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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 ‘품’ 떠나는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은

     두산건설의 신용도 향방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두산건설의 계열 분리를 포함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시작해서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두산건설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1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결정이 재무구조 개선엔 긍정적이지만 두산그룹과 연계가 희석돼 그간 두산건설의 신용도를 지지해왔던 계열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두산건설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본원적인 영업실적 회복이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이번 유상증자 실시 후엔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429%에서 236%로 하락하게 된다. 증자 대금이 유입되면서 유동성 위험도 완화돼 두산건설의 자체 신용도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두산건설의 최대주주가 두산중공업에서 더제니스홀딩스유한회사로 변경(보통주 지분율 54.8%)돼 두산그룹 소속에서 제외된다.한국기업평가는 "유상증자 진행 상황을 보면서 두산건설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을 따져봐야 한다"며 "올 들어 원가율이 개선됐지만 잔존 영업채권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으로 B-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사상 최대 영업실적 기대되는 효성티앤씨, 신용등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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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영업실적 기대되는 효성티앤씨, 신용등급 올라

      효성티앤씨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주력인 스판덱스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다변화된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익창출능력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라 중장기적으로 'AA급'(AA-~AA+)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국신용평가는 26일 효성티앤씨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효성티앤씨는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1조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경쟁사의 신규 설비 증설로 수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향후 수익성은 올해 대비로는 저하될 것"이라면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 지역 다변화,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에 기반한 원가경쟁력을 봤을 때 앞으로도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효성티앤씨는 차입부담도 완화해 나가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순상환하는 현금흐름의 선순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효성티앤씨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44.7%에서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165.9%로 낮아졌다.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내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영업현금창출 규모를 감안하면 차입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요기요에 당근마켓까지…플랫폼 쇼핑 나선 GS리테일, 신용도 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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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요에 당근마켓까지…플랫폼 쇼핑 나선 GS리테일, 신용도 상향 전망

      GS리테일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급변하고 있는 유통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데다 재무안정성 개선 속도가 빨라져서다.한국기업평가는 25일 GS리테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GS리테일은 금융사와 공기업 등을 제외한 사실상 최고 신용등급을 갖게 된다. AA보다 한 단계 신용등급이 높은 AA+는 최고 수준인 AAA의 바로 아래다.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중소형 오프라인 업태 중심의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추가 성장 동력 발굴이 어려워지고 편의점 성장이 한계에 이르자 사업 전략을 바꿨다. GS홈쇼핑 합병을 통해 다수의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한 홈쇼핑과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장했다.이러다 보니 각사의 주력 상품군이 달라 상품 구색 확대가 가능해졌다. 일부 품목에선 공동 매입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했다.한국기업평가는 "물류 서비스가 유통 업체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GS홈쇼핑과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보유한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고, 거래액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중고 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요기요와 당근마켓 지분을 인수했다.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실질적 무차입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GS홈쇼핑을 합병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좋아졌다"며 "향후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인프라 통합 과정을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nbs

  • '라라랜드' 품은 CJ ENM을 바라보는 신용평가사의 불안한 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라라랜드' 품은 CJ ENM을 바라보는 신용평가사의 불안한 시선[김은정의 기업워치]

      CJ ENM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재무 여력의 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추가적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CJ ENM의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CJ ENM은 9200억원을 투입해 영화 ‘라라랜드’ 등을 만든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CJ ENM이 1995년 문화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M&A다. CJ ENM은 이번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9000억원을 차입할 예정이다.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올 9월 말 약 1조3000억원에서 인수 이후엔 약 2조2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증가 예정인 차입 규모를 감안하면 CJ ENM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올 9월 말 기준 65.7%, 8.0%에서 92%, 18.4%로 상승하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추가 차입이 모두 단기 차입으로 이뤄질 예정인 데다 올 9월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 보유액이 4081억원이라 차입금 상환을 위해선 보유 중인 자산 매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 ENM의 재무적 완충능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CJ ENM의 현금창출능력은 최근 개선세를 띠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방송을 개시한 TV홈쇼핑 사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갖췄다. 방송 사업은 꾸준한 인적·물적 투자를 통해 주요 점유율 지표가 업계 상위권인 상황이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1%, 13.5% 증가했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재무 여력 축소에도 M&A 이후 중장기적인 시

