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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JP모간까지 '비상경영'…최대 실적에도 '감원 예고'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긴축 경영에 나서는 것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업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앞다퉈 투자와 고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실적이 좋은 기업들도 몸집 줄이기를 예고할 정도다. 이 같은 감원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로 선방하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마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비상 경영시가총액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도 구조조정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972억8000만달러(약 127조원)의 매출과 1.5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봉쇄령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하지만 애플은 향후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일부 사업 부문의 예산을 기존에 정한 규모보다 적게 책정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총이익과 영업비용에서 인플레이션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애플과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10억달러 많은 1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EPS도 7.63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그러나 골드만삭스는 긴축을 택했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한 데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골드만삭스는 지출 및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채용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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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년前 손 뗀 음식배달사업 재도전 왜?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과거 손을 뗐던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에 다시 ‘참전’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에 음식배달 플랫폼 그럽허브의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아마존은 그럽허브의 서비스를 자사의 프라임 회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럽허브는 네덜란드 음식배달 기업인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닷컴(저스트잇)의 미국 자회사다. 미국 음식배달 시장에서 도어대시, 우버이츠에 이은 3위 사업자다.이와 함께 아마존은 저스트잇으로부터 그럽허브 주식 2%를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그럽허브 가입자 확대 등 성과에 따라 아마존은 추가로 그럽허브 지분 13%를 취득, 지분율을 15%까지 확대할 수 있다.저스트잇이 그럽허브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아마존이 인수자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일 대비 0.73% 상승했지만 우버이츠를 운영하는 우버 주가는 4.5%, 도어대시는 7.4% 떨어졌다.아마존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음식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했다. 그러나 입점 업체가 빠르게 늘지 않아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시장 경쟁까지 치열해지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아마존은 결국 2019년 아마존 레스토랑 사업을 접었다.아마존이 약 3년 만에 음식배달 사업에 다시 진출하려는 이유는 본업의 부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 증가율(지난해 동기 대비)은 7.3%로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완화, 운송 비용 상승,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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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2분기 인도량…테슬라 주가를 향한 엇갈린 시선 [서기열의 실리콘밸리나우]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테슬라의 생산 부진이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똑같은 숫자를 두고 금융투자사 사이에서 극과 극 분석이 나왔습니다.테슬라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2일 올 2분기 차량 인도량이 25만4695대라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20만1250대) 대비 26.5% 증가한 숫자지만 전분기(31만대) 대비 17.9% 감소한 수치입니다.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되고, 물류대란으로 원자재를 제 때 수급받지 못하거나 출하 일정을 맞추지 못한 영향이기도 하죠. 또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품귀현상을 겪은 것도 인도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힙니다.이를 두고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매도 의견을 유지하며 연말 목표주가를 주당 395달러에서 38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주말 종가대비 40% 이상 낮은 가격입니다. JP모건은 "상하이 공장이 폐쇄됐던 영향이 크다"며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도 생산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는지가 테슬라의 올해 실적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반면 독일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는 테슬라 주가가 하반기에 급격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지난 주말 종가대비 65% 높은 1125달러로 제시한 겁니다. 올해 인도량을 작년보다 50%% 늘어난 140만대로 예상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상하이 공장이 정상화되고 오스틴과 베를린엣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JP모건과 정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배터리 셀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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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 데이터센터 리츠 노린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 키니코스캐피털 창업자가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을 다음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및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차노스는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미국증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을 공매도하기 위해 수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빅쇼트(대규모 공매도) 대상을 지목한 것이다.차노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은 그동안 데이터센터의 우수 임차인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세우는 걸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는 핵심 고객사가 강력한 경쟁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FT는 데이터센터 리츠인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LR), 에퀴닉스(EQIX) 등이 차노스의 공매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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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대 세일행사, 내달 열린다지만…"소비여력 줄어 주가부양 한계"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가 다음달 12~13일 펼쳐질 예정이다. 소비 대목을 맞아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의 대표적 세일 이벤트인 프라임데이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매년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아마존도 이벤트에 큰돈을 들이지 않고 자체브랜드(PB)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할 계획이다.프라임데이의 매출 증대 효과가 약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아마존이 프라임데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77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17%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WSJ는 “프라임데이가 올해 3분기 아마존의 매출 증가에 일조하겠지만, 매출 증가율은 감소세에 놓였다”며 “한때 프라임데이의 매출 증가율이 65%를 넘긴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주문 금액과 제품당 지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뉴머레이터에 따르면 주문당 평균 지출액은 2019년 58.77달러에서 지난해 54.15달러로 줄었다. 제품당 평균 지출액도 같은 기간 33.88달러에서 30.83달러로 감소했다.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총지출액이 줄었다는 설명이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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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할한 아마존, 바닥 찍었나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 매체 시킹알파는 △액면분할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클라우드 사업을 아마존 주가를 반등시킬 세 가지 호재로 꼽았다. 