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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 이탈로 수익 기반 축소 전망되는 비씨카드

    우리카드 이탈로 수익 기반 축소 전망되는 비씨카드

     비씨카드의 수익 기반이 축소될 전망이다. 주요 회원사인 우리카드가 독자가맹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해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우리카드의 독자가맹시스템 구축이 비씨카드의 실적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우리카드는 지난 10일 독자가맹점시스템 구축 제안 요청을 공고했다. 우리카드는 전업카드 7개사 중 유일하게 독자가맹시스템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현재 비씨카드를 통해 신용카드 가맹점 모집과 매입 업무, 카드 발급, 회원관리 등을 하고 있다.우리카드가 독자가맹시스템을 구축하면 비씨카드는 주력 회원사 이탈로 인한 수익 기반 축소가 불가피해진다. 중장기적으로 실적 감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비씨카드의 수익 기반은 회원사 관련 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우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7% 정도다.한국기업평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씨카드의 실적 방향성을 지켜보고 이를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기업평가는 비씨카드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최고 신용등급 바로 아래인 AA+를 부여하고 있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비씨카드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추가적인 회원사 유치와 사업 다각화 성공 여부, 재무건전성 유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카드의 경우 독자가맹시스템 구축으로 마케팅 운신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 요인과 저하 요인이 병존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사료 사업 물적 분할하는 대한제당, 지배구조에 변화생기나

    사료 사업 물적 분할하는 대한제당, 지배구조에 변화생기나

     대한제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16일 대한제당의 사료 사업 부문 물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분할 이후 지배구조·재무부담 변동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제당은 내년 1월 사료·사료첨가물 제조 가공과 판매 사업 부문을 분할해 티에스무지개사료를 설립한다. 분할 존속 회사인 대한제당이 분할 신설 회사인 티에스무지개사료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이번 분할은 사료 사업 부문 분리를 통해 각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결정됐다. 인천공장 등 사료 사업 관련 자산 1404억원과 부채 749억원이 분할 신설 회사에 이전된다. 분할 후 대한제당은 사료를 제외한 제당, 축산유통 등 기존 사업 부문을 하게 된다. 티에스무지개사료는 사료·사료첨가제 생산·판매 등 사료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분할 진행 경과와 분할 시점의 재무적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며 "분할 이후 분할 신설 회사에 대한 지분율 변화 등 연결 범위·지배구조 변동 여부와 이에 따른 대한제당의 사업 안정성, 수익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분할되는 사료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낮은 시장 지위와 원재료 가격 변동의 판가 반영 지연으로 영업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주요 제품 가격 인상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적자 폭을 줄였지만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국신용평가는 대한제당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재무지표 무관한 中 국유기업의 조달 금리, 부실 누적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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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지표 무관한 中 국유기업의 조달 금리, 부실 누적 야기"

      중국 비(非)금융 채권 상장 국유기업(SOE)이 신용도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적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지표가 좋지 않은 SOE들조차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가 15일 중국 SOE를 심층 분석한 결과, 자산 규모에 비해 매출 규모가 미미하고 매출채권·재고자산의 회전이 비정상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매출채권·재고자산의 회전이 지연되고 이로 인한 매입채무·차입부채가 증가하면 채무상환능력이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차입부채 뿐 아니라 매입채무까지 부실화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부실 SOE의 후방 업체로도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한국기업평가는 "건설·건자재 SOE와 부동산개발 SOE의 경우 절대 다수의 업체가 재고 생산 후 1년 이내에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채권·재고자산의 회전기일이 360일을 웃도는 SOE의 매입채무 등 합계는 18조위안(한화로 약 3328조38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한국기업평가는 SOE의 차입부채 금리가 업종에 따라 정책적으로 결정되고 있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 중국 경제 전반의 부실 관리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부도는 재무지표가 부실한 SOE 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금리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부실 규모가 늘어나는 사례가 빈번하다.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상당수 건설·건자재업, 부동산개발업 SOE가 연 1% 이하의 초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며 "재무지표 수준과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qu

