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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주 올들어 50% 급등…아마존·징둥닷컴이 싸보여"
미국 유통주들은 올 들어 작년보다 50% 이상 올랐다. 팬데믹에도 소비가 계속 늘어난 덕분이다. 유통주 주가는 전반적으로 비싸지만 아마존 그루폰 등 일부 종목과 알리바바 징둥(JD)닷컴 등 중국 유통기업 주식은 매수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왔다.5일(현지시간) 기업평가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유통주에 집중 투자하는 SPDR S&P 소매 ETF(상장지수펀드)는 올 들어 수익률이 50%를 넘는다. 같은 기간 S&P500지수(20% 상승)보다 훨씬 많이 뛰었다. 딕스스포팅굿즈(DKS)는 157.8%의 수익률로 유통주 중 가장 많이 상승했고, 배스앤드보디웍스(BBWI)는 116.7%, 메이시스(M)는 100.4% 급등했다.데이비드 슈왈츠 모닝스타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의류소매 산업은 급증하는 수요 속에 최소한의 가격 인하만 하면서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딕스스포팅굿즈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 조정)은 5.08달러로 2019년 연간 EPS를 38% 초과했다.모닝스타는 투자자들이 이런 결과를 과대평가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유통업계에 존재하던 치열한 경쟁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마진이 급증한 건 일시적이라는 얘기다. 모닝스타는 딕스스포팅굿즈가 적정 주가보다 148%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시스도 적정 주가를 21% 웃돌고 있다고 했다.게다가 임금이 오르는 등 비용 인플레이션도 발생하고 있다. 향후 이런 비용 증가 요인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모닝스타는 향후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유통주로 아마존 그루폰 배스앤드보디웍스 알리바바 징둥닷컴을 꼽았다.모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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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아마존, 오프라인 백화점 연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백화점 시장에 진출한다. 온라인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이 오프라인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백화점과 비슷한 소매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이는 의류,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의 판매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시도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첫 백화점은 오하이오와 캘리포니아에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의 크기는 3만 평방피트로 일반적인 백화점(10만 평방피트)보다는 작을 전망이다. WSJ은 "아마존의 다른 오프라인 소매점보다는 크고, 블루밍데일즈, 노드스트롬 등 다른 백화점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백화점들과 마찬가지로 유명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가진 옷, 가구, 배터리, 전기제품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백화점 진출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아마존의 노력을 보여준다. 1994년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된 아마존은 계속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 서점과 식료품점을 선보인데 이어 2017년에는 홀푸드마켓을 인수하며 오프라인 진출에 적극적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상품의 쇼케이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아마존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등 혁신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WSJ은 기대했다. 침체를 겪던 백화점 산업도 반등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어려움을 겪던 백화점들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쇠퇴를 겪었다. J.C.페니, 네이만 마커스 그룹 등이 파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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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리츠 투심…디앤디플랫폼리츠에 1.6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첫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주 청약에 1조5000억원 이상이 몰렸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서 1년 넘게 침체됐던 리츠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1조5939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지금까지 상장한 리츠 중 NH프라임리츠(7조7499억원), 롯데리츠(4조7610억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끌어모았다.청약 경쟁률은 36.4 대 1이었다. 리츠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 이지스밸류리츠(26.9 대 1) 이후 처음이다. 이지스밸류리츠 이후 증시 문을 두드린 ESR켄달스퀘어(3.3 대 1) 이지스레지던스리츠(2.5 대 1) 코람코에너지리츠(1.5 대 1) 제이알글로벌리츠(0.23 대 1) 모두 일반 청약 경쟁률이 5대 1에도 못 미쳤다.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로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늘면서 리츠에도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선 올초부터 주요 리츠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에 힘입어 한동안 부진했던 코람코에너지리츠(9일 6030원), 롯데리츠(5890원), 이지스밸류리츠(5570원), 이지스레지던스리츠(5110원) 등이 줄줄이 공모가(5000원)를 넘어섰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를 묶어 만든 리츠다. 서울 영등포구 사무용빌딩인 세미콜론 문래, 경기 용인 물류센터인 백암 파스토 1센터(사진), 일본 오다와라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해당 자산의 가치는 총 1조28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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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플랫폼리츠, 청약 첫날 경쟁률 0.94 대 1
올해 1호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노리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일반청약 첫 날 모집물량 대부분을 채웠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 0.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NH투자증권(1.6 대 1)과 신한금융투자(1.6 대 1)는 경쟁률이 1 대 1을 넘겼지만 대신증권(0.56 대 1), SK증권(0.48 대 1) 유안타증권(0.15 대 1)에 들어온 매수주문은 모집물량에 못 미쳤다. 이들 증권사에 들어온 청약증거금은 약 412억원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를 묶어 만든 리츠다. 서울 영등포구 ‘세미콜론 문래’ 빌딩과 경기 용인 소재 물류센터 ‘백암 파스토 1센터’, 일본 오다와라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이들 자산에서 얻은 임대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6년간 평균 6.14%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리츠는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2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참여 기관 381곳이 주문한 규모만 약 21조원에 달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일반청약 첫날 목표한 투자수요 대부분을 모으면서 성공적으로 공모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리츠는 오는 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과 인수업무를 맡은 SK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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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리츠 상장 재도전…쿠팡‧아마존 물류센터 편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쿠팡과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편입해 1년 만에 상장을 재추진한다. 