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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과 유사?…"빅테크에 대한 공포 과도하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요즘 기술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미래 현금 창출력'에 의존하는 기술주의 타격이 커질 것이란 분석 영향입니다. 닷컴 버블을 연상하게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 좋은 분위기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올해 1~4월 신규상장 기업은 3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여개보다 적습니다.영국의 유명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 거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습니다. 닷컴 버블 때와 다르게 미국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은 개선됐고 디지털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논리입니다. 그러면서 거대 기술 기업들을 '안전한 자산'으로 추천했습니다. 다만 일부 긱이코노미 기업들은 '불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합니다.이밖에 주요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1분기 주식 매매 내역, 트위터에 대해 연일 맹공을 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숨은 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임금 인상 움직임 등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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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걷어 물가 잡겠다"는 바이든에…베이조스 "방향 틀렸다" 정면 반박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15일(현지시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장 해롭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는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주입하려 했고, 오직 맨친만이 정부를 구하려 했다”고 썼다.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인프라 투자 법안에 반대했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추정된다.베이조스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퇴행적인 세금”이라며 “잘못된 방향은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베이조스의 트윗은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발언을 비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한 기업들에 세금을 물려 인플레이션을 잡자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베이조스는 “법인세 인상과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섞어 곤죽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썼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허위정보위원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을 검토하거나 ‘불합리한 추론 위원회’를 새로 조직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아마존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 기업들의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때 타깃이 됐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마존이 2017년과 2018년 세금 공제 혜택 등을 이용해 연방 법인세를 내지 않은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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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에 가장 해로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15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장 해롭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제프 베이조스는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주입하려 했고, 오직 맨친만이 그들을 그들 자신으로부터 구했다”고 서술했다.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인프라 투자 법안을 반대했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추정된다.이어 베이조스는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퇴행적인 세금”이라며 “잘못된 방향은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베이조스의 트윗은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발언을 비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이 부유한 기업들에 세금을 물려 인플레이션을 잡자고 트윗을 올리자 베이조스는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 것을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법인세 인상을 섞어 곤죽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올렸다. 허위정보위원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을 검토하고 새로운 ‘불합리한 추론 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민주당 후보 시절 “아마존도 법인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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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애플마저 하락"…美 빅테크주 약세장 진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일제히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올 들어 적자 기술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빅테크 기업마저 무너지면서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은 이날 기준으로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후의 버팀목으로 여겨지던 애플은 이날 2.69% 하락한 142.56달러에 마감했다. 고점(182.94달러)과 비교하면 22.07% 빠진 상태다. 통상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FAANG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넷플릭스다. 고점 대비 75.13% 급락했다. 이 밖에 메타플랫폼스(-50.24%), 아마존(-43.32%), 알파벳(-25.54%) 등도 모두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26.97%)와 테슬라(-41.46%), 엔비디아(-53.31%)도 약세장에 진입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적자 기술주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빅테크 기업은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은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1.67% 하락하는 데 그쳤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덮치자 빅테크 기업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조시 브라운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기업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이들 종목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시장 전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한편 시장이 반등할 경우 빅테크 기업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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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해야 할 5가지 저평가된 대형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대형주 중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닝스타는 최근 조정 속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며 이들이 최근 몇년 동안 가장 저평가됐다고 말했다.모닝스타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적정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했다. 이들 모두 저평가돼 매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모닝스타는 존슨앤존슨, 애플, 유나이티드헬스는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메타 플랫폼을 꼽았다. 올들어 41.24% 하락했고, 적정가치보다 49% 저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4분기 실적 발표후 급락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 모가라비 연구원은 "메타는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기회에 계속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마존 역시 공정가치보다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34.7% 하락했고 43% 저평가되고 있다. 댄 로마노프 연구원은 "아마존의 웹서비스와 광고 사업이 하반기 개선되기 시작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구글의 모회사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저평가된 주식으로 꼽혔다. 먼저 알파벳은 올들어 21% 하락했는데, 이는 추정가치인 3600달러에서 36% 할인된 금액이다. 알파벳은 클라우드와 광고 분야 모두 성장했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 둔화로 역풍을 받았다. 모닝스타는 "지금은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성장이 4분기에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들어 19.7% 하락했다. 모닝스타는 최근 역풍에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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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사업만 고집…매출 반토막난 도시바
