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테슬라 반등 노렸나…서학개미 '이것' 150억 베팅

    테슬라 반등 노렸나…서학개미 '이것' 150억 베팅

    테슬라 애플 등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버리지·인버스형 상품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크고 수수료도 비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티커명 TSLL)’를 1061만달러(약 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주식과 ETF를 통틀어 순매수 2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상품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단일 종목 ETF는 2018년 유럽에서 처음 상장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유럽 증시 특성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단일 종목 ETF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다.이날 기준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외에 나이키, 화이자 등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23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이에 더해 200개 이상의 단일 종목 ETF가 신규 상장을 신청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중에는 삼성전자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미국 외 기업도 포함돼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일 종목 ETF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한 단일 종목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개별주식을 공매도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ETF를 통해 손쉽게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정 회사의 잠재적 이벤트 또

  •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

  • 엄마·이모 잃고 의료서비스 '인생 승부'…약국체인 넘어 헬스케어社 변신 '지휘'

    엄마·이모 잃고 의료서비스 '인생 승부'…약국체인 넘어 헬스케어社 변신 '지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통해 자신 안의 힘과 목적을 깨닫게 된다.”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헬스의 카렌 린치 최고경영자(CEO)는 비극적인 경험을 딛고 미 헬스케어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그는 12세 때 모친, 20대 때 ‘제2의 어머니’ 역할을 하던 이모를 질병으로 잃었다. 이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 인생을 바치기로 결심하게 됐다. CVS헬스는 경제매체 포천이 선정한 올해 500대 기업 중 4위를 차지했다.린치는 CVS헬스가 약국 체인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꺾고 홈헬스케어 기업 시그니파이헬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모친과 이모 사망 후 의료에 관심린치는 1963년에 태어나 어려운 유년기와 청소년기, 20대를 보냈다. 린치가 12세 때인 1975년 그의 모친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다. 모친이 사망한 뒤 이모가 린치와 그의 형제자매 양육을 맡았다. 자신의 아들에 더해 조카 4명까지 ‘싱글맘’으로 키워낸 이모에 대해 린치는 “나의 멘토이자 역할모델, 내가 아는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모마저 폐암과 폐기종, 유방암에 걸려 투병하다 린치가 28세이던 1991년 세상을 떠났다.린치는 어머니와 이모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문제의식도 갖게 됐다. 린치의 모친은 오랜 기간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았지만 충분히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치는 “이모를 간병하면서 나는 처방전 등을 이해하지 못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역설적이지만 당시 느꼈던 좌절과 무력감이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됐고 내

  • 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물류창고 대폭 줄였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세계 각국 물류창고를 줄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CNBC는 물류배송 컨설팅 기업인 MWPVL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주 들어서만 44개 물류창고의 문을 닫거나 개장을 취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개 시설에 대해서는 당초 개장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아마존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자 물류창고를 대폭 늘렸다. 아마존이 확보한 전 세계 물류창고 면적은 2019년 말 9억㎡(약 2억7200만 평)에서 지난해 말 17억3000만㎡(5억2500만 평)로 2배가량으로 확대됐다.하지만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 전망이 계속되자 아마존은 물류창고 처분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자들이 다시 오프라인 쇼핑으로 돌아선 것도 아마존에 악재로 작용했다.아마존 배달기사들도 해고 위기에 놓였다. 전 세계 3500여 개에 달하는 아마존 물류 관련 시설을 통해 고용된 배달기사는 27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 7년 만에 처음으로 38억달러(약 5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분기 적자 규모도 20억달러에 달했다.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해 2분기엔 전체 직원 162만 명 가운데 약 10만 명을 감원했다. 사상 최대 규모 해고다.김리안 기자

