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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이 회사를 떠난다. 교체 이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커크혼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사임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비용절감에도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 특히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커크혼의 존재감이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느 경영진보다도 머스크와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이사회에서 한때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경영할 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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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는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은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0%를 초과한 것으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 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 중에선 이수페타시스가 가장 1개월 수익률이 높았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5월15일 실적 발표 직후 3.4%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는 1개월 동안 115.9% 상승했다. 현대바이오도 5월1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엔 2.0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추가 상승해 1개월 수익률은 45.9%였다. KB증권은 이러한 경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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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키운 KT, 2분기 선방…영업이익 25.5% 증가
KT가 올해 2분기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키우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 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공지능(AI) 등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을 여럿 확보하면서 통신사업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1조622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선 지난 4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정된 데 따라 KT의 경영 정상화가 본격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 선임, 사내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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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첫 흑자냈지만 지속 성장엔 '물음표'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낸 건 200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 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 사업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 사업인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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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상반기 순익 '사상 최대'…지방은행 줄줄이 제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늘었다고 2일 공시했다. 2분기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신규 주담대 취급액은 지난 1분기 1조4370억원에서 2분기 3조5290억원으로 2조920억원(145.6%) 증가했다. 작년 2분기(1640억원)와 비교하면 22배 규모로 불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신규 주담대 취급액의 약 60%는 대환 목적 대출로, 다른 은행들보다 금리가 낮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가 차주의 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늘어나면서 주담대 잔액도 지난 2분기 기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4000억원)보다 129% 증가했다.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여신 잔액은 1분기 29조3000억원에서 2분기 33조9000억원으로 15.7% 늘었다.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8.5% 불었다. 공격적인 주담대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은 작년 2분기 2929억원에서 올해 2분기 4946억원으로 6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4억원에서 1118억원으로 50.3%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경남은행(1613억원) 광주은행(1416억원) 전북은행(1025억원) 등 주요 지방은행보다 많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카카오뱅크의 반기 순이익은 경남은행 광주은행을 밑돌았지만 올해 처음 추월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583억원)에 비해 32.5% 증가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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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영업이익 낸 우버, 앞날은?…주가는 5% 넘게 하락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의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 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을 뜻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원인으로 차량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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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상반기 순익 1876억원…작년 동기 대비 9.9%↑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이 18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1707억원)보다 9.9%(169억원) 증가한 수치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강조해온 조달구조 개선과 비이자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강 행장은 올초 행장 직속 조직으로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조달구조개선단을 꾸렸다. 고금리 예금에 의존해온 자금 조달처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수협은행은 올 들어 주요 기관과의 주거래은행 계약 체결을 통해 저원가성 예수금을 확보, 신규 조달금리를 작년 말보다 1%포인트 이상 낮췄다. 비이자수익인 카드사업 부문 매출도 작년보다 20%가량 늘었다. 수협은행의 올 상반기 총자산(신탁 포함)도 66조8276억원으로 작년 말(61조5336억원)에 비해 8.6%(5조294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0.3%로 지난해 6월 말(0.25%)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8일 강 행장과 주요 임원 및 전국 영업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 목표를 공유했다. 강 행장은 “하반기 적극적인 연체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며 “질적 성장을 위한 비이자수익과 핵심예금 증대에도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자성어인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언급하며 “상반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해 나가자”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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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 1876억원…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이 18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707억원) 대비 169억원(9.9%) 증가한 규모다. 수협은행은 지난 28일 인천 옹진군 영흥에너지파크에서 '2023년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목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강신숙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수협은행 주요 임원과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수협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0.25%에서 올해 6월 말 0.3%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신탁 포함) 규모는 작년 말 61조533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66조8276억원으로 5조2940억원(8.6%) 늘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신숙 행장은 "하반기 경영환경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연체 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며 "궤도에 오른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핵심예금 증대에도 더욱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 행장은 "상반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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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하반기엔 어닝 서프라이즈로"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해 “우리 현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다른 은행과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조 행장이 지난 28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엔 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45억원) 대비 825억원(5.