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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넷플릭스…JP모간이 뽑은 반등 가능성 큰 종목
JP모간은 올해 초 급락한 종목 중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았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 대비 11.5%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거시 요인이 시장에 타격을 입힌 탓이다.JP모간은 주식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중 확대 의견을 가진 종목 중 목표주가를 달성하려면 큰 폭으로 상승해야 하는 기업을 추렸다. CNBC는 "견고한 주식도 반등하기 전에 광범위한 시장 하락에 의해 일시적으로 탈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마존과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600달러를 넘던 넷플릭스는 3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중소형 기술주로는 앱플로빈이 꼽혔다. 앱플로빈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으로 올들어 50% 가까이 하락했다. JP모간은 "여기서 두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달리 지난해 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알래스카 항공 그룹 등도 JP모간이 주목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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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1 주식 분할한 아마존, 다우지수 30종목 포함 가능성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주 20 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식이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아마존 주가는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41% 상승한 293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4일(14%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자사주 매입과 주식 분할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아마존은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이 이뤄지면 회사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커진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최종 결정은 5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분할된 주식은 6월 6일부터 거래된다.전문가들은 주식 분할로 아마존 주식이 다우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가격 가중지수다. 30개 종목의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를 산출한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등은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가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주기 때문에 주가가 높을수록 지수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주식 분할 전 아마존과 구글의 주가는 주당 2000달러를 넘었다. CNBC방송은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다우지수 종목에 편입되기에 적합한 가격이 됐다”며 “아마존은 30개 종목 중 월마트와 비슷한 가중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매수세가 잇따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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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0 대 1 주식분할…주당 130弗대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 대 1 비율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했다. 100억달러(약 12조283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사들이기로 했다.아마존은 이사회가 이런 내용의 액면분할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장 마감 뒤 전해진 이 같은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6%가량 뛰어올랐다. 이날 공개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액면분할은 발행 주식을 일정 분할 비율로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가는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확대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날 종가인 2785.58달러 기준으로 액면분할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아마존 주가는 주당 139.28달러로 내려간다. 기존 아마존 주주는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아 20주가 되는 방식이다.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주식 분할로 직원들이 아마존 지분을 관리하는 데 유연성이 확대되고 아마존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분할 후 첫 거래는 오는 6월 6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은 아마존이 1997년 상장한 이후 네 번째라고 CNBC는 전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의 뒤를 이어 액면분할을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주식 분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나온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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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리비안 11일 실적 발표…주주친화정책 발표한 아마존[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전기 픽업 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업체 리비안이 11일 오전 6시께 2021년 4분기 실적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올해 생산 가능 물량, 예약 건수, 부품 부족 상황 등 경영 현황에 대한 리비안의 진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비안은 이달 초 ‘부품 부족’,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차 가격을 20% 정도 올렸다가 예약자들의 거센 반발로 가격 인상을 철회습니다. 한 때 170달러 넘게 올랐던 주가는 현재 40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20대 1 주식분할을 실시합니다. 오는 5월25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같은달 27일 기준 주주들에게 19주가 추가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아마존은 이와 함게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주주친화정책 영향으로 아마존 주가는 장 마감 후 7%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배터리 주요 원료인 니켈의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업체들의 원가가 1000달러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증권사는 “니켈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수출 제재로 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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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프라인 서점 모두 문 닫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사진)을 모두 폐쇄한다. 대신 식료품 사업과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과 영국에 있는 68개의 아마존 북스, 아마존 4스타, 아마존 팝업스토어 매장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들 매장의 직원은 다른 아마존 매장으로 이직할 수 있다.아마존의 기존 오프라인 구상은 온라인과 연계해 판매를 촉진한다는 것이었다. 아마존 4스타는 아마존 웹스토어의 인기 상품을, 팝업스토어는 전자책 킨들 등을 판매했다.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오프라인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아마존 매출 중 오프라인 상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 마이클 파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월 새로 취임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존은 오프라인 판매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아마존은 식료품 등 다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기농 중심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인 홀푸즈마켓, 편의점인 아마존고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 ‘디지털 옷장’ 기술을 도입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새롭게 문을 연 의류 매장 ‘아마존스타일’도 유지하기로 했다.아마존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물리적인 소매 판매와 관련된 기술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아마존 홀푸즈마켓, 아마존고와 아마존스타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저스트 워크 아웃’(별도의 계산 없이 물건을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인결제 시스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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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티브 펀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돌아섰다
