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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 수준 높아져" 파생결합사채 수수료 받기로 한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가 오는 4월부터 파생결합사채 신용평가 수수료를 신설한다. 신용평가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수수료 체계 현실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오는 4월부터 파생결합사채(ELB·DLB) 신용평가 수수료 체계를 신규 도입한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파생결합사채 수수료 체계 신규 도입은 시장 성숙에 따른 자본시장의 높은 기대 수준과 서비스 요구 증가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적합한 수수료 체계 운영과 공시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파생결합사채는 2013년 5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기존 주식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중 원금 보장형 상품의 경우 사채권으로 분류하게 됐다. 발행 기업의 신용도에 연동돼 발행되고 있다. 감독당국은 2014년 2월 파생결합사채 발행 때 적격 외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평가 등급을 받도록 규정을 정비했다. 파생결합사채 시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하면서 발행액과 평가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파생결합사채 발행액과 수수료는 회사채 연간 발행 한도별 수수료 체계에 합산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파생결합사채의 기본 수수료를 총자산 기준으로 장기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부여하기로 했다. 약정 기간 내에선 장기 신용등급 본 평가 때 기본 수수료를 면제한다. 파생결합사채 발행 규모에 따라 발행액 구간별로 수수료도 차등 부과한다. 1조원 이하는 2000만원, 2조원 이하는 3000만원, 3조원 이하는 4000만원, 4조원 이하는 5000만원, 4조원 초과는 6000만원이다. 정기 수수료는 기본수수료의 30%를 부과한다.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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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증권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을 발판으로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에 대해선 '비우호적', 실적은 올해에 비해 소폭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중소기업 투자 등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활발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경기침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금리상승, 증권사를 안팎에서 압박신평사들은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연 0.9%대에 불과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한 때 연 2%를 넘나들었고,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 2.5%대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도 미 중앙은행(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점쳐진다. 금리인상은 증시와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기준 국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5조3000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1조9000억원이 수탁수수료 증가분이다. 금리가 올라 증시에 자금이 빠지면 수수료 수익도 급감할 우려가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 잔고,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2011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권업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도 나타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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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신용등급 평가방법론 적용받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불안한 현금흐름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현금흐름 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 대한 적용 평가방법론을 기존 대부업 평가방법론에서 지주사 평가방법론으로 변경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방법론 변경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대부업 라이선스 반납에 따른 조치다.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의 실질을 고려할 때 지주사 평가방법론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른 신용등급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단기 신용등급은 A3다.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저(低)신용차주를 대상으로 한 무담보 신용대출을 주력으로 해왔다. 하지만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과 계열 총 대부자산 축소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엔 대부업에서 철수했다. 앞으로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신규 대부채권 취급을 중단하고, 자회사 자금조달과 그룹 전략 수립 등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그룹의 대부업 철수 이후 실질적인 사업 위험은 저축은행 부문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며 "최근 웰컴캐피탈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재무적 지원을 하고 있어 향후 자산·이익 구조에서 여신금융전문업의 비중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부업 철수 이후 경상적인 현금흐름창출능력이 점차 저하될 예정이라 이자 비용, 판매관리비 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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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인 정부 정책에…군산육상태양광, 투자 등급 지켜낼까
국내 신용평가사가 군산육상태양광의 사업 안정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군산육상태양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부여하면서 "재무안정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사업 안정화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BBB-는 투자 등급의 최하단에 해당한다.군산육상태양광은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2020년 9월 설립됐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75.3%를 갖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이다.한국기업평가는 "태양광에 특화된 발전 포트폴리오와 작은 설비용량에도 신재생 발전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 장기계약에 기반한 거래 구조를 봤을 때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면서도 "총투자비 1268억원의 80%를 타인 자본으로 조달해 상업운전 초기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 미흡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최고 신용도를 갖고 있는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이 군산육상태양광의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실적과 외부 회계감사자료가 없어 추후 상업가동 실적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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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건설, 고공행진 신용도…관건은 '정책'[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올해도 건설사들의 신용도 전망이 밝다. 지난해처럼 분양실적이 우수한 주택현장에서 꾸준히 이익창출이 이뤄질 예정이라서다. 해외 사업에서도 주요 손실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대규모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가격 상승 피로감과 강화된 대출 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공통적으로 올해 건설업 신용 전망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정책 변화 가능성이 변수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건설사들의 개선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올해 주택사업 환경 전망은 우호적이다. 주택 수주와 인허가 괴리가 심화되긴 했지만 늘어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착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입주와 분양 물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1만4000세대에 그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분양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주요 건설사들은 2020년과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수익성이 각각 6.7%, 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 합계는 4조1000억원, 3조5000억원으로 공사대금도 원활하게 수령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공사 현장 일부에서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해외 부문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최근 수년간 줄여왔다.