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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잇따른 대규모 투자에 우려 내비친 신평사
SK에코플랜트의 신용도가 불안해졌다. 사업 재편에 따라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부담이 빠르게 커진 탓이다.한국신용평가는 23일 SK에코플랜트의 테스 인수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싱가포르의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업체인 테스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일련의 사업 다각화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로 기존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가능성을 감안해도 최소 수천억원의 현금 지출이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로 재무부담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은 재무안정성에 상당한 부담요인"이라고 봤다.또 "사업 다각화는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투자 성과를 실현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단기적으로 현금창출능력 대비 재무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SK에코플랜트는 재무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분 매각과 함께 2023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이외에도 추가적인 자본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 다각화 투자 진행 상황과 자금 지출 규모, 자산매각, IPO를 통한 재무부담 완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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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과식’ 우려…나신평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부담 커”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신사업 기업인수(M&A)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SK에코플랜트의 전자·전기 폐기물 재활용업체 테스( TES-Envirocorp Pte. Ltd.) 인수 발표와 관련 “테스의 이익 및 현금창출규모를 고려 시 기존 환경사업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본 회수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재무부담 가중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우려했다.신규 차입금도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해상풍력 구조물업체 삼강엠앤티 지분 매입대금(3426억원) 등을 내야 하고 단기간 내 만기도래 하는 유동성 차입금 규모도 적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용도 평가에 있어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최근까지 확대된 회사의 재무부담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회사가 부담하는 구체적 자금투입 규모는 미정이나, 재무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기업인 테스 지분인수 계획을 공시했다. 지분 전체(100%) 인수 대가는 약 1조2400억원이다. 지분 양수 예정일은 오는 4월 18일이다.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회사는 싱가포르 현지 투자법인(SPC)의 최대주주 지위를 가져가면서 재무적투자자(FI) 참여와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구조를 계획 중이다.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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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호응에 회사채 증액 발행한 삼양사
삼양사가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회사채를 증액 발행한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당초 22일 총 14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5년 만기 1000억원, 7년 만기 400억원 등이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8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5년 만기 회사채에 1200억원, 7년 만기 회사채에 6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모집됐다. 삼양사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를 감안해 180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키로 했다. 5년 만기 1200억원, 7년 만기 600억원 등이다.이번 삼양사의 회사채 발행은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삼양사는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신용등급이 AA-인 삼양사는 식품·화학 사업을 하고 있다. 식품 부문의 경우 제당·전분당 시장에서 과점체제가 지속되면서 탄탄한 시장 지위를 갖추고 있다. 화학 부문은 관계사와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형성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송동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변동, 제품 수급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에 기반해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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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계열 지원 가능성에도…차입 부담 커진 하이호경금속
하이호경금속의 차입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하이호경금속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하이호경금속은 2007년 설립돼 알루미늄합금 압출, 주조 제품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빌릿·잉곳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국내 알루미늄합금 제조 산업은 초기 투하자본이 크지 않고 기술적 난도가 높지 않아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하이호경금속은 경쟁사에 비해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낮은 데다 생산제품이 규격화돼 있어 판매처 다변화가 용이하다.하지만 최근 5년 누적 평균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1%로 영업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공정과정에서 더해지는 부가가치가 크지 않아 원가 부담이 높은 탓이다. 또 산업 내 경쟁 강도가 높아 가격교섭력 확보가 쉽지 않아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총차입금이 409억원으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과중한 수준"이라며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할 경우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또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 유형자산, 재고자산 상당 부분이 차입금에 담보로 제공돼 있어 재무적 융통성 역시 미흡하다"고 덧붙였다.다만 하이호금속 계열은 양호한 사업 기반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유사시 하이호경금속에 대한 지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 덕분에 하이호경금속은 자체 신용도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평가 받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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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지 못하는 영업수익성에…신용도 강등된 대성엘텍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제품 전문 업체 대성엘텍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정체된 매출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대성엘텍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대성엘텍은 1979년에 설립돼 자동차용 오디오, 앰프, 내비게이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주요 납품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규모는 대성엘텍 전체 매출의 약 70%다.대성엘텍은 2017년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영업수익성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영업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했다. 2017~2020년 평균 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EBIT) 마진이 마이너스(-)3.0%였는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1%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해소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현금흐름 제약으로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대성엘텍은 2016년 전환사채의 자본전환 이후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왔다. 2018년 이후 실적이 악화하면서 차입 규모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 말 155.2%, 27.7%였던 부채비율과 순차입의존도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각각 270.8%, 46.5%로 나빠졌다.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전방 완성차 산업 생산 정상화가 예상되고 현대모비스를 통해 신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 열위한 교섭력 탓에 큰 폭의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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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지원과 부동산 매각에 달린 영화 상영 업체 신용도[김은정의 기업워치]
