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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벤처스, 창업자 출신 김형수 파트너 영입
포레스트벤처스는 창업자 출신의 김형수 파트너가 초기 멤버로 신규 합류한다고 19일 밝혔다.포레스트벤처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벤처캐피털(VC) 영역의 투자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준비중이다. 모회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기존 VC 영역에서 반도체 SSD컨트롤러 개발기업 파두, 클린테크기업 리카본, 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등을 발굴했다.향후 초기 벤처 및 그로쓰캐피털 부문은 포레스트벤처스가 맡게 된다. 보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새로 합류한 김형수 파트너는 투자유치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경험한 창업자 출신이다. 김 신임 파트너는 미국 웨슬리언대 심리학과를 졸업, 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에서 업무 경력을 쌓았다. 이후 MIT의 MBA 재학 중에 이원(Eone Timepieces)’을 창업했다. 이원은 ‘브래들리 시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만지는 시계’를 생산하는 회사다.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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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 VC 거점 구축 완료…유럽도 진출한다
KDB산업은행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VC) 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벤처 투자의 핵심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기업을 돕고,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벤처 투자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17일 산은은 벤처투자 전문기관인 'KDB 실리콘밸리 LLC' 개소식을 열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참석했다.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산은 내부에선 벤처 투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KDB 실리콘밸리 LLC의 초기 자본금은 500만달러(약 56억원) 규모다. 지난해 7월부터 설립을 준비했고 올 4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서성훈 산은 전 넥스트라운드실 팀장 등 3명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산은의 실리콘밸리 기지는 우선 실리콘밸리 내 한국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들의 미국 사업을 지원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또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산은의 '벤처 생태계 조성' 계획은 1차 실리콘밸리에 이어 2차 유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의 산은 벤처 데스크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럽을 잇는 벤처 거점을 세울 계획"이라며 "현재 이스라엘에 파견할 전략지원 전문가를 내부 공고를 통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벤처 거점 국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단 이스라엘로 내년 하반기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산은은 앞서 벤처금융본부를 통해 2016년 8월부터 'KDB 넥스트라운드'를 운영하면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산은의 벤처투자금 규모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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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콘, 150억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본격화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PDLCD) 제조 회사 리비콘이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비전자산운용, 비전벤처스가 참여했다. 2017~2019년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리비콘은 전영재 건국대 총장이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 총장은 지난 2012년 PDLCD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에 선정된 바 있다. 리비콘은 PDLC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PDLCD는 전기장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 상태의 변화를 보이는 필름이다.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접촉하면 투명하게 변하는 식이다. 올해 하반기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한 차량모델의 선루프에 리비콘의 기술이 접목됐다. 회사는 이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 내년에는 3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윤규 리비콘 대표는 “지난 7년간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높은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여러 벤처캐피털의 믿음이 있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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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와디즈 2대주주 된다
롯데지주가 국내 1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의 2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와디즈가 진행하고 있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8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 지위를 얻는다. 신주와 구주를 섞은 형태로 투자가 이뤄지며 구주 할인율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 중 일부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투자에서 와디즈의 기업가치는 투자 후(Post-value) 기준 약 55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와디즈는 2019년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데에 이어 지난해 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와디즈는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신규 고객 확보, 홍보·마케팅 등을 돕는 회사다. 그동안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으로 스타트업들이 끌어모은 자금은 56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품질이 우수한 펀딩 제품을 선정해 상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와디즈스토어를 열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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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한국 유망 IT스타트업에 투자 대폭 늘릴 것"
글로벌 정보기술(IT) 회사 시스코의 데이브 웨스트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지역 총괄 사장(사진)은 “한국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한국 기업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스트 사장은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한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웨스트 사장은 10월 말 한국을 방문했다. 올 1월 APJC 총괄 사장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웨스트 사장은 그 이유로 ‘역동성’을 꼽았다. “민간, 공공 분야 모두 디지털 전환 의지가 강하고, 소비자 역시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스코코리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가파른 것도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스코는 라우터 같은 네트워크 장비와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등을 공급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폭증한 웹엑스 같은 원격 근무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웨스트 사장은 국내 IT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게임, e커머스, 핀테크 분야 등의 IT 스타트업을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프로그램을 연내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장비·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한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한국에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시스코는 올 4월부터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국가 디지털 