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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액티브 펀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돌아섰다

    美 액티브 펀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돌아섰다

    연초 성장주 하락장세 속에 펀드매니저들은 가치주 대신 성장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534개의 액티브 펀드의 분기 말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이동이 나타났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더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매니저들이 가치주를 팔고, 성장주를 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들어 성장주는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매도세에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골드만삭스는 "펀드는 이미 2021년과 2021년 성장주 비중을 줄였었고, 이것이 최근 수익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펀드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종목을 아마존과 알파벳이었다. 두 기업은 지난달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크게 상승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물류창고 '싹쓸이' 한 아마존…택배사업 키우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2년 동안 미국 내 물류창고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물류망을 발판으로 아마존이 택배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16일(현지시간) 부동산 투자사 프로로지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의 물류창고 규모가 2019년 말 1억9200만 제곱피트(1제곱피트=0.09㎡)에서 4억1000만 제곱피트로 두 배 이상 커졌다”고 보도했다. 큰손 아마존이 움직이자 임대료도 뛰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임대료가 15% 상승한 가운데 북미 지역 임대료는 18% 급등했다.아마존은 팬데믹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년간 1000억달러(약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창고 및 장비 마련에 나섰다. 쿼츠는 “아마존은 팬데믹 전에는 주로 창고를 임차해 사용했지만 코로나19로 공급망에 혼란이 생기면서 직접 창고를 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임차·건설 가리지 않고 창고를 미친듯이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건설 중인 창고 규모 기준 상위 10개 가운데 8개를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다.아마존이 택배업계의 강자 UPS, 페덱스 등이 버티고 있는 택배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대규모 물류망을 이용해 아마존의 주문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의 택배 서비스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아마존은 페덱스를 제치고 배송 물량 기준 미국 3위 택배업체로 올라섰다.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은 이미 자사 물류망을 이용해 미국 우편국의 택배를 처리하고

  • 소로스, 알파벳·아마존 팔고 리비안 샀다

    GLOBAL

    소로스, 알파벳·아마존 팔고 리비안 샀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말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식 약 2000만 주를 매입했다.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로스 의장이 설립한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소로스펀드를 통한 알파벳, 아마존 투자를 크게 줄였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소로스펀드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애초 3억6620만달러에서 940만달러로 줄였다. 올해 초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장이 나타나기 전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다.소로스가 알파벳과 아마존 대신 택한 종목은 리비안이다.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4분기 리비안 주식 1983만5761주를 사들였다. 매입 당시 가치는 약 20억달러였는데 리비안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1일 기준 11억7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소로스는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리비안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리비안 주가는 43% 가까이 떨어졌다. 11일 기준 주가는 58.85달러로 공모가(78달러)보다 낮다.허세민 기자

  • 펠로톤, 뼈를 깎는 인적쇄신·구조조정 계획에 25% 폭등

    미국 홈피트니스 기업 펠로톤이 창업자를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나게 하고 구조조정에도 나선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펠로톤은 전날보다 25.28% 오른 37.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펠로톤이 최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인적쇄신 및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펠로톤을 창업하고 10년 동안 CEO를 맡아왔던 존 폴리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실리콘밸리의 베테랑 경영자로 꼽혀온 배리 맥카시가 신임 CEO로 내정됐다. 펠로톤은 또 직원의 20%인 2800명 가량을 감원하는 등 조치를 통해 올해 8억달러의 지출을 절감하기로 했다.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을 중단하는 등 설비투자도 올해 1억5000만달러 가량 줄일 예정이다. 펠로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1월 13일에는 사상최고가(종가 167.42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홈피트니스에 몰려서였다. 하지만 봉쇄가 풀리면서 실적이 악화되면서 현재 주가는 사상최고가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밀린 상태다. 시가총액은 1년 전 약 500억달러에서 최근 최저가 기준으로는 8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최근에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블랙웰스캐피털이 폴리의 해고 및 회사 매각을 요청하며 압력을 행사했다. 아마존, 나이키 등이 펠로톤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

