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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에 시계제로 신용 시장…신용평가사별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내년 산업별 신용 위험 전망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내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신용평가사들의 시각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2022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연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코로나19 대확산 이후 급격하게 악화된 경기가 각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회복세를 띠었다. 주춤해지는 듯했던 코로나19 확산은 오미크론 변이로 다시 중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 산업별 전망과 국가 신용등급 이슈,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추이와 전망을 집중적으로 발표한다.한국신용평가 역시 오는 7~8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함께 내년 신용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다. 오는 7일엔 한국의 신용 전망과 거시경제를 주로 다룬다. 정부의 경쟁력과 장단기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또 은행과 비(非)은행 금융회사의 회복력과 취약성도 설명한다.이어 오는 8일엔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글로벌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발표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내년 산업별, 기업별 신용 위험을 가늠해보고 시장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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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대출 기조에도 양호한 수익성 유지하는 디비저축은행
DB저축은행이 보수적인 대출 기조에도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디비저축은행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A-를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디비저축은행은 디비금융그룹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 덕분에 자체 신용도보다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 받고 있다.디비저축은행의 여신 자산은 대부분 담보대출로 구성됐다. 개인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비중은 40% 수준이다. 디비저축은행은 보수적인 대출 기조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 감독당국의 충당금 적립비율 강화로 2019년과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올해는 일부 대출이 소송 문제로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돼 대손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하지만 해당 대출건의 충당부채 환입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올 9월 말 누적 기준 ROA는 1.1.%다.나이스신용평가는 "오랜 업력과 보수적인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 양호한 대손비용 관리 능력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과 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건전성 부담의 증가 여부는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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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영구채, 5.5% 금리에도 안팔려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사업자 CJ CGV의 공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실패했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전날 16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00억원의 수요를 모으는 데 그쳤다. 회사채 주관 실적 상위 증권사인 KB, NH, 한국투자, SK, 삼성, 신한금융투자 6곳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청약일이자 납입일인 오는 8일까지 판매처를 찾지 못한 발행물량은 주관 증권사들이 나눠 인수할 예정이다.어두운 업황 전망 탓에 기관들이 연 5.5%의 금리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형식적인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 2년 뒤 중도상환(콜옵션 행사)할 수 있는 증권이다. 만기연장 또는 중도상환 선택권이 발행사에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이다. 앞서 IB 업계에선 낮은 신용에 계절적 수요 부진까지 겹쳐 소화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BBB급 이하 회사채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 영구채의 신용등급을 ‘BBB+’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의 본격적인 진정 시기가 불확실해 영업실적 및 재무지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부정적’ 전망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기업신용등급은 현재 ‘A-(부정적)’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단계 떨어졌다. 작년 12월 모집했던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10억원어치 수요만 참여했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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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줄면서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낸 한화토탈
한화토탈이 1년 반 만에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털어냈다. 수급 회복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투자 축소로 실질적인 재무 부담까지 줄어서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5월 한화토탈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약화되고, 투자·배당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달았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약세를 띠고 있는 마진과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한화토탈의 가중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수급 회복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에 중국의 신증설까지 맞물려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약세를 보였다. 재고평가손실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은 눈에 띄게 저하됐다.올 들어선 미국 한파, 허리케인 등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으로 올레핀 계열 마진이 나아졌다. 올 3분기 누적 한화토탈의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6조9000억원, 1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2%, 400.2% 증가했다. EBITDA 마진 역시 12.2%포인트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투자 축소로 실질적인 재무 부담도 완화하는 추세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업황 회복으로 영업현금창출 규모가 커지고 설비투자가 일단락돼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이 축소됐다"며 "배당 지금까지 감소해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올 3분기 1.4배로 지난해 4.3배에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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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강화한 KTB투자증권, 신용등급 오를 전망