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건설사별로 주택 부문 실적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분양가가 매매가 대비 저렴한 점을 보면 신규 주택 공급 여건이 단기간 내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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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증권사 계열 부동산 신탁사 뜨더니…한국토지신탁, 신용도 하락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도가 하락했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국토지신탁의 단기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신탁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시장 지위가 하락한 탓이다. 또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저하된 가운데 일부 차입형 토지신탁의 대손부담이 발생한 것도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한국토지신탁은 장기간 사업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축적해왔다. 영업 네트워크에 기반해 차입형 토지신탁 부문에서 최상위권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영업기반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비차입형 토지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부동산신탁 산업이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토지신탁의 수수료 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과거 15%를 크게 웃돌았지만 12% 안팎으로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차입형 토지신탁과 리츠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금융지주 계열과 증권사 계열 부동산신탁사 수가 증가하고 신규사의 영업활동까지 맞물리면서 산업 내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 환경 변화를 봤을 때 시장점유율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한국토지신탁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0년과 2021년 1~9월 기준 4.6%, 6.4%다. 최근 5년 평균 9.2%에 비해 낮아졌다. 2019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일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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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태양광 주민참여채권 664억 발행…연 7% 수익 설계
공기업에서 출자·운영하는 회사가 발행하면서 연 7% 수준의 고수익을 제공하는 회사채가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을 ‘주민참여 수익공유형’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금을 고금리로 빌려쓰도록 하는 자금조달 구조를 짠 결과다. 30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정리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자금조달 계획을 보면 사업 시행사인 군산육상태양광㈜은 사업비 가운데 664억원을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26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020년 설립한 군산육상태양광은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75.3%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내년 1월 중 99메가와트(MW)급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 연간 190억원의 발전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군산시가 모집하는 시민 펀드에 배정할 예정인 이 사모사채는 5년 만기로 총 15년 동안 원금을 줄여가며 차환(기존 회사채를 갚기 위해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유사시 서부발전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사모사채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최하단으로 평가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9일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면서 총투자비의 80%를 빚으로 조달하는 데 따른 미흡한 재무안정성을 부정적 요소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의 지원 가능성은 “사업적·전략적 통합도를 고려할 때 양호하다” 수준으로 평가했다.앞서 군산시는 내달 중 군산 시민을 대상으로 펀드를 모집하고 5년 간 투자금액의 7%(세전)를 배당 수익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BBB- 신용등급 5년 만기 회사채는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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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당장 신용도 강등 위기는 벗어났지만…여전히 ‘위태’
넷마블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서 벗어났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넷마블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새로 달았다. 당장은 아니지만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자기자본 등 재무 여력에 비해 대규모 기업 인수를 진행해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도 "보유하고 있는 투자주식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진행돼 일단 하향 검토 대상에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과 기존 서비스 중인 사업 실적이 저하된 점이 넷마블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총 인수 규모 2조6000억원 가량의 스핀엑스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넷마블은 인수 관련 차입 규모 확대 전엔 올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37.9%였다. 인수 이후엔 75% 안팎으로 높아졌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수차례 투자 주식 매각을 통해 상당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추세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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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에 쏟아지는 신용도 호평…내년 전망도 ‘우호적’
팬오션의 신용도가 올랐다.한국신용평가는 29일 팬오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스폿(단기 운송 계약) 부문의 안정적인 리스크(위험요인) 관리 능력과 탄력적인 선대 운용 덕분이다.올 들어 각국의 인프라 부양 정책과 방역 강화에 따른 체선 현상 심화로 건화물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팬오션은 우호적인 시황에 발맞춰 스폿 운영하던 30대 가량의 사선에 더해 용선 선박을 60대 가량 확대했다. 탄력적인 선대 운용 덕분에 스폿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졌다. 내년 우호적인 시황 전망과 확대된 용선 선박의 반선 일정을 고려하면 당분간 팬오션의 확대된 이익창출능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신용평가는 "균형적인 재무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재무안정성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오션의 올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0.2%, 차입금의존도는 34.9%다. 발주 잔고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을 보면 차입 부담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선박 금융 조달이 모두 선순위 자금으로만 이뤄져 있어 담보 여력이 높다"며 "보유 선박의 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앞선 이달 초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역시 팬오션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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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타민 '강자' 일동제약, 개발 부담으로 하락하는 신용도
'아로나민골드'로 잘 알려진 일동제약의 신용도가 하락했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제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수익성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연구개발 확대로 차입 부담까지 늘고 있어서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일동제약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류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종합 비타민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아로나민류가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다.하지만 2019년 이익기여도가 높은 큐란과 벨빅 판매가 중단되면서 저조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낮은 제품을 도입해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지난해부턴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 증가한 연구개발비도 저조한 수익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 역시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종합 비타민 시장의 경쟁 강도가 거세지면서 일동제약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동제약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18년 말만 해도 104%였지만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177.9%로 높아졌다.