지난 10일 소니그룹의 2021년 실적을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도토키 히로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소니그룹은 2021년 영업이익이 1조2023억엔(약 11조7800억원), 매출은 9조9215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전자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잔칫집 분위기여야 할 실적발표회에서 CFO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 건 지난해를 정점으로 소니의 수익성이 꺾이고 있어서다. 소니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1600억엔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늘었던 ‘집콕 수요’가 줄어드는 영향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 수년간 소니의 실적을 지탱한 게임과 영화 사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12%와 5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日 전자업계의 오랜 꿈 ‘매출 10조엔’영업이익은 줄지만 올해 매출은 11조4000억엔으로 1946년 창업 이후 처음 10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10조엔은 일본 전자업계의 오랜 꿈이다. 1918년 창업한 소니의 라이벌 파나소닉은 매년 매출 10조엔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파나소닉의 지난해 매출은 약 7조3000억엔으로 30년 전인 1991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매출이 7조엔대로 떨어진 2016년 파나소닉은 매출 10조엔 목표를 철회했다.반면 삼성전자는 2008년 매출 100조원,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섰다.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21년 만인 2015년 엔화 기준으로 매출 10조엔을 돌파했다. 아마존이 21년 만에 넘어선 매출 10조엔의 벽을 일본 전자기업들이 100년 넘게 못 넘는 이유를 와카바야시 히데키 도쿄이과대학 교수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에 안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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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名家'가 찍은 美주식…테슬라·인페이즈에너지 담아볼까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어서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포트폴리오 내 비중 5.83%),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가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8288억달러)이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더 높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로소프트(7.10%), 아마존(4.17%), 테슬라(2.51%) 순으로 비중이 높다.같은 운용사 ETF임에도 종목 선호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운용 매니저가 다르기 때문이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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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名家' 타임폴리오가 고른 美 주식 '톱픽'은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5.83%·포트폴리오 내 비중),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이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8288억달러)은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은 더 높다.반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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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업' 日 도시바의 추락…'이것' 때문에 매출 반토막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지난 10일 소니그룹의 2021년 온라인 실적 발표회에 참석한 도토키 히로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사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소니그룹은 2021년 영업이익이 1조2023억엔(약 11조7800억원), 매출이 9조9215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제조업체가 영업이익 1조엔을 넘은 건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두번째, 전자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잔칫집 분위기여야 할 자리에서 도토키 CFO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 건 지난해를 정점으로 소니의 수익성이 꺾이고 있어서다. 소니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1600억엔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집콕수요'의 퇴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수 년간 소니의 실적을 지탱한 게임과 영화 사업의 영업익이 12%와 54%씩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日 전자업계의 비원 '매출 10조'영업익은 줄지만 매출은 11조4000억엔으로 1946년 창업 이래 처음 10조엔을 넘을 전망이다. 매출 10조엔 돌파는 일본 전자업계의 오랜 꿈이다. 1918년 창업한 소니의 라이벌 파나소닉은 매해 매출 10조엔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7조3000억엔으로 30년 전인 1991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매출이 7조엔대까지 쪼그라든 2016년 파나소닉은 매출 10조엔 목표를 철회했다.히타치제작소가 2015년 10조343억엔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전자기업 매출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출의 52%가 원전, 화력발전, 상하수도 등 인프라 사업과 비(非)전자 자회사인 히타치건설기계, 히타치금속, 히타치화성에서 나온 탓이다.삼성전자는 2008년 매출 100조원,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섰다.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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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쌓을수록 주가 오른다고?…아마존·월마트 희비 엇갈린 까닭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닷컴과 월마트 주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마존 주가가 5.21% 하락할 때 월마트는 오히려 1.17%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에 상장된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주가는 하루에만 22.34% 폭락해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쇼핑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급락을 단순히 금리 인상기에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들이 타격을 입는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모델이 기존 유통 기업들과 비교해 더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상품 직매입 및 유통으로 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등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각각 약 8%, 5%씩 하락했다. 대형 쇼핑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모델은 상품을 직접 매입하는 대신 판매자들이 마음껏 물건을 팔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플랫폼에 들어온 판매자들이 물건을 많이 팔수록 플랫폼이 받는 수수료도 높아지는 구조다. 유통 산업을 혁신한 이들의 사업모델도 인플레이션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이들의 사업모델이 가파른 인플레이션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며 "가격 경쟁으로 사세를 확장한만큼 가격 인상은 판매자에게도, 플랫폼에게도 부담"이라며 "이 와중에 인건비와 운송비가 계속 오르면서 마진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대형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전통적인 유통 기업은 재고를 매입해 마진을 얹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제철 식품을 싼 값에 대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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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281조원 증발…'빅테크 공룡'들 3거래일새 1조 달러 빠졌다
