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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증권사로 올라선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나이스신용평가는 10일 유안타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자기자본과 사업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창출능력이 좋아진 덕분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14년 대만계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계열 리스크(위험요인) 감소와 꾸준한 부실자산 정리, 1조5000억원의 자기자본 증가로 사업기반이 확대됐다"며 "대형증권사에 유리한 증권업계 환경 속에서도 4% 안팎의 위탁매매 부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시장지위가 낮은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사업역량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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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빠르게 줄인 LGD, 향후 신용도 향방의 핵심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신용도는 설비투자 관리에 달렸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10일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예상 보다 영업실적이 안정화됐고, 차입금 축소 수준이 빠르다고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한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패널 가격 하락세와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 탓에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부품 공급망 이슈 등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증가에도 설비투자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이내로 제한되면서 지난해 말 순차입금(8조4000억원)은 전년 말(9조9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한국기업평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구조 안정화와 시장지배력 강화, 설비투자 관련 재무 레버리지 통제 수준이 향후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유인이 있지만 개선되는 영업현금창출능력을 통해 투자부담에 대응하면서 점진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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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중대재해법에 집값 고점론까지 "연초 자금조달 차질…재무전략 수정"
회사채 시장이 급랭하는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도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에 가장 취약한 건설업종은 회사채 투자자들이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7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중대재해처벌법을 투자 위험의 주요 항목으로 비중 있게 다뤘다. 한화건설은 “건설업종은 근로자 수 대비 사고율이 높은 산업군에 속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했다”고 밝혔다.또 “법 위반 때 경영책임자의 경영활동 제한, 기업 이미지 저하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국내 기업이 증권신고서에 중대재해처벌법을 투자 위험 요인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 들어 HDC현대산업개발 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겹치면서 보험사·자산운용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건설회사 회사채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는데 불미스러운 이슈까지 발생하면 회사채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 분위기가 차가워지자 일부 중견 이하 건설사들도 이달 들어 올해 재무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당초 올 1분기 내 차입금 상환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최근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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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격' 오미크론 확산에 치솟는 금리까지…경고등 켜진 비우량 기업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비(非)우량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를 확보하더라도 단기간 내 급격하게 뛴 조달 비용을 감당해야 해서다. 글로벌 저금리 상황 속에서 빚으로 연명해온 비우량 기업들의 유동성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신용등급이 BBB-인 3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연 8.718%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 8%대 초반을 유지했지만 올 들어 빠르게 치솟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조기 긴축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유동성이 떨어지는 회사채 매수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국고채 금리 상승 폭보다 BBB급(BBB-~BBB+) 회사채 금리는 더 빠르게 뛰고 있다.신용등급이 BBB+인 현대로템은 지난달 19일 3년 만기 950억원어치 회사채를 연 3.398%에 발행했다. 지난해 6월 25일 3년 만기 23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땐 금리가 연 3.138%였다.신용등급이 BBB+인 한진 역시 지난달 21일 3년 만기 회사채 560억원어치를 연 4.097%에 발행했다. 약 반 년 전인 지난해 7월 22일 3년 만기 7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때만 해도 금리가 연 3.736%였다. 반년 새 연 3%대에서 연 4%대로 올랐단 얘기다.특히 이달 들어 비우량 기업들의 발행 금리 상승 폭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 전망이 나쁘지 않아 기관투자가들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BBB급 평균에 비해 5~10bp(1bp=0.01%포인트) 정도 금리를 더 얹어줘야 발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초 효과를 기대하며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던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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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 벗어난 뒤 부정적 신용 전망 털어낸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부정적 신용 전망을 털어냈다.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한화손해보험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보험금지급능력등급과 AA-인 무보증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면 채널 영업능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높은 외형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 경영관리대상 편입 후 보험료 인상 과정에서 신규 보험영업이 축소되고 기존 보험계약에서 해약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보험영업 채널 효율성을 바탕으로 손해보험 산업 내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이후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 부문에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2020년엔 금융당국의 경영실태 평가에서 보험리스크(위험요인)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됐다. 이후 보험료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고 우량 물건 중심으로 영업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이용이 줄면서 보험영업 부문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이 덕분에 2년 만에 경영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장기보험 위주의 안정적인 보험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가계부채 문제로 장기보험의 중도해약 가능성, 보험료 인상에 따른 보험영업 축소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수준을 좀 더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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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에코플랜트 신용평가, 별도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변경"