  •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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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확대를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 확대에 따라 급격하게 재무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투자 성과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구주와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모든 취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취득 금액은 2677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이후 향상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된 가운데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등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 재무지표도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CJ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4대 성장 엔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 속도를 조절했다"면서도 "최근 그룹의 사업 계획과 CJ제일제당의 입지를 보면 향후 투자 움직임이 재차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수준 이내에서 투자자금 소요를 통제할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바이오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추이, 투자 성과, 자체영업현금흐름과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적 영향을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저신용 개인 어쩌나…대부업체도 고신용·담보대출 집중

    저신용 개인 어쩌나…대부업체도 고신용·담보대출 집중

     은행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대부업체들마저 저(低)신용자 대출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담보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1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 소속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담보대출 비중은 2018년 말 25.5%에서 올 9월 말 기준 67%까지 뛰었다. 상대적으로 고(高)신용도 차주 비중이 상승하는 등 자산 구성 전반이 중(中)위험 대출자산 위주로 변하고 있다.웰컴금융그룹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자산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의 대부업 기반은 축소되고 있지만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부자산은 확대하고 있다. 그룹 내 대부업 기반이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서 애니원캐피탈대부로 이동한 영향이다. 실제 2018년 말 2033억원이던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부자산은 올 9월 말 기준 3051억원으로 증가했다.대부업체들은 지속된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대부자산 평균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애니원캐피탈대부 역시 2016년 연 32.6%에서 올 3분기 누적으로 연 15.1%까지 하락했다. 고금리 대부자산 감소가 계속되면 본원적인 수익창출능력 악화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기가 빠르게 살아나지 않고 시장금리마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자 대부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우량한 차주의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애니원캐피탈대부를 보면, 개인대출 신청 건수는 2015년 5만3552건에서 지난해 10만2909건으로 증가했지만 대출 승인 건수는 같은 기간 3만275건에서 2만7066건으로 감소했다. 승인율은 56.5%에서 26.3%로 하락했다. 개인 신용등급 기준 6등급 이상 대출 비중은 3

  • 투자 부담으로 잉여현금흐름 확대 쉽지 않은 한국지역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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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부담으로 잉여현금흐름 확대 쉽지 않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영여현금흐름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1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올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507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엔 94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413억원 적자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시장형 공기업이다. 지역냉난방, 전기 생산 등을 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정부, 서울시, 공공기관이 지분 75%를 갖고 있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안정적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고 있지만 열수송 등 경상투자와 함께 평택 고덕·양산 물금 열병합발전소 건설로 연간 4000억~5000억원 안팎의 투자 부담을 안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투자부담으로 별도 기준 총차입금이 2014년 말 2조1000억원에서 올 6월 말 2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23.8%, 차입금의존도는 47.2%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공급 세대 확대와 신규 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따른 수익창출 규모 확대로 차입금 상환 능력은 우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차입금 확대에도 탄탄한 재무안정성 유지하는 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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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입금 확대에도 탄탄한 재무안정성 유지하는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차입금 확대에도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원가부담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 덕분이다.10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의 올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9조976억원이다. 2019년 말 8조1905억원, 지난해 말 8조6545억원에서 증가세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발전 자회사다. 신규 발전소 건설투자 자금을 외부차입으로 충당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졌다. 2019년 회계기준 변경으로 리스부채 8800억원까지 계상되면서 총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하지만 한국중부발전은 정산조정계수의 상향 조정,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을 통한 원가부담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 덕분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금융비용 대비 EBITDA 등의 지표는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한국중부발전의 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10배, 금용비용 대비 EBITDA는 5.5배다. 올 상반기 한국중부발전의 EBITDA 마진은 20%를 웃돌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미세먼지 관련 대책 강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기저발전원을 담당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낼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신재생 발전 관련 건설투자와 지분투자로 연간 9000억원대 자금소요가 있겠지만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용도 거품'에 위태로운 中 회사채 시장…글로벌 금융시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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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도 거품'에 위태로운 中 회사채 시장…글로벌 금융시장 '위협'

