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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부가 제품에 집중…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21%↑

    고부가 제품에 집중…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21%↑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이상 늘었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0.97%, 영업이익은 21.12%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 및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이어졌지만,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다만 전 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8% 줄어든 수치다.기판소재 사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이었다.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91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 성장세,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센싱, 통신, 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비롯해 FC-BGA와 같은 고

  • 홍콩 ELS 충격에 4대 금융 순이익 '털썩'

    홍콩 ELS 충격에 4대 금융 순이익 '털썩'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계열사인 4대 은행이 1조원을 웃도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 비용을 실적에 반영하면서다. 다만 ELS 배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이자이익은 고금리 효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2분기 이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 ‘리딩뱅크’ 탈환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의 올 1분기 합산 순이익 추정치는 3조9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인 지난해 1분기(4조9015억원)보다 18.8% 줄어든 수치다. 4대 금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2022년 1분기(4조5870억원)부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금융지주별로는 홍콩 ELS 판매 잔액이 7조6695억원으로 가장 많은 KB금융의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오는 25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 KB금융의 순이익 추정치는 1조200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4976억원)보다 31.8% 적다. KB금융은 홍콩 ELS 배상금 9000억원 안팎을 손익계산서상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금은 재무제표에 충당부채로 인식돼 그만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다.26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 신한, 하나, 우리금융도 실적이 뒷걸음질 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ELS 판매 잔액이 2조3701억원인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1조3880억원)에 비해 10.8% 줄어든 1조2377억원으로 추정된다. 3000억원 가까운 홍콩 ELS 배상금을 회계처리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의 ELS 배상액이 훨씬 큰 만

  • 널뛰는 美증시…1분기 실적개선주에 눈길

    널뛰는 美증시…1분기 실적개선주에 눈길

    미국 증시에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네덜란드 ASML의 ‘어닝 쇼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투자은행(IB)들은 실적이 탄탄한 기업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1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12개 종목을 꼽았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엔비디아와 아마존뿐 아니라 트럭업체 파카, 부티크 IB 라자드, 천연가스 생산업체 데번에너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트럭을 제조하는 파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중형 트럭 생산에 강점이 있는 파카는 지난해 매출이 351억3000만달러(약 48조27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이목을 끌었다.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1억4000만달러(약 11조1800억원)로 한 해 전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올 들어 19.79% 올랐다.라자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6억6812만달러(약 9173억원)로 26.8%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천연가스 생산업체 데번에너지도 적극 추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34억1000만달러(약 4조6836억원)로 13.5% 감소하지만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번에너지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1.1달러로 한 달 전 추정치(1.05달러) 대비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에도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저평가된 에너지 관련주와 원자재 중심 경기 순환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데번에너지를 선호주로 제시한 바 있다. 데번에너지 주가는 올 들어 12.72% 올랐다.올해 주가가 74.46% 오른 엔비디아 실적 눈높이도 계속 올라가고 있

  • 고유가·업황부진·中공세 '삼재'…석유화학주 '터널끝' 안 보인다

    고유가·업황부진·中공세 '삼재'…석유화학주 '터널끝' 안 보인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화학주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부진한 업황도 실적 예상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고금리와 고환율도 석유화학업종에 악재가 될 수 있어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황 악화에 고유가까지 덮쳐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학주를 담은 코스피200 에너지·화학지수는 최근 1개월(3월 18일~4월 18일) 사이 1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0.6% 내린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에너지와 석유화학주가 유독 부진했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석유화학 대장주로 꼽히는 LG화학은 한 달 사이 13.9% 빠졌고 롯데케미칼은 같은 기간 16.6% 하락했다. 금호석유(-14.0%), 한화솔루션(-7.7%)도 부진했다.석유화학업체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수치)도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꼽히는 300달러 선을 밑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에틸렌스프레드는 t당 186달러에 그쳤다. 지난 2월 평균(t당 226.5달러)보다 악화했다. 유가 상승으로 나프타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석유화학 제품 공급을 내재화한 것도 국내 화학주 발목을 잡고 있다.수익성 악화로 재무 상태가 나빠진 석유화학업체들은 잇달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LG화학(신용등급 AA+)이 지난달 회사채로 1조원을 조달한 데 이어 금호석유화학(A+), SK케미칼(A+) 등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었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들은 회사채 발행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채 비율이 5000%에 육박한 효성화학(BBB+)과 여천NCC(A)는 미매각 사