SK에코플랜트의 분할 합병에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분할 합병 전 발행된 SK에코플랜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미 발행한 회사채의 경우 분할 전 채무에 대해 분할 존속회사와 분할 승계회사가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일을 분할 합병 기일로 반도체, 연료전지, 해외 화공플랜트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또 100%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에 합병했다.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달 중 보유하고 있는 SK에코엔지니어링의 제1종 종류주식 전략을 재무적 투자자에 45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그간 SK에코플랜트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종속기업이 하는 비(非)건설 사업의 연결 실체 내 비중이 크지 않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분석해왔다"며 "하지만 대규모 지분투자를 통해 환경사업을 시작으로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신사업을 하는 자회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포함한 연결 기준 평가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국신용평가는 올 1분기 결산부터 적용 회계기준을 일반회계기준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변경하기로 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분할 합병과 지분 매각 이후 환경사업, 연료전지 등 사업 다각화 투자와 관련한 재무부담과 투자의 중장기 성과를 중점적으로 관찰할 것"이라며 "재무적 투자자가 인수하는 SK에코엔지니어링 전환상환우선주의 상환을 통한 분할 사업 부문 재편입 가능성도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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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공모채 시장 출격한 롯데제과…"빠르게 수익성 개선"
롯데제과가 2년 만에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인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17일 총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등이다. 롯데제과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다. 롯데제과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에 대표 주관 업무를 맡겼다.1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발행 금액과 금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기존 발행한 회사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롯데제과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077억1933만원이다.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463억원으로 3.4% 늘었다. 순이익은 321억2688만원으로 23% 감소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원재료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해외 법인 등의 법인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롯데제과는 지속적인 인수합병(M&A)과 롯데지주로부터 해외 자회사 재편입 등을 통해 해외 사업 기반을 회복하고 있다. 해외 영업 기반을 확장하면서 연결 기준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추세다.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일부 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면서도 "국내 법인이 분할 이후 이익관리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변경하고 생산·물류 효율화, 적자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별도·연결 기준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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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수주 경쟁 속 시장 입지 탄탄해진 코리아신탁
코리아신탁의 시장 지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코리아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코리아신탁은 2009년 부동산신탁 사업을 시작했다. 도시재생사업과 소규모 차입형 토지신탁, 관리형 토지신탁, 비토지 신탁 부문에서 양호한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6~2018년엔 차입형 토지신탁 영역 내 경쟁력이 뒤처지면서 수수료 수익 기준 점유율이 정체됐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가 확대되고, 도시재생사업·소규모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으로부터 관리보수가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토지신탁 수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최근 5년간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수준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도 "신규 수주를 통한 수수료 수익 증대로 우수한 비용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규 부동산 신탁 3개사 진입과 금융지주사의 부동산 신탁사 인수 등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수익성·경쟁 지위 유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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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딛고 창사 후 최대 이익 낸 에쓰오일에 기관투자가 '눈독'[김은정의 기업워치]
에쓰오일이 대규모 영업적자 이후 빠르게 영업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고유가로 판매단가가 올라간 데다 정제마진도 개선된 영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유 업체들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몸을 사리던 기관투자가들도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에쓰오일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회사채 발행 시장의 큰손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자취를 감췄다.이번 에쓰오일의 회사채 발행은 1년 반만이다. 에쓰오일이 회사채 발행 재개를 결정한 건 실적 개선에 자신감이 생긴 덕분이다.에쓰오일은 2020년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로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후 최대 흑자를 냈다. 에쓰오일이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건 창사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7조4639억원, 영업이익은 2조30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277억원으로 가장 컸다. 윤활기유 부문이 1조17억원, 석유화학 부문이 27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2020년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됐다. 원유 공급 과잉까지 맞물려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했다. 재고 시차 효과와 기말 재고자산 평가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휘발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등에서 손익분기점 이하의 마진이 이어지면서 연결 기준 약 1조1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지난해 들어선 큰 폭의 유가 상승과 윤활기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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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의 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 신용도에 긍정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이 신용도에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 시점에 신용도를 재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인수 대금은 23억달러(한화로 약 2조7655억원), 양수 예정일은 오는 4월 말이다. 인수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한국신용평가는 "신주발행을 통해 약 3조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되는데, 증자 대금이 지분 취득 자금을 웃돈다"며 "대규모 증자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이 온전히 내재화돼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00% 자회사로 편입돼 의사결정이 더욱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판단이다. 중장기 투자 결정이 용이해질 것이란 의미다.이와 관련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바이오 제약 사업은 삼성그룹에서 선정한 신사업으로 강력한 육성의지를 수차례 피력했다"며 "이번 증자 결정과 그룹의 증자 참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추가 취득으로 그룹의 바이오사업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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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조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금리 인상기에도 성장세 전망
