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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투테크놀로지, 미국서 2200만달러 투자 유치
KAIST와 서울대 출신 공학도들이 창업한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미국에서 22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포인투테크놀로지는 25일(현지시간) GU에쿼티파트너스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22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서울대 출신인 박진호 대표가 배현민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과 의기투합해 2016년 설립한 포인투테크놀로지는 5G(5세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초고속·저전력 광통신 케이블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 구리선과 광케이블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 제3의 케이블인 'E튜브(E-tube)'라는 새로운 부도체 기반의 유선통신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이번에 신규 투자자로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케이블을 공급하는 세계 1위 기업인 몰렉스가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삼성증권, 신한캐피탈, 티그리스투자, K2투자, 코리아오메가투자 등도 신규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 대표는 “몰렉스의 참여는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업계 최고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클라우드 기반의 테라비트급 대역폭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인재 영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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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와 동행"…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1000억
삼성이 ‘혁신 DNA’를 전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 스마트공장 지원 범위를 늘리고, 협력회사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협력회사엔 연 1000억원 안팎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삼성은 24일 신규 투자 및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 방침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거래 확립을 골자로 한 기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시즌 1’이라면 이번 발표는 ‘시즌 2’에 해당한다”며 “삼성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해 산업 생태계 전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삼성의 정보기술(IT)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을 돕고 있다. 2015년부터 총 2800곳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 전환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지원 범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 △마케팅·홍보 △기술경영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지원 대상도 유턴기업, 첨단산업 분야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한다.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규모도 연평균 800억원에서 1000억원 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협력회사가 자체적으로 경영 효율화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학협력 확대 계획도 내놨다. 대학과 계약학과, 연합 전공 등을 운영하며 국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기초과학 등 혁신연구를 지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삼성은 2012년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2018년 외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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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1000억원 프리IPO 추진…기업가치 5000억원 거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이 거론된다. 연내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점은 내년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시장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마감 목표를 하반기로 잡았다. 기업가치는 직전 투자유치 대비 약 2000억원 늘어난 5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왓챠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브릿지 라운드(bridge round)를 통해 490억원을 조달했다. 삼성증권을 필두로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 중심의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으로 구주 매출 없이 전환사채(CB) 발행만 진행됐다. 누적 투자액은 1000억원을 넘겼다.왓챠 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왓챠는 2020년 12월 진행된 시리즈 D 라운드에서 1000억원 상당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최종적으로 5000억원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면 약 2년 만에 5배의 가치 상승을 이뤄내는 것이다. 다만 잠재 투자 후보군의 심사숙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금리 상승으로 자산시장 경색이 찾아온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최근 스타트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조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OTT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시장 7개 업체(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시즌·왓챠)의 월 평균 실사용자 수는 2683만 명으로 올해 1월 대비 11.3% 감소했다. 왓챠 역시 112만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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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스마트 안전 스타트업에 40억원 투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 안전 전문 기업인 지에스아이엘(GSIL)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GSIL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30억원을 투자해 GSIL의 지분 10%를 취득했으며 나머지 10억원은 스마트 안전 기술을 사업화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GSIL은 국내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안전 플랫폼과 스마트 안전 장비, 위험 예측 분야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안전관리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협업해 왔다.삼성엔지니어링과 GSIL은 스마트 안전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도 속도를 낸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안전 관리 플랫폼과 스마트 안전 장비 등을 구독형으로 확장하고,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 시장은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안전 법규 강화 등 사회적 안전 강화 요구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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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前 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1년 만에 400억 '잭팟' [김종우의 VC투자노트]
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을 넘기게 됐다.이번 투자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의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다. 탄탄한 이력 덕에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시드(초기) 단계에서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RXC는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하고 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다.유한익 RXC 대표는 "프리즘을 '온라인판 성수동' 처럼 인기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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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띵스플로우 합병…크래프톤, IP사업 확대