  • 환율 1400원 목전…'225조 외화빚'에 기업들 초비상

    환율 1400원 목전…'225조 외화빚'에 기업들 초비상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목전까지 치솟으면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 외화 빚이 역대 최대인 22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는 동시에 차환 위험도 불거질 수 있다. 치솟는 환율이 기업들의 실적을 적잖게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15일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작년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기업) 대외채무는 역대 최대인 1626억1200만달러(224조7297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말에 비해 85억8380만달러(증가율 5.6%) 불어난 규모다. 대외채무란 기업이 갚아야 하는 달러·유로화를 비롯한 외화 빚(외화차입금 외화사채 유전스 등)을 뜻한다.기업 대외채무는 2021년 말 1420억9600만달러, 2022년 말 1540억2800만달러로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은행을 비롯한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가 감소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행보다. 예금취급기관의 대외채무는 2021년 말 2523억1680만달러, 2022년 말 2757억690만달러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말 2495억1770만달러로 줄었다.기업 외화빚을 세부적으로 보면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화부채는 165억3680만달러, 1년을 초과하는 장기 외화부채는 1460억7520만달러에 달했다. 단기 외화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30억97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에 장기 외화부채는 115억9350만달러 늘었다. 기업들이 단기 차입금을 줄이고, 장기 차입금을 늘린 것이다. 시시각각 바뀌는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차입금 만기를 장기화한 결과로 보인다.불어난 외화부채는 치솟는 환율과 맞물려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원60전 오른 138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시작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달

  • '매출 4000억' 돌파…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반기 IPO 출격

    '매출 4000억' 돌파…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반기 IPO 출격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불어난 실적을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오는 5~6월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165억원, 25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역대 최대로 2022년 매출(2821억원)에 비해 45% 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좋은 만큼 올 상반기에 IPO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등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와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11일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유통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해야 신주발행 규모와 기업가치 등 공모구조를 비교적 손쉽게 설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교폰에프앤비(교촌치킨), MP대산(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식당)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상장사는 IPO 직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2020년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공모가(1만2300원)를 밑도는 7900원에 마감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21.09%를 보유한 이 회사의 강석원 부사장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반도체 소부장주 '비틀', 왜?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반도체 소부장주 '비틀', 왜?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비틀거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약해지며 국내 소부장 주까지 영향을 미쳤다.5일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레이저 공정 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5.21% 하락한 2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삼성전자 호실적 기대감으로 20.1% 급등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과 코스닥지수 약세가 겹치면서 하락 전환했다. 또다른 코스닥시장 반도체주도 이날 다수 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티에스이와 인텍플러스는 이날 각각 7.1%, 3.8%씩 하락했고, 팹리스업체인 가온칩스, 어보브반도체도 각각 5.68%, 6.02%씩 주가가 빠졌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도 이날 3%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증권가 예상를 웃돈 1분기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 밤 미국 반도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코스닥 반도체주도 비틀거렸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정체되면 연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1%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코스닥시장에서 1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외국인이 이날 하루 23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이었다. 기관도 코스닥시장에서 609억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확인되면서 1분기 내내 이어지던 반도체주 랠리가 당분간 멈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 반도체株 희비…AI 주춤하자 메모리 질주

    반도체株 희비…AI 주춤하자 메모리 질주

    올 들어 질주하던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텔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8.22% 급락한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9%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TSMC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은 상승세를 멈췄고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1개월(3월 4일~4월 4일)간 각각 13.89%, 12.91%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엔비디아(4.37%)와 TSMC(7.59%)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최근 1개월간 33.66% 올라 주요 반도체 업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엔비디아와 TSMC는 올해 들어 AI 분야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엔비디아는 64.2%, TSMC는 16.3%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올 1분기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발표한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직전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업계는 마이크론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75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2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도 직전 분

