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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KT가 올 들어 첫 자금 조달에 나선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오는 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회사채 발행 규모와 금리를 결정한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최고 수준인 AAA를 부여했다. KT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쓸 예정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확대된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세대(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사업 관련 투자, 주주 환원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소요가 커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고맙다, 티브로드'…현금흐름 빠르게 개선하는 SK브로드밴드[김은정의 기업워치]

    '고맙다, 티브로드'…현금흐름 빠르게 개선하는 SK브로드밴드[김은정의 기업워치]

    SK브로드밴드의 재무안정성과 현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조5860억원이다. 2019년 말엔 1조9230억원, 2020년 말엔 1조6650억원이었다.SK브로드밴드는 연간 7000억원 안팎의 영업창출현금을 바탕으로 설비투자, 이자비용 등 경상적인 자금 소요를 충당해왔다. 인터넷TV(IPTV) 부문의 성장으로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됐지만 설비투자 부담이 큰 탓에 차입금 감축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SK브로드밴드의 2016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540억원이었다. 2019년엔 9387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2016~2019년 SK브로드밴드의 설비투자 대비 EBITDA는 1배를 지속해왔다.2020년 4월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유지하던 티브로드 합병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재무부담도 점차 축소됐다. 합병 때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은 2019년 말 179.4%에서 지난해 9월 말 114.8%로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46.1%에서 37.3%로 감소했다.국내 통신 산업은 무선통신(이동통신) 시장과 유선통신(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전용통신, IPTV) 시장으로 구분된다. 이용 환경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화 수요는 줄고, 무선통신·인터넷 시장은 성숙기 시장에 접어들었다. 완만한 가입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PTV 수요의 경우 서비스별로 성장성이 다른 편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엔 미디어 시청 트렌드가 스마트폰, IPTV로 확산하면서 유료방송 시장 내 통신사업자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방송과 통신서비스가 점차 융합하고 있다"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는 유선통신 시장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655만명, 전

  • 오미크론 확산에도 대한항공·한진칼, '안정적' 신용전망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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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에도 대한항공·한진칼, '안정적' 신용전망 회복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신용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각각 BBB+, BBB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건 현재 신용등급이 중단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한국신용평가는 "주력 사업인 국제 여객 부문의 수익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화물 실적을 토대로 사업 환경 정상화 때 운영 비용 확대에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속적인 자구 노력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부담이 완화된 데다 추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완료 때에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신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수준과 국가별 이동 제한 정책을 관찰해 향후 신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관련 국내외 심사당국의 경쟁 제한성 해소 방안과 심사 진행 경과를 핵심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현대제철, 차입금 상환 위해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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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차입금 상환 위해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현대제철이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5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1500억원, 10년 만기 500억원 등이다. 오는 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적인 발행 금액을 확정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현대제철의 회사채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현대제철은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에 쓴다.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로 열연, 후판, 냉연 등 판재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용 냉연강판 부문에서 계열사인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시설투자로 강종별로 다변화된 제품 구성을 갖췄다. 이 덕분에 전방산업의 부침에도 사업 위험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급 부담이 가중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0억원에 그쳤다"면서도 "이후 전방산업의 생산 정상화와 주요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철강 소비가 회복되면서 제품가격 인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우호적인 시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지배구조 재편 바쁜 하림지주, 시장성 조달 확대 전망[김은정의 기업워치]

    지배구조 재편 바쁜 하림지주, 시장성 조달 확대 전망[김은정의 기업워치]

    하림지주가 올해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조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과 자체 사업 강화를 위한 계열사 지원 자금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오는 3월 주식교환을 통해 엔에스쇼핑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홈쇼핑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을 분할하고, 분할 신설되는 투자법인을 합병해 하림산업 등을 직속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주식 교환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 부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당장 하림지주의 신용도가 조정되진 않겠지만 주식 교환 과정이나 분할·합병 이후 하림산업의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개발 사업 진행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이후에도 주력 자회사 중 하나인 엔에스쇼핑의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인정된다"면서도 "자회사 지분 이관으로 보유자산에 기반한 엔에스쇼핑의 재무적 융통성이 약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일단 하림지주가 현재 A- 신용등급(기업 신용등급 기준)을 유지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림지주의 신용등급은 그룹 주력사인 팬오션, 엔에스쇼핑, 선진 등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자산과 현금흐름이 자회사의 실적, 수수료, 배당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팬오션은 탄탄한 거래처와 체결한 장기 운송 계약을 토대로 우수한 수익성을 내고 있다. 지난해 우호적인 시황과 탄력적인 선대 운용으로 이익창출능력이 더 좋아졌다.