올 들어 아마존 주가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 등 탓에 30% 가까이 떨어졌다.아마존은 이달 약 23년 만에 20 대 1로 주식을 분할했다. 지난 6일부터 122.35달러에서 거래되기 시작됐다.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3일 아마존 종가 2447달러의 20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이다.주식 분할은 기업 가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고가의 주식을 쪼개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 부양 장치로 쓰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주식을 분할한 S&P500 기업들의 1년간 주가 상승률은 25.4%다. 이 같은 기대감에 아마존 주가는 6일 장중 한때 128.9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번 주식 분할로 아마존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수에 새로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기계적 매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편입 종목엔 호재다.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66배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보다 낮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이다. 아마존의 PER은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해 3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낸 클라우드 사업의 견고한 실적도 호재로 꼽힌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모닝스타는 최근 아마존 목표주가를 3850달러(주식 분할 전 주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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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아니면 초저가"…인플레이션에 美도 '소비 양극화'
백화점(메이시스) +178%. 대형마트(월마트) -25%. 저가 소매점(달러트리) +43%.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1분기 미국 유통기업들의 순이익 성적표다. 럭셔리 대표주자인 백화점과 초저가 판매점은 웃었지만 대형마트는 고꾸라졌다. 물가가 급등하자 사람들의 소비 행태가 소득과 상품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6일(현지시간)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1분기 매출이 53억4800만달러(6조7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47억600만달러)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2억8600만달러로 178% 급증했다.제프 제네트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거시환경의 압박에서도 소비자들은 쇼핑을 멈추지 않았다”며 “명품 및 럭셔리, 의류 부문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0.4달러 올려잡았다.지난 24일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도 1분기 매출이 35억7000만달러(4조48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3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신용카드 매출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6~8%로 올렸다.인플레이션 우려 속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주가는 26일 각각 19.3%, 5.3% 상승했다.‘불황형 소비’를 대표하는 초저가 할인 판매점들도 선전했다. ‘미국판 다이소’라 불리는 1달러샵 달러트리의 1분기 순이익은 5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또다른 저가 할인점 달러제너럴은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3.0~3.5%로 올렸다. 두 기업 주가는 26일 21.9%, 13.7% 뛰었다.앞서 대형마트인 월마트와 타깃, 세계 최대 e커머스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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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는 지갑…아마존, 물류창고·인력 줄일 듯
세계 최대 e커머스업체 아마존이 허리띠를 바짝 조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대폭 늘린 물류 인프라와 인력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인플레이션과 온라인 쇼핑 시장의 위축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5일(현지시간) 열린 아마존 정기주주총회에서 “아마존의 수익성이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1~2년 동안 아마존은 (코로나19 등) 일반적이지 않은 일들을 겪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트럭·해양·항공 운송 비용 상승 등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변수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재시 CEO는 아마존의 물류창고 축소 계획도 밝혔다. 그는 “창고 건축 작업을 연기하거나 일부 (창고) 임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마존은 앞서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전 25년간 구축해온 물류 인프라와 맞먹는 규모를 지난 2년간 확충했다고 밝힌 바 있다.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1분기 아마존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7.3%였다. 21년 만의 최저치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순손실(38억달러)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증가율이 3~7%로 1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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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약세장에 700억달러 날렸다…'최고 부자' 머스크도 눈물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호 50명의 자산 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630억달러(약 712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부진과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약세장 탓에 50대 부호의 자산이 급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 1위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피해도 컸다. 2010억달러(약 254조원)의 자산을 보유 중인 머스크가 올해 장부상으로 날린 돈은 691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보유한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기 때문에 약세장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도 611억달러(약 77조원) 줄었다. 베이조스의 현 자산은 1310억달러(약 16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자산은 552억달러(약 70조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자산은 217억달러(약 27조4000억원) 감소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290억달러(약 36조7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특히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높은 부호들의 자산 감소세가 가팔랐다.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설립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자오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809억달러(약 102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50대 부호의 자산 감소액 중 가장 큰 액수다. 이 때문에 그는 부호 순위에서도 50위 밖인 113위로 밀려났다.다만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자산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늘어난 1100억달러(약 139조원)로 집계됐다.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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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S&P지수, 10% 더 떨어질 수도"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장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논란 속에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시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가 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조정 장세가 수개월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모건스탠리 “2022년은 상환의 해”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사 샬럿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3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기업의 실적 하향 조정과 경기 부진으로 S&P500지수가 5~10%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종가 기준 S&P500지수는 3973.75로 연초 고점 대비 17.15% 떨어졌다. 여기서 10% 더 하락하면 3500선까지 밀리는 셈이다.최근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예고 속에서도 증시를 떠받친 것은 기업들의 호실적이었다. 2020~2021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는 대규모 확장재정을 펼쳤다. 감염병을 우려한 소비자들은 밖에 나가 각종 서비스를 즐기는 대신 집에서 상품을 샀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은 매출이 뛰었다.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늘었다. 2분기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는 기업도 많아졌다.지난주 미국 월마트와 타깃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 증가율은 2001년 닷컴버블 붕괴 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샬럿 CIO는 “2020~2021년 과도한 호실적을 기록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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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0%까지 더 떨어질 수도"…암울한 美 증시 전망
