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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올 상반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둔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악재에도 국내 상장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도는 회사채 발행 금리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노란불'이 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낸 정유…하반기 전망은 ‘우울’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국내 주요 산업군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기업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정유업이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

  • 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Ba2` 강등…“실적 부진에 차입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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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Ba2` 강등…“실적 부진에 차입 부담 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진 데다 차입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신용도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내렸다. 이마트의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의 봤다. 할인점의 인건비 등이 커지며 적자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다시 오프라인 채널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무디스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재정안정성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SCK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이뤄진 여파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차입금은 11조~1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6배에 달한 것도 신용도가 Ba2로 하향 조정된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실적 하락세에 신용도까지 흔들리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줄하향됐다. 한국투자증권(17만5000원→15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7만원→14만5000원), 교보증권(17만원→14만5000원), 대신증권(17만원→15만원), 유안타증권(19만원→17만원) 등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내렸다.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적 둔화, 온라인의 일시적 불리한 환경, 신규 인수법

  • 캐피탈社 브릿지론 10.5조 '눈덩이'…커지는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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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피탈社 브릿지론 10.5조 '눈덩이'…커지는 부실 우려

    캐피탈사의 브릿지론 합산 규모가 10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웰컴, OK, DB, 농심, 한투, 키움캐피탈 등 신용등급 A급 이하 캐피탈사의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탈사의 부동산 브릿지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동산 여신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기업 부동산담보대출에서 기업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값으로 브릿지론 규모를 추정해본 결과, 추정이 어려운 신한캐피탈, IBK캐피탈 두 곳을 제외한 24개의 브릿지론 총액은 7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2016년 말(1조9000억원)보다 네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석달 전과 비교해봐도 1조4000억원이나 늘었다. 한기평은 신한캐피탈과 IBK캐피탈까지 합하면 올해 3월말 기준 브릿지론 총액은 최대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예정 용도별로는 아파트 58%, 오피스텔 22% 등 주거용 비중이 82%를 차지했다. 대출변제순위별로는 선순위가 49%, 중순위 37%, 후순위 14%로 절반 이상이 중·후순위 대출로 구성돼있었다.한기평 관계자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수준 80% 미만인 브릿지론 비중이 51%로, 최근 10년 전국 대지 기준 월별 낙찰가율 평균이 77%인 점을 감안할 때 브릿지론 부실화시 전체 브릿지론의 약 절반은 원금회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신용보강 여부, 책임준공 여부, 분양률 수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등을 고려해 리스크 수준을 평가했을 때 신용등급 A급과 BBB급 캐피탈사의 평균 리스크 수준이 각각 3.1과 2.9로 향후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AA급 캐피탈사

  • 상반기 최고 실적 '정유 빅4'…하반기 신용도는 ‘먹구름’

    상반기 최고 실적 '정유 빅4'…하반기 신용도는 ‘먹구름’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재가 줄줄이 예고된 탓이다. 하반기 들어 ‘어닝쇼크(실적 충격)’가 현실화되면 정유업체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체 ‘빅4’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했다.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볼 수 있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14.3%에 달했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이 3조9783억원, GS칼텍스가 3조2133억원, 에쓰오일이 3조539억원, 현대오일뱅크가 2조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등한 게 탄탄한 실적을 쌓은 비결로 꼽힌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유가 등 비용을 제외한 수치를 뜻한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정제마진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정유 4사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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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은 신용도에 긍정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키로 한 것은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도 즉각적인 단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2일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결의한 것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사업다각화 및 수직계열화 강화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포스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내용은 내년 1월1일자로 양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존속회사가 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주와 포스코에너지의 주식을 교환키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 62.9%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합병 후 예상 지분율은 70.1%다. 한기평은 이번 합병 결정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희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운영 및 시추를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젠 발전 및 터미널 운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며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액화터미널, 신규 LNG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인해 수익원 다변화, 사업 시너지 및 수직계열화 효과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재무적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 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도 상향 조정…“실적 탄탄하고 재무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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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도 상향 조정…“실적 탄탄하고 재무 안정적”