영화 상영 업체들의 신용도 전망이 어둡다. 다수 업종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의 늪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지만 영화 상영 업체들은 추가적인 신용도 강등 위기에까지 놓였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영화 상영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검토한 뒤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지난해 4분기 관람객 수가 증가했지만 영화 상영 업체의 매출 회복은 더뎠다.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사업·영화배급 사업 실적, 고정비 절감 수준에 따라 업체별로는 실적 차별화가 발생했다. CJ CGV와 롯데컬처웍스는 인건비를 절감해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폭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메가박스중앙은 직영점 출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관 운영은 계속 제한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할리우드 작품 배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최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국내 주요 배급사들은 올해 상반기 개봉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수요 회복 수준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코로나19 확산 이후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영화 상영 업체들은 관람료 인상과 인건비, 임차료 절감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영화관 운영이 정상화되면 영화 상영 업체들의 빠른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손익분기점 관람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70% 안팎이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규모 손실과 현금흐름 악화는 영화 상영 업체들의 재무구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영화 상영 업체들은 유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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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실적 개선 이룬 두산중공업, 신용등급도 상향 전망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두산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수주 기반 확대와 비용효율성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좋아져서다. 금융비용도 줄어들 전망이라 향후 현금흐름까지 개선될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3조6000억원의 매출과 1353억원의 영업이익, 3.8%의 영업 마진율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이 발생한 전년에 비해 대규모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20년 하반기 이후 해외 석탄발전·담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기반이 회복되는 추세가 지난해에도 유지됐다"며 "올해 보유 유동성과 유상증자 납입금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 유의미한 금융비용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원에 달해 여전히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영업실적 개선과 보유 자산을 활용한 차입금 대응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점진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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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회사채 흥행...어두운 시장 분위기 반전되나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예정 물량의 3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가운데 반전을 이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LG디스플레이가 회사채 2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855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3년 만기물 2000억원 모집에 6200억원, 500억원 규모 5년물에 23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낙찰 금리도 LG디스플레이가 제시한 희망금리 기준인 개별민평금리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디스플레이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수요예측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한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분위기가 안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하던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LCD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OLED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 강등된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같은날 회사채 7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선 건설사 한라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2년 만기물 600억원 모집에 710억원, 100억원 규모 3년물에 12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총 83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신용등급이 BBB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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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주저앉은 수익성…롯데쇼핑 신용등급 결국 강등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결국 강등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0년 6월 정기 평가를 통해 이미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였다.시장 예상치에 비해 저조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이 됐다. 중단기적으로 영업수익성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됐다. 최근 수년간 온·오프라인 유통업태 간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됐다. 이익창출능력 역시 나빠지면서 연결 기준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EBIT)은 2019년 1.8%에서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1%로 내려앉았다.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경쟁사가 지난해 일정 수준의 영업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롯데쇼핑은 매출·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우수한 신용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전 수준의 이익창출능력 회복이 시급하지만 온라인 부문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과 발현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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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사 신용등급 평가 더 깐깐해진다[김은정의 기업워치]
