품(OIS)을 생산하는 엠씨넥스도 이 기간 4.65%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업황이 바닥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747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 중국의 월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생산량과 부품 주문은 5~7월 저점을 찍고 8~10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서형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