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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10%까지 더 떨어질 수도"…암울한 美 증시 전망

    뉴욕증시가 고전하는 가운데 월가에서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10%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인플레이션 충격이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긴축 정책은 투자심리를 사정없이 끌어내리고 있다. 조정장이 수 달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모건스탠리 “2022년은 상환의 해”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과 경기 부진으로 S&P500 지수가 5~10%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종가 기준 S&P500지수는 3973.75로 연초 고점 대비 17.15% 떨어졌다. 여기서 10% 더 하락하면 3500선이다.2020~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들은 대규모 확장재정을 펼쳤다. 감염병을 우려한 소비자들은 밖에 나가 각종 서비스를 즐기는 대신 집에서 상품들을 샀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이 뛰었고, 이들의 호실적은 올&n

  • 머스크 87조·베이조스 77조 증발…그들도 피하지 못한 약세장

    GLOBAL

    머스크 87조·베이조스 77조 증발…그들도 피하지 못한 약세장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호 50명의 자산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630억달러(약 712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최근 미국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약세장 탓에 50대 부호의 자산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부호들의 자산 감소폭이 컸다.세계 부호 순위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0억달러(약 254조 원)의 자산을 보유중인 머스크가 올해 장부상으로 날린 돈은 691억달러(약 87조 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보유한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기 때문에 약세장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도 611억달러(약 77조원) 줄었다. 베이조스의 현 자산은 1310억달러(약 16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552억 달러(약 70조 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자산은 217억달러(약 27조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바이낸스 설립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자오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809억 달러(약 102조2000억 원) 줄어들었다. 50대 부호의 자산 감소액 중 가장 큰 액수다. 이 때문에 그는 부호 순위에서도 50위 바깥인 113위로 밀려났다.반면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자산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자산은 올해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늘어난 1100억달러(약 139조원)로 집계됐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법인세 올려 물가 잡겠다"는 바이든에…"번지수 틀렸다"고 쏘아붙인 베이조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법인세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됐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베이조스가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는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의 노조 설립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언론담당 부보좌관)미국 백악관이 세계 2위 부호인 베이조스와 법인세 인상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법인세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베이조스가 반박에 나서면서다. 백악관과 베이조스 갈등 격화이번 논쟁의 발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올린 트윗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가장 부유한 기업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도록 만들자”고 적었다. 법인세를 인상하면 기업이 지출을 줄이고,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 미국의 법인세율은 21%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법인세율 28% 인상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상태다.베이조스는 곧바로 반박 트윗을 날렸다. 그는 다음날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좋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둘을 한데 엮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법인세 인상이 인플레이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15일에도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투입하려고 했다”며 물가 상승의 책임을 현 정부로 돌렸다. 백악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베이츠 부보좌관은 16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

  • 주가 부양보다 인재 확보가 먼저…MS "성과급 2배 늘릴 것"

    주가 부양보다 인재 확보가 먼저…MS "성과급 2배 늘릴 것"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직원 처우를 개선하고 있다. 물가가 크게 오른 데다 핵심 인재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성과급 예산을 약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노동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진 중간 연차 및 저연차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나델라는 “경력이 낮거나 중간 단계인 직원, 특정 지역에 있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임원(파트너) 미만 직급인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도 최소 25% 늘리겠다고 했다.MS는 지난 1분기에도 직원 급여 및 주식 보상 비용이 포함된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 대비 21% 늘렸다. 연구개발비는 최근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다.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실적 효자’인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MS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19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매출(494억달러)의 38%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밀려 2위다. CNBC는 “MS가 AWS를 따라잡기 위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구글과 아마존도 인재 유출 방지에 힘쓰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 평가·개발(GRAD)’이라는 평가체제를 새로 도입해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동료보다 상사가 하는 평가 비중을 높였다. 구글은 GRAD 체제에서 대다수 직원의 임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붙은 빅테크 인재 경쟁…마이크로소프트 CEO "직원 임금 인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 처우를 올려주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할 핵심 인재들을 지키기 위해서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성과급 예산을 약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직원들은 고물가로 생활에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다.노동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진 중간 연차 및 저연차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나델라는 “경력이 낮거나 중간 단계인 직원들, 특정 지역에 있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임원(파트너) 미만 직급인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도 최소 25% 늘리겠다고 했다.MS는 1분기에도 직원 급여 및 주식 보상 비용이 포함된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 대비 21% 늘렸다. 연구개발비는 최근 5분기 연속 증가세다. ‘실적 효자’인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MS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191억달러로 전년 같은&nb

