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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피치, 韓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성장률 1.2% 그칠 것"

    [속보] 피치, 韓 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성장률 1.2% 그칠 것"

    신용평가사 피치가 13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봤다. 다만 경기 침체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1.2%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두산밥캣 글로벌 신용등급 청신호···무디스 '안정적→긍정적'

    두산밥캣 글로벌 신용등급 청신호···무디스 '안정적→긍정적'

    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의 신용도가 개선됐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나왔다. 탄탄한 실적과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도 개선에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까지 해소되면서 목표 주가도 상향 조정됐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10일 두산밥캣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Ba3)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앞서 무디스는 2020년 5월 두산밥캣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BB(안정적)’로 매기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의 신용도 개선이 반영됐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를 보유 중이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두산은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지난해 채권단 관리를 조기 졸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실적도 뒷받침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8조6219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8%, 8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견조한 시장 수요 속에서 농업·조경 장비(GME) 제품군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양호한 재정 건전성도 갖췄다. 무디스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1.7~2.0배로 추정된다.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것도 향후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

  • 이 와중에 신용등급 상향된 가나안 … 스포츠백 OEM, 규모의 경제 달성

    이 와중에 신용등급 상향된 가나안 … 스포츠백 OEM, 규모의 경제 달성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에 스포츠용 가방을 납품하는 가나안이 해외 투자와 자회사 지배력 확대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8월 결산 법인 가나안의 올해 1분기(2022년 9월~2022년 11월)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가나안 매출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은 4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가나안(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이른 시일 내에 신용등급이 'BBB'로 올라설 수 있다는 의미다.가나안은 해외 투자에 이어 자회사 지배력을 키우는 데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나아지고 있다. 2019년 베트남 신규공장 설립, 인도네시아 공장 라인 증설 투자에 이어 2021년부터 자회사 신성통상 지분 매입에 약 5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자금 소요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재무구조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가나안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18년 8월 113.7%에서 2020년 8월 100.3%, 지난해 8월 80.2%로 점점 낮아지는 중이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 대비 총차입금 배율도 2018년 8월 4.3배에서 2020년 8월 2.8배, 지난해 8월 1.9배로 낮아지고 있다.가나안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건 해외 생산능력이 높아지는 동시에 거래처가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반스 등 대형 거래처에 스포츠용 가방을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고 이케아 등에 액세서리 백 납품을 시작해 매출처가 다양

  • SK케미칼, 수요예측 1.1조 '올해 A급 최대'…'BBB' SLL중앙 '흥행'

    SK케미칼, 수요예측 1.1조 '올해 A급 최대'…'BBB' SLL중앙 '흥행'

    SK케미칼이 수요예측에서 1조1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올해 수요예측에 나선 A급 회사채 가운데 최대 금액이다.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옛 JTBC스튜디오)도 비우량 신용등급 한계를 딛고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A+)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조1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2100억원, 2년물 500억원에 5050억원, 3년물 300억원에 4250억원이 몰렸다.  SK케미칼은 같은 A급인 SK렌터카의 수요예측 금액(1조680억원)을 뛰어넘으며 올해 A급 회사채 발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발행 금리를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금리 대비 41~53bp(1bp=0.01%포인트) 낮췄다.SLL중앙(BBB+/BBB)은 이날 250억원 규모 1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네배에 달하는 총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SLL은 공모희망금리로 연 6.8~7.8%를 제시했는데, 수요예측에 자금이 몰리며 최하단인 연 6.8%로 금리를 결정했다.SLL중앙은 BBB급 비우량 회사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A급 이상 회사채는 수요예측에 줄줄이 성공하고 있지만 그간 BBB급 투자심리는 주춤했다. BBB 등급 수준의 HL D&I, JTBC 등이 수요예측에서 주문을 채우지 못했다.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 뿐만 아니라 운용사, 투자자문사까지 가세하며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요예측에 증권사, 운용사 등 10곳 이상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SLL은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카지노', '부부의 세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유

  •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신용도 상향 조정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신용도 상향 조정 잇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도가 실적 훈풍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지난 10일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Baa1’(BBB+)인 신용등급이 ‘A3(A-)’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앞서 무디스는 2021년 3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린 바 있다.무디스는 수익성 개선이 신용도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제품 경쟁력 향상, 자동차 판매 반등, 미국 및 유럽에서의 입지 강화 등 힘입어 향후 1~2년간 현대차‧기아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적 개선세도 돋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써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이 47% 오른 9조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이 42.8% 오른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무디스는 “현대차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금융계열사 제외)이 2021년 4.9%에서 지난해 7.5%로 개선됐다”며 “같은 기간 기아의 조정 EBITDA 마진도 7.5%에서 8.4%로 올랐다”고 말했다.무디스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은 ‘Baa1’ 수준이

