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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증자 단행한 NH농협캐피탈, 신용도 개선 위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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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증자 단행한 NH농협캐피탈, 신용도 개선 위한 과제는

     NH농협캐피탈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시장금리 상승에도 재무건전성 악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NH농협캐피탈의 자본적정성과 신용도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NH농협캐피탈은 최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완전 모회사인 농협금융지주가 발행 신주 전량을 인수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강화된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규제에 대응하고 향후 자산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번 유상증자로 NH농협캐피탈은 상승세였던 레버리지배율을 낮추게 됐다. 올 6월 말 기준 유상증자를 반영하기 전엔 8.5배인데 반영하면 6.6배가 된다. 한국기업평가는 "2018년 이후 리스크(위험요인) 관리 중심의 경영 기조로 전환한 데다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레버리지배율이 7배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코로나19 장기화와 시장금리 상승의 부정적 여파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2017년 이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산업재금융 취급을 줄이고 개인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한 덕분이다. 아울러 농협금융과 농협 계열로부터 재무적 지원 가능성도 있어 재무건전성 저하 폭이 일정 수준 내로 통제될 것이란 판단이다.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유상증자 이외에 건전성 관리에 기반한 자산성장세 지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선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국

  • 수익성 끌어올린 바로크레디트대부…향후 전망은 '먹구름'

    수익성 끌어올린 바로크레디트대부…향후 전망은 '먹구름'

    '바로바로론'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9%다. 2017년과 2018년만 해도 4%대 중반이었지만 2019년 8.7%로 높아진 뒤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최고금리 인하와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심사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여기에 신규 영업 축소와 대출 수수료 규제로 모집 비용률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수익성은 좋아졌다.다만 앞으로 수익성 전망은 우호적이지 않다. 올 7월부터 적용된 최고금리 인하, 부동산담보대출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데다 주 고객군이 채무상환 능력이 뒤처지는 중·저신용자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손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익성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바로크레디트대부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고 있다.바로크레디트대부는 2002년 7월에 설립된 대부 업체다. 올 6월 말 기준 대출채권 잔액은 3063억원, 자기자본은 2484억원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손해보험사 품은 신한금융…비은행 다각화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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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 품은 신한금융…비은행 다각화 효과는

      신한금융지주가 보험 부문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도 보험업권에서 신한금융의 경쟁력 향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신한금융의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인수 계약 체결 관련 "인수 부담은 제한적이고 비(非)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 성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한금융은 지난달 말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지분 94.5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지난해 원수 보험료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0.1% 수준인 소형 손해보험사다.신한금융은 그동안 인수합병(M&A) 관련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해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그간 각 업계 내 상위권 기업들과 M&A를 추진한 것과 달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비은행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손해보험 부문으로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손해보험 내 사업 기반의 강화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 다각화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는 지와 수익성 추이를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재무안정성 다지는 신성통상…물류 대란 등 외부 변수가 '고민'

    재무안정성 다지는 신성통상…물류 대란 등 외부 변수가 '고민'

     신성통상의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2021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 금융비용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는 각각 7.2배, 2.6배를 기록했다. 2020회계연도엔 각각 4.9배, 4.4배였다. 순차입금 자체도 지난해 6월 말 기준 4271억원에서 올 6월 말 기준 3577억원으로 감소했다.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일정 수준 완화하면서 전반적인 영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내수 패션 부문의 경우 남성복을 포함한 브랜드 전반의 판매량이 회복돼 할인판매를 줄였다. 고정비 부담도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주문자위탁생산(OEM) 수출 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월마트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 수주량이 늘었다. 저마진 거래처의 비중은 축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하면서 국내 의류 수요가 살아나면 중단기적으로 내수 패션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운임료 상승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실적 변동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성통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달아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차입 부담 털어내고 수익성 높인 동국제강에 잇따른 신용도 '낭보'[김은정의 기업워치]