  • 닷컴버블과 유사?…"빅테크에 대한 공포 과도하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요즘 기술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미래 현금 창출력'에 의존하는 기술주의 타격이 커질 것이란 분석 영향입니다. 닷컴 버블을 연상하게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 좋은 분위기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올해 1~4월 신규상장 기업은 3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여개보다 적습니다.영국의 유명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기술주 거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습니다. 닷컴 버블 때와 다르게 미국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은 개선됐고 디지털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논리입니다. 그러면서 거대 기술 기업들을 '안전한 자산'으로 추천했습니다. 다만 일부 긱이코노미 기업들은 '불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합니다.이밖에 주요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1분기 주식 매매 내역, 트위터에 대해 연일 맹공을 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숨은 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임금 인상 움직임 등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법인세 걷어 물가 잡겠다"는 바이든에…베이조스 "방향 틀렸다" 정면 반박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15일(현지시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장 해롭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는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주입하려 했고, 오직 맨친만이 정부를 구하려 했다”고 썼다.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인프라 투자 법안에 반대했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추정된다.베이조스는 이어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퇴행적인 세금”이라며 “잘못된 방향은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베이조스의 트윗은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발언을 비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부유한 기업들에 세금을 물려 인플레이션을 잡자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베이조스는 “법인세 인상과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섞어 곤죽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썼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허위정보위원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을 검토하거나 ‘불합리한 추론 위원회’를 새로 조직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아마존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 기업들의 법인세 인상을 추진할 때 타깃이 됐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마존이 2017년과 2018년 세금 공제 혜택 등을 이용해 연방 법인세를 내지 않은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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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이조스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에 가장 해로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15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장 해롭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제프 베이조스는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주입하려 했고, 오직 맨친만이 그들을 그들 자신으로부터 구했다”고 서술했다. 맨친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인프라 투자 법안을 반대했던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추정된다.이어 베이조스는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퇴행적인 세금”이라며 “잘못된 방향은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베이조스의 트윗은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발언을 비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바이든 대통령이 부유한 기업들에 세금을 물려 인플레이션을 잡자고 트윗을 올리자 베이조스는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 것을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법인세 인상을 섞어 곤죽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올렸다. 허위정보위원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을 검토하고 새로운 ‘불합리한 추론 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민주당 후보 시절 “아마존도 법인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최후의 보루 애플마저 하락"…美 빅테크주 약세장 진입

    GLOBAL

    "최후의 보루 애플마저 하락"…美 빅테크주 약세장 진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이 일제히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올 들어 적자 기술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빅테크 기업마저 무너지면서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은 이날 기준으로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최후의 버팀목으로 여겨지던 애플은 이날 2.69% 하락한 142.56달러에 마감했다. 고점(182.94달러)과 비교하면 22.07% 빠진 상태다. 통상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FAANG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넷플릭스다. 고점 대비 75.13% 급락했다. 이 밖에 메타플랫폼스(-50.24%), 아마존(-43.32%), 알파벳(-25.54%) 등도 모두 약세장에 접어들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26.97%)와 테슬라(-41.46%), 엔비디아(-53.31%)도 약세장에 진입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적자 기술주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빅테크 기업은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어서 금리 상승기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은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1.67% 하락하는 데 그쳤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덮치자 빅테크 기업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조시 브라운 리솔츠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 기업이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이들 종목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시장 전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한편 시장이 반등할 경우 빅테크 기업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

  • 지금 주목해야 할 5가지 저평가된 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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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주목해야 할 5가지 저평가된 대형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대형주 중 저평가된 기업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닝스타는 최근 조정 속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며 이들이 최근 몇년 동안 가장 저평가됐다고 말했다.모닝스타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적정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했다. 이들 모두 저평가돼 매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모닝스타는 존슨앤존슨, 애플, 유나이티드헬스는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메타 플랫폼을 꼽았다. 올들어 41.24% 하락했고, 적정가치보다 49% 저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4분기 실적 발표후 급락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알리 모가라비 연구원은 "메타는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기회에 계속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수익성 높은 광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마존 역시 공정가치보다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34.7% 하락했고 43% 저평가되고 있다. 댄 로마노프 연구원은 "아마존의 웹서비스와 광고 사업이 하반기 개선되기 시작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구글의 모회사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저평가된 주식으로 꼽혔다. 먼저 알파벳은 올들어 21% 하락했는데, 이는 추정가치인 3600달러에서 36% 할인된 금액이다. 알파벳은 클라우드와 광고 분야 모두 성장했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 둔화로 역풍을 받았다. 모닝스타는 "지금은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라며 "성장이 4분기에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올들어 19.7% 하락했다. 모닝스타는 최근 역풍에도 회