인기 대체투자 자산인 물류센터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국내외 물류센터를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자산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변경 인가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기존 자산인 프랑스 사무용빌딩 ‘크리스털파크’(사진)의 수익증권에 프랑스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2곳과 인천 쿠팡 물류센터 지분증권을 새로운 자산으로 추가할 예정이다.아마존이 12년, 쿠팡이 5년간 임차계약을 맺은 물류센터임을 고려하면 리츠의 수익구조가 더욱 안정화될 전망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해당 자산들에서 얻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 연 6%대 배당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토부 인가가 나는대로 해당 리츠의 상장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4분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 후에도 주요 핵심지역 우량자산을 추가로 편입해 리츠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일반청약을 앞두고 해당 리츠의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리츠 투자심리 침체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서다. 당시엔 크리스털파크 수익증권만으로 IPO에 재도전하려고 했지만, 성장주 쏠림현상에 리츠 소외시기가 길어지자 신규 자산 편입을 결정하게 됐다.새 자산 편입으로 마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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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때가 왔다”…숨죽이던 리츠들, 줄줄이 상장 ‘속도전’
≪이 기사는 05월23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서둘러 증시 입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만 5개가 넘는 리츠가 연이어 상장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최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여러 기관투자가로부터 1370억원을 투자받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덕분에 당초 계획(800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K디앤디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8월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증시에 발을 들인다면 올해 첫 번째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담은 멀티애셋(Multi Asset) 리츠다. 서울 문래동 사무용빌딩인 ‘영시티’와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물류센터를 담은 ‘이지스글로벌300호펀드’ 수익증권, 용인 소재 물류센터 ‘백암로지스틱스’를 담은 리츠 지분증권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부동산을 통해 얻는 임대수익을 활용해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장일정을 미뤘던 리츠들도 다시 증시 진입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일반 청약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철회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IPO를 다시 추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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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이지스-하나금투, 美 아마존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4억弗 투자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가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3곳의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한국 기관투자가가 해외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21일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투에 따르면 두 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의 대형 시행사인 스캐넬(Scannell Properties)와 합작투자(JV) 파트너십을 맺고 앞으로 완공될 예정인 물류센터 지분을 미리 매입했다. JV의 지분은 우선주 80%, 보통주 20%로 돼 있는데 이 가운데 이번에 우선주 80% 대금을 먼저 치른 것이다. 스캐넬 측이 완공 때까지 가지고 있는 보통주 20%는 내년 하반기 물류센터가 다 지어진 후 잔금을 치르고 취득하게 된다. 3곳의 물류센터는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 스태포드시, 캔자스시티주 캔자스시티, 미네아폴리스주 레이크빌에 있다. 세 곳을 합한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3억9000만달러(약 4200억원)라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아마존의 15년(연장옵션 보유)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매년 7%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고 매각시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매입 대금을 모두 에쿼티로 치렀다고 가정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한 자본환원율(cap rate)은 5%대 초반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하나금투 컨소시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상반기에 물류센터 매입 협의를 시작했다. 이 덕분에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가격에 투자 물건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이라면 캡레이트가 4%대 중반밖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고 향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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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 '아마존' 제품 산다…e커머스 판 흔드는 SKT
SK텔레콤(SKT)과 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 아마존이 상호 협력이 포함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쿠팡·네이버·이베이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11번가가 '해외 직구'를 기반으로 역전극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머스 사업의 확장 방향을 두고 고심 중이던 SKT 입장에서도 최적의 동맹군을 확보했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0월경 자회사인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이르면 이달 중순 협력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도 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업무용 사무공간을 확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사 최고경영진은 제휴 및 협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서로 지분 투자 등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항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 및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SKT는 그간 11번가로 대표되는 커머스 사업의 확장 방안을 놓고 그동안 고심해 왔다. 특히 이번 아마존과의 협력은 박정호 사장이 직접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딜(Deal)로 거론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린 비공식 간담회에서도 “11번가의 추가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어떤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일부 물밑 협상이 있음을 밝혀오기도 했다.업계에선 11번가를 통해 아마존의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형태의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번가가 아마존의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마존의 제품을 미리 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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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손잡은 포인트모바일, IPO 득일까 독일까