가속)&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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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차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2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의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금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투자 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때 2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벤처는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베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검사 시장도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가 15억원을 투자한 솔리드아이오닉스도 눈여겨 볼 소부장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전고체전지의 핵심인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박사 출신 신동숙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삼성기술원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에 유상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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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블리스)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리스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브라운백커피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구독 비즈니스를 내놓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독 비즈니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리스는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1000 계정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자동차 ▲SK플래닛 ▲KB국민은행 ▲KT&G 등 국내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 ▲대한민국 국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백커피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에 입점해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의원 ▲학교 ▲소방서 ▲경찰서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브라운백 히어로즈 클럽'을 진행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드립백 커피’를 론칭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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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 같던 비상장株 거래, 판 확 키웠다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방법은 매우 복잡했다. 주식을 팔기 위해선 비상장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매도 희망 게시물을 올리고 매수자를 기다려야 했다. 매수 희망자들은 게시물의 주식 시세를 따로 파악해야만 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주식과 대금 지급을 누가 먼저 하냐를 놓고도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다.피에스엑스가 비상장 주식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세상에 내놓은 배경이다. 2019년 7월 설립된 피에스엑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 서울거래 비상장을 정식 출시했다. 매도자가 자유롭게 가격을 책정해 매물을 내놓고, 매수자가 원하는 기업을 검색해 매수 희망 의사를 보이면 이 둘을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게 피에스엑스의 역할이다.피에스엑스는 증권사와 연결돼 있는 전용망으로 매도자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매수자가 실제 대금을 갖고 있는지 확인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거래 정보를 증권사에 넘기고 매물과 대금을 교환시켜준다. 이 모든 과정은 플랫폼 뒷단에서 일어난다. 이용자는 서울거래 비상장 앱 내에서만 거래활동을 하면 된다. 보안과 편리함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사진)는 “비상장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기업의 미래가치가 유망한데도 현금화가 쉽지 않아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비상장 주식을 보다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많은 사람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서울거래 비상장은 지난 2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1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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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유니콘 등극 전망... GIC 등서 3000억 투자 유치 논의
국내 전자책 1위 서비스인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리디는 1조3000억~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GIC와 복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최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52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몸값이 3배가량 뛴 셈이다. 당시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신주의 주당 가격은 40만원 수준, 이번 투자에는 주당 100만원 수준에서 신주가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 매출 물량 신주 발행 물량이 합쳐진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주의 가격은 신주의 70% 수준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가 유니콘에 등극하면서 이 회사의 초기 단계에 베팅했던 기관들은 최대 30배의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2014년 첫 투자 유치 당시 리디의 기업가치는 500억원대, 2016년 투자 때에는 2300억원이었다. 이 때 투자했던 기관들이 구주 물량을 내놓는다면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GIC는 운용자산이 5000억달러(약 585조원)를 넘는 세계 6~7위권 국부펀드다. 향후 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리디가 해외 상장을 검토한다면 지원군이 될 수 있을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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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500억원대 투자 유치 나섰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가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2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브랜디는 500억원 안팎의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는 지금까지 누적 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8월에는 네이버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100억원을 단독 투자한 바 있다.브랜디는 2030 여성 전문 패션 앱인 브랜디와 남성 전문 패션 앱 '하이버', 육아 앱 '마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출시 이후 연평균 2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패션 앱 중에서는 최초로 주문 상품을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 확장도 올해 예정돼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앱들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패션 앱 '에이블리' 운영사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시리즈 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블리의 누적 투자금은 1060억원이다. 또 2030 여성 대상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상반기 1조원의 가격으로 카카오에 인수되기도 했다. 그밖에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을 3000억원에 품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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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강 대표 "빅데이터로 새 가치 만드는 스타트업 주목할 때"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52·사진)는 차분한 말투, 정중동 행보 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신사’로 통한다. 하지만 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초기 창업 기업) 투자 펀드는 신사보다는 ‘전사’와 닮았다. 수익률이 경쟁 펀드를 압도하며 업계 ‘톱’을 다툰다. 그가 투자한 말루바, 볼타, 에디슨소프트웨어 등의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되거나 뉴욕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다.그의 선구안은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단련됐다. 