연초 성장주 하락장세 속에 펀드매니저들은 가치주 대신 성장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534개의 액티브 펀드의 분기 말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이동이 나타났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더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매니저들이 가치주를 팔고, 성장주를 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들어 성장주는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매도세에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골드만삭스는 "펀드는 이미 2021년과 2021년 성장주 비중을 줄였었고, 이것이 최근 수익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펀드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종목을 아마존과 알파벳이었다. 두 기업은 지난달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크게 상승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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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싹쓸이' 한 아마존…택배사업 키우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2년 동안 미국 내 물류창고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물류망을 발판으로 아마존이 택배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16일(현지시간) 부동산 투자사 프로로지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의 물류창고 규모가 2019년 말 1억9200만 제곱피트(1제곱피트=0.09㎡)에서 4억1000만 제곱피트로 두 배 이상 커졌다”고 보도했다. 큰손 아마존이 움직이자 임대료도 뛰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임대료가 15% 상승한 가운데 북미 지역 임대료는 18% 급등했다.아마존은 팬데믹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1000억달러(약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창고 및 장비 마련에 나섰다. 쿼츠는 “아마존은 팬데믹 전에는 주로 창고를 임차해 사용했지만 코로나19로 공급망에 혼란이 생기면서 직접 창고를 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임차·건설 가리지 않고 창고를 미친듯이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건설 중인 창고 규모 기준 상위 10개 가운데 8개를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다.아마존이 택배업계의 강자 UPS, 페덱스 등이 버티고 있는 택배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대규모 물류망을 이용해 아마존의 주문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의 택배 서비스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아마존은 페덱스를 제치고 배송 물량 기준 미국 3위 택배업체로 올라섰다.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은 이미 자사 물류망을 이용해 미국 우편국의 택배를 처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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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알파벳·아마존 팔고 리비안 샀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말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식 약 2000만 주를 매입했다.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로스 의장이 설립한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소로스펀드를 통한 알파벳, 아마존 투자를 크게 줄였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소로스펀드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애초 3억6620만달러에서 940만달러로 줄였다. 올해 초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장이 나타나기 전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다.소로스가 알파벳과 아마존 대신 택한 종목은 리비안이다.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4분기 리비안 주식 1983만5761주를 사들였다. 매입 당시 가치는 약 20억달러였는데 리비안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1일 기준 11억7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소로스는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리비안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리비안 주가는 43% 가까이 떨어졌다. 11일 기준 주가는 58.85달러로 공모가(78달러)보다 낮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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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뼈를 깎는 인적쇄신·구조조정 계획에 25% 폭등
미국 홈피트니스 기업 펠로톤이 창업자를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구조조정에도 나선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펠로톤은 전날보다 25.28% 오른 37.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펠로톤이 최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인적쇄신 및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펠로톤을 창업하고 10년 동안 CEO를 맡아왔던 존 폴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경영자로 꼽혀온 배리 맥카시가 신임 CEO로 내정됐다. 펠로톤은 또 직원의 20%인 2800명 가량을 감원하는 등 조치를 통해 올해 8억달러의 지출을 절감하기로 했다.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을 중단하는 등 설비투자도 올해 1억5000만달러 가량 줄일 예정이다. 펠로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1월 13일에는 사상최고가(종가 167.42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홈피트니스에 몰려서였다. 하지만 봉쇄가 풀리면서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재 주가는 사상최고가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밀린 상태다. 시가총액은 1년 전 약 500억달러에서 최근 최저가 기준으로는 8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최근에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블랙웰스캐피털이 폴리의 해고 및 회사 매각을 요청하며 압력을 행사했다. 아마존, 나이키 등이 펠로톤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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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데코·아마존…UBS가 꼽은 급락장에서 '줍줍'할 종목
UBS는 플로우&데코,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을 급락장에서 '줍줍'할만한 성장주로 꼽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최근 조정을 통해 가격이 매력적이 된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리스트를 공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성장 기술주는 급락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미래 현금흐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평가에 부정적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UBS는 일부 성장주는 금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가진 종목 중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UBS는 "이 기업들은 5년 평균 주가보다도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우&데코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바닥재 회사인 플로우&데코는 팬데믹 기간동안 리모델링붐이 일어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 약 1억달러를 투자한 것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플로우&데코의 주가는 지난해 40% 올랐지만 올들어서는 20% 하락했다.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메타플랫폼도 UBS가 주목하는 성장주로 꼽혔다. UBS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아마존은 65%, 메타는 32%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트윌리오 등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로 지목됐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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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아마존發 M&A, 10년 만에 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지난해 인수합병(M&A) 거래가 1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규제당국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빅테크의 반독점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한 이후에도 대규모 M&A가 이어진 것이다. 