  • 엔비디아 산 친구 부러웠는데…삼성전자 개미들 '대반전'

    엔비디아 산 친구 부러웠는데…삼성전자 개미들 '대반전'

    올해 들어 질주하던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멈칫하는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엔비디아보다 더 오른 삼성전자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1개월(3월4~4월3일) 사이 각각 12.45%, 13.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4.37%)와 TSMC(7.59%)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은 최근 1개월 33.66% 올라 주요 반도체 업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엔비디아와 TSMC는 올해 들어 AI 분야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며 거침없는 상승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 2월말까지 엔비디아는 64.2%, TSMC는 16.3%씩 각각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올 1분기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주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발표한 회계연도 2024년도 2분기(2023년 12월~2024년 2월)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억91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직전 5개 분기 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마이크론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475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도 직전 분기 대비 83.4% 증가한 5조18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 코스피 순이익 지난해 반토막…올해는 사정 나아질까

    코스피 순이익 지난해 반토막…올해는 사정 나아질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5% 급감했다. 순이익은 거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부진했고, 설상가상으로 고물가·고금리에 따라 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매출은 2825조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815조7130억원 대비 0.34% 증가해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4.48% 감소한 123조8332억원이었고, 순이익은 39.96% 줄어든 80조9074억원에 그쳤다.기업이 이익 창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익률도 부진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5.82%에서 지난해 4.38%로 1.44%포인트 줄었다. 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4.79%에서 2.86%로 1.92%포인트 감소했다.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5년 만에 10조원 이하로 떨어진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기업 실적은 영업이익이 117조2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줄었다. 순이익은 65조4203억원으로 17.30% 감소했다. 삼성전자 포함 실적에 비해 감소 폭이 각각 21.71%포인트, 22.66%포인트씩 완화됐다. 이 경우 영업이익률(2022년 4.80→2023년 4.57%)과 순이익률(2022년 3.15→2023년 2.55%) 역시 감소 폭이 줄었다.흑·적자 기업 수는 전년과 비슷했다. 615개 기업 중 지난해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69개사(전체의 74.47%)로 전년 458개사(76.26%) 대비 약간 줄었다. 이밖에 금융업 12월 결산 법인 41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33조3117억원으로 전년(35조2661억원) 대비 5.54% 감소했다.올해에는 메모

  • "중국 매출 생각보다 괜찮네"…LG생건-아모레, 주가 살아나나

    "중국 매출 생각보다 괜찮네"…LG생건-아모레, 주가 살아나나

    중국 내수 침체 우려로 연초 부진했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중국 내 실적이 예상 대비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이 길었던 만큼 단기 실적 개선으로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오후 3시 LG생활건강은 7.37% 오른 4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에만 19.1%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10%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부진하던 것과 대비된다.같은 화장품 대형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이날 오전 6.26% 상승해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0일 종가기준 11만17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지난 29일까지 8.6% 반등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두 회사의 올 1분기 중국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다시 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분기 대중국 매출은 1538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하반기 이 회사의 대중국 매출이 2022년대비 30%가량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대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393억원으로 추정됐다. 당초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에서 1분기 화장품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3.8 부녀절'의 매출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연간 매출 기준 11%, 아모레퍼시픽은 14.9% 수준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3.8 부녀절은 전반적으로 선방한 수준의 매출을