  • S&P, SK하이닉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S&P, SK하이닉스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SK하이닉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실적 저하에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가 겹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SK하이닉스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다.3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과잉 재고 우려 등이 더해졌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객사와 공급 업체의 과잉 재고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신용지표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실적 저하 우려도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 70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여파도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솔리다임 인수에 따라 차입금(조정기준) 규모가 2020년 약 10조원에서 지난해 말 약 20조원으로 많이 증가했다는 게 S&P의 지적이다.설비투자 축소 노력에도 잉여 현금 흐름이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S&P에 따르면 내년 SK하이닉스는 1~3조원 규모의 잉여현금 흐름 적자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S&P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봤다. S&P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PC 및 모바일 제품의 수요 회복을 촉발할 것"이라며 "메모리

  • 캐피탈 자금 경색 속 현대캐피탈 '나홀로' 신용도 향상

    캐피탈 자금 경색 속 현대캐피탈 '나홀로' 신용도 향상

    현대캐피탈의 신용도가 개선되고 있다. 캐피탈 업계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홀로 신용도가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1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4일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현대자동차그룹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할부금융 업체이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속 금융사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한다.현대자동차그룹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것도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작년 매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47.0% 상승했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아는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이 42.8% 오른 7조23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결속력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캐피탈 업계 신용도는 흔들리고 있다. 자금 조달과 부동산 금융 여건이 나빠져 자산 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케이캐피탈은 지난해 12월 신용등급 전망이 ‘A-(안정적)’에서 ‘A-(부정적)

  • 한국신용평가, 부동산투자회사 평가기준 항목 바꿨다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투자회사의 신용평가 기준 항목 중 '영업자산'을 '금융비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위험이 커지는 등 부동산사업의 재무건전성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한신평은 부동산투자회사 평가방법론을 개정하면서 자산의 질, 현금흐름 안정성 등 포괄적 사업위험을 모니터링 요소에 추가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의 평가방법론도 기존 'EBITDA/영업자산'에서 'EBITDA/금융비용'으로 바꿨다. 한신평 관계자는 "평가방법론 개정 과정에서 '투자 및 운영효율성' 항목을 삭제하면서 이 같이 대체한 것"이라며 "부동산투자회사의 사업영역이 더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니터링 요소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이 기준을 적용해보면 부동산투자회사들의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있다. 예를 들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KMI(Key Monitoring Indicators)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저하된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1년 9월 104.6%에서 2022년 9월 113.6%로 커졌다. 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46.0%에서 48.2%로 증가했다.ESR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경우 보유 자산가치의 하락, 현금흐름의 안정성 저하 등으로 사업위험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1년 5월 67.1%에서 2022년 5월 97.1%로 뛰었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재무구조 악화 우려로 인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 12월 120.5%에서 1년 뒤 133.8%, 작년 말엔 161.7%로 크게 늘었다. 차입금

  • LG디스플레이, 사모채·CP로 4370억 마련...실적 악화에 조달처 확대

    LG디스플레이, 사모채·CP로 4370억 마련...실적 악화에 조달처 확대

    LG디스플레이가 1월에 기업어음(CP)과 사모채를 통해 총 4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A급 회사채를 향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작년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높아지자 선제적으로 조달 방식을 다각화했다는 평가다.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사모채를 발행해 2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2년물 23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이다. 발행금리는 2년물 7.20%, 3년물 7.25%다. 전일 기준 LG디스플레이 회사채 개별민평금리가 2년물 5%, 3년물 5.1%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약 2%포인트 높은 고금리를 부담한다.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사모채를 발행해 2년물 620억원, 3년물 150억원 등 총 770억원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가 사모채를 발행한 건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2년 7개 월만이다.LG디스플레이는 사모채를 발행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어음 발행도 재개했다. 지난 19일 만기 1년짜리 기업어음 1000억원을 발행했다. LG디스플레이가 기업어음을 발행한 건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4년 반만이다. 당시 만기 3개월짜리 기업어음을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LG디스플레이는 공모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간 1~2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는 등 주로 공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온 회사다. 최근 연도별 공모채 발행 규모를 살펴보면 2019년 3900억원, 2021년 5000억원, 2022년 4450억원 등이다.올해 초 A급 회사채를 향한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선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은 A+등급이다. 연초 AA 급 이상 회사채는 역대급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A급 이하 회사채는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LG디스플레이

  • 올해 금융업 수난?…신용등급 줄하향 우려

    올해 금융업 수난?…신용등급 줄하향 우려

    고물가·고금리가 맞물리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 신용도에도 부정적 전망이 가시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산업 10개 중 4개는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고 기업 신용등급 하향 위험도 1년 전보다 훌쩍 높아졌다. 특히 금융업은 은행과 손해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업 실적이 줄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비용 증가→경영 악화→추가 신용 하락’의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기업 ‘신용 리스크’ 덮친다16일 나이스신용평가의 ‘2022년 신용등급 변동 현황 및 2023년 방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 회사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한 기업은 모두 40곳으로 긍정적 전망을 받은 기업(28곳)보다 40% 넘게 많았다. 부정적 전망을 받은 기업 수 대비 긍정적 전망을 받은 기업 수 비율을 뜻하는 ‘P/N 배율’은 0.7배로 1년 전 0.82배보다 낮아졌다.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신용등급이 하향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뜻이다.한국신용평가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이 국내 주요 25개 업종을 대상으로 올해 신용등급 전망을 매긴 결과 증권·캐피털·생명보험·저축은행 등 금융 4개 업종과 석유화학·건설·디스플레이 등 비금융 3개 업종은 신용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산업 자체의 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 업종도 25개 중 11개에 달했다.최형욱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한계기업 부도 위험 급증”지난