연초부터 미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빅테크 옥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년 만에 최다 M&ACNBC는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MS 알파벳 아마존의 M&A 건수가 2011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공개 M&A는 제외한 수치다.작년에 M&A를 가장 많이 한 빅테크는 MS(56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기술 회사 뉘앙스커뮤니케이션을 190억달러(약 22조6575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 사례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29건, 22건의 M&A를 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85억달러에 대형 영화 제작사 MGM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메가딜’도 완료했다. 알파벳의 인수액 규모(220억달러)는 10년 만의 최대치였다. MS와 아마존의 인수액은 각각 257억달러, 157억달러로 집계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빅테크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빅테크가 잠재적인 경쟁사를 인수해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6월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앉힌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칸 교수는 예일대 로스쿨 졸업 당시 작성한 논문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로 유명해진 인물이다.칸 위원장 취임 뒤 FTC는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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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MAMA' 실적 발표가 반등 분수령 되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실적 발표 뒤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 급락한 14,506.90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2.43%), 애플(-1.89%), 메타(-4.14%), 알파벳(-2.5%)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금리 인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 집계한 빅테크들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따르면 아마존을 제외하고 대부분 빅테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EPS 전망치가 2.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EPS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한 1.89달러다.반면 다음달 2일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의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3.73달러로 추정된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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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역량 강화 [한경 엣지]
한경 엣지 뉴스레터의 '테크 이슈 브리핑'은 최근 한 주 간의 주요 IT(정보기술)산업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이벤트를 전망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주는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 소식, 영국에서 벌어졌던 아마존과 비자의 신경전 결과, 애플의 AR 기기 출시 연기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아마존, 비자 수수료 낮추기 성공(?)...영국에서 비자카드 퇴출 없던 일로 아마존과 비자의 기 싸움에서 아마존이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영국에서 비자의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2022년 1월19일부터 비자카드로는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하지만 아마존은 최근 성명을 통해 "(비자 관련) 변화가 없을 것이고 비자 신용카드를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도 "아마존 고객들은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안 1월 19일 이후에도 에서 비자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서는 카드사의 수수료 상한이 없어졌습니다.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과 EU 사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기존 거래가액의 0.3%에서 1.5%로 인상하는 등 수수료 장사에 적극적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비자의 '결제 수수료 인상'을 차단하는 카드로 '비자 퇴출'을 활용한 것 같습니다.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이번 아마존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선 아마존이 '비자 카드 수수료를 낮춘다'는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란 평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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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물류센터 3곳 3270억원에 매입
▶마켓인사이트 12월 22일 오전 11시22분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아마존과 페덱스가 임차할 예정인 미국 물류센터 세 곳을 준공 전에 사들였다. 총 3300억원 규모로 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뉴욕주 올버니,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각각 짓고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조감도) 두 곳과 페덱스 물류센터 한 곳을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매입했다.세 곳의 물류센터 가격은 약 3270억원(2억8400만달러)이다. 매입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4% 후반이다. 개발 단계에 투자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과 페덱스가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준공 후 자산 매각 시 상당한 매각 차익도 기대된다.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 물류 전문 시행사인 스캐넬프라퍼티와 합작 투자회사(JV)를 세웠다. 스캐넬프라퍼티는 인디애나 폴리스에 기반을 둔 유수의 시행사다. 개발 단계에서 JV에 지분 투자하며 2022~2023년 하반기 준공 시점에 잔금 납입과 동시에 소유권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e커머스 기업이 임차한 물류센터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과 물류 전문 기업인 페덱스가 임차해 배당 안정성과 매각 용이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에도 스캐넬과 협업해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같은 방식의 협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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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잿빛 전망에도…"내년 톱픽은 아마존"
아마존의 올 4분기 실적 전망은 암울하다. 실적 쇼크를 기록한 3분기에 비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아마존 측도 최근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정도다.이변이 없는 한 부진한 연말 성적표를 받아들 아마존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30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최고 톱픽 종목으로 아마존을 꼽았다. 좋을 것 없는 아마존 주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암울한 실적 전망에도지난달 29일 아마존 주가는 2.15% 하락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탓이다. 전날 아마존은 올 3분기에 110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15% 밑돌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8억5000만달러, 31억달러로 컨센서스보다 각각 22%, 50% 낮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물류 대란과 늘어난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20억달러를 추가 지출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성장가도를 이어온 아마존은 당초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됐다. 오프라인 소비가 막히며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덕에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작년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연달아 전년 동기 대비 40%씩 매출이 뛰었다. 이 덕분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지난해 주가는 76%나 상승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다른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비해 주가가 부진했고 올해 3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뒷걸음질쳤다. 특히 세계 산업계에 몰아친 물류 대란 영향이 컸다. 온라인 판매가 전체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