     중국의 신용 채권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라 중국 내 신용 위험 증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9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신용 채권 시장 확대에 따라 2015년부터 일부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서 부도가 발생하고 있다. 2018년부턴 민영 기업의 부도가 증가했으며, 지난해엔 국유 기업의 부도가 늘었다. 국유 기업과 민영 기업을 합한 부도 금액은 2017년 410억위안에서 2018년엔 1510억위안, 지난해엔 2220억위안(한화로 약 40조9057억원)으로 증가세를 띠고 있다. 올 들어선 중국의 2위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 제기로 중국 회사채 시장이 위축됐다.이처럼 중국 회사채 시장의 신용 위험이 크게 증가한 건 중국 기업이 과도한 레버리지(차입)로 재무 건전성이 낮아진 탓이다. 기업 부문의 부채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계 기업이 증가했다. 과거 급격하게 늘어난 회사채 만기도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기업의 부도가 늘었다. 중국 정부가 부도 기업을 용인하고 이를 국유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개혁의 계기로 활용한 점도 회사채 부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됐다.취약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비롯해 회사채를 둘러싼 인프라 부족 역시 중국 회사채 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신용평가에 대한 규제 체제가 적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용평가사 간 영업 경쟁과 기업 우위의 시장 구조로 중국에선 신용등급이 부풀려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높은 신용

  • 이랜드, 패션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신소재 R&D 위한 친환경 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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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패션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신소재 R&D 위한 친환경 센터 건립

     이랜드그룹이 패션업계 최초로 대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오는 17일 2년 만기 최대 1000억원어치 ESG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 업무에 강점이 있는 KB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산업은행은 최대 800억원어치 물량 인수를 약속하며, 공동 주관 업무를 맡았다. 이날 오후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한다.국내 패션 기업 중 ESG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랜드월드가 처음이다. ESG 채권 발행 취지에 적합한 프로젝트 확보가 쉽지 않아 패션 기업들은 아직 ESG 채권 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이랜드월드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 사업과 소외 이웃 지원에 쓸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마곡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말 완공 예정인 이랜드 마곡 R&D 센터는 대지 면적 3만2099㎡ 크기로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다. 완공 후엔 이랜드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호텔·리조트), 이랜드이츠(외식), 이랜드건설(건설) 등 10개 계열사의 R&D 조직과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의류 생산을 위해 섬유소재 연구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랜드그룹은 내년부터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부터

  • 규제 대응도 분주한데 내년 '회사채 만기 폭탄' 맞는 캐피털사들

    규제 대응도 분주한데 내년 '회사채 만기 폭탄' 맞는 캐피털사들

    캐피털사들이 신용도 관리를 위해선 단순한 자본 확충이 아닌 실질적인 자본적정성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캐피털사들은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진행된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2018~2020년 3년 간 평균인 60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특히 계열의 재무적 지원 여력이 우수하고 고(高)레버리지 사업 구조를 갖춘 은행계 캐피털사들의 유상증자가 활발했다. 본격적인 레버리지 8배 규제는 2025년에 시행되지만 선제적으로 규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내년 이후에도 2024년까지 이같은 자본 확충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레버리지 부담 완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자기자본의 손실 완충능력 제고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레버리지 감축에도 이익 규모 유지를 위해 고위험·고수익 자산을 적극 편입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고위험자산 비중이 확대되면 실질적인 리스크(위험요인)는 외견상 레버리지 수준에 비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한국신용평가는 올 3분기부터 금리 인상 기조로 캐피털사의 조달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캐피털사는 자체적인 수신 기능이 없어 자금조달 능력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다. 유동성 대응능력 확보 여부가 신용도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라는 의미다.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이 커 자본적정성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외에도 영

  • 자본 확충한 NH농협캐피탈, 신용도까지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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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 확충한 NH농협캐피탈, 신용도까지 높이려면

    NH농협캐피탈과 농협금융지주 간 긴밀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농협금융의 NH농협캐피탈 유상증자가 각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2일 NH농협캐피탈에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돼 시장지위와 자본적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조정자기자본비율 상승 등 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농협금융과 더욱 강화된 지배적, 재무적 긴밀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번 유상증자 자체가 NH농협캐피탈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봤다. 여전히 상위 기업에 비해선 과소한 자산·자본 규모를 갖고 있어서다.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시장지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큰 폭의 자본완충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NH농협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빠르게 외형 키우다 자산 부실화 '노란불' 켜진 웰릭스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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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게 외형 키우다 자산 부실화 '노란불' 켜진 웰릭스캐피탈

