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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첩산중' 아마존, 세금 공시 확대하나…美SEC "주주제안 유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세금 공시를 확대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금 공시 확대"에 관한 주주제안을 무효화해달라는 아마존의 요청을 기각하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5월 열리는 아마존 연례주주총회에서 법인세 등 세금 공시 정책에 대한 주주투표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 주요 투자자들이 "세금 관련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낸 주주제안에 대해 SEC이 주주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아마존 측은 "세금은 평범한 기업운영 이슈인 만큼 주주투표 면제 사항"이라며 주주제안 무효화를 주장했지만, SEC은 아마존의 요청을 기각했다. FT가 입수한 SEC 문서에 따르면 SEC은 "세금 정보는 일반적인 사업 문제를 초월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외 국가에서 거둬들이는 수익과 세금 납부 현황에 대해 공시하지 않고 있다.주주제안을 주도한 의결권자문그룹 펜션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컨설턴트(Pirc)의 한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들이 수익을 낸 국가에서 공평하게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전 세계 정부와 투자자들의 세제 개혁 노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가 글로벌 디지털세 도입을 주장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에서도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인상이 추진되는 등 전 세계적인 세제 개혁 움직임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FT는 "이번 사안은 규제당국이 세금 문제에 관한 주주제안을 승인한 첫 사례"라면서 "다국적기업들의 세금

  • 아마존, 일론 머스크와 '우주전쟁' 시작...리비안 1분기 생산량 공개[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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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일론 머스크와 '우주전쟁' 시작...리비안 1분기 생산량 공개[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업체인 리비안이 1분기 2553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생산량 1015대보다 151.5%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인 2만5000대도 유지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생산량이 알려지며 리비안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올랐습니다.아마존이 위성 83기를 발사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3326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하는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입니다. 연말 시제품 2기를 먼저 발사할 계획입니다. 위성 83기 발사에 드는 비용은 ‘수십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사업에서 아마존을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19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고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유럽연합(EU)가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빅테크로부터 '순이익의 최대 0.1%'를 수수료로 받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빅테크를 규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 규정에 포함 가능성이 큽니다. 이 법은 내년 시행이 목표인 법안으로 빅테크의 반경쟁적 행위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내용입니다. 디지털서비스법 규정 시행 및 감시에 대규모 전문가 필요한데 이 비용을 빅테크로부터 충당하겠다는 게 EU의 복안입니다. 서비스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낼 계획인데 연22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구글은 “업계 표준에 상응하는 감독수수료를 지원하기를 희망한다"며 불편한 뜻을 나타냈습니다.이밖에 '애널리스트'들에 날을 세운 퀄컴 CEO의 사연, 아날로그디바이스의 장기 전망 등 반도

  • "혁신기업 계속 등장하는 美에 투자해야"

    "혁신기업 계속 등장하는 美에 투자해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투명한 자본시장을 갖고 있습니다. 혁신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미국 증시의 잠재력에 투자해야 합니다.”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유튜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2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를 연재하는 김 특파원은 이날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증권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을 갖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52조달러에 육박한다. 2조2200만달러 수준의 국내 주식시장보다 23배가량 크다. 성과도 좋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09년 3월 9일 이후 미국 주식은 평균 812%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외 선진국 주식(289%), 신흥국 주식(259%), 채권(55%)을 크게 웃돌았다.주주 중심의 경영문화가 자리 잡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주주환원율은 89%로 한국(28%)보다 훨씬 높다. 주주환원율은 순이익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쓴 금액의 비율을 뜻한다. 김 특파원은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잠깐 감소했지만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2019년 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올초 미국 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불확실성 완화로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S&P500지수는 4.62%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7.99%), 상하이지수(-9.81%), 유로스톡스50지수(-