  • 신용등급 전망 하향 태영건설 … 자본잠식 인제스피디움에 자금 지원 지속

    신용등급 전망 하향 태영건설 … 자본잠식 인제스피디움에 자금 지원 지속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된 태영건설이 만년 적자를 내고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 운용사 인제스피디움에 자금 지원을 계속하고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의 자회사를 살리려다 모회사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인제스피디움에 64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인제스피디움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2017년부터 총 828억원을 10 차례에 걸쳐 출자했다.인제스피디움은 2013년 개관한 자동차 복합 테마파크인 인제오토테마파크의 운영회사다.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경주시설, 호텔, 체험시설을 갖춘 인제오토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운영권을 놓고 포스코ICT 등과 갈등을 빚다가 태영건설이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2017년 태영건설의 연결 회사로 편입했다.태영건설은 인제스피디움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지속적인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해왔다. 하지만 경영실적과 재무상태가 개선되지 않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누적결손금은 지난 2021년 기준 2791억원이다. 총부채는 1462억원으로 총자산(148억원)의 9.8배에 달한다. 유동부채 또한 528억원으로 유동자산(93억원)의 5.6배다.영업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올해 이자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인제스피디움은 이미 이자비용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제스피디움은 영업손실 1621만원, 당기순손실 4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줄어들었지만 이자비용 45억원으로 인해 순손실이 커졌다. 인제스피디움의 장기차입금은 2021년 기준 1432억원이다. 유동성 대체분을 제외해도 927억원이 남아 있다. 이중 올해 64

  • DCM

    신평사들 "내년 부동산PF 부실 위험 더 커져"

    국내 증권회사들이 투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이 내년에 현실화할 것이라는 신용평가회사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2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내년 국내 증권회사의 사업환경을 '비우호적'으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각각 제시했다. 내년에도 증권사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엇보다 부동산PF 위험이 확대돼 신용도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창원 한기평 금융2실 실장과 정효섭 책임연구원은 내년 증권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증권사들은 내년에 보수적인 위험 관리에 나서겠지만 우발채무 현실화와 투자자산 신용위험 확대로 재무 건전성 관리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신용평가도 내년 증권업의 산업과 신용 전망을 각각 비우호적,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무엇보다 부동산금융 우발부채 등 위험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으로 증권업계 전 사업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과거 높은 가격에 집행한 투자와 대출 손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부동산PF, 브릿지론 등 건전성 저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계열 지원과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사는 영업 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기평에 따르면 국내 23개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지난 9월 말 기준 24조3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7%가량을 차지한다. 23개 증권사의 조정 유동성비율은 9월 말 기준 103.1% 수준이다.부동산 경기

  •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되나…롯데‧태영‧한신공영 등급 전망↓

    DCM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되나…롯데‧태영‧한신공영 등급 전망↓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겹친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일부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건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한국기업평가는 17개 건설사에 대한 정기 평가를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도를 지난 21일 하향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종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변동됐다. 태영건설은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한신공영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에 이어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신용평가업계는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달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약 3조4000억원의 유동화증권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에서다. 계열사 유상증자 및 차입지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반영했다.태영건설은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441%에 달한다. 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과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센트레빌’ 동부건설 신용도 하향 조정…건설업 신용도 흔들리나

    ‘센트레빌’ 동부건설 신용도 하향 조정…건설업 신용도 흔들리나

    동부건설의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자금경색이 겹친 여파다.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14일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다.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진 게 신용도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HJ중공업 지분 인수와 공공택지 매입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로 건설 및 PF유동화 시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된 것도 반영됐다.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분양 실적도 저하됐다. 대구 수성구 파동 공동주택,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복합시설 개발사업, 용인 보라동 오피스텔 등에서 낮은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지적이다.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도 발목을 잡았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은 134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동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로 유명한 중견 건설사다. 한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까지 가는 시련을 겪었지만 실적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2020년 2월 투자적격등급을 회복한 바 있다.전지훈 동부건설 연구원은 “분양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신용도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놓인 건설사도 있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도를 ‘A(부정적)’으로 매겼다. 올해 초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로 영업 경쟁력이 떨어

  • 나이스신용평가 "내년 기업들 실적 악화…신용등급 하향 늘어날 것"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으로 인해 내년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와 S&P 글로벌신용평가는 7일 공동 세미나를 열고 “내년 국내 산업 전반의 업황과 재무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고 투자와 투기 등급 간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매겨진 국내 기업 비중은 7.8%로 긍정적(4.8%)보다 많았다. 박준홍 S&P 이사는 “국내 100대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꺾였고 4분기 실적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 내년부터 신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