≪이 기사는 10월27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용 PDA 제조개발업체 포인트모바일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한달 뒤로 연기했다. 아마존과 맺은 2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과 관련한 투자 위험을 증권신고서에 추가하면서다.포인트모바일은 23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일정을 오는 26일에서 다음달 16~17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다음달 23~24일 일반청약을 받고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아마존의 신주 인수권 행사로 인한 투자 위험을 증권신고서에 적시했다. 지난 7월 블루투스 링 스캐너 PM5 등의 제품을 아마존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신주인수권까지 부여하는 내용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8년 동안 제품 구매 금액에 비례해 포인트모바일 지분을 협의된 행사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갔다. 구매 금액은 최대 2억 달러로, 아마존이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은 보통주식 기준 최대 148만2618주다. 전체 주식수의 17.71%에 해당한다.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더라도 해당 주식은 상장 이후 6개월 간 의무보유기간이 있어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는 없다. 다만 지분 구조를 변동시키고 주식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는 규모다. 주식수가 늘어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포인트모바일 측은 "아마존향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2억 달러의 매출이 보장된 것도, 아마존이 당사의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게 되는 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포인트모바일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전체 주식(616만5000주)의 36.08%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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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찍은 포인트모바일,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09월29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아마존이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포인트모바일이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는다. 포인트모바일은 소매점, 공장, 물류창고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 모바일 단말기를 만든다. 아마존이 주요 고객사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상장 과정에서 109만4873주를 공모한다. 이 중 16만9673주는 구주 매출(기존 발행 주식을 공모주로 전환), 92만5200주는 신주 발행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 조달 금액은 142억~164억원이다. 10월 26~27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11월 2~3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개인정보단말기(PDA)와 바코드 스캐너, 모바일 결제 단말기, RFID 리더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산업용 PDA는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내구성과 보안성, 특수 기능이 요구돼 별도의 회사들이 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계 1위는 미국 지브라(2017년 시장 점유율 46.5%), 2위는 하니웰(13.0%)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시장 점유율은 1.6%로 세계 8위로 추정된다. 포인트모바일은 생산자개발방식(ODM) 방식으로 하니웰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앞으로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과 조건부 신주인수권 매매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전부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 2대주주가 된다. 지난 7월 맺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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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세계 100개國 진출 목표…온라인의 이케아 되겠다"
▶마켓인사이트 10월 14일 오후 3시55분“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의 ‘유통혁명’을 이끌어가는 기업입니다. 전 세계 100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지누스 창업주인 이윤재 회장(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립 60년이 되는 2039년에는 매출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를 올리는 세계 1위 온라인 가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에서 시작한 이케아가 60년 만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며 “온라인 기반인 지누스는 이케아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누스는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5년 상장폐지 당한 지 14년 만의 증시 재입성이다. 예정 공모금액은 최대 271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3182억원으로 올 하반기 주요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꼽힌다.1979년 설립된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 소파 등 가구를 제조해 전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침대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 박스로 포장 배송하는 기술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바탕으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의 매트리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같은 포장 방법을 적용해 온라인으로 파는 침대 프레임도 올 상반기 회사 매출의 42%를 차지할 만큼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이 회장은 “지누스는 오프라인 위주였던 매트리스 판매를 온라인으로 바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기업”이라며 “침대 매트리스로 시작한 유통 혁신을 거실 가구 등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과 물류, 마케팅 등 유통의 상당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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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지스자산운용,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 공모펀드 완판