  • 플로우&데코·아마존…UBS가 꼽은 급락장에서 '줍줍'할 종목

    GLOBAL

    플로우&데코·아마존…UBS가 꼽은 급락장에서 '줍줍'할 종목

    UBS는 플로우&데코,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을 급락장에서 '줍줍'할만한 성장주로 꼽았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최근 조정을 통해 가격이 매력적이 된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리스트를 공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성장 기술주는 급락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미래 현금흐름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평가에 부정적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UBS는 일부 성장주는 금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가진 종목 중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UBS는 "이 기업들은 5년 평균 주가보다도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우&데코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바닥재 회사인 플로우&데코는 팬데믹 기간동안 리모델링붐이 일어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 약 1억달러를 투자한 것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플로우&데코의 주가는 지난해 40% 올랐지만 올들어서는 20% 하락했다.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메타플랫폼도 UBS가 주목하는 성장주로 꼽혔다. UBS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아마존은 65%, 메타는 32%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트윌리오 등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로 지목됐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MS·구글·아마존發 M&A, 10년 만에 최다

    MS·구글·아마존發 M&A, 10년 만에 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지난해 인수합병(M&A) 거래가 1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규제당국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빅테크의 반독점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한 이후에도 대규모 M&A가 이어진 것이다. 연초부터 미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빅테크 옥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년 만에 최다 M&ACNBC는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MS 알파벳 아마존의 M&A 건수가 2011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공개 M&A는 제외한 수치다.작년에 M&A를 가장 많이 한 빅테크는 MS(56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기술 회사 뉘앙스커뮤니케이션을 190억달러(약 22조6575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 사례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29건, 22건의 M&A를 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85억달러에 대형 영화 제작사 MGM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메가딜’도 완료했다. 알파벳의 인수액 규모(220억달러)는 10년 만의 최대치였다. MS와 아마존의 인수액은 각각 257억달러, 157억달러로 집계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빅테크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빅테크가 잠재적인 경쟁사를 인수해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6월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앉힌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칸 교수는 예일대 로스쿨 졸업 당시 작성한 논문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로 유명해진 인물이다.칸 위원장 취임 뒤 FTC는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규제

  • '빅 MAMA' 실적 발표가 반등 분수령 되나

    '빅 MAMA' 실적 발표가 반등 분수령 되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실적 발표 뒤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 급락한 14,506.90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2.43%), 애플(-1.89%), 메타(-4.14%), 알파벳(-2.5%)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금리 인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 집계한 빅테크들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따르면 아마존을 제외하고 대부분 빅테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EPS 전망치가 2.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EPS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한 1.89달러다.반면 다음달 2일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의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3.73달러로 추정된다.맹진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역량 강화 [한경 엣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역량 강화 [한경 엣지]

    한경 엣지 뉴스레터의 '테크 이슈 브리핑'은 최근 한 주 간의 주요 IT(정보기술)산업 이슈를 정리하고 향후 이벤트를 전망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주는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 소식, 영국에서 벌어졌던 아마존과 비자의 신경전 결과, 애플의 AR 기기 출시 연기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아마존, 비자 수수료 낮추기 성공(?)...영국에서 비자카드 퇴출 없던 일로 아마존과 비자의 기 싸움에서 아마존이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영국에서 비자의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며 "2022년 1월19일부터 비자카드로는 결제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하지만 아마존은 최근 성명을 통해 "(비자 관련) 변화가 없을 것이고 비자 신용카드를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 쓸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도 "아마존 고객들은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동안 1월 19일 이후에도 에서 비자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에서는 카드사의 수수료 상한이 없어졌습니다.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과 EU 사이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기존 거래가액의 0.3%에서 1.5%로 인상하는 등 수수료 장사에 적극적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은 비자의 '결제 수수료 인상'을 차단하는 카드로 '비자 퇴출'을 활용한 것 같습니다.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이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이번 아마존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선 아마존이 '비자 카드 수수료를 낮춘다'는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란 평가가