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설립된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의 창립 멤버다. 2015년 대만 폭스콘 출신 코니 솅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노틸러스벤처스를 창업했다.내년 세 번째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그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 업종은 ‘빅데이터’다. 강 대표는 20일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이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데이터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스타트업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대형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양이 1년에 몇 배씩 증가하는데 현재 활용하는 데이터는 전체의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강 대표는 빅데이터 기업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직접 투자한 에디슨소프트웨어를 꼽았다. 에디슨소프트웨어는 고객 동의를 얻어 스팸성 이메일을 분류하는 앱을 개발했다.에디슨은 우버나 아마존 등으로부터 고객에게 날아온 영수증 이메일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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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미래에셋벤처, 번역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투자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번역 플랫폼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베팅했다.19일 VC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글로컬라이즈의 50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4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글로컬라이즈는 2016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문을 열었다. 웹툰이나 웹소설, 유튜브 영상, 영화, 방송 등 텍스트와 영상을 번역해 현지화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현지화가 가능한 언어는 53개에 달한다. 웹툰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 0e스포츠 팀인 담원기아의 유튜브 영상 등을 작업한 바 있다. 단순히 글자를 기계적으로 번역하는 것을 넘어 현지 문화와 언어에 맞게 각색한 콘텐츠를 내놓는 '창작번역(Transcreation)'에 강점을 지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회사는 2018년 서울 사무소, 2019년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200곳 넘는 도시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번역가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유튜브 자막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글로서브(GloSub)'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상 다운로드 없이 유튜브 링크만 넣으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회사가 내놓은 장점이다.번역 스타트업은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언어를 현지에 맞게 번역하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일부 자막이 어색하게 영어로 번역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이나 영상 같은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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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돈을 아껴가며 다양한 위스키를 맛보러 다닐 정도로 술 '덕후'였던 대학생은 고민에 빠졌다. 소주를 들이부어가며 만취하기 십상이었던 술자리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술과 함께 즐거운 기억을 남기길 원했다. 그래서 이 청년은 회사를 차렸다. 위스키나 사케, 와인 등을 집 근처 식당으로 주문한 뒤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앱을 내놨다. 애주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쳤다. 수십억원의 벤처투자금도 유치했다.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사진) 얘기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나 "주류 '수퍼 앱'을 넘어 사람들의 저녁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데일리샷은 창업 4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술 픽업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가 앱에서 집 근처 제휴 식당을 선택한 뒤 원하는 술을 주문하고 2~3일 뒤 식당에 들러 수령하는 구조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만 건을 넘었다. 회사와 제휴를 맺은 매장은 754곳, 판매하는 술은 533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깡소주'보다 맛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생긴 덕에 픽업 서비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회사가 직접 문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 법적인 규제 때문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법이 일부 바뀌면서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받는 '스마트 오더' 형태의 판매는 가능해졌다. 덕분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픽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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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테크 기업에 더 투자…AI·양자컴퓨팅 관심"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을 골라내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댄 디스 골드만삭스 IB부문 공동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양자컴퓨팅 합성생물학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 부동산 의류 등 전통 산업과 기술 산업의 융합이 이뤄지는 부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디스 책임자는 “기술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정말 신나는 시간”이라고 했다. 특히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여서 초기 투자 기회가 많다는 설명이다.그는 “일부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이들은 설립 후 2~3년 이내에 골드만삭스에 중요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스 책임자는 “앞으로 은행에서는 AI가 하찮고 반복적인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올 들어 골드만삭스 주가는 45.8% 상승했다. 금융정보 사이트 팁랭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월가 애널리스트 9명 중 8명이 매수, 1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 12개월 목표 주가 평균치는 438달러로, 이날 종가(386.31달러) 대비 13.4% 상승 여력이 있다.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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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AI부터 합성생물학까지…기술 투자 더 강화할 것"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기술 기업 투자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을 골라내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댄 디스 골드만삭스 IB 부문 공동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양자컴퓨팅 합성생물학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금융 부동산 의류 등 전통 산업과 기술 산업의 융합이 이뤄지는 부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디스 책임자는 "기술 분야에 전반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정말 신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어느 때보다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여서 초기 투자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그는 "일부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며 "그런 기업에 초기 투자하려면 평소보다 서둘러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일부 스타트업은 설립 후 2~3년 이내에 골드만삭스에 중요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스 책임자는 골드만삭스 조직 내에서도 기술로 인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은행에서는 AI가 하찮고 반복적인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할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거래를 진행하는 일은 결국 사람이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최근 직상장, 스팩을 통한 상장 등 비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