KTB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1일 KTB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익누적·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까지 개선된 덕분이다.KTB투자증권은 계열사로부터 배당금 수익 규모에 따라 수익성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엔 배당금 수익이 줄고 소송 관련 충당부채 전입액까지 발생했지만 위탁매매와 IB, 주식 운용 등에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아지면서 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9%를 나타냈다.올 들어선 채무보증을 중심으로 IB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599억원, ROA는 5.1%를 기록했다. 또 올 9월 이후 총 95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좋아졌다. 올 9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640.6%, 조정순자본비율은 295.8%다.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 중 고정 이하 비중이 2019년 하반기 이후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우발부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자산건전성 역시 우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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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들 '호평' 이끌어내는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우호적인 산업 환경이 전개되고 있는 데다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동국제강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 역시 종전 A3-에서 A3로 올렸다. 철강재 수급 부담 완화가 가장 큰 배경이 됐다.중국 정부는 탄소배출 규제 정책을 펴면서 조강생산 감산 기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철강재 수입량의 50~60% 수준을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 제품의 공급을 감소시킨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산업 시장 환경엔 우호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동국제강은 봉형강과 칼라강판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창출능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선 전방 수요가 회복되면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원활하게 반영하고 있다.이런 덕분에 동국제강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개선된 수익성을 볼 때 앞으로 자금 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6일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역시 이같은 이유로 동국제강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올렸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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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 가능성도"…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촉각 곤두세우는 신평사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신용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이 엔에스쇼핑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엔에스쇼핑은 지난 19일자로 하림지주와 포괄적 주식 교환과 분할, 합병 등 일련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이번 포괄적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엔에스쇼핑은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상장 폐지된다. 이후 엔에스쇼핑은 TV 홈쇼핑 사업을 하는 존속회사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된다. 신설회사는 하림지주와 합병된다.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자회사 등으로 분산돼 있는 사업 역량을 홈쇼핑 사업에 집중해 주력 TV 홈쇼핑 사업과 모바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쇼핑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는 "포괄적 주식 교환, 분할, 합병 계획이 엔에스쇼핑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용평가 관점에선 사업 경쟁력 변화와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리스부채를 제외한 차입금 전액이 신설회사로 이전될 예정이라 재무안정성엔 큰 변화가 없다. 올 9월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3143억원이다.다만 상장 폐지로 인해 자본시장 접근성이 위축되고 대규모 종속기업지분과 지분상품이 신설회사로 이전돼 외형은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다.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포괄적 주식 교환은 상법상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얻어야 해 무산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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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신용도 회복하나…한기평 "연내 신용등급 재검토"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회복될 전망이다. 단계적으로 진행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신용도를 연내 재평가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이다.두산중공업은은 지난해 국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도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납입 대금 중 7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 나머지는 가스터빈, 풍력, 차세대 원자력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이 올 9월 말 기준 149.5%에서 108.2%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이라며 "신사업 투자용 자금도 즉시 사용되는 게 아니라 수년에 걸쳐 사용돼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과 함께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중공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두산의 계열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재무 여력이 약화된 이후 계열 지원 주체가 되면서 계열사 지원 부담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국책은행의 두산중공업 여신 제공 관련 3조원을 웃도는 담보를 제공해 두산중공업과 재무적 긴밀도가 높아졌다. 이 역시 신용도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은 유상증자 참여로 재무구조가 소폭 저하되지만 두산건설 계열 분리,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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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금리상승·빅테크…삼중고에 빠진 신용카드사[김은정의 기업워치]
신용카드사들이 삼중고에 빠졌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의 영향을 만회하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운용마진율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서다.여기에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차주의 상환여력까지 감소해 단기적인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로 대표되는 간편결제 플랫폼 사업자의 영향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신용카드사의 사업안정성을 크게 뒤흔들고 있는 실정이다.30일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내년 신용카드사들의 영업환경을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는 대출규제, 금리상승, 빅테크의 부상을 꼽았다.가맹점수수료 인하와 함께 내년엔 신용카드사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규제가 한층 강화된다. 지난 10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기존 5~6%대에서 4~5%로 강화된다. 제2금융권 DSR 기준 강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이런 규제는 악화일로인 결제 부문의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신용카드사들이 핵심자산으로 취급하던 카드론을 정조준하고 있다.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신용카드사들의 대출자산 증가율, DRS 준수 수준을 보면 카드대출의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한국기업평가가 지난 10월 발표된 관리 방안 전후를 기준으로 추정해본 결과, 카드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을 통해 창출 가능한 신용카드사의 영업이익은 규제 전 대비 연간 1000억원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DSR 준수 과정에서 카드대출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 창출가능한 영업이익 차이는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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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에 힘 싣더니 'AA급' 올라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 자본력 확대와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덕분이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IBK투자증권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 단계 차이지만 채권시장에서 A급과 AA급 기업에 대한 대우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AA급 기업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도 사업이나 재무 안정성이 탄탄하게 유지될 정도로 우량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IBK투자증권은 올 1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이익 유보에 힘입어 올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웃돌았다. IB 부문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활용한 사업 확대로 수익창출능력 역시 