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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왜 '요가 강습' 스타트업에 투자했을까 [이 투자 왜]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이 라이브 홈요가 코칭 서비스인 '웰리'를 운영하는 더라피스에 3억원을 투자했다. 보험사들이 앞다퉈 우량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외부 수혈을 통해 모색하려는 전략이다. '라이브 홈요가'에 투자한 현대해상웰리는 온라인 라이브 홈요가 서비스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라이브 요가 코칭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020년 10월 시작한 서비스로, 현재 주당 총 100여 개의 수업을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현대해상은 웰리의 온오프라인 코칭 프로그램 제작 역량과 현대해상 헬스케어 플랫폼과의 콘텐츠 협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용자들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기간의 디지털 경험을 엔데믹(풍토병) 시대에도 이어갈 것이라 봤다. 배재호 더라피스 대표는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대중화된 화상회의 인프라와 자체적으로 확보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성장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프라인보다 더 꼼꼼한 선생님의 코칭으로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웰리는 현재 요가 라이브 코칭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직접 투자, 왜현대해상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핀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 등 유관 스타트업에 10여 건의 직접 투자를 했다.모빌리티 플랫폼인 '마카롱팩토리' '차봇' '디어'를 비롯해 '케어닥' '빌리지베이비' '모션랩스' 등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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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스타트업 오지, 퓨처플레이서 시드 투자 유치
웹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가 창업 후 3개월 만에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오지는 올해 2월 설립한 웹3.0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PFP(프로필 사진) NFT 제작과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Animania)’를 개발하고 운영한다.오지는 첫 자체 IP인 ‘제로엑스가쿠엔(Zero X Gakuen)’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로엑스가쿠엔은 16진수 암호화 코드인 ‘0x(제로엑스)’와 학원을 뜻하는 일본어 ‘가쿠엔’이 결합한 단어다. 현재 제로엑스가쿠엔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민팅(NFT 발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오지는 지난 3월 트위터 및 디스코드를 통해 제로엑스가쿠엔 커뮤니티를 최초 공개했다. 커뮤니티는 이후 2달 간 약 7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올 하반기 제로엑스가쿠엔 IP를 자체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를 통해 웹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니마니아는 NFT를 활용해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독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기법을 채택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홍인 오지 대표는 “웹 3.0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효용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 웹2.0 플랫폼에 비해 경쟁력을 가졌고, 현재 웹2.0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웹툰 산업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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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간판 바꾸는 이유
최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스타트업이 회사 간판을 잇따라 바꾸고 있다. 주로 기업이미지(CI), 브랜드이미지(BI) 등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참신함을 더하고 서비스 및 제품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가사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 서비스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지난 3월 창업 후 5년여 만에 회사 로고를 교체했다. 기존 서비스 이름 전체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청소연구소의 줄임말인 ‘청연’의 자음을 따 ‘ㅊㅇ’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관련 캐릭터인 ‘청연이’도 만들었다. 박지환 생활연구소 디자인 총괄 이사(CDO)는 “창업 초기에는 청소 연구소라는 서비스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청소 대행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서비스 확장 계획에 따라 BI를 변경했고 고객들이 청소연구소를 ‘청연’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도 최근 3년 만에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런드리고는 디자인 전문업체와 6개월 동안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했다. 기존 로고의 형광 연두색을 푸른빛이 섞인 민트색으로 교체했다. 전용 서체도 개발해 새로운 BI에 녹였다.꽃 정기 배달 스타트업 꾸까도 BI를 변경했다. 검정, 노랑 등 대비가 강한 원색을 활용했고 글자는 굵어졌다. 박춘화 꾸까 대표는 “최근 개별 상품보다 브랜드를 소비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신규 BI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데이터 기반 농업 서비스 스타트업 그린랩스, 프리랜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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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0% 낮춰도 투자 안해"…프리IPO 작년 대비 '반토막'
올 들어 상장 직전 기업 투자(프리IPO)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프리IPO 투자금은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프리IPO 외에 시리즈 D~G 단계에 있는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상장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투자사들이 몸을 사린다는 얘기다. 올 들어 시리즈 D 투자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이 지난달 17일 2300억원을 유치한 게 마지막이다. 상장 전 몸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시리즈 G 단계의 투자는 3월 차량공유업체 쏘카를 마지막으로 멈췄다.다만 시드투자~시리즈 B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시드투자는 올해 27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31억원에 비해 120%, 시리즈 A·B 투자는 4조1501억원으로 1조9448억원에 비해 113%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스타트업 신규 투자금은 6조94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5872억원보다 93% 늘었다.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네이버·카카오도 반토막 났는데 아무리 유망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작년 몸값이 높았을 때 수준으로 자금을 유치하긴 어렵다”며 “기존 몸값에서 30% 할인해도 투자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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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한국SW산업협회 "우수 SW업체 글로벌 성장 지원"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서울에 있는 우수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공동 발굴과 해외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시의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 기관인 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지원, 해외 기업의 서울 진출 등을 돕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투자 유망 서울 기업을 발굴해 마케팅을 돕고, 해외 전시회와 스타트업 콘퍼런스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글로벌펀드를 운용해 해외 벤처캐피털(VC)의 서울 기업 투자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을 위해 투자 환경 정보 제공부터 투자 실행, 사후 관리까지 지원한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을 위해 정책 연구, 제도 개선, 우수 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의 다각적 활동을 하고 있다. 1만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유일의 소프트웨어 관련 법정단체다.