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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3분기 순익 34% 증가 전망, S&P500 기업 실적부진 상쇄할듯
미국 상장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다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16일(현지시간)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5대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S&P500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것”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다섯 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의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비용 절감이다. 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빅테크 외에도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38%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17%)와 헬스케어(-13%)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집계됐다. 게리 브래드쇼 호지스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는 빅테크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빅테크 주가가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이미 크게 오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올 들어 애플은 37%, 엔비디아는 214%가량 올랐다. 알파벳과 MS,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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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실적뿐…유한양행·SK이노·현대로템 주목
최근 증권가가 ‘제2의 LG전자’ 찾기에 분주하다. LG전자는 지난 10일 깜짝 실적을 낸 뒤 단기 급등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실적 개선 기업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 현대로템, SK가스, 현대건설 등이 꼽힌다. 유한양행은 최근 한 달 새 네 개 증권사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비해 평균 43.5% 올라갔다. 약품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1개월 사이 실적 추정치가 35.4% 상승했다. 일곱 개 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이 상승하며 정유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과 SK가스도 1개월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29.8%, 18.4% 상향됐다. 이 밖에 에쓰오일(15.9%), 대상(15.3%), HD현대(10.1%), 하이브(9.4%), 현대차(7.4%) 등이 1개월 전 추정치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SK하이닉스도 적자를 예상보다 빠르게 줄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곱 개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적자 규모를 기존 추정치(1조7000억원대)보다 1000억원 이상 줄였을 것으로 봤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으로 투자심리가 쏠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사이 23% 오른 바 있다. LG전자는 실적 발표 후 7.43%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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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장에선 실적이 '깡패'…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은
고금리로 인한 비용 상승,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시장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희귀해지고 있다. 반대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는 올라가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증권가는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 현대로템, SK가스, 현대건설 등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지난 1개월 사이 4개의 증권사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 추정치는 기존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에 비해 평균 43.5% 올라갔다. 약품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는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1개월 사이 실적 추정치가 35.4% 올라갔다. 7개의 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3분기 실적이 좋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와 정제 마진이 올라가면서 정유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과 SK가스도 1개월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29.8%, 18.4% 상향됐다. 이밖에도 S-OIL(15.9%↑) , 대상(15.3%↑), HD현대(10.1%↑), 하이브(9.4%↑), 현대차(7.4%↑) 등이 1개월전 추정치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SK하이닉스도 적자를 예상보다 빠르게 줄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7개 증권사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적자 규모를 기존 관측치(1조 7000억원대)보다 1000억원 이상 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측하는 기업들이 실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투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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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빅테크'…"5대 기업이 S&P500 실적 떠받칠 것"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빅테크로 쏠리고 있다. 이번 분기 빅테크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가장 큰 5개 기업인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5개 기업은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블룸버그는 “S&P500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일 전망”이라며 “그러나 빅테크 기업 5곳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초기 정보기술(IT)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 판매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빅테크 기업들은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인 빅테크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실적이 급성장했던 2년 전과 유사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에너지 및 헬스케어 산업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빅테크 외 금융(순이익 31% 증가)과 임의 소비재(17%), 유틸리티(9%) 업종 등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에너지 업종의 3분기 순이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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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효자 스마트폰…"폴더블 덕에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올해 3분기 3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출시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5시리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향으로 분석된다. 폴더블폰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한 판매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3조400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사업에서 낸 3조원대 후반의 영업손실을 메우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2조4000억원) 증가에 기여했다. 8월 공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Z플립5는 외부 화면 대각선 길이를 8.6㎝로 늘려 면적을 약 두 배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Z폴드5는 무게가 10g 줄어 ‘휴대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모델의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업계에선 “국내 사전판매량이 102만 대로 전작보다 증가하면서 역대 폴더블폰 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갤럭시 Z5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기록한 1000만 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5시리즈가 출시되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졌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폴더블 등 프리미엄 폰과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S23 FE(팬에디션) 등 중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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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도 '실적 홈런'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유럽 등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이익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이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40.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 공제 관련 금액 2155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비중이다. IRA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 이 회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으로 2022년 연간 매출(25조598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1조8250억원으로 작년 총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초 계획한 매출 25~30% 이상 성장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3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직전 분기에 비하면 6.3% 감소했다.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 등으로 후방산업인 배터리 시장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이 일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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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 영업이익 7312억원…역대 최대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이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관련 금액이 2155억원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비중이다. IRA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게 됐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으로 2022년 연매출(25조598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1조8250억원으로 작년 총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초 계획한 연 매출 25~30%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올 3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직전 분기에 비하면 6.3% 감소했다.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 등으로 후방 산업인 배터리 시장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일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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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도 날았다"…체질 개선 성공한 LG전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대전환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65년간 유지해온 ‘가전 기업’의 틀을 깨고 자동차 부품 등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을 늘려 온 결과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다. 증권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8084억원이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있다는 게 시장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불황을 이겨내고 견실한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미래 비전을 향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콘텐츠 등 무형(비하드웨어), 자동차 전자부품, 신사업 등 3대 사업의 매출 비중을 가전보다 높이기로 했다. ‘TV, 세탁기만 팔아선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장과 가전으로 B2B 확대3분기 이익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은 ‘효자’로 자리 잡은 자동차 부품 사업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 3분기 VS(전자장치)사업본부는 매출 2조67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에는 V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웃돌고 수주잔액은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 전장 부품 양산에 들어간 LG마그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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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0% 이상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주력 사업인 가전, TV와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10일 “올해 3분기 매출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8084억원보다 23.3% 많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시장 위축에도 가전, TV 등 주력 사업이 선전했다. 기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업(UP) 가전 2.0’ 등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린 게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신흥국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군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장, 기업 간 거래(B2B) 등 LG전자가 최근 주력하는 신사업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뿐 아니라 냉난방 공조, TV 콘텐츠 사업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7.03% 오른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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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예상에도 날지 못하는 항공株
