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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톡 "검찰 '혐의 없음' 처분 환영…합법성 재확인"
검찰이 11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가운데,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합법성을 재확인받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 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적법 판단을 내린 상태라 고발인 측의 주장이 정당성을 잃었다고도 했다.로앤컴퍼니는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결정에 대해 의견문을 내고 “‘혐의없음’ 처분을 환영한다”며 “검찰이 로톡의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2015년과 2017년, 2020년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 단체들의 고발에 대해 연달아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로앤컴퍼니는 또 “이번 결정은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합법성을 재확인받은 처분”이라며 “시민위원이 적법성에 동의한 것은 국민 편익 차원의 고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로톡의 영업 방식을 포털사이트에서 널리 이용되는 ‘유료 키워드 광고’와 같은 구조로 봤다”며 “네이버 검색 광고는 가능하지만, 로톡 검색 광고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밝혔다.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로톡은 변호사들에게 광고료를 받고 목록을 표시해주고 있다. 변호사단체들은 이 같은 로톡의 행위가 변호사를 알선·유인한다며 고발을 이어왔다. 이날 불송치 결정된 사건은 직역수호변호사단이 지난 2020년 로앤컴퍼니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이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올해 1월 이의신청이 제기되며 다시 수사가 진행됐다.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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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도 비대면 진료 열풍 이어진다…굿닥, 210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모바일 헬스케어 '굿닥', 21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굿닥이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마젤란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2012년 문을 연 굿닥은 병원 검색 서비스와 비대면 병원 예약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후 기존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0만 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를 중개했는데요. 앱 내 영상 시스템을 통해 신청 즉시 플랫폼 내에서 진료가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굿닥은 향후 처방전 관리나 의약품 배송 등 의료 관련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로 담아내는 헬스케어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차량 탁송 플랫폼 로드윈휴먼, 175억원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차량 탁송, 물류 플랫폼을 보유한 로드윈휴먼이 시리즈C 라운드로 175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에이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입니다.이 회사는 2011년 설립됐습니다. 차량을 탁송해주는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데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BMW, 롯데렌트카, 쿠팡, 쏘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또 라스트마일 물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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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공대 박사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로 이름 날린 비결 [황정수의 인(人) 실리콘밸리]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CEO)는 실리콘밸리 한국인 동년배 사이에서 '김 대표'가 아닌 '김 박사'로 불린다. 미국 명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따고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로 이름을 날린 그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의미다. 김 대표가 투자한 퓨어스토리지(SSD 솔루션), 인프리아(EUV 노광장비용 포토레지스트) 등의 업체들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인프리아는 2019년 일본의 포토레지스트 수출 규제 때 한국 산업의 방패 역할도 했다.김 대표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전문성만큼이나 훌륭한 게 그의 성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 대표는 경험, 노하우, 지식을 타인과 나누는 데 인색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후배는 물론 실리콘밸리 진출을 모색하는 경쟁기업 사람들의 미팅 요청도 흔쾌히 수락한다. '먼저 손길을 내밀어야 나중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실리콘밸리의 문화'라고 표현했다.최근 김 대표를 만나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의 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는 "전문성, 노하우만큼 중요한 게 상대방에 대한 이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종종 스타트업 입장에 서본다고 한다. '왜 이렇게 사업을 못해'가 아닌 '어떻게 도와줄까'를 고민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투자하고 끝'이 아니라 투자한 회사를 함께 키우는 게 벤처캐피털리스트의 중요한 덕목이란 뜻이다. 창립 4주년을 맞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 경영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좋은 기업 문화가 뿌리내려야 회사가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LG벤처스는 LG그룹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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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타트업만 8번째 투자…GS리테일은 왜 '멍냥'에 꽂혔나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펫(반려동물) 사랑이 뜨겁다. GS리테일은 동물병원 경영지원회사 아이엠디티에 25억원 규모로 초기 투자(시리즈 A)를 진행했다. 반려동물 스타트업에만 여덟번째 투자다.GS리테일은 그동안 사료부터 반려동물 쇼핑몰, 스마트기기, 펫시터 예약 서비스, 장례사업까지 '펫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로 비어있던 동물병원 시장의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 동물병원 경영지원 시장 진출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엠디티는 GS리테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총 7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중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GS리테일이 25억원을 투자해 아이엠디티의 지분 4.3%를 확보하게 됐다.아이엠디티는 국내 최초 동물병원 경영지원 브랜드 ‘벳 아너스’의 운영사다. 현재 전국 57개 동물병원에 노무·세무부터 브랜딩, 학술지원, 고객서비스(CS)를 제공하는 병원경영지원회사(MSO)다.그동안 반려동물 시장은 동물 의료데이터 확보가 관건이었다. 동물병원 전자의료기록(EMR) 데이터에는 의료정보뿐만 아니라 사료나 사용 중인 용품 데이터까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2027년까지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 속에도 데이터가 흩어져 있어 통합적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속도는 더뎠다. 동물병원 데이터 활용하면 펫보험도 가능아이엠디티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클라우드 기반 동물병원 EMR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신규 EMR 시스템과 연동된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질병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 및 보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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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착수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한다.