국내 신용평가사가 캐피털사 신용평가방법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근 캐피털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기존 평가방법론에만 의존하면 캐피털사의 실제 신용도 수준을 적시에·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캐피털사 신용등급평가방법론을 개정했다. 캐피털 업권 안팎의 높은 경쟁 강도와 감독당국의 규제 강도 강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다.일단 캐피털사의 시장 지위를 평가할 때 종전 총채권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아닌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을 사용키로 했다. 최근 캐피털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존 할부·리스 자산에서 기업여신·투자자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총채권이 아닌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을 사용해야 투자유가증권 등을 포함한 영업자산 규모를 시장 지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이렇다 보니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지위 평가 지표 가중치를 축소하고 사업 안정성·사업 포트폴리오 적정성 평가지표 가중치를 확대했다. 아울러 운영 효율성 평가 지표를 정량 지표인 조정판매관리비용률로 변경했다.동영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조정판관비 관리 능력이 뛰어난 캐피털사는 우수한 경영 관리 능력과 효율적인 경영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기본적인 수익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판관비용률 수준은 경쟁 지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조정대손비용률 평가 지표 역시 자산관리능력 평가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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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화학 신용등급 ‘A3’로 한단계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5일 LG화학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과 채권 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이 연대상환 의무를 지니고 있는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채권 등급도 기존 ‘Baa1’에서 ‘A3’로 올렸다. 등급 전망(outlook)은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자금을 토대로 LG화학이 앞으로 수년간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재무지표와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유 연구원은 또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을 내면서 대규모 투자가 사업 다각화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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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급 부담 완화에 실적 개선까지…현대비앤지스틸 신용 전망 '긍정적'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현대비앤지스틸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공급 부담이 완화하고 있는 데다 영업실적 개선세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글로벌 환경 규제에 따른 중국 정부의 조강생산 감산과 수출물량 감축 기조로 국내 철강산업에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부터 전방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원활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가결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85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시장의 수급 상황을 볼 때 당분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전망이라 개선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 초 현대제철의 스테인리스스틸(STS) 사업 부문을 양수해 향후 약 3000억원의 연간 매출 추가 발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사업 부문 양수로 현대비앤지스틸의 영업이익이 연간 약 1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점유율 역시 기존 25% 안팎에서 35%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추산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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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 이달 회사채 1000억 발행한다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나타낼 현대케피코에 기관투자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탄탄한 사업 기반을 갖춘 회사에 투자하면서도 신용도에 비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이달 중 3년 만기 회사채를 1000억원 안팎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맡겼다. 현대케피코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우량 등급으로 여겨지는 AA급(AA-~AA+) 바로 아래인 A+다.현대케피코는 198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엔진·변속기용 전자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 계열사다. 현대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차량 전장화 확대 추세에 따라 그룹 내 사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케피코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자체 개발 품목의 양산설비 확충으로 현대케피코는 연간 1500억원 안팎의 설비투자 관련 자금을 부담했다. 하지만 2020년 베트남 공장 준공 이후엔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줄었다. 특히 지난해엔 영업수익성 개선 덕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증가해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케피코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864억원이다. 2019년엔 -283억원, 2020년엔 257억원이었다.전문가들은 올해도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으로 현대케피코의 영업현금 창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나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완성차 시장의 수요 회복으로 영업현금 창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경상적 설비투자 소요 감소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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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엔지니어링,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 부여 받아
한국기업평가는 11일 KT엔지니어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했다. 사업안정성과 영업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다.KT엔지니어링은 유무선 망 구축·운용·유지보수를 담당하는 KT 계열의 비상장사다. 설립 후 수 차례 사업 조정을 거쳐 그룹의 네트워크 통합 전문 계열사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우량 계열 기반의 매출 구조가 사업안정성의 근간을 형성한다"며 "영업수익성이 미흡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운전자본 변동성이 있지만 중단기간 순현금 보유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회사와 긴밀한 사업적 연계성이 신용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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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에도 굳건한 IBK투자증권, AA급 증권사로 '우뚝'
IBK투자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IBK투자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이익누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확대한 덕분이다. 주요 사업 부문별 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확충된 자본을 기반으로 위험인수 능력이 강화돼 투자은행(IB) 부문의 사업 기반이 좋아졌다"며 "모회사인 중소기업은행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주관 업무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중소기업은행 지점 내 복합점포를 활용한 자산관리 부문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순영업수익 중 위탁매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금리 인상기에도 현재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