  • LS일렉트릭, ESS 수요 증가로 둔화된 수익성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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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일렉트릭, ESS 수요 증가로 둔화된 수익성 살아나나

     LS일렉트릭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낮아진 수익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8%다. 전년 5.6%에 비해 소폭 높아졌지만 예년에 비해선 낮아진 수준이다. 2019년만 해도 7.2%였다.LS일렉트릭은 LS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1974년 럭키포장으로 설립됐다. 수 차례에 걸친 계열사 합병과 영업양수도를 통해 전력, 자동화, 융합비즈 등의 사업 부문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LS가 지분 46%를 갖고 있다.LS일렉트릭은 과점화된 내수 전력 기기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저·고압기기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라크 사업의 지정학적 위험, 융합비즈 부문의 일회성 비용 등이 실적 변동성을 키우긴 했지만 전력 기기 부문의 수익성 덕분에 7%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2019년 이후엔 건설경기 둔화, 설비투자 위축, 화재발생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가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졌다. 올 들어선 국내외 종속법인의 수익성이 살아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기업들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여전히 낮아진 영업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다.이와 관련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연결 기준 연간 2500억원을 웃도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바탕으로 영업창출현금 내에서 차입금 상환과 경상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면서 2015년 4344억원이던 순차입금이 올 9월 말 마이너스(-)97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1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재무안정성 지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한국신용평가는 LS일렉트릭의 무보증사

  • 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호텔·면세 사업자들이 신용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환경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진 않지만 국내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11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호텔·면세 산업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호텔·면세 사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일단 신용평가사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 간 이동 제한 정책 완화 덕분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차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미 일부 국가와는 여행 안전 권역 협정을 체결했다. 일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적응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전환되면서 제주·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내국인 수요도 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등 호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과거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부담과 면세점업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호텔 등 숙박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편이다. 매출 실적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호텔 업계는 이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러 기존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중이었다. 기존 5성급 호텔 운영 기업들은 자체적인 호텔 운영 역량을 활용해 4성급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호

  • 빠른 실적 회복에 A급 눈앞에 둔 현대로템

    빠른 실적 회복에 A급 눈앞에 둔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재무구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실적 회복과 자구계획 이행 효과 덕분이다.한국기업평가는 7일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BBB+인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현대로템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철도차량 제작과 방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을 통해 계열의 설비투자도 담당하고 있다. 철도와 방산 부문은 대부분 각국 정부나 공기업을 매출처로 두고 있다. 플랜트 매출의 상당 부분은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누적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철도와 방산이 각각 58%, 31%다.이같은 우수한 사업 기반에도 업황 둔화와 경쟁 심화, 해외 사업 리스크(위험요인) 탓에 주력 사업인 철도 부문의 사업 환경은 과거에 비해 저하됐다.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내수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된 데다 기존 외주 업체들이 2017년 이후 완성 전동차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수주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영업 환경 변화가 수주 경쟁과 저가 수주로 이어졌고, 이는 2018~2019년 철도 부문 수익성 저하의 원인이 됐다. 성장성 확보를 위해 해외 수주에 주력하고 있지만 신규 설계 부담이 크고 환율 변화 등 구조적인 잠재 리스크가 큰 편이다.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019년 말을 전후해 프로젝트 지연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돼 철도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0년 이후 매출 회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손실이 확대된 철도 부문의

  • ⑥캐피털, 도마 위에 오른 펀더멘털[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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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캐피털, 도마 위에 오른 펀더멘털[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캐피털사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금리가 인상 국면에 들어선 데다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돼서다. 그간 과잉 유동성에 가려진 그늘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캐피털 산업의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적 방향성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캐피털사 입장에선 조달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조달금리 상승분을 운용금리에 전가하긴 쉽지 않다. 결국 이자마진 축소 압박으로 수익성이 나빠지게 되는 구조다.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계열의 지원이 어려운 신용등급 하위 캐피털사들은 조달만기가 더욱 단기화 될 것"이라며 "자금조달 축소로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캐피털사들은 기업·투자금융 확대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자동차금융과 리스·내구재 할부 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해지다 보니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조달 경쟁력이 있는 은행·카드사들이 앞다퉈 자동차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이같은 기업·투자금융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투자금융은 특성상 이익 변동성이 커 캐피털사의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키우고 있다.규제 변화도 중요한 변수다. 올해부터 캐피털사의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한도가 9배로 축소된다. 재무안정성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영업기반이

  • ⑤항공, 아직은 요원한 신용도 개선[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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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항공, 아직은 요원한 신용도 개선[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항공운송 기업들이 올해 과도기적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화물 사업의 이익창출 기조에도 낮은 탑승률과 고정비가 수익성을 제약할 것이란 분석이다.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항공운송 산업의 신용 전망은 유동적이다. 단정적으로 긍정적이나 부정적 방향성을 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완화되면서 주력인 국제 여객 사업의 수익창출능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출현 탓에 국제 이동의 정상화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경기 회복과 공급망 경색에 따라 항공 화물 실적이 나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제유가나 금리·환율 등 외부 변수의 변동성은 큰 상황이다.현재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BBB+, BBB-를 부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매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투기 등급으로 전락한다.대한항공은 대규모 자본확충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크게 줄긴 했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주력인 국제 여객 사업 부진과 이익창출능력의 가변성 때문이다.박종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여객 운항 감축에 따른 변동비 감소, 인건비 절감, 신규 항공기 도입 이연에 따른 상각비 감소 효과가 있다"면서도 "화물 중심의 실적 호조는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 수준과 사업 환경 정상화 때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 변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경과에 따라 신용등급