    차입 부담 털어내고 수익성 높인 동국제강에 잇따른 신용도 '낭보'[김은정의 기업워치]

    동국제강이 빠르게 신용도를 개선하고 있다. 투기 등급에서 투자 등급으로 올라선 이후에도 탄탄해진 이익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계속 줄여 나가고 있어서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10월 말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새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달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5월 말에 종전 BBB-였던 동국제강의 신용등급 전망으로 긍정적을 부여해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밝힌 상황이었다.동국제강은 동국제강그룹의 주력 철강사다. 연간 조강 능력 360만톤의 국내 2위 전기로 제강사다. 2016년 브라질 제철소(CSP)를 완공해 고로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1월엔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연산 190만톤의 냉연 사업을 편입했다.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동국제강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2017년 6조원을 웃돌던 매출은 건설 경기 둔화로 지난해엔 5조2000억원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엔 원료가 하락 국면에서도 국내 철근 업계의 탄력적인 공급 조정과 고부가가치인 컬러 강판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주요 판매 가격을 유지했다.이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좋아졌다. 2019년 2.9%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엔 5.7%로 높아지고, 올 상반기엔 9.8%로 뛰었다. 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양호한 분양 성과에 따른 국내 주택 경기 호조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봉형강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감산 기조가 내수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

  • 늦어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에…대우조선, 긍정적 신용 전망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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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어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에…대우조선, 긍정적 신용 전망 '반납'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기존 긍정적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당장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의 선결 조건인 주요국 기업결합심사가 장기간 지체되고 있다"며 "심사 결과와 거래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등급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다만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때 예상되는 긍정적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결합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인수가 확정되는 시점에서 신용도에 재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강재가 부담의 선반영으로 올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냈다. 당분간 실적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친환경 선박의 선제적 수요가 발주 회복과 선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다.한국기업평가는 주요국 결합심사 결과와 거래 진행 상황, 선가 개선에 기반한 수익성 회복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무디스, 한국씨티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무디스, 한국씨티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무디스는 28일 한국씨티은행의 은행 예금 등급(A1)과 독자 신용도(a3)에 대한 하향 조정 검토에 착수했다.무디스는 "소매금융 철수 방침으로 자산 구조, 비용 기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자금 조달 등에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된다"며 "소매금융 철수 과정이 완료되기까지 수년 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조정 관련 예상되는 비용과 장기 전략, 모기업과 정부 지원의 적절한 수준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무디스는 소매금융 부문 폐지로 국내 은행권에서 한국씨티은행의 수신·소매금융 점유율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정부의 지원 수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A1)에는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무디스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구조조정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과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이 자본적정성 저하, 자금 조달 구조 약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재무 성과 악화로 인한 조치다. 소비자금융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되 기업금융 부문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 발표한 미국 씨티그룹의 글로벌 소매금융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 출구 전략 발표 이후 매각 방안이 논의됐지만 금융시장 환경과 은행의 인력구조상 제약으로 인

  • 단기 신용도 좋아진 동국제강…줄어드는 재무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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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신용도 좋아진 동국제강…줄어드는 재무부담

     동국제강의 단기 신용도가 개선됐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동국제강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우호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재무부담도 완화되고 있어서다.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급 여건이 좋아지면서 올 들어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5.7%였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엔 9.8%로 뛰었다.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주택경기 호조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의 감산 기조가 내수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각종 자산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으로 순차입금도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한국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자체 현금창출을 통한 차입 부담 완화 수준과 전방산업인 조선·건설업 동향을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우량채에만 돈 몰려'…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서 자금조달 양극화

