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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못피한 약세장…美 빅테크 부호 재산 680조원 증발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등 미국 빅테크 업계 상위 20명 부호의 재산이 연초 대비 4800억달러(약 684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치를 전부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거느린 부자들이 최근 약세장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어닝쇼크가 겹쳐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블룸버그 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자산은 올 들어 870억달러(약 124조원) 쪼그라들며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전체 부자 6위였던 저커버그는 3분기 어닝쇼크와 신사업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28위까지 밀려났다.머스크 테슬라 CEO와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은 각각 580억달러(약 83조원)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을 공동 창업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400억달러(약 57조원)씩 재산이 줄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93억달러(약 13조원) 감소했다.빅테크 부호 20인 중 올 들어 재산이 늘어난 이는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104억달러·약 15조원), 로버트 페라 유비퀴티 CEO(13억달러·약 2조원) 두 명뿐이었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만 해도 억만장자가 30시간에 한 명씩 탄생했다. 높은 성장을 구가했던 정보기술(IT) 업계가 고물가와 금리 상승, 디지털 광고 성장 둔화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몰려 있었던 지난주(24~28일)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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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실적 쇼크'…애플·아마존도 울었다
미국 대표 기업인 애플과 아마존이 지난 3분기 핵심 사업에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냈다. 애플은 아이폰을 기대만큼 못 팔았고,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둔화했다. 앞서 알파벳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강달러와 인플레이션으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이 901억4600만달러(약 128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고 발표했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그러나 주력인 아이폰 매출이 426억3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432억1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앱스토어, 애플페이 등이 포함된 서비스 사업 매출도 191억9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201억달러)를 밑돌았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키우는 서비스 부문 실적까지 부진하자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3분기 아마존 매출은 1271억달러(약 18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추정치인 1275억달러에 못 미쳤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도 205억달러로 시장 예상(210억달러)을 밑돌았다. 특히 AWS의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27.5%)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2.7% 급락했다. 대니얼 크리터 BMO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고금리가 빅테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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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 "4분기 실적 더 나빠질 것"…빅테크發 '빅쇼크'
실적 부진은 빅테크 기업 전반의 문제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도 ‘어닝 미스’를 냈다. 지난 26일 실적을 발표한 MS는 클라우드 ‘애저’의 매출 증가율이 35%로 전 분기(40%)보다 둔화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손실이 1년 전 6억4400만달러에서 3분기 6억9900만달러로 커졌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에서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견뎌내는 줄 알았던 미국 경제가 던지는 당혹스러운 메시지”라고 전했다.○애플, 아이폰 매출 ‘기대 이하’애플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자체 회계 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01억4600만달러(약 128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인 833억6000만달러 대비 8.1% 늘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월가 추정치(889억달러)도 웃돌았다. 그러나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26억3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432억1000만달러)보다 낮았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가 공급 차질을 빚으며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앱스토어와 애플TV, 애플페이 등 서비스 사업 매출도 191억9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01억달러보다 낮았다. 서비스 사업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중심 기업이던 애플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 분야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기 위축 등으로) 디지털 광고와 게임 매출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271억달러(약 180조원)로 시장 추정치인 1275억달러에 못 미쳤다. 순이익은 2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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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600조원 증발…'貧테크' 된 美 7대 빅테크
미국 7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4600조원 넘게 증발했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는 뉴욕증시 시가총액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넷플릭스 등 7개 주요 기술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7조4601억달러(약 1경600조원)를 기록했다.1년 전 합계(10조7357억달러) 대비 30%인 3조2756억달러(약 4653조원) 줄었다. 지난해 한국 명목 국내총생산(GDP·2072조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1년 새 빠져나갔다.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체는 구글, 유튜브 등을 운영하는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1조9424억달러에서 1조2054억달러로 7370억달러(약 1047조원) 감소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7352억달러) △메타(6053억달러) △아마존(5901억달러) △테슬라(3315억달러) △넷플릭스(1615억달러)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은 1150억달러(약 163조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한 메타는 1년 새 시가총액이 70%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때 1조달러가 넘었던 시가총액이 2632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시가총액 규모 순위도 뉴욕증시에서 20위권 밖인 21위로 밀려났다. 27일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2500억달러)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 대비 24.6% 하락한 97.94달러를 기록했다.기술주 강세장을 이끌던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시대가 저물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FAANG에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더하면 주요 7개 기술주가 된다.