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글로벌 투자 시장은 한국 정보기술(IT)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테스트 베드로서의 서울의 혁신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두 기관이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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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스타트업 벤처투자 시장에 불똥이 튀었다. 올해 들어 상장 직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이 줄을 섰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VC 업계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토막 난 프리IPO 시장 12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18주) 상장 전 마지막 투자단계(프리IPO)는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 달까지 최대 1조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돌고 있지만 국내 투자사들은 투자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기관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마켓컬리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사모펀드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상장 직전 시리즈 G 및 프리IPO 단계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고공행진을 하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정상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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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톡 "검찰 '혐의 없음' 처분 환영…합법성 재확인"
검찰이 11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가운데,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합법성을 재확인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 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적법 판단을 내린 상태라 고발인 측의 주장이 정당성을 잃었다고도 했다.로앤컴퍼니는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결정에 대해 의견문을 내고 “‘혐의없음’ 처분을 환영한다”며 “검찰이 로톡의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2015년과 2017년, 2020년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 단체들의 고발에 대해 연달아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로앤컴퍼니는 또 “이번 결정은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합법성을 재확인받은 처분”이라며 “시민위원이 적법성에 동의한 것은 국민 편익 차원의 고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로톡의 영업 방식을 포털사이트에서 널리 이용되는 ‘유료 키워드 광고’와 같은 구조로 봤다”며 “네이버 검색 광고는 가능하지만, 로톡 검색 광고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밝혔다.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로톡은 변호사들에게 광고료를 받고 목록을 표시해주고 있다. 변호사단체들은 이 같은 로톡의 행위가 변호사를 알선·유인한다며 고발을 이어왔다. 이날 불송치 결정된 사건은 직역수호변호사단이 지난 2020년 로앤컴퍼니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이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올해 1월 이의신청이 제기되며 다시 수사가 진행됐다.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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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도 비대면 진료 열풍 이어진다…굿닥, 210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모바일 헬스케어 '굿닥', 21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굿닥이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마젤란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2012년 문을 연 굿닥은 병원 검색 서비스와 비대면 병원 예약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후 기존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0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를 중개했는데요. 앱 내 영상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플랫폼 내에서 진료가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굿닥은 향후 처방전 관리나 의약품 배송 등 의료 관련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로 담아내는 헬스케어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차량 탁송 플랫폼 로드윈휴먼, 175억원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차량 탁송, 물류 플랫폼을 보유한 로드윈휴먼이 시리즈C 라운드로 175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에이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입니다.이 회사는 2011년 설립됐습니다. 차량을 탁송해주는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데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BMW, 롯데렌트카, 쿠팡, 쏘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또 라스트마일 물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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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공대 박사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로 이름 날린 비결 [황정수의 인(人) 실리콘밸리]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CEO)는 실리콘밸리 한국인 동년배 사이에서 '김 대표'가 아닌 '김 박사'로 불린다. 미국 명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따고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로 이름을 날린 그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의미다. 김 대표가 투자한 퓨어스토리지(SSD 솔루션), 인프리아(EUV 노광장비용 포토레지스트) 등의 업체들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인프리아는 2019년 일본의 포토레지스트 수출 규제 때 한국 산업의 방패 역할도 했다.김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전문성만큼이나 훌륭한 게 그의 성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 대표는 경험, 노하우, 지식을 타인과 나누는 데 인색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후배는 물론 실리콘밸리 진출을 모색하는 경쟁기업 사람들의 미팅 요청도 흔쾌히 수락한다. '먼저 손길을 내밀어야 나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실리콘밸리의 문화'라고 표현했다.최근 김 대표를 만나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의 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는 "전문성, 노하우만큼 중요한 게 상대방에 대한 이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종종 스타트업 입장에 서본다고 한다. '왜 이렇게 사업을 못해'가 아닌 '어떻게 도와줄까'를 고민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투자하고 끝'이 아니라 투자한 회사를 함께 키우는 게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중요한 덕목이란 뜻이다. 창립 4주년을 맞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 경영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좋은 기업 문화가 뿌리내려야 회사가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LG벤처스는 LG그룹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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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타트업만 8번째 투자…GS리테일은 왜 '멍냥'에 꽂혔나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펫(반려동물) 사랑이 뜨겁다. GS리테일은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 아이엠디티에 25억원 규모로 초기 투자(시리즈 A)를 진행했다. 반려동물 스타트업에만 여덟번째 투자다.GS리테일은 그동안 사료부터 반려동물 쇼핑몰, 스마트기기, 펫시터 예약 서비스, 장례사업까지 '펫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비어있던 동물병원 시장의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 동물병원 경영지원 시장 진출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디티는 GS리테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총 7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중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GS리테일이 25억원을 투자해 아이엠디티의 지분 4.3%를 확보하게 됐다.