    '우량채에만 돈 몰려'…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서 자금조달 양극화

    회사채 발행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자금 조달에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기준이 더 엄격해지고 있어서다.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만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A급 이하 기업들은 조달 전략 이행에 애를 먹고 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목표한 수준의 자금 조달에 실패한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등이 시중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채권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해 AA급 이상 회사채에만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서다. 올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75%로 인상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세를 띠고 있다.이 때문에 회사채 발행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기 전에 앞다퉈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서둘러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웬만한 A급 기업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엔 목표 물량의 두배를 웃도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상황이 확연히 달라졌다. HK이노엔(신용등급 A-)이 이달 2년 만기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엔 400억원의 투자 희망 자금이 들어왔다. HK이노엔은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 신용도가 오를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회사채 발행 흥행엔 실패했다.우리종합금융(A)도 1년 6개월 만기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모집한 투자 희망 자금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년 만기 300억원, 3년 만기 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모집한 자금이 각각 20억원, 50억원에 그쳤다. 더블유게

  • 코로나 딛고 수익성 회복하는 이랜드월드

    코로나 딛고 수익성 회복하는 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11.1%다. 지난해엔 연간 기준으로 6.2%였다. 올 상반기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마진 역시 3.7%로 지난해 마이너스(-)2.3%에서 크게 개선됐다.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최상위 사업지주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구성을 보면, 패션 49.9%, 유통 37.6%, 외식·레저 9.9%다. 주력 사업인 패션업의 특성상 재고자산을 중심으로 높은 운전자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의류 산업의 빠른 변화로 단기 불확실성은 높은 편이다.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하고 있는데다 보복소비 등을 토대로 실적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요건을 일부 충족했지만 재무지표 전반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경영 효율화, 비효율 사업장 매각 등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지속되고 있어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랜드월드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BBB를, 단기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고 있다.다만 리스부채 계상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한 잉여현금창출능력 저하로 차입 부담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실적 회복에도 잉여현금 적자가 이어지면서 이랜드월드의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8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국내 패션 사업은 뉴발란스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제품 다각화로 매출 외형이 증가하고 있다"며 "판매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자사몰 중심의

  • 씨티은행의 신용도에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 낸 신용평가사…'AAA' 지위 흔들리나[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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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은행의 신용도에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 낸 신용평가사…'AAA' 지위 흔들리나[김은정의 기업워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도에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외형 감소와 수익성 변동이 불가피해져서다. 다만 씨티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선 계속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재무성과 악화로 인한 조치다. 소비자금융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되 기업금융 부문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 발표한 미국 씨티그룹의 글로벌 소매금융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 출구 전략 발표 이후 매각 방안이 논의됐지만 금융시장 환경과 은행의 인력구조상 제약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한국신용평가는 과거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구조조정 사례를 감안했을 때 지점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매금융 출구 전략 추진에 따른 영업 기반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한국신용평가는 "핵심 영업 기반을 구성하는 개인 고객이 줄면서 여수신 규모와 안정성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개인 고객의 이탈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신 기반이 축소되고 가계신용대출과 신용카드 등 가계 기반의 고수익성 자산이 감소해 수익성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한국기업평가 역시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결정이 사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6월 말 연결 총자산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의

  • 대형사 틈바구니에서도 수익성·안정성 빛 발하는 교보증권

    대형사 틈바구니에서도 수익성·안정성 빛 발하는 교보증권

     교보증권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된 시장 구조 속에서도 탄탄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내보이고 있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8%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0%였다. 2019년과 지난해 연간으로는 각각 1.1%였다. 교보증권은 올 6월 말 기준 교보생명보험이 지분 73.06%를 갖고 있다. 이 덕분에 교보증권의 신용도에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한 단계 반영돼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교보증권은 사업 부문 다각화를 통해 2016년부터 최근 5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로 9.0%를 기록하고 있다. 이익 변동성은 낮은 편이다. 대형 증권사 위주의 시장 재편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부문으로 영업능력을 확대해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이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파생결합증권 조달·운용,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보증 취급 규정이 보수적"이라며 "고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자산건전성과 위험노출액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 6월 말 기준 자본 대비 위험노출액 부담은 128.6%다. 우발부채 잔액은 9047억원으로 자본 대비 67.5%에 그치고 있다.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확충된 자본의 성과 실현을 위해 IB 부문의 위험 인수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우발채무를 자기자본 대비 100% 이내에서 관리하고 있는데다 무등급 차주에 대한 한도, 시공사·시행사 등급요건 등 내부 규정을 통해 우발부채 위험을 사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교보증권의 올 6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662.7%다. 몇 년 간 이익을 꾸준