뉴욕증시가 고전하는 가운데 월가에서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10%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인플레이션 충격이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긴축 정책은 투자심리를 사정없이 끌어내리고 있다. 조정장이 수 달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모건스탠리 “2022년은 상환의 해”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과 경기 부진으로 S&P500 지수가 5~10%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종가 기준 S&P500지수는 3973.75로 연초 고점 대비 17.15% 떨어졌다. 여기서 10% 더 하락하면 3500선이다.2020~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들은 대규모 확장재정을 펼쳤다. 감염병을 우려한 소비자들은 밖에 나가 각종 서비스를 즐기는 대신 집에서 상품들을 샀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이 뛰었고, 이들의 호실적은 올&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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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87조·베이조스 77조 증발…그들도 피하지 못한 약세장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호 50명의 자산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630억달러(약 712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최근 미국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약세장 탓에 50대 부호의 자산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부호들의 자산 감소폭이 컸다.세계 부호 순위 1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0억달러(약 254조 원)의 자산을 보유중인 머스크가 올해 장부상으로 날린 돈은 691억달러(약 87조 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보유한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식이기 때문에 약세장의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도 611억달러(약 77조원) 줄었다. 베이조스의 현 자산은 1310억달러(약 165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552억 달러(약 70조 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자산은 217억달러(약 27조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바이낸스 설립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자오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809억 달러(약 102조2000억 원) 줄어들었다. 50대 부호의 자산 감소액 중 가장 큰 액수다. 이 때문에 그는 부호 순위에서도 50위 바깥인 113위로 밀려났다.반면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자산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자산은 올해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늘어난 1100억달러(약 139조원)로 집계됐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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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올려 물가 잡겠다"는 바이든에…"번지수 틀렸다"고 쏘아붙인 베이조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법인세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됐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베이조스가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는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의 노조 설립을 지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언론담당 부보좌관)미국 백악관이 세계 2위 부호인 베이조스와 법인세 인상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법인세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베이조스가 반박에 나서면서다. 백악관과 베이조스 갈등 격화이번 논쟁의 발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올린 트윗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가장 부유한 기업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도록 만들자”고 적었다. 법인세를 인상하면 기업이 지출을 줄이고,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논리다. 현재 미국의 법인세율은 21%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법인세율 28% 인상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상태다.베이조스는 곧바로 반박 트윗을 날렸다. 그는 다음날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좋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둘을 한데 엮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법인세 인상이 인플레이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15일에도 “미 행정부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투입하려고 했다”며 물가 상승의 책임을 현 정부로 돌렸다. 백악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베이츠 부보좌관은 16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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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양보다 인재 확보가 먼저…MS "성과급 2배 늘릴 것"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직원 처우를 개선하고 있다. 물가가 크게 오른 데다 핵심 인재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성과급 예산을 약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노동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진 중간 연차 및 저연차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나델라는 “경력이 낮거나 중간 단계인 직원, 특정 지역에 있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임원(파트너) 미만 직급인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도 최소 25% 늘리겠다고 했다.MS는 지난 1분기에도 직원 급여 및 주식 보상 비용이 포함된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 대비 21% 늘렸다. 연구개발비는 최근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다.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실적 효자’인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MS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19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매출(494억달러)의 38%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밀려 2위다. CNBC는 “MS가 AWS를 따라잡기 위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관련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구글과 아마존도 인재 유출 방지에 힘쓰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 평가·개발(GRAD)’이라는 평가체제를 새로 도입해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동료보다 상사가 하는 평가 비중을 높였다. 구글은 GRAD 체제에서 대다수 직원의 임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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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빅테크 인재 경쟁…마이크로소프트 CEO "직원 임금 인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 처우를 올려주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할 핵심 인재들을 지키기 위해서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글로벌 성과급 예산을 약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직원들은 고물가로 생활에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다.노동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진 중간 연차 및 저연차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나델라는 “경력이 낮거나 중간 단계인 직원들, 특정 지역에 있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임원(파트너) 미만 직급인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주식 보상도 최소 25% 늘리겠다고 했다.MS는 1분기에도 직원 급여 및 주식 보상 비용이 포함된 연구개발비를 전년 동기 대비 21% 늘렸다. 연구개발비는 최근 5분기 연속 증가세다. ‘실적 효자’인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MS의 1분기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191억달러로 전년 같은&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