항공사들의 올해 실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서 수익성 하락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는 조정을 받는 현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019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전망치(4707억원)보다 27.8% 높아졌다. 다른 항공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오름세다.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76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은 75.8%, 티웨이항공은 30.9% 올랐다. 이런 실적 전망과 달리 항공주 주가는 지난달부터 일제히 하향세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의 이날 종가(2만2500원)는 지난 7월 20일 연중 고점(2만6400원) 대비 14.7% 하락한 수준이다. 티웨이항공(-15.1%), 진에어(-23.6%), 제주항공(-19.8%) 등도 고점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7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이 감산에 나서면서부터다. 유가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부각됐다. 증권가는 이번주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돼 원가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항공주가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많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다. 티웨이항공은 5.96배, 진에어는 5.91배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11.4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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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떨어지는데…"지금이 매수 기회" 증권가 주목한 종목
항공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지만 주가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서다. 증권가에선 오히려 조정을 받는 현재가 매수 적기라고 평가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19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 전망치인 4707억원에 비해 27.8% 가량 상향됐다. 다른 항공사들 역시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다. 진에어는 최근 3개월 동안 44% 증가한 576억원, 티웨이항공은 30.9% 오른 648억원, 제주항공은 75.8% 오른 3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전망과 달리 항공주 주가는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20일 연중 고점(2만640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해 이날 종가 기준 2만2500원으로 고점 대비 14.7% 하락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15.1%), 진에어(-23.6%), 제주항공(-19.8%), 에어부산(-3.66%) 등도 하락세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지난 7월부터 감산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항공주들이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월 초 배럴당 67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항공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서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약 518만28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국내 항공주가 저평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다. 티웨이항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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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04억 적자…"3분기엔 흑자 예상"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해 2분기 적자 폭을 전분기보다 크게 줄이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신생 은행이지만 적자 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올 3분기엔 첫 분기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인터넷은행의 성장 둔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첫 흑자 전환 토스뱅크는 2분기 당기순손실이 1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2021년 4분기(-477억원) 이후 일곱 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다만 적자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올 2분기 손실은 작년 2분기(-619억원)와 비교하면 6분의 1로 줄었고, 직전 분기(-280억원)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이유로 여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꼽았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4조3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2.4배 규모로 불어났다.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2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토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작년 2분기 2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438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었다. 비이자이익도 자산관리 서비스인 ‘목돈굴리기’와 체크카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 169억원 적자에서 올해 2분기 114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줄었다. 토스뱅크는 3분기엔 분기 단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엔 출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새로 출시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담보가 없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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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1236억 적자
새마을금고의 6월 말 전체 연체율이 5.41%로 작년 말(3.59%)보다 1.8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조달 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등으로 상반기 1236억원의 적자를 봤다. 다만 7월 들어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고 이익을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정안전부는 31일 1293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금고 단위 실적이 별도로 공시되고 있지만 전체 실적을 취합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로 작년 말(5.61%) 대비 2.73%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지난해 말(1.15%)에 비해 0.42%포인트 올랐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0.27%포인트 떨어졌다. 새마을금고는 상반기 1236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6783억원)보다 8000억원가량 순이익이 줄었다.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대출이 연체되면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최근 상황은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7월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위기가 발생한 이후 대출 규제, 연체 관리 등에 나선 결과 7월 말 기준 연체율은 5.31%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7월 말 기준 247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에는 안정적인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강화를 계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각 금고가 거액의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금지하고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회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금고의 우회대출 실태와 건전성 관리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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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상반기 1236억원 적자…"연체율 하락·이익 증가 추세"
새마을금고 6월 말 전체 연체율은 5.41%로 작년 말(3.59%) 대비 1.8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조달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등으로 상반기 총 1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7월 들어 연체율이 하락했고 이익을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정부는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상반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금고 단위 실적이 별도로 공시되고 있지만 전체 실적을 취합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새마을금고 경영상황을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실적 자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로 작년 말(5.61%) 대비 2.73%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57%로 작년 말(1.15%)에 비해 0.42%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 순자본비율이 8.29%로 작년 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상반기 1236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 6783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1년 전보다 8000억원가량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대출 연체가 발생하면서 큰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최근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달 새마을금고 부실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 위기가 발생하자 전면적인 관리 감독에 나섰다. 대출규제, 연체관리 등에 나선 결과 7월 말 기준 전체 연체율은 5.31%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익도 회복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말 기준 247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 동안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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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사 순익 9조…회계제도 변경으로 63% 급증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순이익이 9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23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 자료를 발표했다. 상반기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399억원(63.2%) 증가했다. 생보사 순이익은 3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352억원(75.0%) 증가했고, 손보사 순이익은 5조3281억원으로 1조9047억원(55.6%) 늘었다. 금감원은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에서 주로 비롯됐다"고 했다. 보험사가 상반기 거둬들인 보험료는 총 111조3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9201억원(7.7%) 증가했다. 새 회계제도상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2조6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33억원(4.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3.4%),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변액보험은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했다. 손보사는 전년 동기 대비 5조9068억원(11.2%) 증가한 58조7096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장기손보(3.3%), 일반손보(8.9%), 자동차보험(2.5%)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퇴직연금은 금리 등을 변경해서 재가입하는 상품 교체 영향으로 100.3% 증가했다. 보험사의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56%와 1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포인트, 1.14%포인트 상승했다. 6월 말 총자산은 1169조원으로 141.1조원(10.8%)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167조원으로 78.1조원(87.9%) 증가했다. 회계제도 변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