  • 소비자금융 폐지로 희망퇴직 비용 부담 커진 씨티은행, 신용도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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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금융 폐지로 희망퇴직 비용 부담 커진 씨티은행, 신용도 떨어지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도가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외형 감소와 수익성 변동이 불가피해져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씨티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재무성과 악화로 인한 조치다. 소비자금융 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되 기업금융 부문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올 4월 발표한 미국 씨티그룹의 글로벌 소매금융 출구 전략의 일환이다.출구 전략 발표 이후 매각 방안이 논의됐지만 금융시장 환경과 은행의 인력구조상 제약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은행의 여수신 기반 악화와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른 영업과 고객 기반 축소 등을 감안하면 시장 지위와 사업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한국씨티은행은 대규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연간 수익 규모를 크게 웃도는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사업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대응계획을 분석해 AAA 유지가 가능한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거세진 경쟁 강도에 신용 전망 엇갈리는 소화설비 업체 한창[김은정의 기업워치]

    거세진 경쟁 강도에 신용 전망 엇갈리는 소화설비 업체 한창[김은정의 기업워치]

    소화설비 제조 업체 한창의 신용도를 두고 국내 신용평가사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력 사업의 이익창출능력에 대한 판단이 다른 탓이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창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동일하게 B-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이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의미의 안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매기고 있다.한창은 1967년에 설립된 이후 계열사를 통해 가스소화설비 제조와 설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력 사업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사업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매출과 이익 발생은 일부 사업에 국한돼 있다.올 들어서도 재생에너지 사업과 투자금융업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지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에만 폐기물 처리 사업을 위해 한창그린홀딩스, 한창그린에너지 등의 지분을 매입했다. 부산벤처스 등엔 40억원을 투자했다. 올 6월 말 기준 한창의 연결 차입금 규모는 522억원이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이 238억원, 유형자산이 95억원, 투자부동산이 194억원 정도라 재무적 융통성에 비해 차입 규모가 부담인 상황이다.이와 관련 나이스신용평가는 "주력 사업에서 이익창출능력에 기반해 당분간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스소화설비 사업의 경우 시장 환경이 우호적인 데다 시장 선점 효과가 있어 영업실적이 호조를 띨 것이란 설명이다.이에 비해 한국기업평가는 전반적인 사업 역량이 미흡하다는 데 평가의 무게중심을 뒀

  • "무궁화신탁의 RCPS, 조달 비용 높아 신용도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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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신탁의 RCPS, 조달 비용 높아 신용도에 부담"

     무궁화신탁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이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무궁화신탁의 RCPS 발행 관련 "조달 비용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무궁화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무궁화신탁은 지난 9월 말 600억원어치 RCP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올 6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자기자본 1392억원의 43.1%에 해당한다. 무궁화신탁은 2018년 3월에도 100억원어치 RCPS를 발행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조달 비용이 높아 우선주 배당을 통한 현금유출이 자본 확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규 발행 RCPS의 우선배당률은 연 8.0%에서 시작해 매년 1.0%포인트를 누적 가산해 계산된다. 이에 따라 우선배당률은 최초 상환 가능 시기인 발행 이후 5개년엔 연 13%로 상승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순이익 규모가 최근 3년 평균 236억원인 점과 기존 20% 안팎의 배당률, 신규 RCPS 우선배당 금액 규모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기적으로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관계사 투자 부담 추이와 신규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투자 효율성, 안정성 등을 파악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