  •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서는 SBI캐피탈…SBI홀딩스가 신용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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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서는 SBI캐피탈…SBI홀딩스가 신용 보강

     SBI캐피탈이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BI홀딩스의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투자 매력을 높였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SBI캐피탈의 제1회 무보증사채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부여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BI캐피탈보다 신용도가 높은 SBI홀딩스가 권면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이번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은 SBI홀딩스의 기업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도를 갖게 됐다.SBI홀딩스의 수익성은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호황에 따라 핵심 사업 부문인 금융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게 나타난 덕분이다. SBI홀딩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증권,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 산업에 분산돼 있다. 최근엔 암호화폐와 핀테크(금융기술), 블록체인(분산원장)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계열사를 직접 설립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일본 내 경쟁 금융사들이 보수적인 사업 기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SBI홀딩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위험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장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갖고 있지만 전반적인 유동성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잘 나가는' 엠캐피탈…신용등급 상향 전망

    '잘 나가는' 엠캐피탈…신용등급 상향 전망

     엠캐피탈(M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사업 기반 확대가 점쳐지고 있어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4일 M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M캐피탈은 지난해 말 변경된 최대주주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로부터 유상증자 대금 748억원이 유입됐다. 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까지 해소해 조달 환경 역시 좋아졌다. M캐피탈은 이를 통해 기업금융·투자자산 부문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까진 신규 취급이 둔화하고 수익자산이 감소해 경상적인 수익성이 떨어졌다"면서도 "자산 규모 확대로 판매관리비용률과 대손비용률이 축소돼 이익창출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변동성이 큰 투자운용 수익의 이익기여도가 커져 위험 요인으로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성장세와 향상된 이익창출능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에 기반해 자산 확대가 지속되고 자산건전성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길어지는 코로나에 '부정적' 신용 전망 못 털어내는 중국동방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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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지는 코로나에 '부정적' 신용 전망 못 털어내는 중국동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이 부정적 신용 전망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국 국내선 수요의 가변성이 커진 탓이다. 국제선이 부진한 영향도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4일 중국동방항공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동방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달아 놓고 있다.중국동방항공은 국유 3대 항공사로 장기간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축적했다. 올 6월 말 연결 기준 740대 규모의 기단을 보유하고 있다. 올 11월 최대주주로부터 약 108억위안(한화로 약 2조103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됐지만 코로나19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많다.한국신용평가는 "이익창출능력 회복이 지연되면 자본확충 효과가 단기에 소멸될 수 있다"며 "중국 국내선 운송 실적의 안정화 여부, 국제선 수요 회복 추이, 이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화를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중국동방항공은 코로나19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이 크게 악화됐다. 항공권 예약분 환급 등으로 영업현금창출 규모 역시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9년 말 1608억위안에서 올 6월 말 기준으로는 1807억위안으로 뛰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37.6%에 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첫 무보증사채 발행하는 롯데리츠, 신용도 개선 가능성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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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무보증사채 발행하는 롯데리츠, 신용도 개선 가능성도 '솔솔'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AA급'(AA-~AA+)을 넘보고 있다. 롯데쇼핑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탄탄한 현금흐름 덕분이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리츠가 발행 예정인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롯데리츠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다음달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한 뒤 롯데쇼핑에 재임대할 예정이다.롯데리츠가 무보증사채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 기업에 비해 잉여현금창출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다.이런 데도 신용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건 임대수익 기반이 안정적인 덕분이다. 롯데리츠는 현물출자 받은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대해 롯데쇼핑과 11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엔 롯데쇼핑이 보유한 7개 매장을 기업공개(IPO)와 차입금 조달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매입했다. 그 후 롯데쇼핑에 재임대했다. 롯데쇼핑은 매년 1.5% 인상된 임차료와 매장 관리비, 보험료, 제세공과금, 수선유지비를 부담하고 있다.올 3월엔 롯데쇼핑이 보유한 매장과 롯데쇼핑·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김포물류센터를 유상증자와 차입금 조달을 통해 추가로 매입했다.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롯데쇼핑이 국내 백화점 1위, 대형마트 3위의 시장지위를 갖춘 데다 최대주주로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