아이엠디티는 국내 최초 동물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 아너스’의 운영사다. 현재 전국 57개 동물병원에 노무·세무부터 브랜딩, 학술지원, 고객서비스(CS)를 제공하는 병원경영지원회사(MSO)다.그동안 반려동물 시장은 동물 의료데이터 확보가 관건이었다. 동물병원 전자의료기록(EMR) 데이터에는 의료정보뿐만 아니라 사료나 사용 중인 용품 데이터까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2027년까지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 속에도 데이터가 흩어져 있어 통합적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속도는 더뎠다. 동물병원 데이터 활용하면 펫보험도 가능아이엠디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클라우드 기반 동물병원 EMR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신규 EMR 시스템과 연동된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질병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 및 보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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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착수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한다.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를 중개하겠다는 취지다.피에스엑스는 증권사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털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생 기업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의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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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CEO 72%가 올해 M&A 계획있다고 응답"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M&A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껴뒀던 자금을 올해는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CEO들의 M&A 적극성은 글로벌 CEO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EY한영은 'EY 2022 아웃룩 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 건수가 5359건, 거래 금액이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로 사상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EY한영은 이번 설문을 통해 역대급 활황이었던 작년보다 올해 더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00명의 글로벌 CEO 중 59%가 "향후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CEO 가운데는 72%가 올해 M&A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년(49%)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년 간 집계된 응답 중 가장 높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응답(54%)이나 글로벌 평균 응답(5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중인지 묻는 질문의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역량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희망 대상 국가로는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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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서울거래 비상장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지정 기간이 끝나는) 2024년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목표로 한다. 기존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서 나아가 벤처캐피탈(VC)과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는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탈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투자자관계(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생 기업 및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이전 단계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사업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조각 투자 등 신종 증권 유통을 특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벤처⋅스타트업이 하게 될 것”이라며 “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육성과 혁신생태계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자본시장의 한 과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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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 다 갔다"…돈줄 마르는 세계 스타트업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유동성이 줄어들자 투자 규모가 축소됐고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희미해졌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선 '제2의 닷컴버블'이 도래할 거란 우려도 커졌다. 금리 인상 기조에 줄어든 벤처투자7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성사된 벤처투자 총액이 470억달러(59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빠졌고,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크런치베이스는 “지난해 뜨거웠던 투자 열기와 올해는 딴판”라며 “올해 1분기부터 투자 둔화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부터 벤처투자업계의 침체가 예견됐다. 금리를 낮추고 정책 자금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스타트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1439억달러(약 183조원)로 전 분기 1779억달러(약 229조원)에 비해 20% 감소했다. 촉망받는 스타트업도 돈줄이 끊겼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가라운드 펀딩’(투자목표액 1억달러 이상) 횟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30% 감소했고 투자 총액은 59% 줄었다. 메가라운드 펀딩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대거 몰려 투자유치 한 번에 1억달러 이상 조달하는 사례를 일컫는다.돈줄이 마르자 스타트업도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온덱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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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 4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미국 실리콘밸리(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정보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TheMiilk)가 380만달러(약 48억3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2100만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밀크는 8일 웹케시 투자 자회사인 웹케시아이앤씨, 휴넷벤처스, 김기사랩, 컴패노이드랩스, 아톤, MYSC(엠와이소셜컴퍼니), 마음캐피털그룹 등의 투자기관과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한국과 미국 VC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소셜벤처 투자사, 전·현직 대기업 대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더밀크는 유치한 자금으로 콘텐츠, 데이터, 리서치 분야의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밀크는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 및 영문 리포트 등의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 외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 전역으로 미디어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밀크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 정보와 미국 주식 등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구독 미디어 ‘더밀크닷컴’과 유튜브 채널(더밀크TV), 뉴스레터(뷰스레터), 기업용 리포트, 실리콘밸리 필드 세미나 등을 서비스 중이다. 매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 혁신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손 대표는 “국경을 넘는 정보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