개선세에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중소기업은행과 복합점포 활용,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으로 소매금융 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상적인 비용 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과 우수한 영업효율성, 고마진의 IB 수익 확대로 수익성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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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금리 상승 긍정적” 보험업 등급전망 ‘중립’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8일 한국의 생명 및 화재 보험산업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악화’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피치는 “투자 마진의 확대와 더 나은 보험계약 관리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피치는 “최근 금리의 상승 추세가 보험사 수익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늘어난 수익은 특히 생명보험 분야에서 역마진을 좁히고 보험금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지급여력(RBC) 비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채권 투자에서 나오는 미실현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보험사들의 자본적정성 강화 압박은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별도로 피치는 ESG와 디지털화를 둘러싼 보험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녹색채권 같은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화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봤다.이런 선진 기술의 도입은 “경쟁이 심하고 성숙한 보험시장에서 더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피치는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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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좋아지고 차입금 줄더니…동국제강, 신용등급 올라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올랐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올 들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면서 건자재와 가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봉형강과 냉연강판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이런 영향으로 동국제강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8% 증가한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10.5%였던 연결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TDA) 마진은 올 3분기 누적으로는 15%로 상승했다.한국기업평가는 "개선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차입금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지만 현금창출능력이 좋아진 만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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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서는 삼양식품, 신용도는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이 창립 후 처음으로 장기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첫 자금 조달에 나서기 위해서다. 삼양식품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앞으로 자본시장과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삼양식품이 다음달 발행 예정인 선순위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삼양식품이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장기 신용등급을 평가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탄탄한 재무안정성과 국내 라면 시장 내 양호한 시장 지위를 인정받아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돼 면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수출량이 크게 늘며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실제 삼양식품의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마진은 2015년까지 2.5~5% 수준이었지만 2016년부터 크게 개선됐다. 최근 3개년 평균 EBIT 마진은 13.8%를 기록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해상운임 증가에 따라 라면의 제조원가와 판매부대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해외 수요 증가세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삼양식품은 농심, 오뚜기에 비해선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밀양 신공장 관련 내년까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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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높은 실적 성장세 예상"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높은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부여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2012년 LG전자 내 전기차 부품 사업 본부로 최초 사업을 시작했다. 올 7월 LG전자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이후 LG전자가 지분 49%를 마그나에 매각하면서 LG전자(51%)와 마그나(49%)의 합작 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전기차용 구동모터와 인버터 분야에서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실제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용 구동모터 분야에서 글로벌 5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인버터 또한 향후 생산량 증대에 따라 경쟁 지위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매출은 2016년 300억원 미만에 불과했지만 올 3분기 누적으로는 약 40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0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앞으로 납품 계획과 전방 전기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면 중단기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재료비와 고정비 부담이 큰 편이지만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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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난에 해외법인 지원 부담까지…'부정적' 꼬리표 못 떼는 지지무역
지지무역이 부정적 신용 전망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지원 부담과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탓이다.한국신용평가는 29일 지지무역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부여하면서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지지무역은 지난해 6월 이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지무역은 1972년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로 설립됐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해외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타깃, 메이시스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다.국제적 기준에 맞는 생산 시설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품질과 경쟁력 있는 단가로 장기간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연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점에 달했던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완화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물류난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올 들어 글로벌 백신 보급에 따라 수요가 회복되고 주문량도 상당 부분 살아났지만 매출의 80~90%가 미국 지역에 편중돼 수요 가변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경색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선적 지연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어 중단기적인 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연간 100억원 수준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유지될 전망인 데다 당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 점은 신용도에 나쁘지 않은 요인이다.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현지 생산법인의 매출이 지지무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하나의 실체"라며 "향후 해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