    현대제철의 신용도가 개선됐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나왔다. 철강업 호황으로 탄탄한 실적을 쌓은 데다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앞서 무디스는 2020년 4월 현대제철이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탄탄한 실적이 현대제철의 신용도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증가했다. 매출은 7조3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증가했다.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철강 수요 △무역통상 마찰로 인한 철강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재정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 축소에 활용할 것으로 파악된다”이라며 “향후 1~2년간 조정 차입금은 약 11조~12조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13조2000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다만 최근 들어 철강 수요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338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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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발전용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발행 목표액은 400억원이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만기 구조는 2년물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연 5.5~6.2%로 제시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확보한 조달한 자금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두산퓨얼셀은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규모 SOFC 공장을 2023년까지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5일 듀산퓨얼셀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두산퓨얼셀은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가 2019년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1위의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설비 증설 및 제품 다각화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중‧단기적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정책 및 기술변화로 산업환경이 급격히 변동될 수 있는 점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이번 두산퓨얼셀의 회사채

  • 마무리된 국내 기업 상반기 신용평가…정점 찍은 신용등급 개선세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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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된 국내 기업 상반기 신용평가…정점 찍은 신용등급 개선세 꺾이나

    올 상반기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가 마무리됐다. 신용평가사들은 3개년 사업보고서를 기초로 하되, 상반기 실적 등을 고려해 매년 정기평가를 시행한다. 500개 안팎 기업의 실적을 비교하면서 신용등급을 재점검하는 작업이다.기업들은 “기업 입장에서는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신평사들의 정기평가를 준비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용등급은 기업의 자금조달에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회사채 발행 금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더 비싼 비용을 내고 돈을 빌려야 한다는 뜻이다.산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올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코로나19 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상반기 국내 기업 신용도 개선세 뚜렷한국경제신문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장기 등급 기준)이 올라간 곳은 47개사(중복 포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이 떨어진 기업은 24곳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등급 상향 건수가 하향 건수보다 많은 건 2018년(상향 32곳, 하향 30곳) 후 처음이다.‘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기업도 많다. 등급 전망은 등급 조정의 예비 단계다.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 순으로 구성된다. ‘등급 전망’이 개선되면 향후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 등급 전

  • 부동산 시장 조정설에도 웃는 신탁사들

    부동산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부동산신탁사들의 신용도는 오히려 개선되는 추세다. 부실 위험성이 높지 않은 사업장 위주로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재무안정성이 좋아진 데다 새 수익원 발굴에 뛰어들어 수익성 개선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은 최근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2019년 5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뒤 차입형 토지신탁을 줄이고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을 적극 수주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좋아졌다.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는 사업보다 공정·분양관리만 하는 대행사는 간접사업 비중을 높였다는 얘기다. 신한자산신탁의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 신규 수주는 2019년 1083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엔 1897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영업수익 역시 712억원에서 1416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한국자산신탁은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A-인 회사채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신탁계정대 회수가 빠른 게 이번 조정 배경이다.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의 경우 신탁계정대라는 고유계정을 통해 사업장에 공사비를 대출하고 회수한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시장 활황인 시절 신탁계정대가 빠르게 회수되면서 2019년 89%였던 부채비율이 3월 말 현재 30%로 떨어졌다. ‘요주의 이하’ 여신 잔액도 1663억원으로 줄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현안 사업장의 신탁계정대 회수로 자산 부실 위험이 완화됐다”며 “수주 규모 자체가 늘어나면서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대신자산신탁의 기업 신

  • ‘탈석탄’ 후폭풍…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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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석탄’ 후폭풍…민간 석탄발전사 신용도 줄하향

    민간 석탄발전사들의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서도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삼척블루파워의 장기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그룹 계열의 민자 석탄발전소다.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도 떨어졌다. 같은날 한국기업평가는 강릉에코파워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신용평가사들은 석탄 발전산업에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들어서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정책들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민간 석탄발전사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연기금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탈석탄 금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파른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졌다.지난 4월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척블루파워는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에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되는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다.석탄발전의 주 원료인 유연탄 가격 경쟁력이 줄어든 점도 부담이다. 유연탄의 연료비 단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급 이슈 등으로 치솟으며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70% 수준까지 올랐다.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러시아산 유연탄을 대체할 물량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석탄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김미희