     웰컴금융그룹의 여신전문금융사인 웰릭스캐피탈의 자산건전성에 '노란불'이 켜졌다. 외형을 키우는 과정에서 부실 여신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웰릭스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10.4%다. 지난해 말엔 13.6%였다. 웰릭스캐피탈은 올 6월 말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0.24%에 그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이후 기업금융 중심의 성장 기조로 전환해 빠르게 자산을 키우고 있다. 2019년 총자산 증가율은 156.4%, 지난해엔 266.7%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61.1%다.시장 안팎에선 거액 여신 비중이 높아 신용집중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유가증권을 포함한 영업자산 내 기업금융 비중은 88.3%에 달하고 있다. 기업금융 대부분이 50억원 이상의 거액여신이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 담보대출 등 부동산 금융이 주를 이루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금융시장과 실물경기 전반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최근 시장금리 상승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데,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로 자산 부실화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이자마진 증가와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익창출능력은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빠른 자산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신용집중 위험 확대 여부와 자산 건전성 추이를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웰릭스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nb

  • 영업자산 줄어도 이익 구조 안정적인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영업자산 줄어도 이익 구조 안정적인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이 역성장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 판매량 감소 탓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올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2조315억원이다. 지난해 말엔 2조1958억원이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해 자동차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와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신차 구매 금융의 약 95%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은 르노삼성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따라 줄고 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외형과 영업실적에 직결되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연간 내수 판매량은 2016년 약 11만대를 웃돌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한 2만8840대에 그쳤다.다만 르노삼성 자동차와 금리 정산 약정을 통해 할부금융 상품의 이자 마진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6~7%의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조달 비용을 감안했을 때 이자 마진율은 5% 이상이다.한국신용평가는 "신차금융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대손비용 관리가 용이하다"며 "낮은 대손부담률을 바탕으로 수익성 역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올 6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 2.5% 정도다. 한국신용평가는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올 6월 말 기준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차입 부채는 약 1조8500억원이다. 회사채 조달 비중이 92.1%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계열에서 인수하는 등의 조달 전략을 썼지만 최근엔 대부분 국내 금융 시

  • "인천항만공사, 대규모 항만 투자로 차입 부담 확대 전망"

    "인천항만공사, 대규모 항만 투자로 차입 부담 확대 전망"

     인천항만공사의 차입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의 올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1조1719억원이다. 2019년 말엔 8926억원, 지난해 말엔 9234억원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2009년부터 항만시설 개발 관련한 투자로 외부 차입을 통해 투자 재원을 충당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투자 확대를 통한 매출 기반 강화 효과가 나타나면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면서도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 사업, 아암물류단지 조성 사업 등 영업현금 창출 규모를 웃도는 대규모 항만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외부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인천항만공사는 중장기적으로 골든하버 부지 매각을 통해 투자비의 일부를 회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매각 시점이 지연되고 있어 차입 부담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투자 부담에 대응해 사업 규모 조정, 사업 진행 시기 조정, 일부 저수익 개발 사업 중단, 비수익 자산 매각을 통해 외부 차입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는 설립 초기 현물출자와 자본축적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좋은 편이다. 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높다. 인천항만공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배수가 27.9배에 달하고 있지만 올 6월 말 부채비율은 56.1%에 그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천항만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A를 매기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사업 재편에 늘어나는 차입금…SK에코플랜트 신용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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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재편에 늘어나는 차입금…SK에코플랜트 신용도 괜찮나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재편 속도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3일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 분할 합병과 지분 매각 관련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지만 사업·재무구조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결정했다. 이를 100% 자회사인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 합병하는 방식의 분할 합병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이후 보유하고 있는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의 제1종 종류주식 전량을 외부 투자자에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한국신용평가는 "계열 사업 기반을 포함한 수익·현금창출능력이 감소해 신용도 측면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재무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어 당장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가 환경을 비롯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구조가 크게 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사업 구조 변화와 함께 재무부담이 늘고 있어 사업·재무구조 전반에 중대한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이후 환경과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이미 투자한 금액을 포함해 총 3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일련의 자금 소요로 차입 규모가 늘고 있는 점은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