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를 중개하겠다는 취지다.피에스엑스는 증권사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털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생 기업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의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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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CEO 72%가 올해 M&A 계획있다고 응답"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M&A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껴뒀던 자금을 올해는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CEO들의 M&A 적극성은 글로벌 CEO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EY한영은 'EY 2022 아웃룩 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 건수가 5359건, 거래 금액이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로 사상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EY한영은 이번 설문을 통해 역대급 활황이었던 작년보다 올해 더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00명의 글로벌 CEO 중 59%가 "향후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CEO 가운데는 72%가 올해 M&A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년(49%)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년 간 집계된 응답 중 가장 높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응답(54%)이나 글로벌 평균 응답(5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중인지 묻는 질문의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역량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희망 대상 국가로는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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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서울거래 비상장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지정 기간이 끝나는) 2024년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목표로 한다. 기존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서 나아가 벤처캐피탈(VC)과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는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탈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투자자관계(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생 기업 및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이전 단계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사업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조각 투자 등 신종 증권 유통을 특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벤처⋅스타트업이 하게 될 것”이라며 “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육성과 혁신생태계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자본시장의 한 과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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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 다 갔다"…돈줄 마르는 세계 스타트업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유동성이 줄어들자 투자 규모가 축소됐고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희미해졌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선 '제2의 닷컴버블'이 도래할 거란 우려도 커졌다. 금리 인상 기조에 줄어든 벤처투자7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성사된 벤처투자 총액이 470억달러(59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빠졌고, 지난 3월과 비교해도 1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크런치베이스는 “지난해 뜨거웠던 투자 열기와 올해는 딴판”라며 “올해 1분기부터 투자 둔화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부터 벤처투자업계의 침체가 예견됐다. 금리를 낮추고 정책 자금을 통해 현금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가 내놓은 올해 1분기 스타트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1439억달러(약 183조원)로 전 분기 1779억달러(약 229조원)에 비해 20% 감소했다. 촉망받는 스타트업도 돈줄이 끊겼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가라운드 펀딩’(투자목표액 1억달러 이상) 횟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30% 감소했고 투자 총액은 59% 줄었다. 메가라운드 펀딩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대거 몰려 투자유치 한 번에 1억달러 이상 조달하는 사례를 일컫는다.돈줄이 마르자 스타트업도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온덱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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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 4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미국 실리콘밸리(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정보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TheMiilk)가 380만달러(약 48억3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2100만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밀크는 8일 웹케시 투자 자회사인 웹케시아이앤씨, 휴넷벤처스, 김기사랩, 컴패노이드랩스, 아톤, MYSC(엠와이소셜컴퍼니), 마음캐피털그룹 등의 투자기관과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한국과 미국 VC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소셜벤처 투자사, 전·현직 대기업 대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함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더밀크는 유치한 자금으로 콘텐츠, 데이터, 리서치 분야의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더밀크는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 및 영문 리포트 등의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 외 뉴욕, 애틀랜타 등 미국 전역으로 미디어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밀크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 정보와 미국 주식 등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구독 미디어 ‘더밀크닷컴’과 유튜브 채널(더밀크TV), 뉴스레터(뷰스레터), 기업용 리포트, 실리콘밸리 필드 세미나 등을 서비스 중이다. 매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 혁신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손 대표는 “국경을 넘는 정보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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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창업진흥원 '맞손'…스타트업 M&A 공동 지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이 도전과 성장의 토대로 M&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 성공 사례가 여럿 나오면 스타트업 M&A를 ‘창업자 먹튀’나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으로 보는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은 “최근엔 스타트업이 오히려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M&A 시장에서 창업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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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창업진흥원, '스타트업 M&A' 위해 맞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투자·M&A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출구전략(엑시트)을 도모하고 기업간 인수합병(M&A)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의 출구전략 지원 △M&A 거래정보망 내 창업기업 등록 △M&A 지원 프로그램 운영 △M&A 자문기관 풀(pool) 활용 관련 협력할 계획이다.