  • 잘하는 사업만 고집…매출 반토막난 도시바

    GLOBAL

    잘하는 사업만 고집…매출 반토막난 도시바

    지난 10일 소니그룹의 2021년 실적을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도토키 히로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소니그룹은 2021년 영업이익이 1조2023억엔(약 11조7800억원), 매출은 9조9215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전자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조엔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잔칫집 분위기여야 할 실적발표회에서 CFO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 건 지난해를 정점으로 소니의 수익성이 꺾이고 있어서다. 소니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1600억엔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늘었던 ‘집콕 수요’가 줄어드는 영향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 수년간 소니의 실적을 지탱한 게임과 영화 사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12%와 5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日 전자업계의 오랜 꿈 ‘매출 10조엔’영업이익은 줄지만 올해 매출은 11조4000억엔으로 1946년 창업 이후 처음 10조엔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10조엔은 일본 전자업계의 오랜 꿈이다. 1918년 창업한 소니의 라이벌 파나소닉은 매년 매출 10조엔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파나소닉의 지난해 매출은 약 7조3000억엔으로 30년 전인 1991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매출이 7조엔대로 떨어진 2016년 파나소닉은 매출 10조엔 목표를 철회했다.반면 삼성전자는 2008년 매출 100조원,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섰다.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21년 만인 2015년 엔화 기준으로 매출 10조엔을 돌파했다. 아마존이 21년 만에 넘어선 매출 10조엔의 벽을 일본 전자기업들이 100년 넘게 못 넘는 이유를 와카바야시 히데키 도쿄이과대학 교수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에 안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헤지펀드 名家'가 찍은 美주식…테슬라·인페이즈에너지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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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 名家'가 찍은 美주식…테슬라·인페이즈에너지 담아볼까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어서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포트폴리오 내 비중 5.83%),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가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시가총액(8288억달러)이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더 높다.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로소프트(7.10%), 아마존(4.17%), 테슬라(2.51%) 순으로 비중이 높다.같은 운용사 ETF임에도 종목 선호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운용 매니저가 다르기 때문이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 '헤지펀드 名家' 타임폴리오가 고른 美 주식 '톱픽'은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첫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액티브 ETF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객의 돈을 직접 굴리는 자산운용사가 어떤 업종과 종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지 포트폴리오를 통해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 첫 해외주식형 펀드11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를 상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두 상품은 각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70%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가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ETF 고유의 특성상 투자종목정보(PDF)를 하루 단위로 공개한다.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는 애플(5.83%·포트폴리오 내 비중), 마이크로소프트(4.73%), 테슬라(4.52%), 알파벳(4.32%), 아마존(2.78%)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시가총액이 큰 빅테크 기업이 포트폴리오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목별로 투자 비중에 차이가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8288억달러)은 알파벳(1조5080억달러), 아마존(1조1080억달러)보다 작지만 포트폴리오 비중은 더 높다.반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경우 빅테크 선호도에서 차이가 있다. 애플(9.03%), 알파벳(7.20%), 마이크

  • '혁신 기업' 日 도시바의 추락…'이것' 때문에 매출 반토막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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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 기업' 日 도시바의 추락…'이것' 때문에 매출 반토막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지난 10일 소니그룹의 2021년 온라인 실적 발표회에 참석한 도토키 히로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사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날 소니그룹은 2021년 영업이익이 1조2023억엔(약 11조7800억원), 매출이 9조9215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제조업체가 영업이익 1조엔을 넘은 건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두번째, 전자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잔칫집 분위기여야 할 자리에서 도토키 CFO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한 건 지난해를 정점으로 소니의 수익성이 꺾이고 있어서다. 소니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1600억엔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집콕수요'의 퇴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수 년간 소니의 실적을 지탱한 게임과 영화 사업의 영업익이 12%와 54%씩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日 전자업계의 비원 '매출 10조'영업익은 줄지만 매출은 11조4000억엔으로 1946년 창업 이래 처음 10조엔을 넘을 전망이다. 매출 10조엔 돌파는 일본 전자업계의 오랜 꿈이다. 1918년 창업한 소니의 라이벌 파나소닉은 매해 매출 10조엔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패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7조3000억엔으로 30년 전인 1991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매출이 7조엔대까지 쪼그라든 2016년 파나소닉은 매출 10조엔 목표를 철회했다.히타치제작소가 2015년 10조343억엔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전자기업 매출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출의 52%가 원전, 화력발전, 상하수도 등 인프라 사업과 비(非)전자 자회사인 히타치건설기계, 히타치금속, 히타치화성에서 나온 탓이다.삼성전자는 2008년 매출 100조원,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섰다.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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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고 쌓을수록 주가 오른다고?…아마존·월마트 희비 엇갈린 까닭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아마존닷컴과 월마트 주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마존 주가가 5.21% 하락할 때 월마트는 오히려 1.17%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에 상장된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주가는 하루에만 22.34% 폭락해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쇼핑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급락을 단순히 금리 인상기에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들이 타격을 입는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모델이 기존 유통 기업들과 비교해 더 인플레이션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상품 직매입 및 유통으로 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대형마트, 슈퍼, 편의점 등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각각 약 8%, 5%씩 하락했다. 대형 쇼핑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모델은 상품을 직접 매입하는 대신 판매자들이 마음껏 물건을 팔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플랫폼에 들어온 판매자들이 물건을 많이 팔수록 플랫폼이 받는 수수료도 높아지는 구조다. 유통 산업을 혁신한 이들의 사업모델도 인플레이션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온 이들의 사업모델이 가파른 인플레이션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며 "가격 경쟁으로 사세를 확장한만큼 가격 인상은 판매자에게도, 플랫폼에게도 부담"이라며 "이 와중에 인건비와 운송비가 계속 오르면서 마진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대형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전통적인 유통 기업은 재고를 매입해 마진을 얹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제철 식품을 싼 값에 대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