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경쟁사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조8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과 1조8390억원(33.9% 증가)의 순이익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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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닥 찍어…9만5000원 가능"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며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이 회사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15곳이었다. 이 중 6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1.7%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은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14.6%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봤다. 반도체(DS) 부문 적자가 전 분기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는 4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는 4조5820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적자폭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5월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에 실적의 ‘우상향 방향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15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9만1700원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53% 내린 7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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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 가나요'…삼성전자 목표가 올려잡는 증권가
삼성전자가 지난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이 회사 목표주가를 올리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리포트를 낸 증권사 15곳 중 6곳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작년 9월 말 제시한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1.7%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제시한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만 두달여만에 목표가를 14.6% 올렸다.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교보증권은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11.7% 상향했다. 메리츠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각각 8%, 6.25% 올렸다. 각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구간에 들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0조55억원, 영업이익은 66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3%, 영업이익은 95.3% 급감했다. 하락폭이 크지만 증권가에선 오히려 긍정적 신호로 보는 분위기다. 반도체(DS) 부문 적자가 전 분기에 비해 줄어서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는 4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는 4조5820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감산에 돌입한 게 적자폭을 줄인 이유로 꼽힌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D램,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지난 5월 정점(피크)을 찍고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메모리 반도체를 추가 감산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증권가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가 기존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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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하이닉스 차입금 부담으로 신용등급 유지 여력 충분치 않아"
SK하이닉스의 국제 신용등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업황 개선 속에서도 차입금 부담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D램 메모리 판가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등급 유지 여력이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S&P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올해 3.5∼4.5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등급 하향 전제 조건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 2.0배다.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대규모 적자도 누적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적자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6조2844억원에 달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재로 꼽힌다.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고성능 D램인 DDR5와 인공지능(AI) 서버에 필요한 HBM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반도체 업황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AI 관련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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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5386억원…전년比 12.7% 줄어
우리금융은 2023년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1조7619억원) 대비 12.7%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4조1033억원에서 7.5% 증가한 4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기준 610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828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우리금융은 금융시장 불안정성 등을 감안해 올 상반기 817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전년 동기(4969억원)보다 64.6% 늘었다. 그룹 주요 경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분기 기준 10.41%, 총자산이익률(ROA)는 0.67%로 나타났다. 총여신 중 부실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집계됐다. 주요 관계사인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1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45억원)보다 5.3% 감소했다. 은행 외 관계사 당기순익은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 등이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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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또 빠지는데 코스피는 회복…쏠림현상 완화될까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쏠렸던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0.76% 상승한 2612.23에 거래 중이다. 전날 주요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종가 기준 2600선이 무너졌지만 회복하는 모양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4.18% 하락했지만 이날 오전 0.14% 상승하고 있다. 주요 2차전지주들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은 오전 중 각각 9.3%, 8.4% 하락한 110만8000원, 4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역시 이날 오전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는 3% 하락해 6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주로 쏠렸던 자금이 분산되면서 주요 2차전지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5% 이상 오른 종목은 119개 종목이다. 반면 5% 이상 하락한 종목 수는 18개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중 5% 이상 상승한 종목 수는 297개 종목, 5% 이상 하락한 종목은 24개였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다시 2분기 실적이 주가를 움직일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쏠림 현상으로 인해 비교적 시장의 관심을 덜 받은 실적주가 다시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짧게 보면 수급이 지배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길게 보면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라며 “결국 하반기 기업이익의 방향성은 우상향이라는 점에서 조정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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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익 4.2조…또 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0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매출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테슬라(9.6%)보다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판매 대수가 증가한 데다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비싼 차’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2분기 판매는 105만9713대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고, 제네시스·SUV 비중은 58.7%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2분기 19만2000대로 48.8% 급증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로 4.9%포인트 높아졌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가동률이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덕분이다. 매출 대비 판매 관리비는 11.0%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와 견조한 대기 수요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증가율은 기존 10.5~11.5%에서 14~15%로,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주주환원 방침에 따라 분기 배당을 처음 시행한다. 2분기 는 주당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