커플 메신저 ‘비트윈’으로 알려진 비트윈어스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와 합병한다. 이들 기업의 모회사인 크래프톤이 게임 분야를 넘어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비트윈어스는 이용자들에게 다음달 1일자로 띵스플로우에 흡수합병된다고 지난 17일 공지했다. 비트윈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기도 한 박재욱 VCNC 대표가 2011년 개발한 커플 메신저 앱이다. 월간 이용자 수 120만 명,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VCNC의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비트윈 사용자 대화 분석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어 6월에는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으로 알려진 띵스플로우도 사들였다.안정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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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튀기는 치킨은 어떨까? 롸버트치킨, 시리즈A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로봇이 튀기는 치킨' 로보아르테, 시리즈A 라운드로 75억원 조달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7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협동 로봇으로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브랜드인 '롸버트치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죽부터 튀김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대신하는 게 특징인데요. 현재 직영 매장 7곳을 운영 중이고요. 곧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연말엔 미국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젤리크루, 100억원 시리즈A 라운드 마무리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하는 핸드허그가 1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핸드허그는 한화생명보험,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지난해 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참여한 25억원 규모 투자를 합치면 총 라운드 규모는 100억원이 넘습니다.핸드허그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크리에이터들이 셀러로 참여하는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내놨습니다. 30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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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메신저 '비트윈', 크래프톤 띵스플로우에 합병된다
커플 메신저 '비트윈'으로 유명한 비트윈어스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에 합병된다. 비트윈어스와 띵스플로우는 모두 대형 게임사 크래프톤의 자회사다. 크래프톤이 게임 분야를 넘어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비트윈어스는 이용자들에게 다음달 1일 자로 회사가 띵스플로우에 흡수 합병된다고 지난 17일 공지했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도 승계 이전된다고 밝혔다.비트윈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기도 한 박재욱 VCNC 대표가 2011년 개발한 커플 메신저 앱이다. 월간 이용자 수 120만 명, 글로벌 다운로드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하고 VCNC의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비트윈 관련 콘텐츠 사업 확대와 함께 사용자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됐다. 사진·메시지 등 비트윈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데이터로 딥러닝 기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크래프톤은 또 작년 6월에는 캐릭터 IP 기반 채팅형 콘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으로 알려진 띵스플로우도 인수했다. 헬로우봇은 2018년 2월 출시된 서비스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띵스플로우는 헬로우봇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인터랙티브 스토리 게임 '스토리플레이'를 출시하기도 했다.비트윈어스가 띵스플로우에 합병되는 것은 크래프톤이 콘텐츠 관련 사업을 한데 묶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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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베트남 오피스·공장·물류센터 DB 5만건 구축
부동산 데이터 스타트업 알스퀘어가 베트남 주요 지역의 오피스, 공장,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을 전수 조사해 약 5만 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조사 지역은 5대 중앙직할시인 호치민·하노이·하이퐁·다낭·껀터시와 글로벌 기업 공단·공장이 많은 바리아붕타우성, 박닌성, 동나이성, 빈증성, 롱안성 등이다. 기존 호치민·하노이·다낭에서 지역을 넓혀 DB 4만 건을 추가로 구축했다. DB엔 입주사 정보, 임대인 연락처, 사진, 공장 유형 등 정보가 담겼다.알스퀘어는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현지 상업용 부동산 공실 정보 제공, 현지 진출 상담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알스퀘어 관계자는 "국제 항구, 전통적인 공단 지역은 물론 베트남 대도시 인근 물류센터까지 DB를 광범위하게 확보했다"며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공단, 공장 정보를 직접 수집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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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은 왜 '요가 강습' 스타트업에 투자했을까 [이 투자 왜]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이 라이브 홈요가 코칭 서비스인 '웰리'를 운영하는 더라피스에 3억원을 투자했다. 보험사들이 앞다퉈 우량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나서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보험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외부 수혈을 통해 모색하려는 전략이다. '라이브 홈요가'에 투자한 현대해상웰리는 온라인 라이브 홈요가 서비스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라이브 요가 코칭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020년 10월 시작한 서비스로, 현재 주당 총 100여 개의 수업을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현대해상은 웰리의 온오프라인 코칭 프로그램 제작 역량과 현대해상 헬스케어 플랫폼과의 콘텐츠 협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용자들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기간의 디지털 경험을 엔데믹(풍토병) 시대에도 이어갈 것이라 봤다. 배재호 더라피스 대표는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대중화된 화상회의 인프라와 자체적으로 확보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성장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프라인보다 더 꼼꼼한 선생님의 코칭으로 입소문을 타고 성장한 웰리는 현재 요가 라이브 코칭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회사가 직접 투자, 왜현대해상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핀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 등 유관 스타트업에 10여 건의 직접 투자를 했다.모빌리티 플랫폼인 '마카롱팩토리' '차봇' '디어'를 비롯해 '케어닥' '빌리지베이비' '모션랩스' 등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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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스타트업 오지, 퓨처플레이서 시드 투자 유치
