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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쩜삼, 출시 2년 만에 1000만명 가입... "받을 건 받아야지"

    INVESTOR

    삼쩜삼, 출시 2년 만에 1000만명 가입... "받을 건 받아야지"

    "제가 연쇄 창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단 한 순간도 고민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배달 라이더부터 쿠팡맨, 편의점 아르바이트, 웹툰 작가까지…. 'N잡러'는 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다만 대다수의 N잡러들은 이 과정에서 낸 3.3%의 원천징수세를 제대로 환급받지 못했다. 세무사를 고용하기엔 너무 소액이라서, 환급이 가능한지 알 수 없어서, 신고 방법이 어려워서 등 이유도 다양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스타트업이 있다. 세급 신고·환급 앱 '삼쩜삼'(3.3)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주인공이다. 삼쩜삼은 2020년 5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달 기준 900만 명에 달한다. 내달 1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출시 2년 만에 5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국민 앱'이 된 셈이다. 이용자에게 돌려준 환급액도 2000억원을 넘어섰다. 1인당 평균 15만원을 돌려받았다. 2020년 36억원 수준이던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잔고 늘려주는 핀테크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금융 거래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일반적인 핀테크와는 달리 삼쩜삼은 고객들의 실제 통장 잔고를 늘려주는 데서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문을 연 자비스앤빌런즈는 인공지능(AI) 경리 서비스 '자비스'와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배우 유아인이 "받을 건 받아야지"라는 카피를 통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삼쩜삼은 앱 내에서 클릭 몇 번으로 종합소득세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명은 영화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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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조각투자" 열매컴퍼니, 소뱅·한화·롯데 등서 170억 투자 유치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열매컴퍼니의 누적 투자금액은 270억원이 됐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야요이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고액자산가에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330억원어치의 유명작가 작품을 공동구매해 이 중 60% 이상을 재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열매컴퍼니는 투자금을 통해 최대 1000억원어치의 작품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글로벌 미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로션도 안 쓰는 美 남성들에 韓 화장품 경쟁력 보여줄 것”

    PEOPLE

    “로션도 안 쓰는 美 남성들에 韓 화장품 경쟁력 보여줄 것”

    “얼굴에 로션조차 바르지 않는다는 미국 남성들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였다. 로션 정도는 다들 바르고 사는 것 아닌가? 뉴트로지나(존슨앤드존슨의 대중적인 화장품 브랜드)도 안 바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어림짐작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생각이 더 나아가지 않았다. 일단 로션조차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당길 텐데, 우리 아버지 세대도 로션은 쓰지 않나? 외계인인가? 남성용 화장품을 만드는 카돈(Cardon)의 정나래 대표(사진)의 얼굴이 크게 밝아졌다.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카돈 홈페이지에 찾아와서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20%”라고 했다. “남성 화장품을 검색해서 카돈을 발견하고 괜찮으면 사 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사람들 중에서 20%이니,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비중의 미국 남성들이 로션조차 바르지 않고 산다는 뜻이죠.” 정 대표는 2019년 미국 남성용 화장품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해 현재는 뉴욕 맨해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아마존에서 짙푸른 청록색 디자인의 로션(모이스처라이저) 겸 자외선차단제, 세안제(클렌저), 다크서클용 아이크림 등을 판다. 화장품 시장은 넓지만 경쟁이 심하다. 대기업의 마케팅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다. 정 대표가 이 시장을 겨냥한 이유가 궁금했다.  ◆“한국 남성 화장품 트렌드, 세계로 간다”한국에서는 노년층 남성들도 흔히 로션을 구비해 둔다. 1960~1970년대부터 남성용 화장품이 출시되었고, 1990년대에는 주요 화장품 브랜드마다 ‘보닌(LG생활과학)’ ‘오디세이(

  • “로션도 안 쓰는 美 남성들에 韓 화장품 경쟁력 보여줄 것” [실리콘밸리의 진주들]

    GLOBAL

    “로션도 안 쓰는 美 남성들에 韓 화장품 경쟁력 보여줄 것” [실리콘밸리의 진주들]