이지스자산운용이 유럽 아마존(Amazon)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이지스 글로벌 공모 부동산투자신탁 281호)를 지난주 출시한 후 2300억원 어치를 전액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6월 출시한 목동 트라팰리스 스퀘어와 잠실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이어 연이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해당 펀드는 프랑스 파리, 영국 브리스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3곳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반기마다 분배금 형태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총 5곳에서 판매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몰렸다.그 동안 오피스와 리테일, 호텔을 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는 다수 출시됐지만 물류센터에 직접 투자하는 공모펀드는 국내 최초다. 부동산 공모펀드 인기가 이어지고,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부동산 공모펀드의 투자 자산도 기존 오피스, 리테일, 호텔에서 물류센터로 다양화되고 있다.이 펀드의 투자대상인 물류센터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이 20년 장기(임차인 보유 임대기간 연장옵션 모두 행사 시 최대 33년)로 100%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3곳 모두 유럽 주요 핵심공항 및 항만에 인접하고, 주요 간선도로의 접근성이 높은 입지에 소재해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유럽 온라인 유통시장이 매년 성장함에 따라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 및 임차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펀드기간 동안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지스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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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슬로바키아 트윈시티타워 인수...한국 투자자 첫 진출
≪이 기사는 06월1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AIP자산운용이 현지 운용사와 함께 아마존의 동유럽 물류 본부가 입주한 슬로바키아의 업무용 건물 트윈시티 타워를 인수한다. 한국 금융투자 기업이 슬로바키아에서 대규모 자산을 매입한 첫 사례다. 18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HB리비스로부터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대형 빌딩인 트윈시티 타워를 1억2000만 유로(약 1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트윈시티 타워는 지난해 준공된 지상 22층, 연면적 3만4752㎡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며 내무에 1360㎡의 상업시설도 갖추고 있다. 브라티슬라바 중심가 다뉴브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제약업체 바이엘, 보험사 스위스 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글로벌 기업의 오피스가 몰려있다. 트윈시티 타워 오피스에는 아마존 동유럽 물류 본부가 입주했다. 아마존의 동유럽 내 60여개 물류센터를 관리하고 재무, 마케팅, 콜센터 등 후선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아마존은 10년간 빌딩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업계에선 증권사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의 동유럽 진출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 매력이 떨어진 반면, 동유럽은 상대적으로 자산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중심가 오피스의 임대수익률이 평균적으로 3%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에서도 AIP자산운용 등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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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코람코, 아마존 獨 물류센터 11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11월28일 오전 4시11분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손잡고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의 독일 물류센터(사진)를 11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1일 프랑스 부동산 투자회사인 레투알프라퍼티스(L’Etoile Properties)와 손잡고 독일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움으로부터 아마존 물류센터를 8600만유로(약 1100억원)에 사들였다.지난 5월 준공된 이 물류센터는 독일 하노버 인근에 있다. 대지 면적은 9만9000㎡에 달한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를 올해부터 15년 동안 장기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레투알은 인수대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독일 판드브리프방크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코람코자산운용 등은 물류센터 지분을 국내 기관에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하기로 했다.최근 유럽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원 폴트리’ 빌딩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 건물은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런던의 금융 중심가인 ‘카나리워프’에 들어선 크레디트스위스 영국 본사 건물도 국내 기관이 눈여겨보고 있다. 이 건물의 매매 금액은 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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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생리대로 아마존 판매 1위…교포 3명이 창업한 '라엘' 200억 유치
▶마켓인사이트 11월8일 오후 2시20분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생리대를 탄생시킨 유기농 생리대 업체 ‘라엘(RAEL)’이 프리츠커그룹 밴처캐피털, 미래에셋벤처투자, 롯데쇼핑 등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한인 여성 동포 3명이 ‘여성을 위한 제품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설립한 이 회사는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가 1000억원대로 치솟았다.8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라엘은 175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라엘은 미래에셋캐피탈과 GS리테일이 공동 조성한 펀드에서 주도한 이번 투자에서 8300만달러에 달하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라엘은 신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과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쓸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는 해외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면도날 정기배송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달러 셰이브 클럽’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프리츠커그룹과 화장품 브랜드 ‘닉스(NYX)’를 2014년 로레알에 5000억원에 매각한 토니고가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국내에서는 롯데쇼핑을 비롯해 네이버가 990억원을 출자해 세운 TBT파트너스도 자금을 넣었다.라엘은 2016년 미국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던 아네스 안, 제품 디자이너 원빈나, 디즈니 영화사 배급팀 디렉터 출신인 백양희 씨 등 3명의 한인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아마존에서 다양한 상품을 테스트한 끝에 유기농 생리대에 올인했다. 아네스 안 공동대표는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생리대의 안전성에는 소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아마존이라는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