한국기업평가는 "다수의 국내외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연구개발비의 절대 규모가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개발 초기 단계라 대규모 자금 소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긴 쉽지 않다"며 "이런 흐름이라면 자체적인 현금흐름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차입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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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등급전망 상향 “재무구조 좋아질 것”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됐다.한국기업평가는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기업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outlook)은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전망 상향 배경으로는 △적절한 해외사업 리스크 통제 △화공부문 수주경쟁력과 양호한 실적 유지 예상 △재무구조 개선 전망 등을 제시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 부문 매출이 2017년 2조1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금창출력 회복에 힘입어 순차입금은 지난 9월 말 연결 기준 마이너스 1조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197.8%다.성태경 한국기업평가 평가1실 수석연구원은 “과거 대비 경감된 운전자본부담과 영업현금흐름 회복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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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 투자 부담까지…신용도 떨어진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한국신용평가는 24일 SK지오센트릭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공급 부담이 확대되면서 이익창출 규모가 감소한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속적으로 SK지오센트릭의 주력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의 대규모 증설 현실화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 사업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를 지적해왔다.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 지역 내 신규 PX, 벤젠 설비 증설로 주력 제품 수급이 저하됐다"며 "중기적으로 2019년 이전에 비해 저조한 이익창출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영업현금흐름 전망,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잠재적인 배당금 지급 부담을 감안하면 자체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확대된 재무부담을 완화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와 친환경 소재·원료, 생분해성 수지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투자 진행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 변화 수준과 배당금 관련 재무정책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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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만 1900%…출구 없는 롯데컬처웍스, 신용도 수직낙하
롯데컬처웍스가 BBB급으로 주저앉을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부진한 영업실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서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롯데컬처웍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달았다. 이번 조정 이후에도 추가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통상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이후엔 일정 기간 사업·재무 상태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부여한다.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면서 동시에 부정적 전망까지 달았다는 건 그만큼 단기간 내 롯데컬처웍스의 신용도가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영화관 사업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받은 업종 중 하나다. 롯데컬처웍스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1626억원, 영업손실은 1074억원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분기별로 300억~4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인식하고 있다.올 6월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 400억원을 발행했지만 대규모 손실 누적에 따라 올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900%를 나타내고 있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자본총액 623억원 중 대부분이 신종자본증권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 재무안정성은 지표에 비해 더 악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컬처웍스가 사업·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 연구원은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나빠진 상황에서 누적된 차입 규모가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상당해 유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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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굴레' 벗어나지 못하는 CJ푸드빌, 추락하는 신용도
CJ푸드빌의 신용도가 악화일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신용도는 최근 1년 새 세 차례나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CJ푸드빌의 장기 신용등급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BBB+에,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브랜드 매출과 영업수익성이 크게 나빠지면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됐다. 이어 올 6월 말엔 실제로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 사업안정성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1일엔 또 다시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 받았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조차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영업수익성의 안정화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는 것이다. CJ푸드빌은 외식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인건비·임차료가 상승하면서 외식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2018~2019년 빕스·계절밥상 등 주요 외식 브랜드를 대규모 구조조정하고 중국사업을 철수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배달음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대체품이 외식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다 외식 브랜드 매장 수까지 축소돼 사업안정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물론 올 들어 영업적자 폭은 줄고 있다. 레스토랑 간편식을 출시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적극 대응하면서다. 하지만 주력 사업 부문이던 투썸플레이스 매각 이후 매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식 부문의 구조 전환을 통한 이익창출능력 안정화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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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소송 패소에도 굳건한 현대중공업 신용도
현대중공업의 신용도가 통상임금 소송 파기 환송에도 굳건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23일 "단기적인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근원적인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고하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은 최근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 관련해 제기된 임금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향후 파기 환송심을 통해 소급 지급될 임금 총액이 결정된다. 대략적인 규모는 보수적인 기준에서 이자를 포함해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소송 결과로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과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요 계열사들의 소급분 분담 구조와 풍부한 보유 현금성자산을 보면 지급 부담은 감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이어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잠재적 리스크(위험 요인)가 해소됐다는 점과 사업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신용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회복을 꼽았다. 파기 환송심 진행 과정과 최종 소급분 지급 규모,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살펴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선가 인상과 원가 통제를 통한 수익성 회복, 친환경 선박의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