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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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직격탄' 아마존, 4분기 매출 1400억달러 예상…시장 전망치 하회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내놨다. 블랙프라이데이과 크리스마스 등이 포함돼 통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매출 예상치를 내놓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3분기에 127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지만 월가 추정치(1274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29억달러로 올 들어 처음 흑자로 돌아섰지만 작년 동기 대비 9% 줄어들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4분기 매출 예상치다. 아마존은 1400억~14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1550억달러를 밑돌았다. 달러 강세에 매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불확실성을 반영해 영업이익을 0~40억달러로 예상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장중 4% 하락한 110.96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한 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환경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핵심적인 장기전략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다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에 이어 아마존을 이끌고 있는 재시 CEO는 창고를 줄이고, 일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소매사업부의 고용을 동결하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3분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534억8000만달러로 7% 증가했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올해 성장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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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MS, 얼마나 선방했을까…이번주 빅테크 실적 발표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지난 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주요 테크기업들이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의 이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매출은 8% 가까이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10%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을 경기침체를 잘 견딜 수 있는 기업으로 꼽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색 분야의 매출이 줄어들기보다는 잠재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실적을 발표한다. MS도 이전 분기에 매출, 순이익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 분기에는 매출이 10%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일부 금융투자사들은 달러 강세와 전세계 PC 시장의 급격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 MS의 실적 전망을 낮췄다. 대표적으로 키뱅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올해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33%로 지난해 35%에 비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는 MS의 링크트인 사업의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과 연계된 소셜미디어인데 최근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거나 속도를 늦추고, 브랜드들의 광고가 줄어들고 있어서다.26일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메타는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은 내놓으면서 3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를 내놨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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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1만2천여대 리콜…주가 급락
미국 아마존이 투자하면서 유명해진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락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 직면하면서다. 올 들어 고평가 논란 속에 주가가 60% 넘게 빠진 가운데 돌발 악재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10일(현지시간) 리비안은 7.28% 하락한 31.4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11%를 넘기기도 했다. 지난 8일 리비안이 기존 판매한 차량 1만2121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리콜 대상 모델은 R1T 픽업트럭,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마존에 납품한 전기배송차(EDV) 등이다. 리비안은 차량 서스펜션의 너트 조임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리콜로 리비안은 기존 생산량의 대부분을 점검해 수리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R1T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출고를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리비안이 생산한 전기차는 약 1만5300대다. 전체 생산차량의 약 79%가 리콜 대상인 셈이다.회복세를 보이던 리비안 주가도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월가의 큰 기대를 모으며 상장했다. 그러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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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투자' 美 전기차업체 리비안, 대규모 리콜 사태에 주가 7% 급락
대규모 리콜 사태에 직면한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고평가 논란 속에 60% 넘게 하락한 가운데 돌발 악재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10일(현지시간) 리비안은 7.28% 하락한 31.4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낙폭이 11%를 넘기기도 했다. 지난 8일 리비안이 기존 판매한 차량 1만2121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리콜 대상 모델은 R1T 픽업트럭, R1S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마존에 납품한 전기배송차(EDV) 등이다. 리비안은 차량 서스펜션의 너트 조임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리콜로 리비안은 사실상 기존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리비안은 지난해 9월 R1T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출고를 시작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리비안이 생산한 전기차는 약 1만5300대다. 전체 생산챠량의 약 79%가 리콜 대상인 셈이다.회복세를 보이던 리비안 주가도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월가의 큰 기대를 모으며 상장했다. 그러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 속에 리비안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장 직후 129.95달러였던 리비안은 지난 5월 11일 20.6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후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늘면서 지난달 중순 40.10달러까지 회복했다.