  • SK그룹에 편입되는 삼강엠앤티, 신용도 개선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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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에 편입되는 삼강엠앤티, 신용도 개선도 '쑥쑥'

      해상풍력 플랜트 제조사인 삼강엠앤티의 신용등급이 오른다. SK그룹에 편입돼 사업·재무 안정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라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삼강엠앤티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면서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단기적으로 삼강엠앤티의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SK에코플랜트와 구주 인수, 제3자 유상증자 참여, 신규 발행 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가 SK에코플랜트로 변경돼 SK그룹에 편입되면 계열로부터 비경상적인 지원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내년 3월 말 거래가 종결되면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 지분 31.8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 수주 기반의 사업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컸다"며 "높은 유동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를 나타냈지만 이번 계약이 계획대로 종결되면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확보한 자본을 통한 신규 투자와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이스신용평가는 SK그룹 계열 편입과 신규 유상증자 재원에 기반한 재무 안정성 개선 추이를 검토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흑자 전환 시점 불확실한 CJ CGV, 위드 코로나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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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자 전환 시점 불확실한 CJ CGV, 위드 코로나 효과 볼까

     CJ CGV의 흑자 전환 시기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정비 절감을 추진해 영업적자 폭은 줄었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진행 과정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서다.한국신용평가는 18일 발행 예정인 CJ CGV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CJ CGV의 신용등급 전망으로 부정적을 달아 놓은 상태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단 의미다.CJ CGV는 CJ그룹의 국내 1위 영화관 전문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 방문이 기피되면서 영화 관람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영화 상영업은 운영에 소요되는 고정비 비중이 커 이를 웃도는 매출 창출이 수익 구조를 좌우한다.CJ CGV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관람료 인상,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 절감을 추진해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12월 예정인 CJ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 부문 합병도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위드 코로나 진행 과정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영업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선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공급망 경색에 흔들리는 기업 신용도…자동차·의류·제지 기업 '노란 불'[김은정의 기업워치]

    공급망 경색에 흔들리는 기업 신용도…자동차·의류·제지 기업 '노란 불'[김은정의 기업워치]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내년 산업별 신용 위험을 좌우할 전망이다. 산업별로 타격을 입는 수준이 달라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와 재무안정성에도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내년도 산업별 신용위험 전망에 반영할 계획이다.글로벌 공급망 경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과 미국 항만의 컨테이너 하역 지역, 의류 생산 기지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락다운(봉쇄 조치)에 따른 생산 지연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수년간 해운 업체들이 공급 조절 기조 속에서 컨테이너 박스 투자를 늦춘 것이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컨테이너 박스 부족 사태에서 시작된 병목 현상은 이후 하역·적재 지연, 트럭·열차 등 육상운송 수단의 미국 내 연계 지연, 내륙 물류 창고 공간 부족, 중국·동남아시아 항만의 간헐적인 가동 중단 등 공급 사슬 전반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로 확산됐다.올 상반기엔 한파, 화재, 정전 등 재해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의 후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락다운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다. 올 3분기엔 베트남 등 주요 의류 생산 기지 국가들의 락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겨울용 의류 생산량이 계획에 미달하고 있다.최근엔 국내에서 요소수 공급 차질 이슈가 불거졌다. 요소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석탄공급에 애로가 있던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발생한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다. 국내 요소수의 재고량이 바닥을

  • 냉각된 투심에 사모채 발행 분주한 한솔테크닉스[김은정의 기업워치]

    냉각된 투심에 사모채 발행 분주한 한솔테크닉스[김은정의 기업워치]