  • 퀵커머스 장악한 배민, 영업익 65% 껑충

    퀵커머스 장악한 배민, 영업익 65% 껑충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퀵커머스 사업 매출이 크게 늘고 적자 사업 철수로 비용 효율화에 나선 덕분이다. 2년 연속 대규모 흑자에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우아한형제들은 작년 영업이익이 6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0%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국내 1위 e커머스 업체 쿠팡의 작년 영업이익(6174억원)을 웃돈 실적이다. 순이익은 5062억원으로 83.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5%로 2022년과 비교해 6.1%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7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42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3조4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퀵커머스 ‘배민B마트’가 포함된 커머스 부문 매출(6880억원)이 전년 대비 34%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B마트의 1인당 평균 주문 금액은 사업 초기 대비 세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70여 개 도심형 유통센터를 통한 물류 효율화로 운반·보관 등에 드는 비용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엔데믹 후 배달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배민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증가했다. 음식 배달을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2조7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작년 4월 ‘알뜰배달’ 도입으로 주문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알뜰배달은 우아한형제들이 제시하는 최적 동선에 맞춰 여러 집 주문을 묶어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 밖에 지난해 ‘배민쇼핑라이브’와 베트남 사업 등 적자 사업을 잇달아 정리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2020년 4조7500억원을 투입해 우아한형제들

  • 케이뱅크 작년 순익 85% 감소한 128억원…"충당금 2배 늘린 결과"

    케이뱅크 작년 순익 85% 감소한 128억원…"충당금 2배 늘린 결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본연의 영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늘었지만, 금융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을 2배 규모로 늘린 결과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최우형 신임 행장이 부임한 직후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당기순이익(836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708억원(84.7%) 줄어든 규모다. 작년 4분기만 보면 25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케이뱅크의 외형적인 성장세는 작년에도 지속됐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022년 말 14조6100억원에서 작년 말 19조700억원으로 4조4600억원(30.6%) 증가했다. 여신 잔액 역시 같은 기간 10조7800억원에서 13조8400억원으로 3조600억원(28.4%) 늘었다.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가입자 수는 2022년 말 820만명에서 작년 말 953만명으로 133만명(16.2%) 늘었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도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연간 이자이익은 2022년 3852억원에서 지난해 4504억원으로 652억원(16.9%)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273억원(420%) 늘었다.케이뱅크는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운용 수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증권사 계좌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었는데도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5% 가까이 줄어든 것은 충당금 적립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 작년 보험사 순익 13.4조 사상 최대

    작년 보험사 순익 13.4조 사상 최대

    지난해 보험사들이 13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영향으로 부실채권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1곳의 작년 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2022년(9조1795억원)보다 45.5%(4조1783억원) 늘었다. 생보사가 5조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증가했고, 손보사는 8조2626억원으로 50.9% 늘었다.작년 새 회계기준(IFRS9·17)을 도입한 영향이 컸다.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보장성·장기보험 판매를 확대했다. 작년 손보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는 총 125조2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조929억원) 증가했다.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 위주로 판매하면서 저축성·변액보험·퇴직연금 판매를 대폭 줄였다. 생보사가 거둬들인 전체 보험료는 전년 대비 15.3%(20조2761억원) 감소한 112조4075억원으로 나타났다.보험사들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연체율은 높아졌다. 작년 말 전체 부실채권 비율은 0.74%로 전년보다 0.51%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도 0.91%로 전년에 비해 0.71%포인트 뛰었다.부동산 PF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1.33%로 전년 말보다 1.04%포인트 급등했다.보험사의 작년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년보다 0.20%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5%포인트 뛴 0.52%, 기업대출 연체율은 0.22%포인트 상승한 0.37%로 나타났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년에 비해 0.42%포인트 증가했다.최한종 기자

  • '밸류업' 기대에 오른 증권株…실적 전망은 하향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증권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외부동산 손실 우려로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지난 1개월(2월 8일~3월 8일) 사이 6.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2.29%)을 웃돌았다. 주요 증권사가 주주환원책 강화를 발표하면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22일 3년간 매년 자사주 1500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증권은 1월 결산 배당금을 2200원으로 제시해 29% 올렸다.그러나 주요 증권사의 올해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5개 증권사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3개월 전 3조5375억원에서 전날 기준 3조3874억원으로 4.7%가량 줄었다. 배당 성향이 유지되더라도 이익이 감소하면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인한 ELS 발행 축소가 증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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