뉴욕증시를 이끌던 빅테크주들이 폭락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7개 종목에서만 최근 3거래일 간 1조달러(1277조원) 규모가 증발했다. 미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은 최근 3거래일 간 2200억달러(약 281조원) 감소했다.애플 주가는 지난 4일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직후에는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바뀌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높다”면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다른 빅테크주도 마찬가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같은 기간 시총 199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890억달러, 아마존은 1730억달러어치가 줄어들었다. 알파벳은 1230억달러가 빠졌다. 증시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이언트 스텝’을 당장 고려하지 않아도 Fed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투자자들이 증시에서도 가장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기술주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CNBC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나 직상장 방식으로 상장한 기술주 53개 종목 중 3개를 제외한 50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나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절반 이상은 주가가 50% 이상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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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급락 美 빅테크 앞날은?…"성장성 한계" vs "잠시 숨고르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대 수혜자인 미국 정보기술(IT)기업의 미래를 놓고 월스트리트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외부 투자자들은 IT기업 주식을 투매하고 내부에서는 인력 감축을 비롯한 긴축경영을 내놨거나 검토 중이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다.회의론자들은 IT기업이 중장기 침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주장한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IT기업들이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뿐이라는 옹호론도 일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기업들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고 여기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최근 빅테크(대형 IT기업)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고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69.96% 추락했다.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39.4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31.15%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8.31% 밀렸다. 같은 기간 S&P500지수(-13.48%)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혀온 수공예품 거래 플랫폼 에시,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미국 월가 회의론자들은 빅테크의 혹한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 덕을 톡톡히 본 기술주들에는 악재다. 미국의 구인난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근로자 임금 인상, 원격근무 감소와 전자상거래 수요 둔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가 일으킨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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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직격탄…전자상거래 업체들 휘청
전자상거래(e커머스)주가 휘청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해제하자 사람들이 언택트 소비 대신 ‘콘택트’ 소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뉴욕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31.7% 급락했다. 3000달러대를 넘나들었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23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e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와 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등의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들어 이베이는 20% 이상, 엣시는 50% 이상 급락했다. 전자상거래 및 소프트웨어 기업 쇼피파이 주가는 올해 70% 이상 떨어졌다. 쿠팡 주가는 11달러대로 올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35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불안한 뉴욕증시에서 이들의 낙폭이 더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 전망 때문이다. e커머스들은 2분기 ‘포스트 코로나’ 탓에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베이는 지난 4일 1분기 매출이 24억83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24억6000만달러, 1.03달러였던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23억5000만~24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시장 전망치(24억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아마존은 2분기 10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역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억4000만~5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치(6억2780만달러)보다 최대 14% 낮은 수치다. 조시 실버맨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5일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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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6% 폭락 아마존…"당분간 사면초가"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가 한 달 새 25% 넘게 급락하면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 구조상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아마존 주가는 한 달간(4월 3일~5월 2일) 26.05% 하락했다. 인건비와 물류비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타격을 가장 많이 입은 기업으로 꼽힌 탓이다. 아마존의 1분기 실적과 실적 예상치 모두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며 “최근 10년간 없던 부진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사면초가”라며 “최소 한두 분기 정도 실적 부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서학개미의 저가 매수 전략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하루 만에 주가가 14% 급락한 지난달 29일 아마존을 약 200만달러(약 25억원)어치 사들였다.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당분간 아마존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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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5% 빠진 아마존 주가…"단기적으로 사면초가"
한달새 25% 넘게 주가가 하락한 아마존 닷컴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 구조상 인플레이션·거시 경제 불안정성에 따른 소비침체 가능성 등에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 단기간의 반등이 쉽지않을거란 증권가의 관측이 나온다. 2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아마존의 주가는 한달간(4월3일~5월2일) 26.05% 하락했다. 인건비와 물류비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타격을 가장 많이 입은 기업으로 꼽히는게 가장 큰 원인이다. 실제 1분기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 모두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사면초가"라며 "실적 부진이 최소 한두 분기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그는 "10년내 없었던 부진 기록"이라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으며, 북미 소매판매 마진이 글로벌 사업 마진을 하회한 것은 거의 처음"이라고 했다. 서 연구원은 "인력이 약 16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인원 수가 두배 증가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건비 ,운송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전체의 약세, 인플레이션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않는다면 아마존의 전망이 당분간 밝지만은 않을 거란 설명이다. 국내 서학개미들의 저가매수 전략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투자자들은 하루만에 주가가 14%가 급락한 지난 29일, 아마존을 약 200만달러(25억원)치 순매수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