    전자부품 업체 한솔테크닉스가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데다 연말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냉각된 영향이다.이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 당분간 비(非)우량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사모 회사채 발행이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올 들어 네 차례에 걸쳐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2일엔 1년 6개월 만기 5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연 3%였다. 앞선 올 5월엔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2년 가까운 만기로 총 300억원을 조달했다. 이 땐 발행 금리가 연 1.95%였다. 올 3월 초에도 한솔테크닉스는 2년 만기 10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연 1.95%에 발행했다.한솔테크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은 BBB+다. 한솔테크닉스는 TV용 파워보드, 솔라모듈 등 전자부품 제조와 스마트폰 조립 사업을 하고 있다. TV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용 파워보드, 스마트폰 조립 관련해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 기술 개발을 하고 제품 생산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양호한 편이다.하지만 올 들어 반도체 수급 이슈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으로 올 상반기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이 1%를 나타냈다. 지난해엔 2.7%였다. 또 신규 시설 투자와 운전자금 소요로 올 상반기에 821억원의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냈다.올해까지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지만 단기간 반도체 수급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라 올해 영업수익성은 지난해에 비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 들어 각종 재무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기관

  • "내년 기업 신용등급 하향세 전망…채권 발행 금리 평균 100b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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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기업 신용등급 하향세 전망…채권 발행 금리 평균 100bp 상승"

     내년에도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금리 장기화 속에서 부채 수준이 높아지고 이자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탓이다.NH투자증권은 16일 "내년 금융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경계 심리로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 회사채 스프레드(국고채와 금리 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특히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이 올해에 비해 저하될 전망인 데다 공사채와 은행채 발행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 투자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국채 금리는 내년에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이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내년 실적은 올해보단 저하되겠지만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며 "매출과 이익증가율은 과거 평균을 웃돌겠지만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 기업들의 채권 발행 금리는 올해에 비해 내년이 평균 100bp(1bp=0.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기업들의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무디스, SC제일은행 독자신용도 한 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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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SC제일은행 독자신용도 한 단계 상향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C제일은행의 독자 신용도를 종전의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독자 신용도는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은행의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위한 기본 등급이다. 이번 평가에서 은행 예금등급(은행 신용등급)은 'A2', 신용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SC제일은행은 여신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자산건전성을 향상시켰고 높은 수준의 배당을 하면서도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SC그룹의 전략에서 한국 SC제일은행의 중요성 역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총 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을 2016년말 1.1%에서 지난 상반기말 기준 0.4%까지 끌어내리는 등 자산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줄였다. 최근 수 년간 조선 및 해운 등 경기 변동성이 큰 업종에 대한 익스포져를 축소했다. 여신의 평균 담보인정비율로 볼 때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총 여신의 63%가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이다. 무디스는 자본적정성 역시 국내 경쟁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보고있다. SC제일은행의 '조정 독자신용등급'의 경우 모기업 지원을 고려하지 않았다. SC 본사의 신용등급이 자체 신용등급과 같거나 낮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에서 SC제일은행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위기시 모기업인 SC 본사가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은행 예금등급의 경우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하면 한국 정부가 SC제일은행을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 탄탄한 주거개선 사업에 주택 사업까지 가세…빠르게 수익성 높이는 자이에스앤디[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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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주거개선 사업에 주택 사업까지 가세…빠르게 수익성 높이는 자이에스앤디[김은정의 기업워치]

     GS그룹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빠르게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주거개선 부문에서 탄탄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데다 주택 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있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이S&D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2019년 5.9%, 지난해 7.7%에 이어 상승세다. 자이S&D는 2000년 4월 설립됐다. GS그룹 계열사로 정보통신공사와 시설물유지 관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GS건설이 49.8%의 지분을 갖고 있다.자이S&D는 주거개선, 부동산 운영, 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각각 39%, 26%, 35%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인 주거개선 부문은 계열 관계에 기반해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2018년 사업을 시작한 주택 부문은 GS건설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중소 규모 건설 시장에 특화된 원가 경쟁력도 있다.자이S&D는 2017년부터 비주거시설을 포함해 시설관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외형이 커졌다.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보편화하고 공동 주택의 옵션도 다양해지면서 자이S&D의 사업 기회가 늘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주 잔고와 분양 실적, 현재 원가율 수준을 보면 중단기적으로 원활한 이익 창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부문의 매출 규모와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내 주택 시장의 가변성에 따라 사업안정성이 흔들릴 순 있지만 재무안정성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이S&D는 2019년까지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했다. 주택 부문의 신규 사업 관련해 부지 매입에 자금 소요가 발생했지만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