    “얼굴에 로션조차 바르지 않는다는 미국 남성들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였다. 로션 정도는 다들 바르고 사는 것 아닌가? 뉴트로지나(존슨앤드존슨의 대중적인 화장품 브랜드)도 안 바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어림짐작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생각이 더 나아가지 않았다. 일단 로션조차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당길 텐데, 우리 아버지 세대도 로션은 쓰지 않나? 외계인인가? 남성용 화장품을 만드는 카돈(Cardon)의 정나래 대표(사진)의 얼굴이 크게 밝아졌다.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카돈 홈페이지에 찾아와서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20%”라고 했다. “남성 화장품을 검색해서 카돈을 발견하고 괜찮으면 사 보겠다는 생각으로 온 사람들 중에서 20%이니,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비중의 미국 남성들이 로션조차 바르지 않고 산다는 뜻이죠.” 정 대표는 2019년 미국 남성용 화장품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해 현재는 뉴욕 맨해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아마존에서 짙푸른 청록색 디자인의 로션(모이스처라이저) 겸 자외선차단제, 세안제(클렌저), 다크서클용 아이크림 등을 판다. 화장품 시장은 넓지만 경쟁이 심하다. 대기업의 마케팅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다. 정 대표가 이 시장을 겨냥한 이유가 궁금했다.◆“한국 남성 화장품 트렌드, 세계로 간다”한국에서는 노년층 남성들도 흔히 로션을 구비해 둔다. 1960~1970년대부터 남성용 화장품이 출시되었고, 1990년대에는 주요 화장품 브랜드마다 ‘보닌(LG생활과학)’ ‘오디세이(아모레퍼

  •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케이투인베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케이투인베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17일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고 밝혔다.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NH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 산업 시설의 안전점검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국내 자율비행 기업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유지하며 자율비행 솔루션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벤처투자자 "블록체인·e커머스 거품 국면"

    벤처투자자 "블록체인·e커머스 거품 국면"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을 관통한 단어는 단연 ‘제2 벤처붐’이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신규 집행된 벤처투자액은 7조680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8%나 늘어난 규모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도 7곳이 늘어 역대 최다인 18개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플랫폼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처럼 단기간에 꺼져버릴지 모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모처럼 찾아온 벤처붐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지 국내 벤처캐피털(VC) 20개사의 리더들에게 물었다.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14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국내 VC 리더 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인 18명이 “국내 스타트업 몸값이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가장 고평가된 분야로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30%로 뒤를 이었다.다만 향후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 역시 블록체인·메타버스가 40%의 응답률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답게 몸값 과열 우려와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고조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투자 경쟁이 뜨거웠던 e커머스와 핀테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후테크 분야는 올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VC업계 리더들은 올해가 스타트업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 응답자는 “상장사에 비해 스타트업의 몸값이 많이 고평가된 상태”라며 “유동성이 풍부해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증

  •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INVESTOR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가 총 33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에셋플러스, 차이나링크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패션테크 기반의 SAAS 프로그램과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매상의 모든 거래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춘 골라라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골라라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서비스로, 국내외 도·소매상과 연결해준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중국, 대만, 홍콩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국내 도매상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지난해 8월에는 동대문의 도소매의 거래를 기반으로 수집한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MD렌즈)의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도매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물류 통합 SaaS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동대문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매달 약  1000억원 가량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골라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단아·박성민 CEO는 "올해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금액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데 집중 투자해 운영 효율화를 이루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식기 세척·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1년 새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올랐다.10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뽀득은 복수의 VC로부터 250억~3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중대형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이후 약 1년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이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00억원 안팎이었는데, 1년 새 몸값이 4~5배 뛰었다.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뽀득은 고려대 사범대 출신 박노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거지를 귀찮아하는 자취생들이 많지만 세탁이나 청소와 달리 식기 세척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업 초기엔 식기세척기를 모아놓고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고객사가 빠르게 늘자 2020년 광명 허브를 설립했다. 세척된 식기는 미국위생협회(NSF)와 같은 전문 기관에서 청결성을 인정받고,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로부터 천연세제 기술을 이전받는 등 전문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업계에서는 친환경 바람이 계속되면서 뽀득 역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회용