  • "잃어버린 30년 되찾자"…파나소닉, 지주사 전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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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30년 되찾자"…파나소닉, 지주사 전환 '승부수'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4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매출과 시가총액이 30년 전보다 적은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다.파나소닉은 4월 1일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회사 이름을 ‘파나소닉홀딩스’로 바꾼다고 31일 밝혔다. 2008년 사명을 마쓰시타전기산업에서 파나소닉으로 바꾼 지 14년 만이다.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 아래에 생활가전, 주택, 오토모티브 등 8개 사업회사를 두는 구조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어중간했던 사업부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파나소닉이 지주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장기 침체를 빼다 박은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파나소닉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7조3000억엔(약 75조35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991년 매출보다 1500억엔 적다.3월 30일 기준 파나소닉의 시가총액은 2조9680억엔으로 1991년 말 3조376억엔을 밑돈다. 전통적인 라이벌 소니의 시가총액은 16조3121억엔까지 늘었다.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린 소니가 제조 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변신한 것과 달리 파나소닉은 사업 재편에 소극적이었던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의 스타 칼럼니스트 나카야마 아쓰시는 지난 24일 칼럼에서 “현 상태대로라면 30년 후 아마존과 소니의 매출은 각각 1경6455조엔, 391조엔으로 늘어나는 반면 파나소닉은 10조엔에서 제자리걸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년 뒤면 아마존과 1645배, 소니와는 39배 격차가 벌어지는 시나리오를 저지하기 위해 파나소닉이 내건 전략이 지주사 전

  • 2년 만의 매도보고서…BNP파리바 "아마존 팔아라"[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2년 만의 매도보고서…BNP파리바 "아마존 팔아라"[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안녕하세요. BNP파리바가 아마존에 대해 ‘매도(SELL)’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8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아마존이 증권사로부터 매도 의견을 받은 건 2년 만입니다. 아마존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78% 하락했습니다. BNP파리바의 주장을 살펴봤습니다.애플은 ‘브레이크 아웃’이란 금융서비스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지불처리, 대출 위험평가, 신용 조회, 분쟁 처리 등의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애플은 최근 영국에서 대출심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크레디트 쿠도스’를 인수하는 등 금융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골드만삭스 등과 제휴해 애플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핀테크 사업을 통해 신규로 창출할 수 있는 매출은 얼마 정도일까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계열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웨이모 직원들입니다. 현재 GM이 지분 80%를 보유 중인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크루즈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밤 시간 운행 중입니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에 ‘유료’ 전환을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이밖에 영상을 통해 다양한 미국 상장사들의 뉴스와 증권사들의 의견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

  • "이대로면 아마존과 1645배 격차"…파나소닉의 승부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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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로면 아마존과 1645배 격차"…파나소닉의 승부수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4월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30년 전보다 매출과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등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닮은 성장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다.파나소닉은 4월1일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회사이름을 파나소닉홀딩스로 바꾼다. 2008년 마쓰시타전기산업이었던 사명을 브랜드명인 파나소닉으로 바꾼 지 14년 만이다. 기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지주사 아래에 생활가전, 주택, 인더스트리, 오토모티브, 커넥트 등 8개 사업회사를 거느리는 구조다.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면서 파나소닉은 "어중간했던 사업부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보다 적극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소니 16조 vs 파나소닉 3조'파나소닉이 지주사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건 30년 전보다 매출과 시가총액이 오히려 줄어든 '일본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파나소닉은 7조3000억엔(약 75조35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991년 매출보다 1500억엔이 적다.3월30일 현재 파나소닉 시가총액은 2조9680억엔으로 1991년말 3조376억엔보다 낮다. 파나소닉과 함께 일본 양대 전자회사로 불리던 소니의 시가총액은 16조3121억엔으로 경쟁사라는 표현이 무색해졌다. 삼성전자와 경쟁에서 밀린 소니가 제조회사에서 콘텐츠 회사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것과 달리 파나소닉은 사업재편에 실패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스타 칼럼리스트 나카야마 아쓰시는 지난 24일 칼럼에서 "현 상태대로라면 30년 후 아마존의 매출은 1경6455조엔, 소니는 391조엔이 되는 반면 파나소닉은 10조엔

  • 월가 "빅테크 매수할 때…금융주는 옥석 가려야"

    월가 "빅테크 매수할 때…금융주는 옥석 가려야"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빅테크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반면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구겐하임은 아마존(종목명 AMZ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구겐하임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아마존의 실적 개선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늘어나는 광고 매출, 클라우드 사업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은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확대와 소매 판매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애플(AAPL)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이들 투자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아이폰SE의 판매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애플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구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애플은 지난 24일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매달 다른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금융주는 통상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꼽힌다. 은행의 주 수입원이 대출이자와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고객이 은행에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난다. 그러나 은행별로 다른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모건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동일 비중’으로 상향 조정했