두 기관은 성공사례가 여럿 나오면 M&A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성장이 정체된 창업기업이 M&A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연쇄 창업을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선순환 구조로 이끈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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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314곳 파보니…'투자 후 폐업' 엔터 부문에 쏠렸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은 의료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투자 유치 횟수는 교육 분야 AI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투자는 받았지만 지금은 폐업한 스타트업 9곳 중 4곳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인 것으로 분석됐다. AI 스타트업 314곳 따져보니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4일 주요 기술이 AI로 등록된 스타트업 314곳을 분석한 'AI 생태계, 스타트업이 말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스타트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의료(20.6%)였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약품, 진료 진단 영역이다. 스포츠 쇼핑 패션 뷰티 등 엔터테인먼트(16.8%) 분야가 뒤를 이었고, 교육(7.2%) 광고·마케팅(6.5%) 금융(6.2%) 등의 순이었다. 투자시장에선 교육 분야 AI 스타트업이 가장 주목받았다. 주요 5개 산업군별 총 투자 유치 횟수를 비교한 결과 교육(평균 3.4회) 의료(2.8회) 금융(2.8회) 엔터테인먼트(2.4회) 순이었다. 교육 분야는 스타트업 숫자에 비해 평균 투자 유치 횟수가 많았다. 반면 투자는 받았지만 폐업한 스타트업 9곳 중 4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속했다. 최근 투자 유치 단계를 분석한 결과 10곳 중 6곳(60.5%)이 초기 투자 단계(시드~프리A투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타트업의 절반 정도(49.6%)가 초기 투자 단계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AI 스타트업이 더 많이 초기 투자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일반 소비자 이해도 높여야"AI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사회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AI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 소비자들이 기술을 접할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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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산실' DSC인베, 운세 상담 '홍카페'에 베팅
벤처캐피털(VC) DSC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운세 상담 플랫폼 홍카페에 베팅했다.홍카페 운영사 피플벤처스는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홍카페는 타로, 사주, 신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 운세 상담 플랫폼이다. 500명 이상의 전문 상담가와 24시간 온오프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총 상담 건수 100만 건을 넘어섰다. 이용자들의 만족도 점수가 평균 4.9점(5점 만점)을 기록할 만큼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홍카페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 상담 건수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45,7%, 56.1% 늘어났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윤건수 대표가 이끄는 DSC인베스트먼트는 컬리와 두나무, 무신사 등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의 산실'로 불린다. 현철우 피플벤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운세 상담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면서 홍카페를 대표 운세 상담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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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병' 위험 수위"…1세대 유니콘메이커의 뼈 때리는 조언
그야말로 '스타트업 붐'이다. 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11조573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투자 열기가 심상치 않다. 올해 1분기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벌써 10곳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타트업 투자금액 규모가 지난해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일 것으로 보고있다.업계가 전례 없는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1세대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의 김유진·김호민·이한주 공동대표를 지난 21일 만났다. 서울 코엑스의 한 스튜디오에서 '스파크랩 18기 온라인 데모데이(사업 모델 발표회)' 촬영을 마친 이들은 오히려 "창업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경계하라"고 입을 모았다.유행 따라 창업하는 분위기는 '위험스파크랩 공동대표들은 예비창업자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청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유행성 창업'에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은 총 1099곳으로 지난해 말 646곳에 비해 400곳 넘게 늘어나기도 했다. 대학가에서 경쟁적으로 창업 기업을 유치하는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것 중 하나는 예비창업자들이 '실패가 기본값'임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일이다. 김호민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100개 중 70개는 3년 안에 망하고, 그중 20개는 좀비기업처럼 겨우 연명하고, 10대 중 3개 만 제대로 성장한다"고 예비창업자들에게 말한다. 대부분이 망하고 성공은 극히 어렵다는 말이다. 김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사명감 없이 스타트업해선 안 된다는 것&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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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파트너스, 애드테크 매드업에 추가 베팅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애드테크 스타트업인 매드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만든 블라인드펀드인 '크로스로드-두나무 창업벤처전문PEF'와 지난달 결성한 프로젝트펀드 '모아이5호 PEF'를 통해 매드업의 프리 시리즈C 라운드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투자금액은 14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엔 IMM인베스트먼트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매드업의 구주를 인수했는데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율은 13%까지 높아졌다.2015년 설립된 매드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대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도와주는 ‘매드잇’과 중소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자동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버’ 등이 주력 서비스다. 광고주에게서 광고를 수주받아 집행한 뒤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무신사, 카카오뱅크,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3억원을 거뒀다.하영수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상무는 "우수한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레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해 2월 출범한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삼성증권 IB본부를 거쳐 헤스캐피탈파트너스 공동대표를 지낸 김효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삼정KPMG 기업금융본부 출신 이우석 부대표, 큐캐피탈파트너스와 국민연금 등에 몸담았던 하영수 상무가 주요 운용인력이다. 지난해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