  • [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물류센터 3곳 3270억원에 매입

    [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물류센터 3곳 3270억원에 매입

    ▶마켓인사이트 12월 22일 오전 11시22분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아마존과 페덱스가 임차할 예정인 미국 물류센터 세 곳을 준공 전에 사들였다. 총 3300억원 규모로 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뉴욕주 올버니,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각각 짓고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조감도) 두 곳과 페덱스 물류센터 한 곳을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매입했다.세 곳의 물류센터 가격은 약 3270억원(2억8400만달러)이다. 매입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4% 후반이다. 개발 단계에 투자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과 페덱스가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준공 후 자산 매각 시 상당한 매각 차익도 기대된다.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 물류 전문 시행사인 스캐넬프라퍼티와 합작 투자회사(JV)를 세웠다. 스캐넬프라퍼티는 인디애나 폴리스에 기반을 둔 유수의 시행사다. 개발 단계에서 JV에 지분 투자하며 2022~2023년 하반기 준공 시점에 잔금 납입과 동시에 소유권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e커머스 기업이 임차한 물류센터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과 물류 전문 기업인 페덱스가 임차해 배당 안정성과 매각 용이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에도 스캐넬과 협업해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같은 방식의 협업을 통

  • 실적 잿빛 전망에도…"내년 톱픽은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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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잿빛 전망에도…"내년 톱픽은 아마존"

    아마존의 올 4분기 실적 전망은 암울하다. 실적 쇼크를 기록한 3분기에 비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아마존 측도 최근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정도다.이변이 없는 한 부진한 연말 성적표를 받아들 아마존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30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최고 톱픽 종목으로 아마존을 꼽았다. 좋을 것 없는 아마존 주가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암울한 실적 전망에도지난달 29일 아마존 주가는 2.15% 하락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탓이다. 전날 아마존은 올 3분기에 110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15% 밑돌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8억5000만달러, 31억달러로 컨센서스보다 각각 22%, 50% 낮았다. 회사 측은 글로벌 물류 대란과 늘어난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20억달러를 추가 지출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성장가도를 이어온 아마존은 당초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됐다. 오프라인 소비가 막히며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덕에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작년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연달아 전년 동기 대비 40%씩 매출이 뛰었다. 이 덕분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지난해 주가는 76%나 상승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다른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비해 주가가 부진했고 올해 3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뒷걸음질쳤다. 특히 세계 산업계에 몰아친 물류 대란 영향이 컸다. 온라인 판매가 전체 실적

  • 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 이탈리아 아마존 물류센터 2700억에 인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이탈리아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장기 임차해 안정성을 높인데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산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이탈리아 밀라노 권역에 소재하는 신축 물류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자산의 인수금액은 약 2700억원(2억 유로)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와 현지 금융기관의 대출로 인수금액을 조달했다. 펀드 발행 수익증권은 하나금융투자가 전액 인수했다.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2만㎡ 규모로, 올해 8월 준공됐다. 남유럽 물류 관문(Gateway)이자 대표 경제 거점인 밀라노 권역에 있고, A4-E70 고속도로를 통해 이탈리아의 인구·소비력이 집중된 북부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범 유럽 최초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물류 시설이자 ‘브리엄(BREEAM,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 Excellent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자산이다.또한 아마존이 15년간 장기 임차하며, 이탈리아 북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로보틱스 풀필먼트센터’로 운영 중이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의 유럽 법인이 임차보증을 제공해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편이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높은 인터넷 이용률 대비 전자상거래 보급률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인구와 소비력을 갖춘 이탈리아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물류 자산의 투자 수요 증가 및 가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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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망 무너져…애플 생산~배송 '쇼크', 아마존 4분기 적자 우려