  • 자원순환 로보틱스 회사 수퍼빈, 강동구청과 업무협약 체결

    자원순환 로보틱스 회사 수퍼빈, 강동구청과 업무협약 체결

    자원순환 분야의 로봇기술을 보유한 수퍼빈(대표 김정빈)은 지난 4일 강동구청과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퍼빈은 강동구청이 추진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순환경제 구현 사업에 인공지능(AI) 등 폐기물을 선별하는 로봇 기술을 적용하여 재활용 수거 및 운반 그리고 소재화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펼친다.해당 사업을 통해 강동구 시민들은 순환자원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 및 디지털 정보체계를 구축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자원순환 체계 도입과 탄소배출 절감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동구에는 현재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이하 ‘네프론’) 기반의 서비스 외 대면 회수 서비스(수퍼모아)와 드롭스테이션 등 수거 대상 재활용 품목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참여 사업을 선보이게 된다. 강동구청은 이를 위해 사업에 필요한 공간과 회수자원 적재부지를 제공하며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를 지원한다.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는 이번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 부탁드리며 구는 앞으로도 자원선순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수퍼빈 김응식 부사장은 “강동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 사업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여 많은 지자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수퍼빈도 함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 "아이 자존감=친구의 인정" '찐' 어린이 커뮤니티 만드는 테일트리[실리콘밸리의 진주들]

    PEOPLE

    "아이 자존감=친구의 인정" '찐' 어린이 커뮤니티 만드는 테일트리[실리콘밸리의 진주들]

    “사실은 나는 / 재미있는 이야기 만드는 거 좋아하지만 / 그림을 많이 그리지 않았지 / 왜냐면 내가 / 잘 못 그린다고 생각했거든 / 그런데 테일트리를 하면서 말야 / 모두들 내 그림이 재밌다잖아 / 이제는 매주 만화를 그려 / 테일트리 친구들 보여주려고 / 자신감이 엄청 생겼어 / 테일트리 덕분이야.” (9살 J)“이건 창의성 수업이 아니예요. ‘가족’이예요.” (테일트리 캠프에 참가한 한 어린이)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든다는 교육 서비스는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열광하는 게임도 흔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서비스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테일트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온전히 아이들에게 ‘판’을 열어주는 데 집중한다. J가 그림을 공유한 것처럼, 아이들이 창작물을 공유하고 서로를 인정해주도록 하는 게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이들이 주인인 커뮤니티임수미 테일트리 대표는 피터팬 같다.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세계를 굳이 어른의 각도로 재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세계를 동경한다는 느낌마저 준다. 그가 만든 서비스가 여느 키즈 앱과는 다른 원인이다.테일트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공동체다. 물론 부모들이 돈을 내고 회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회원이 되고 나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창작물을 공유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는 경험을 쌓아 나간다.임 대표는 “매주 오는 아이들은 마치 교회에 가듯 당연히 테일트

  • "아이 자존감=친구의 인정"…'찐' 어린이 커뮤니티 만드는 테일트리[실리콘밸리의 진주들]

    PEOPLE

    "아이 자존감=친구의 인정"…'찐' 어린이 커뮤니티 만드는 테일트리[실리콘밸리의 진주들]

    “사실은 나는 / 재미있는 이야기 만드는 거 좋아하지만 / 그림을 많이 그리지 않았지 / 왜냐면 내가 / 잘 못 그린다고 생각했거든 / 그런데 테일트리를 하면서 말야 / 모두들 내 그림이 재밌다잖아 / 이제는 매주 만화를 그려 / 테일트리 친구들 보여주려고 / 자신감이 엄청 생겼어 / 테일트리 덕분이야.” (9살 J)“이건 창의성 수업이 아니예요. ‘가족’이예요.” (테일트리 캠프에 참가한 한 어린이)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든다는 교육 서비스는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거나 열광하는 게임도 흔하다. 하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서비스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테일트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온전히 아이들에게 ‘판’을 열어주는 데 집중한다. J가 그림을 공유한 것처럼, 아이들이 창작물을 공유하고 서로를 인정해주도록 하는 게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 아이들이 주인인 커뮤니티임수미 테일트리 대표는 피터팬 같다.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세계를 굳이 어른의 각도로 재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세계를 동경한다는 느낌마저 준다. 그가 만든 서비스가 여느 키즈 앱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원인이다.테일트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주인이 되는 공동체다. 물론 부모들이 돈을 내고 회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회원이 되고 나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창작물을 공유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는 경험을 쌓아 나간다.임 대표는 “매주 오는 아이들은 마치 교회