  • 반도체 웨이퍼에 1兆 투자하는 SK실트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반도체 웨이퍼에 1兆 투자하는 SK실트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요가 탄탄해 재무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실트론의 기업 신용등급(A0)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우호적인 제품 수급 여건을 기반으로 뛰어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탄탄한 웨이퍼 수요 덕분에 1조원 규모 투자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엔 외형 확대와 재무 안전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SK실트론은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 3년간 1조495억원의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00㎜(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건설 목적이다. 고객사의 공급 증대 요청이 잇따른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대규모 투자자금 유출 부담은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최소화하기로 했다. 올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고객사들로부터 받기로 한 선수금은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 덕분에 SK실트론이 재무 부담을 반영하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을 1.5배&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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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첫 국제 신용등급 'AA-' 받아…韓정부와 동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사 설립 후 처음으로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AA-' 신용등급을 받았다.HUG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AA-'는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등급이다.피치는 평가 의견에서 "정부 주택 정책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HUG의 지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 수준의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HUG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02억원 증가한 362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8조4000억원, 6조6000억원이다.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 DL에너지, 나이스 신용등급 'A0(안정적)' 상향 조정

    DL에너지, 나이스 신용등급 'A0(안정적)' 상향 조정

    DL에너지는 나이스신용평가 정기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신용평가의 ‘A0(안정적)’ 등급 부여에 이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DL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양호한 신용도, 투자 대상 사업의 양호한 영업실적과 투자수익 확대 전망, 우수한 단기유동성 대응능력 등이 등급 상향의 이유”라며 “지역별, 발전원별로 다변화된 투자사업으로부터 양호한 수익 회수를 통한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DL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523억원, 당기순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액 256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달성했다.회사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 ESG경영 강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회사의 신용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신용도 희비 엇갈린 자동차 업계…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고

    자동차 업계의 신용도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과 전기차 호재 등에 힘입어 완성차 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은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자동사 부품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기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A+(안정적)’을 유지했다.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갖춘 데다 탄탄한 실적까지 확보했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9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을 등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도 지난해 매출액 117조6106억원, 영업이익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현대차·기아 모두 올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대당 판매 가격(ASP) 상승도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 기아의 ASP는 2017년 225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790만원으로 올랐다. 현대차도 2017년 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860만원으로 42.6% 뛰었다. 채산성이 뛰어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이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편의사양 옵션을 채택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신용평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주요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지만 ASP 상승분이 이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시장에 발 빠르게

  • 한국전력, 4년 연속 외화채 흥행...8억 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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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4년 연속 외화채 흥행...8억 달러 발행

    한국전력이 8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4년 연속 외화 ESG 채권을 발행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14일(납입일 기준)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다. 8일 새벽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총 71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한 결과다. 만기 구조는 3·5년물 고정금리부 채권(FXD)으로 구성했다.3년물에 41억 달러 주문이, 5년물에는 30억 달러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아시아 투자자 비중이 70%를 웃돌았다. 이에 한국전력은 3년물로 5억 달러를, 5년물로 3억 달러를 각각 조달하기로 결정했다.한국전력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외화채를 발행해왔는데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한국전력은 2019년 5억 달러, 2020년 5억 달러, 2021년 3억 달러 등 총 13억 달러를 발행했다. 매번 발행금액 대비 10배에 가까운 투자 수요를 모았다.대규모 적자를 메울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화채 발행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전력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영업손실 1조3000원, 5조9000억원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만 이미 영업손실 7조8000억원을 냈다. 한국전력은 국내에서도 올해 들어 13조원이 넘는 원화채를 발행하며 조달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이번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가산금리도 최초 제시금리(IPG) 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3년물은 동일 만기 미국 국고채 금리 대비 80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 5년물은 10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고채 금리 대비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