  • 아마존, 10조원대 헬스케어社 사려는 까닭은

    글로벌 유통업계의 디지털 대전환(DX)은 세계 산업 지형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치열한 전쟁터 중 하나다. 중국의 허마셴성은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클릭하면 30분 만에 배송해주는 신(新)유통을 3~4년 전 선보였다. 유럽의 ‘아마존 대항마’로 불리는 오카도는 유통업체의 DX를 도와주는 종합 솔루션을 팔아 지난해 연매출 24억유로(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유통업체들은 DX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옴니채널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의 ‘지존’인 월마트는 4800여 개에 달하는 미국 전역의 매장을 배송 기지로 전환 중이다. e커머스의 최강자 아마존은 거꾸로 2017년 오프라인 식료품 업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약 18조7000억원)에 인수했다.중국 온라인 식품 시장을 놓고 징둥닷컴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식료품 유통업체 선아트리테일그룹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고객에게 끊임없이 소비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과 동시에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 글로벌 유통 강자들의 공통된 목표다.이들의 구상대로 되면, 방대한 규모로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객이 언제 어떤 상품을 얼마나 구매할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 유통업의 최대 고민인 재고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가 빅데이터 기술로 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글로벌 유통업체

  • GLOBAL

    아마존 손잡은 펠로톤, 주가 20% '불끈'

    미국 운동장비 업체인 펠로톤이 아마존과 운동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부진했던 사업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하루 새 20% 올랐다.펠로톤은 “아마존과 운동 장비·의료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펠로톤은 아마존 웹사이트인 아마존닷컴을 통해 실내 자전거, 운동 모니터링 카메라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케빈 코닐스 펠로톤 최고상품책임자(CCO)는 “그간 아마존닷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는데도 제품 검색 건수가 매달 50만 건에 달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온라인에서 보다 쉽게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펠로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실내 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고객들이 강사 지침에 따라 자신의 운동 현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모니터링 장비를 집중 공급하면서 사업 차별화에 성공했다.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올 들어 재택 운동 열기가 꺾이면서 이 회사는 비용 절감 압박을 받았다. 이달 초 제품 유통과 고객 서비스를 외주로 전환하고 직원 800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초 500억달러(약 67조원)에 달했던 시가 총액은 올 들어 37억달러(약 4조94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이번 계약으로 펠로톤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사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로 주가도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24일 나스닥시장에서 13.4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20% 올랐다.이주현 기자

  • 아마존, 美건강관리업체 인수에 80억달러 베팅

    아마존, 美건강관리업체 인수에 80억달러 베팅

    아마존이 10조원 규모의 시그니파이헬스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건강관리업체 시그니파이헬스 경영진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시그니파이헬스는 이와 관련해 22일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미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약국체인업체 CVS헬스, 가정 내 건강관리 업체인 옵션케어 등 최소 세 곳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인수 규모가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시그니파이헬스는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의료진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진단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그니파이헬스의 주요 사업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가 주당 30달러를 웃도는 최고 입찰가를 제시했다. 지난 19일 시그니파이헬스 주가(21.20달러)보다 42% 높은 가격이다. 아마존이 제안한 입찰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그니파이헬스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주에 우선 인수 협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아마존은 신성장동력으로 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진료전문업체인 원메디컬을 39억달러(약 5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미국 전역에서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료 서비스인 ‘아마존케어’도 이미 제공하고 있다. 연내 미국 주요 도시 20곳에서 대면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힐튼 등 기업 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아마존이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인수 성사까진 험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이 원메디컬 인수도 추진 중인 만큼 미국 규제기관이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

  • 아마존, 반독점 조사에 반기…"베이조스 소환 요구 지나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과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 소환 요구는 지나치다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FTC는 아마존의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구독 사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구독 사업 조사에 나선 FTC가 베이조스 의장과 재시 CEO를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FTC는 아마존이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부정확한 내용으로 이용자 가입을 유인하고 서비스 해지 방법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FTC는 지난 6월 베이조스 의장과 재시 CEO를 비롯한 전·현직 아마존 관계자에게 행정적 소환장 성격의 민사조사요구서(CID)를 발부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FTC가 특정 지식이 없는 베이조스 의장과 재시 CEO를 청문회에서 증언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며 “아마존 고위 경영진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또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조사를 위해 FTC에 프라임 가입과 해지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1년 이상 협력했다”고 설명했다.아마존과 FTC는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 저격수’로 알려진 리나 칸이 FTC 의장에 임명된 뒤부터다. 칸 의장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시절 ‘아마존의 독점금지 역설’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업체)의 독점 문제를 지적했다.허세민 기자