  • '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벤처투자 유치한다

    '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벤처투자 유치한다

    미세 전류가 흐르는 칫솔을 만들어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록시헬스케어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다.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프록시헬스케어는 약 9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곧 마무리한다. H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 VC가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7월 프리 시리즈A 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3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2019년 문을 연 프록시헬스케어는 삼성전기와 씨젠 등을 거친 김영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미세 전류가 흐르는 '트로마츠 칫솔'을 내놔 업계 주목을 받았다. 칫솔에 흐르는 미세 전류를 통해 치아나 혀에 붙은 바이오필름(미생물 막)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치태나 치석도 바이오필름의 일종이다. 칫솔에 흐르는 전류가 생체 전류와 비슷해 전기로 인한 짜릿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리서치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트로마츠 칫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별다른 광고 없이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누적 4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얻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VC들은 프록시헬스케어의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필름 제거 기술을 통해 비염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구강 이외 다른 신체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선박에 묻은 물때나 따개비를 제거하는 등 아예 다른 업종까지도 무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칫솔 분야를 혁신했

  •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드리엘이 마케팅 동반자 될게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드리엘이 마케팅 동반자 될게요"

    "아드리엘이라는 브랜드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대명사'로 만들 겁니다."엄수원 아드리엘 대표(사진)는 28일 기자와 만나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나아가 대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정상급 벤처캐피털(VC)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2017년 문을 연 아드리엘은 기업이 디지털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간 거래(B2B)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고 관리한다. 마케팅 대시보드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을 내놨다. 엄 대표는 "원래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데브옵스'라는 정보기술(IT)업계 용어에서 따 온 게 애드옵스"라며 "국내에선 최초로 우리가 광고(Ad) 개념을 붙여 마케팅 효율화를 꿈꾸며 쓴 용어"라고 설명했다.아드리엘은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부터 와디즈,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 같은 대형 스타트업, CJ ENM 등 대기업까지 6200여 개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광고 대행사들도 고객사다. 광고주의 광고를 집행해주는 대행사들까지 아드리엘의 플랫폼을 활용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엄 대표는 "대행사들은 광고주에게 보고할 때 엑셀로 일일이 수작업할 필요없이 자동화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고, 회사들은 대행사가 못미더울

  • 실탄 넉넉한 스타트업…인재영입 스케일 커진다

    스타트업업계의 인재 영입 행보가 흥미롭다. 대기업 C레벨, 글로벌급 전문가 등 ‘스케일’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투자가 몰리고 자금 여력이 넉넉해지면서 생겨난 최근의 변화다.인공지능(AI)용 데이터 전문 기업 에이모는 최근 데이비드 마크 전 보쉬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을 영국법인 영업총괄 대표로 영입했다. 마크 영업총괄 대표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의 해외 사업 분야에서 근무했다. 그는 에이모의 유럽 자율주행 시장 진출 관련 업무를 맡는다. 정도일 에이모 글로벌 사업 책임자는 “이번 인사 영입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모는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에서 AI용 데이터 가공 기술을 국내외 50개 이상의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세무 전문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김병규 서울대 로스쿨 겸임교수를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로 영입했다. 삼성물산에서 선임 변호사를 지낸 백주석 변호사와 법무법인 태평양의 황재홍 변호사도 채용했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스타트업업계는 아직 법률 해석이 모호하거나 제도가 미비한 부분이 많아 변호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합류한 세 명의 변호사는 자비스앤빌런즈에서 기업 위기 관리, 정부 대관 업무를 총괄하며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블록체인 기반 결제 업체 한국포인트거래소는 강승하 전 롯데멤버스 대표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했다. 강 신임 CBO는 롯데카드 제휴영업부문장, CRM본부장, 멤버스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포인트거래소 포인트사업부를 이끌며 포인트 유동화 플랫폼인 지펙스

  • 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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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빅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헬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올리브영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혁신 성장'을 전략 키워드로 내건 올리브영은 주요 전략인 디지털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로켓뷰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다. 2017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 앱을 선보였다.올리브영은 자체적으로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로켓뷰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온라인몰에 AI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또 올리브영은 디지털사업본부 산하에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담할 AI 추천 엔진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간 근무한 김화경 전 로켓뷰 대표가 조직을 맡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상품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장착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