  • 유망 기술주 고르는 5가지 노하우

    유망 기술주 고르는 5가지 노하우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20일(현지시간) 크리스 암부르스터 펀드매니저를 인용해 ‘유망 기술주’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암부르스터 매니저는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 꼽히는 ‘버투스 KAR 미드캡 성장 펀드 클래스A(PHSKX)’의 포트폴리오 관리자다. PHSKX의 최근 5년간 상승률은 S&P400 중형주 지수를 앞질렀다.암부르스터 매니저는 “기준금리가 1%이든 2.5%이든 경제를 둔화시키지 않는 이상 기술주의 성장 능력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유망한 기술주를 찾는 다섯 가지 방법을 설명했다.먼저 높은 ‘전환 비용’을 가진 기술주를 선별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른 회사 제품 등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충성도가 높다는 얘기다. 암부르스터 매니저는 옥타(종목코드 OKTA) 워크데이(WDAY) 데이터톡(DDOG) 등이 전환 비용이 높은 기업이라고 꼽았다.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회사도 주목하라고 했다. 눈여겨볼 회사로 아마존(AMZN)을 비롯해 주거 및 상업단지에 조경 용품을 공급하는 사이트원랜드스케이프(SITE), 수영장 용품 등을 판매하는 풀(POOL) 등을 선정했다.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회사도 유망하다고 했다. 네트워크 효과는 많은 사람이 쓰면서 더욱 인기를 끄는 현상을 말한다. 남미의 전자상거래업체 메르카도리브레(MELI) 등이 네트워크 효과가 큰 회사로 꼽혔다.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술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암부르스터 매니저는 조언했다.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으로는 코카콜라(K

  • 사흘간 10% 급등한 아마존…왜?

    사흘간 10% 급등한 아마존…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화사 MGM에 대한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트리밍 시장에서 아마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에 합류하는 MGM 직원들을 환영한다”며 “MGM 스튜디오의 경영진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같은 발표가 별도의 정리해고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 85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MGM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MGM은 1924년 세워진 할리우드 제작사다. 첩보영화 시리즈 007, ‘매드맥스’ 등을 비롯해 4000편 이상의 영화 작품과 TV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인수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영화·드라마 제작·배급사인 아마존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차려 콘텐츠를 제작해왔지만 넷플릭스 등 경쟁사들에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은 MGM의 콘텐츠를 사용하면서 자사의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TV 리서치는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가 올해까지 2억45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사인 넷플릭스의 이용자는 2억75000만 명이다.아마존이 인수를 마무리짓게 된 것은 미국의 반독점 기구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마감 시한까지 별다른 의사를 나타내지 않아서다.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이 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FTC가 반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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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MGM 인수 마무리…"콘텐츠 경쟁력 높인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화사 MGM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아마존에 합류하는 MGM 직원들을 환영한다"며 "MGM 스튜디오의 경영진과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앞세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영화 스튜디오인 MGM 인수를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추가로 확보하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MGM은 스파이 영화 '007' 시리즈와 스포츠 영화 '록키' 시리즈 등 4000여편의 영화 작품과 TV 드라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프라임 비디오, 스튜디오 사업을 관장하는 마이크 홉킨스 수석 부사장이 앞으로 MGM을 관리할 계획이다. 홉킨스 수석 부사장은 "양질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MGM의 직원, 창작자, 인재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마존은 지난해 5월 85억달러에 MGM을 인수한다는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EU 경쟁위원회가 아마존의 MGM 인수를 승인했다. 마지막 장애물로 평가됐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마감시한까지 별다른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FTC는 현재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 등의 반(反) 경쟁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서는 반독점법 위반 소지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2.70% 오른 3114.78달러에 마감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아마존·넷플릭스…JP모간이 뽑은 반등 가능성 큰 종목

    아마존·넷플릭스…JP모간이 뽑은 반등 가능성 큰 종목

    JP모간은 올해 초 급락한 종목 중 반등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았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 대비 11.5%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거시 요인이 시장에 타격을 입힌 탓이다.JP모간은 주식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중 확대 의견을 가진 종목 중 목표주가를 달성하려면 큰 폭으로 상승해야 하는 기업을 추렸다. CNBC는 "견고한 주식도 반등하기 전에 광범위한 시장 하락에 의해 일시적으로 탈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마존과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600달러를 넘던 넷플릭스는 3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중소형 기술주로는 앱플로빈이 꼽혔다. 앱플로빈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으로 올들어 50% 가까이 하락했다. JP모간은 "여기서 두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달리 지난해 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알래스카 항공 그룹 등도 JP모간이 주목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20대1 주식 분할한 아마존, 다우지수 30종목 포함 가능성