  • 美 FTC에 반기 든 아마존 "베이조스·CEO 소환 요구 지나쳐"

    GLOBAL

    美 FTC에 반기 든 아마존 "베이조스·CEO 소환 요구 지나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자사의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구독 사업에 대해 조사 중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과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소환 요구가 지나치다면서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구독 사업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FTC가 베조스 의장과 재시 CEO를 괴롭혔다고 비판했다.FTC는 현재 아마존이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부정확한 내용으로 이용자들의 가입을 유인하고 서비스 해지 방법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FTC는 지난 6월 베이조스 의장과 재시 CEO를 비롯한 전·현직 아마존 관계자에 대해 행정적 소환장 성격의 민사조사요구서(CID)를 발부했다. 아마존 측은 "FTC가 특정 지식이 없는 베이조스 의장과 재시 CEO를 청문회에서 증언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면서 "이는 아마존 고위 경영진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2021년 3월부터 시작된 조사를 위해 프라임 가입과 해지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FTC와 1년 이상 협력했다"면서 "3만7000장 분량의 문서를 만들고 수차례 FTC 직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했다"고 반박했다.아마존과 FTC는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 저격수'로 알려진 리나 칸이 FTC 의장에 임명된 이후부터다. 칸 의장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시절 '아마존의 독점금지 역설'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아마존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업체)의 독점 문제를 지적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법인세 싼 나라' 아일랜드 1분기 성장률, 유로존 10배

    '법인세 싼 나라' 아일랜드 1분기 성장률, 유로존 10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업하기 좋은 나라’ 아일랜드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파격적인 법인세율 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을 대거 유치한 덕에 세수와 고용을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의 경제 전망이 경기 침체 우려와 재정 부족으로 암울하지만 법인세수가 탄탄한 아일랜드만은 예외”라고 보도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낸 거액의 법인세로 확충된 정부 곳간을 풀어 경기 침체에 대비할 수 있다는 평가다.아일랜드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GDP 증가율(0.6%)의 10배 이상이다. 지난해 GDP 증가율은 13.6%다. 지난해 37년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한 미국(5.7%)이나 52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프랑스(7.0%)와 비교해도 두 배가량 높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2020년에도 아일랜드는 5.9% 성장했다.고성장의 1등 공신은 낮은 법인세율이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9년째 12.5%다. 정부가 세제개편안에서 밝힌 내년 한국 법인세 최고세율(22%)보다 9.5%포인트 낮다. 이 덕분에 아일랜드는 애플, 구글, 인텔, 메타, 아마존, 화이자 등 글로벌 대기업의 유럽 지사를 다수 유치했다. 아일랜드의 지난해 법인세수는 153억유로(약 20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인 약 80억유로가 애플 등 10개 빅테크·제약 대기업에서 나왔다. FT는 “아일랜드 인구는 510만 명에 불과하지만 다국적 기업이 납부하는 세금이 엄청나다”며 “유로존 GDP 증가율 수치를 왜곡시킬 정도”라고 전했다.다만 아일랜드도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압박을 받아 2023년부터 법인

  • 아마존, 17억달러에 로봇청소기 품었다

    아마존, 17억달러에 로봇청소기 품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을 인수한다.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21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인수가는 주당 61달러다. 전날 아이로봇 종가(49.99달러)에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아이로봇은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로봇공학자들이 세운 회사다. 2002년 로봇 청소기 ‘룸바’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이로봇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자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룸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자 실적이 고꾸라졌다. 아이로봇의 올 2분기 매출은 2억5440만달러(약 33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순손실은 4340만달러로 1년 전(280만달러)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위기 속에서 아이로봇은 전체 인력의 10%인 140여 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아마존의 이번 인수는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137억달러), 할리우드 영화사 MGM(84억5000만달러), 1차 의료기관 운영업체 원메디컬(39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아이로봇 인수로 아마존은 로봇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하면서 로봇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서 역할을 하는 아스트로 로봇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됐다.이날 인수 소식에 아이로봇 주가는 19% 넘게 뛰어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1.24% 하락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 GLOBAL