    지난해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약진을 이끈 것은 애플과 아마존이었다.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해 ‘슈퍼사이클(대호황)’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자 애플의 기업가치는 작년에만 9700억달러(약 1134조원) 불어났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전자상거래가 늘자 아마존도 활짝 웃었다. 1년간 시가총액만 7000억달러 늘었다.함박웃음을 짓던 두 회사가 올해 3분기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세계 공급망이 무너지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생산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가 삐걱거렸다. 유통회사인 아마존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4분기엔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왔다. ○아마존 “4분기 비용만 수십억달러 증가”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글로벌 공급망 제약, 화물 및 운송 비용 증가 탓에 4분기 수십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쇼크’를 기록한 3분기보다 4분기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의미다.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4분기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아마존은 1300억~1400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예상치(1421억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4분기 아마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0~30억달러다. 최악의 경우 이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아마존은 미국에서만 직원 15만 명을 구하고 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3분기 추가 지출한 비용만 20억달러다. 4분기엔 추가 지출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공급난에 시달리는 것은 애플도 마찬가지다. 팀 쿡 애플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

  • 공급망 붕괴 충격…폐장 후 급락한 빅테크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종목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98% 상승한 4,596.42, 나스닥지수는 1.39% 뛴 15,448.12, 다우지수는 0.68% 오른 35,730.48을 각각 기록했습니다.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연율 기? 2.0%를 기록해 시장 예상(2.6~2.8%)보다 낮았습니다. 2분기 성장률인 6.7%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하지만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신규 청구건수는 전 주 대비 1만 명 감소한 28만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들의 호실적은 시장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포드는 월가 예상치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웃돈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고, 제약사 머크의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하지만 폐장 직후 발표된 애플과 아마존 실적이 다음달 장세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돈 3분기 실적을 내놨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가량 급락하기도 했습니다.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① ‘메타’로 바꾼 페북 “새 크리에이터, 수백만 명” ② 애플·아마존 “ 공급차질 크다” ③ 미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또 경고 ④ ECB가 다른 길 가는 배경은? 등입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장 마감 뒤 터진 애플&아마존 폭탄…폭죽 너무 빨리 터트렸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장 마감 뒤 터진 애플&아마존 폭탄…폭죽 너무 빨리 터트렸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이어지던 중앙은행들의 긴축을 서두르는 듯한 모습은 28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잠시) 중단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채권매입 속도도 현재의 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중기 목표인 2%에서 유지되는 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기준금리 인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며, 이런 요건은 가까운 미래에는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종전보다 약간 어조가 바뀌었습니다. 그는 "오늘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라는 세 가지만 논의했다"라면서 "현재의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애초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지속하겠지만, 내년에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CB는 지난달 정책성명서에 들어있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계속 증가했지만, 이는 우리의 2%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라는 문구를 없애기도 했습니다.이날 독일의 인플레가 4.5% 치솟으면서 각국의 국채 2년물들은 기록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인상한 겁니다. 이날 미 국채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는 역전되기도 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20년물 신규 물량 금리만 30년물보다 높아진 것으로 물량이 얼마 되지 않아 큰 의미는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CB가 중앙은행들의 긴축 릴레이를 끊어내면서 뉴욕 증시 분위기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우려했던 미국의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2%로 2분기(6.7%)뿐 아니라 월가 예상(2.8%)에 크게 못

  • FAANG 시가총액, 지난달 1조달러 감소

    FAANG 시가총액, 지난달 1조달러 감소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주식 보유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이들 5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에만 1조달러(약 1173조5000억원) 이상 감소했다.2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 부문에 따르면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FAANG 주식 투자액(위험 노출액) 규모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채 수익률 상승 추세에 과대평가된 기술주를 버리고 가치주를 선택하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규모 수익을 내기 위해 붐을 이뤘던 FAANG 주식의 옵션거래도 최근 들어 대폭 줄었다. 콜옵션 계약(미결제 기준)은 14개월 만의 최소 규모로 감소했다. 이번 주 FAANG 기업의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움직임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FAANG 기업은 지난 3분기 670억달러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년 전보다 30% 늘어난 금액이다.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다른 분야 기업들이 기술기업을 따라잡으면서 FAANG 주식이 시장에서 우위를 잃고 있다”며 “최근 헤지펀드들의 ‘손절’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FAANG 주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휘청일 때 많은 투자자가 베팅에 나섰지만 이제는 공급망 붕괴와 인력 부족 등으로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했다.최근 미국 소셜미디어회사 스냅이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 이후 광고 매출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광고 매출에 의존적인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블룸버그는 “주가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