올해도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했지만 유동화증권 시장에서 비중이 큰 정기예금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활황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유동화증권 총 발행금액은 530조2000억원으로 전년(485조3000억원)에 비해 9.3% 증가했다. 장기 유동화증권이 연간 38조6000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은 34조5000억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 유동화증권이 457조2000억원 발행됐다.유동화증권 발행 실적을 보면, 유동화증권 중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비중이 유동화증권 발행 금액과 발행 건수 기준으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발행 절차가 간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유동화증권 미상환 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잔액은 411조6000억원이다.김종각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신규 수요도 많이 위축됐다"면서도 "수도권 주택 부족 현상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데다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라 부동산 P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 시장은 활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미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확대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한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금융 환경도 보수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회복된 국내 정기예금을 기초로 하는 유동화증권 발행은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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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도 신세계 회사채에 기관들 러브콜
신세계가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회사채를 증액 발행키로 했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9일 3년 만기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당초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총 2500억원어치 투자 수요가 확인됐다.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희망 수요가 많았다. 이번 신세계의 회사채 발행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신세계는 조달한 자금을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AA 신용등급을 부여한 나이스신용평가의 윤성국 책임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높은 시장 지위와 사업 다각화 덕분에 사업 경쟁력이 우수하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험 요인이 있는데다 대규모 투자 지속으로 과거에 비해선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됐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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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공작기계 인수하더니…디티알오토모티브 신용등급 결국 강등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마무리된 두산공작기계 지분 인수 과정에서 총 인수대금 2조950억원 중 약 1조5100억원을 신규 차입으로 조달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나빠져서다. 가시적인 차입금 감축 등 재무부담 완화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과중한 차입금 보유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잉여현금 창출능력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자동차, 항공, 전자 등 전방산업 수요 추이, 기업 인수 후 시장 경쟁력,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 차입금 상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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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투자 지출 계속되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특수채 신용등급으로 AAA를 부여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주택 건설, 택지·산업단지 개발, 주택임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등 정책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국가의 토지·주택 정책에 따른 업무를 하고 있어 정부에 대한 종속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한국신용평가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각 사업의 추진 시기와 성과에 따라 수익 구조의 변동성이 크다"며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부채 감축 대책과 자체 사업 구조조정으로 2014년부터 재무구조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재무안정성 지표는 열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지난해 6월 말 기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6.4%, 차입금의존도는 38%다.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로드맵, 신혼희망타운 등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중심으로 관련 투자자금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김수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년 이후 부동산 시장 호조와 분양주택 매출 증가로 외형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도 "임대주택 공급 확대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손실보전대상사업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비롯한 투자지출이 지속될 예정이라 당분간 외부차입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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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계열 매출 덕분에…현금성자산 늘려가는 티시스
태광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기업인 티시스의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티시스의 기업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옛 태광관광개발이었던 티시스는 2018년 8월 옛 티시스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영역이 기존 골프장 운영 이외에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동산 관리, 건설 등으로 다각화됐다. 사명도 현재 티시스로 변경했다.티시스는 계열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주력 사업 부문의 계열 매출 비중(2020년 기준)이 56% 정도다. 건설 부문의 수주 실적에 따라 매출은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우수한 편이다. IT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과 14%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리스부채 77억원에 불과하다"며 "보유 현금성자산이 1955억원에 달해 실질적 무차입의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대규모 영업부채로 부채비율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계열 내 서비스 위주의 매출 구조로 운전자본과 자본적지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티시스는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면서 보유 현금성자산을 늘려가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