    아마존, 로봇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 17억달러에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을 인수한다.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21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가는 주당 61달러로 전날 아이로봇의 종가(49.99달러)에 22%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아이로봇은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로봇공학자들이 세운 회사다. 2002년 로봇 청소기 '룸바'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아이로봇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소비자들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룸바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하지만 코로나19 수혜가 끝나며 최근 실적은 고꾸라졌다. 아이로봇의 올 2분기 매출은 2억5440만달러(약 33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순손실은 4340만달러로 1년 전(280만달러) 보다 15배 넘게 확대됐다. 이런 어려움 속에 아이로봇은 전체 인력의 10%인 14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이번 인수는 아마존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137억달러), 할리우드 영화사 MGM(84억5000만달러), 1차 의료기관 운영업체 원메디컬(39억달러)에 이어서다.아이로봇을 품으면서 아마존은 로봇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공개하면서 로봇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서 역할을 하는 아스트로 로봇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됐다.이날 인수 소식에 아이로봇 주가는 19% 넘게 뛰어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1.24% 하락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 1등만 살아남는다…美증시 '주가 양극화'

    1등만 살아남는다…美증시 '주가 양극화'

    미국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나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시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종목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반도체 왕좌’ 자리 내준 인텔지난달 29일 AMD 시가총액은 업계 1위 인텔을 넘어서며 인텔의 ‘반도체 왕좌’ 자리를 빼앗았다. AMD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3.54%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53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전날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인텔 주가는 8.56% 하락했다. 시총은 1490억달러로 내려앉았다.정보기술(IT)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똑같이 맞고 있는데도 같은 업종 내 인텔과 AMD 주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시장 경쟁력’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텔은 아직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 주력이다. 반면 TSMC에 생산을 맡기는 팹리스 업체인 AMD는 5㎚ 공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4㎚, 3㎚ 공정으로 생산되는 제품(젠5 아키텍처)을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류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반도체 공정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며 “하반기부터 7㎚ 공정 제품을 대량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버 부문에서도 AMD는 인텔보다 20~30%가량 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스마트폰 업종에선 애플 주가가 독주하고 있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애플은 지난 6월 저점 대비 24.95

  • GLOBAL

    2분기 연속 순손실에도 아마존 클라우드가 효자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두 분기 연속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13% 이상 뛰었다.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실적 호조와 3분기 낙관적인 가이던스(실적 전망치)가 주가를 밀어올렸다.아마존은 이날 지난 2분기(4~6월) 20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년 만에 순손실을 본 1분기(-38억달러)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순손실이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2% 늘어난 1212억달러로 집계됐다. 21년 만에 매출 증가율이 가장 저조했던 1분기(7.3%)보다도 성장세가 둔화했다.아마존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성 둔화와 전기자동차업체 리비안 투자로 인한 평가손실 때문이다. 아마존이 투자한 리비안 주가가 급락해 발생한 2분기 평가손실 39억달러가 순손실로 이어졌다. 리오프닝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 전자상거래가 부진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수요 감소가 겹쳤다.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적은 좋았다.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은 1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AWS의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34%로 압도적인 1위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투자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50억~1300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1264억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빠른 배송 등 고급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을 늘리고, 채용 축소 등 비용 절감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고운 기자

  • GLOBAL

    MS·구글 '클라우드 동맹'…아마존 독주 막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두업체인 아마존에 맞서 구글,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정부를 상대로 공동 로비에 나선다. 아마존이 미국 정부의 클라우드 관련 발주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MS와 구글, 오라클 등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한 회사가 아니라 복수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39%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은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대규모 계약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한 클라우드 사업 중 아마존이 따낸 계약은 47%에 이른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대형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마존을 단독 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업계 2위인 MS는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공공분야 계약 중 28%를 따냈다.미국 정부도 복수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단독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바꿔 복수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향후 복수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복수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게 MS를 비롯한 반(反)아마존 진영의 주장이다. 켄 글루엑 오라클 부사장은 “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