  • S&P, 석유公 달러화 채권에 AA 신용등급 부여

    S&P, 석유公 달러화 채권에 AA 신용등급 부여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5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국석유공사의 자체 무담보 차입금은 약 12조3000억원이다. 자회사들의 차입금은 약 3조1000억원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선순위 채무 비중은 약 20%다. S&P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50%보다 낮은 수준이다.S&P는 2020년 21.4배였던 한국석유공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10~16배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S&P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투자 지출을 충당할 정도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계열사 선전에…이익창출능력 확대되는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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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사 선전에…이익창출능력 확대되는 효성

    효성의 이익창출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5일 효성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신규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달아 중단기적으로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효성은 2019년 지주사로 전환했다.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연결 재무제표 합산 기준 매출이 15조1000억원,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이 3.6%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악화된 수준이다.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5조원, 매출 대비 EBIT 14.2%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효성티앤씨의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와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수급 환경 개선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과거엔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지표가 부진했는데 2020년 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해엔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3분기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조7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말 비금융 지주사로 행위제한 요건 해소를 위해 효성캐피탈 지분을 3752억원에 매각해 차입부담도 크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오미크론 확산에도…상향 기조로 전환한 기업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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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에도…상향 기조로 전환한 기업 신용등급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 기조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여파 속에서도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낸 영향이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지난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신용등급 자체는 상향 기조로 바뀌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진단이다.2020년엔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 받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이 총 13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22곳으로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새로 부여 받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2020년 29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줄었다.금융 부문에선 저금리 환경과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자본확충으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우호적인 거시 환경에 기반해 금융사들이 자본확충과 영업 기반 확대에 나선 결과다.기업 부문에선 수요 회복세와 일부 업종의 시황 호조로 2020년 강한 하락 기조에서 지난해 상향 기조로 바뀌었다. 특히 철강, 해운, 주택 시황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非)대면 수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기업공개(IPO)·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이 잇따른 영향도 있었다.물론 이같은 신용도 개선 추세는 투자 등급에 국한되고 있다. 투기 등급의 경우 하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부여됐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이 오른 기업은 총 23곳이다. 이 중 22곳이 투자 등급에 해당한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달려있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35곳인데, 이 중 19곳이 투자 등급에

  • ④의류, 보복소비에 볕드는 신용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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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의류, 보복소비에 볕드는 신용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의류 기업들이 신용도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코로나19로 악화됐던 소비자 심리지수와 의류비 지출 전망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경쟁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의류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브랜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어 일부 기업들의 신용도는 개선세를 띨 전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는 올해 의류 산업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주요 소비자 동향지수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됐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하면서 의류 소비 회복에 대한 전망도 많아지고 있다.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공통적인 판단이다.의류는 대표적인 소비재다. 경기 변동이나 경제 성장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민간소비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 금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실업률은 의류 산업 전반의 실적에 중요한 변수다. 아웃도어 시장의 장기 침체는 2017년 이후 의류 산업 저(低)성장세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2020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류 시장이 역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들어서야 위축된 경기가 살아나면서 의류 시장의 성장률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의류 유통 채널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기존 유통 채널인 백화점이나 대리점에 비해 온라인 유통은 판매관리비 부담이 낮다. 의류 기업 입장에선 수익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김수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업들의 자사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 ③음식료, 심화되는 K자형 양극화[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③음식료, 심화되는 K자형 양극화[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음식료 산업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다. 외식에서 내식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음식료 산업의 방향성이 빠르게 바뀌면서 기업별 신용도 역시 요동치고 있다. 다만 내식 수요 증가로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일부 기업의 실적 상승세는 올 들어선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음식료 산업 내 '케이(K)자형 양극화'가 뚜렷해 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력 제품과 규모에 따라 음식료 기업별로 사업·재무 안정성에 차이가 벌어질 것이란 얘기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비축 수요가 컸던 건과, 라면, 조미료, 식재료 등 소매 판매가 올 들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가정간편식(HMR), 건기식, 수제맥주 등 성장성이 유효한 제품은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세를 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특수성이 줄면서 올해 국내 음식료 시장이 정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진단이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는 HMR과 건기식을 중심으로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유통 기업, 외식 기업, 다른 업종에 속한 기업 등 산업 간 경계 없이 강도 높은 경쟁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식료품의 내수 판매 둔화와 곡물가격 상승, 마케팅 부담 확대로 수익성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하락 폭을 제어할 것이란 설명이다.신용평가사들은 시장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에 따라 기업별 실적 양극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