웹3.0 미디어 스타트업 ‘오지’가 창업 후 3개월 만에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오지는 올해 2월 설립한 웹3.0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PFP(프로필 사진) NFT 제작과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Animania)’를 개발하고 운영한다.오지는 첫 자체 IP인 ‘제로엑스가쿠엔(Zero X Gakuen)’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제로엑스가쿠엔은 16진수 암호화 코드인 ‘0x(제로엑스)’와 학원을 뜻하는 일본어 ‘가쿠엔’이 결합한 단어다. 현재 제로엑스가쿠엔을 활용한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민팅(NFT 발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오지는 지난 3월 트위터 및 디스코드를 통해 제로엑스가쿠엔 커뮤니티를 최초 공개했다. 커뮤니티는 이후 2달 간 약 7만명 규모로 성장했다. 올 하반기 제로엑스가쿠엔 IP를 자체 웹 3.0 탈중앙화 웹툰 플랫폼 ‘아니마니아’를 통해 웹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니마니아는 NFT를 활용해 기존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독자 참여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기법을 채택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홍인 오지 대표는 “웹 3.0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에게 효용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기존 웹2.0 플랫폼에 비해 경쟁력을 가졌고, 현재 웹2.0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웹툰 산업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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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간판 바꾸는 이유
최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스타트업이 회사 간판을 잇따라 바꾸고 있다. 주로 기업이미지(CI), 브랜드이미지(BI) 등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참신함을 더하고 서비스 및 제품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가사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 서비스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지난 3월 창업 후 5년여 만에 회사 로고를 교체했다. 기존 서비스 이름 전체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청소연구소의 줄임말인 ‘청연’의 자음을 따 ‘ㅊㅇ’으로 변경했다. 서비스 관련 캐릭터인 ‘청연이’도 만들었다. 박지환 생활연구소 디자인 총괄 이사(CDO)는 “창업 초기에는 청소 연구소라는 서비스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청소 대행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며 “서비스 확장 계획에 따라 BI를 변경했고 고객들이 청소연구소를 ‘청연’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도 최근 3년 만에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런드리고는 디자인 전문업체와 6개월 동안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했다. 기존 로고의 형광 연두색을 푸른빛이 섞인 민트색으로 교체했다. 전용 서체도 개발해 새로운 BI에 녹였다.꽃 정기 배달 스타트업 꾸까도 BI를 변경했다. 검정, 노랑 등 대비가 강한 원색을 활용했고 글자는 굵어졌다. 박춘화 꾸까 대표는 “최근 개별 상품보다 브랜드를 소비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신규 BI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무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데이터 기반 농업 서비스 스타트업 그린랩스, 프리랜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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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0% 낮춰도 투자 안해"…프리IPO 작년 대비 '반토막'
올 들어 상장 직전 기업 투자(프리IPO) 규모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침체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프리IPO 투자금은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프리IPO 외에 시리즈 D~G 단계에 있는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상장에 가까운 기업일수록 투자사들이 몸을 사린다는 얘기다. 올 들어 시리즈 D 투자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이 지난달 17일 2300억원을 유치한 게 마지막이다. 상장 전 몸값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던 시리즈 G 단계의 투자는 3월 차량공유업체 쏘카를 마지막으로 멈췄다.다만 시드투자~시리즈 B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뜨거운 분위기다. 시드투자는 올해 27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31억원에 비해 120%, 시리즈 A·B 투자는 4조1501억원으로 1조9448억원에 비해 113%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스타트업 신규 투자금은 6조943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5872억원보다 93% 늘었다.한 벤처캐피털(VC) 대표는 “네이버·카카오도 반토막 났는데 아무리 유망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작년 몸값이 높았을 때 수준으로 자금을 유치하긴 어렵다”며 “기존 몸값에서 30% 할인해도 투자를 집행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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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한국SW산업협회 "우수 SW업체 글로벌 성장 지원"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서울에 있는 우수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공동 발굴과 해외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시의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 기관인 서울투자청을 통해 서울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 지원, 해외 기업의 서울 진출 등을 돕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투자 유망 서울 기업을 발굴해 마케팅을 돕고, 해외 전시회와 스타트업 콘퍼런스 참가 지원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또 글로벌펀드를 운용해 해외 벤처캐피털(VC)의 서울 기업 투자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을 위해 투자 환경 정보 제공부터 투자 실행, 사후 관리까지 지원한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을 위해 정책 연구, 제도 개선, 우수 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의 다각적 활동을 하고 있다. 1만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유일의 소프트웨어 관련 법정단체다.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글로벌 투자 시장은 한국 정보기술(IT)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테스트 베드로서의 서울의 혁신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두 기관이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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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IPO 철회에 벤처투자 시장도 '불똥' [허란의 VC 투자노트]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스타트업 벤처투자 시장에 불똥이 튀었다. 올해 들어 상장 직전 지분투자(프리IPO)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이 줄을 섰지만,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VC 업계엔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반토막 난 프리IPO 시장 12일 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18주) 상장 전 마지막 투자단계(프리IPO)는 2972억원(투자 건수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50억원(9건) 대비 45% 감소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 달까지 최대 1조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현재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돌고 있지만 국내 투자사들은 투자 참여를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토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출범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기관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마켓컬리에 2500억원 규모 프리IPO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사모펀드가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기업가치를 부풀리는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상장 직전 시리즈 G 및 프리IPO 단계 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고공행진을 하던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정상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