월가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은 이번 리콜로 많은 비용을 쓰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품질이나 생산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비안의 위상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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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소매부문 채용 중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연말까지 소매 부문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 온라인 판매가 둔화하자 아마존이 인력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채용을 동결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아마존 내부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이 채용 담당자들에게 소매 부문의 모든 신규 채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용 동결은 직원 대부분이 일하는 물류창고가 아니라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 사업부에 적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는 세계 고객들이 아마존 웹 사이트와 앱을 통해 주문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다.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적절한 시점마다 채용 전략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온라인 쇼핑이 둔화하자 아마존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고를 늘리고 인력도 대폭 충원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매출 증가세가 꺾이고 두 분기 연속(올 1·2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직원 9만9000명을 감원했다. 아마존 직원 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150만 명(지난 6월 말 기준)에 달한다.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 오른 121.0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더그 앤무스 JP모간 애널리스트가 아마존의 내년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게 호재였다”고 분석했다.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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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5배 레버리지 ETF 아시나요…서학개미 '뭉칫돈'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됐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는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는 시장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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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등 노렸나…서학개미 '이것' 150억 베팅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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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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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이모 잃고 의료서비스 '인생 승부'…약국체인 넘어 헬스케어社 변신 '지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통해 자신 안의 힘과 목적을 깨닫게 된다.”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헬스의 카렌 린치 최고경영자(CEO)는 비극적인 경험을 딛고 미 헬스케어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그는 12세 때 모친, 20대 때 ‘제2의 어머니’ 역할을 하던 이모를 질병으로 잃었다. 이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게 됐다. CVS헬스는 경제매체 포천이 선정한 올해 500대 기업 중 4위를 차지했다.린치는 CVS헬스가 약국 체인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꺾고 홈헬스케어 기업 시그니파이헬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모친과 이모 사망 후 의료에 관심린치는 1963년에 태어나 어려운 유년기와 청소년기, 20대를 보냈다. 린치가 12세 때인 1975년 그의 모친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모친이 사망한 뒤 이모가 린치와 그의 형제자매 양육을 맡았다. 자신의 아들에 더해 조카 4명까지 ‘싱글맘’으로 키워낸 이모에 대해 린치는 “나의 멘토이자 역할모델,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모마저 폐암과 폐기종, 유방암에 걸려 투병하다 린치가 28세이던 1991년 세상을 떠났다.린치는 어머니와 이모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문제의식도 갖게 됐다. 린치의 모친은 오랜 기간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았지만 충분히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치는 “이모를 간병하면서 나는 처방전 등을 이해하지 못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역설적이지만 당시 느꼈던 좌절과 무력감이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됐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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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물류창고 대폭 줄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세계 각국 물류창고를 줄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CNBC는 물류배송 컨설팅 기업인 MWPVL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주 들어서만 44개 물류창고의 문을 닫거나 개장을 취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개 시설에 대해서는 당초 개장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아마존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자 물류창고를 대폭 늘렸다. 아마존이 확보한 전 세계 물류창고 면적은 2019년 말 9억㎡(약 2억7200만 평)에서 지난해 말 17억3000만㎡(5억2500만 평)로 2배가량으로 확대됐다.하지만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 전망이 계속되자 아마존은 물류창고 처분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자들이 다시 오프라인 쇼핑으로 돌아선 것도 아마존에 악재로 작용했다.아마존 배달기사들도 해고 위기에 놓였다. 전 세계 3500여 개에 달하는 아마존 물류 관련 시설을 통해 고용된 배달기사는 27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 7년 만에 처음으로 38억달러(약 5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분기 적자 규모도 20억달러에 달했다.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해 2분기엔 전체 직원 162만 명 가운데 약 10만 명을 감원했다. 사상 최대 규모 해고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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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0조원대 헬스케어社 사려는 까닭은
글로벌 유통업계의 디지털 대전환(DX)은 세계 산업 지형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치열한 전쟁터 중 하나다. 중국의 허마셴성은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클릭하면 30분 만에 배송해주는 신(新)유통을 3~4년 전 선보였다. 유럽의 ‘아마존 대항마’로 불리는 오카도는 유통업체의 DX를 도와주는 종합 솔루션을 팔아 지난해 연매출 24억유로(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유통업체들은 DX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옴니채널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의 ‘지존’인 월마트는 4800여 개에 달하는 미국 전역의 매장을 배송 기지로 전환 중이다. e커머스의 최강자 아마존은 거꾸로 2017년 오프라인 식료품 업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약 18조7000억원)에 인수했다.중국 온라인 식품 시장을 놓고 징둥닷컴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식료품 유통업체 선아트리테일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고객에게 끊임없이 소비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과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 글로벌 유통 강자들의 공통된 목표다.이들의 구상대로 되면, 방대한 규모로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객이 언제 어떤 상품을 얼마나 구매할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 유통업의 최대 고민인 재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가 빅데이터 기술로 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글로벌 유통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