    20대1 주식 분할한 아마존, 다우지수 30종목 포함 가능성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주 20 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주식이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아마존 주가는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41% 상승한 2936.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4일(14%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이다.자사주 매입과 주식 분할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아마존은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사 주식을 20 대 1로 분할하고,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식 분할이 이뤄지면 회사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커진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최종 결정은 5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분할된 주식은 6월 6일부터 거래된다.전문가들은 주식 분할로 아마존 주식이 다우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가격 가중지수다. 30개 종목의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를 산출한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등은 시가총액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가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주기 때문에 주가가 높을수록 지수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주식 분할 전 아마존과 구글의 주가는 주당 2000달러를 넘었다. CNBC방송은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다우지수 종목에 편입되기에 적합한 가격이 됐다”며 “아마존은 30개 종목 중 월마트와 비슷한 가중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매수세가 잇따르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 아마존, 20 대 1 주식분할…주당 130弗대로

    아마존, 20 대 1 주식분할…주당 130弗대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 대 1 비율로 주식 분할을 하기로 했다. 100억달러(약 12조283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사들이기로 했다.아마존은 이사회가 이런 내용의 액면분할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장 마감 뒤 전해진 이 같은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6%가량 뛰어올랐다. 이날 공개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액면분할은 발행 주식을 일정 분할 비율로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회사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가는 저렴해지기 때문에 매수세가 확대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날 종가인 2785.58달러 기준으로 액면분할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아마존 주가는 주당 139.28달러로 내려간다. 기존 아마존 주주는 주당 19주를 추가로 받아 20주가 되는 방식이다.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주식 분할로 직원들이 아마존 지분을 관리하는 데 유연성이 확대되고 아마존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분할 후 첫 거래는 오는 6월 6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은 아마존이 1997년 상장한 이후 네 번째라고 CNBC는 전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의 뒤를 이어 액면분할을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주식 분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나온 현명한 조치”라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 기로에 선 리비안 11일 실적 발표…주주친화정책 발표한 아마존[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기로에 선 리비안 11일 실적 발표…주주친화정책 발표한 아마존[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전기 픽업 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업체 리비안이 11일 오전 6시께 2021년 4분기 실적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올해 생산 가능 물량, 예약 건수, 부품 부족 상황 등 경영 현황에 대한 리비안의 진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비안은 이달 초 ‘부품 부족’,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차 가격을 20% 정도 올렸다가 예약자들의 거센 반발로 가격 인상을 철회습니다. 한 때 170달러 넘게 올랐던 주가는 현재 40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20대 1 주식분할을 실시합니다. 오는 5월25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같은달 27일 기준 주주들에게 19주가 추가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아마존은 이와 함게 1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주주친화정책 영향으로 아마존 주가는 장 마감 후 7%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배터리 주요 원료인 니켈의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업체들의 원가가 1000달러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증권사는 “니켈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수출 제재로 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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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 모두 문 닫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사진)을 모두 폐쇄한다. 대신 식료품 사업과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과 영국에 있는 68개의 아마존 북스, 아마존 4스타, 아마존 팝업스토어 매장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들 매장의 직원은 다른 아마존 매장으로 이직할 수 있다.아마존의 기존 오프라인 구상은 온라인과 연계해 판매를 촉진한다는 것이었다. 아마존 4스타는 아마존 웹스토어의 인기 상품을, 팝업스토어는 전자책 킨들 등을 판매했다.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오프라인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아마존 매출 중 오프라인 상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 마이클 파처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월 새로 취임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존은 오프라인 판매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아마존은 식료품 등 다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기농 중심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인 홀푸즈마켓, 편의점인 아마존고 등은 그대로 운영한다. ‘디지털 옷장’ 기술을 도입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새롭게 문을 연 의류 매장 ‘아마존스타일’도 유지하기로 했다.아마존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물리적인 소매 판매와 관련된 기술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아마존 홀푸즈마켓, 아마존고와 아마존스타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저스트 워크 아웃’(별도의 계산 없이 물건을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인결제 시스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