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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자·아이템만 보고도 뭉칫돈 투자

    스타트업이 시리즈A에서 100억원 이상을 끌어들이면 투자 유치 ‘대박’ 소리를 듣는다. 요즘 이런 사례가 부쩍 늘었다. 시리즈A는 인력의 질과 사업 아이템 정도만 따지는 초기 단계 투자다.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스타트업인 쓰리아이는 지난 23일 시리즈A에서 2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엘비인베스트먼트, 와이지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쓰리아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현실의 대상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하는 서비스인 비모를 운영하고 있다. 비모는 기계와 장비 등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각각의 상호 작용 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쓰리아이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신제품 개발과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1일 시리즈A에서 316억원을 투자받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지난해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금융, 교육 등 업종의 고객사에 각종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8개월 만에 매출 88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를 확보할 계획이다.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달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설립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인 라이다의 신호처리 기술과 관련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주행 전략을 세우는 솔루션인 a2z솔루션을 개발했다. 한

  • 닥터나우, 거래액 1억 돌파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닥터나우가 지난달 플랫폼 내 거래액 1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발표했다.닥터나우는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월 거래액은 플랫폼 내 제휴 병원과 제휴 약국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에 따른 매출이다. 거래액이 전월 대비 40% 이상 상승하며 1억원을 넘어섰다.현재 150여 곳의 병원, 의원 및 약국과 협업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등의 진료 과목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처방약 교부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월간 실사용자(MAU) 11만 명, 앱 이용 누적 30만 건 등을 기록했다.구민기 기자

  • [단독] 500만 회원 확보한 세무 스타트업, 졸지에 사업 접을 위기 몰렸다

    [단독] 500만 회원 확보한 세무 스타트업, 졸지에 사업 접을 위기 몰렸다

    세무 인공지능(AI)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의 김범섭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세무사법 개정안의 내용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법률 자문 결과 개정안에 ‘세무 대리 업무의 소개·알선 금지’ 조항이 신설되면서 주력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변호사와 세무사 간 갈등으로 추진된 법인줄만 알고 있었다”며 “지난 7월 해당 내용을 파악했지만, 이미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뒤였다”고 하소연했다. 규제에 세무 스타트업 ‘발목’삼쩜삼은 세무신고부터 환급까지 AI로 진행하는 세무 서비스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플랫폼 기업의 성장으로 라이더와 같은 특수고용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500만 명으로 급증했다.삼쩜삼은 AI로 소득 신고 서비스를 구현해 세무 수수료를 최소 10분의 1로 낮췄다. 이용자는 환급액에 따라 10~15%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수십만원의 기장료를 내거나 연 단위로 계약해야 하는 기존 세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잇따라 투자했다.김 대표는 “이용자 평균 2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이용자는 삼쩜삼의 ‘환급액 조회 무료 서비스’를 통해 환급액을 확인하고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의견 수렴도 없어”세무 대리 업무의 소개·알선을 금지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삼쩜삼은 위법 논란에 휘말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세무사법

  • 택시업계 반발에 멈춘 타다…로톡은 'AI 형량예측' 중단

    정치권, 이익단체의 플랫폼 스타트업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사업을 접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지난 15일 ‘로톡 형량예측 서비스’를 출시 10개월 만인 이달 30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누적 이용 건수 16만2820건을 기록한 로톡 형량예측 서비스는 로톡이 수집한 판결문 약 47만 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이용자가 관심있는 범죄 형량에 대한 통계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로앤컴퍼니는 대한변호사협회의 리걸테크 금지 규정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지난 5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법률 플랫폼 이용 변호사에 대한 징계 조사에 들어갔다. 변협은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닌 자가 법률 서비스 중개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대한변협의 무리한 규제로 인해 아쉽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한 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겨냥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광고 심의 규제 강화를 주장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광고 사전 심의 대상 기준은 하루 이용자 수(DAU)가 10만 명 이상인데 강남언니는 이에 못 미친다. 의협은 기준을 3만~4만 명 수준까지 내려 강남언니 등 신생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때다 싶어 이익단체와 정치권이 플랫폼 옥죄기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며 “많은 스타트업이 지난해 이익단체 반발에 사업을 접은 ‘타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국회에선 또 다른 규제

  • 수리 기사 전용 SW 스타트업 서비스타이탄, 뉴욕증시 상장 추진

    수리 기사 전용 SW 스타트업 서비스타이탄, 뉴욕증시 상장 추진

    현재 기업가치가 95억달러(약 11조1500억원)로 평가되는 미국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서비스타이탄(ServiceTitan)이 내년 초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서비스타이탄은 주택 수리 기사들이 활용하는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서비스타이탄은 최근 투자은행(IB)과 로펌 등을 불러 기업공개(IPO) 자문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서비스타이탄은 향후 수 주 내로 상장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비스타이탄은 방문 수리 기사의 고객관리(CRM)과 스케줄 관리를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2012년 설립됐고 본사는 LA에 있다. 서비스타이탄의 소프트웨어는 HVAC(난방 환기 공조) 부문 수리 기사를 중심으로 약 10만명이 활용한다. 교육 및 기술지원도 제공한다.시장에선 코로나19 수혜 기업으로 서비스타이탄을 꼽는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보수, 집 인테리어 등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수리 기사들의 일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서비스타이탄의 실적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서비스타이탄의 기업 가치는 지난 6월 비공개 자금모집 라운드에서 95억달러로 평가됐다. 서비스타이탄은 IPO를 통해 19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게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업무용 협업툴 '플로우'개발사 마드라스체크,50억원 투자 유치

    업무용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 마드라스체크가 BN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5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했다고 13일 밝혔다.플로우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핵심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세일즈 및 마케팅 채널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플로우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3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플로우는 메신저에 프로젝트 협업 기능을 한 곳에 담은 올인원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PC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프로젝트 이슈 처리, 업무 관리, 일정 공유, 실시간 채팅,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원격·재택근무 등 장소에 제약없이 유연한 디지털워크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대표적인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BGF리테일, KT, 포스코, 이랜드리테일, KB캐피탈, S-OIL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웰컴저축은행, 대구은행등에서 추가로 플로우를 도입했다.플로우는 SaaS 방식의 서비스는 물론 On-Premise까지 효율적인 방법론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유연성이 큰 장점이다. 플로우는 사내서버설치형(On-Premise)형, 클라우드(SaaS)형, 고객사 맞춤 클라우드 호스팅형 3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협업툴이다. 하반기에는 ‘KT’와 함께 협력하여 공공기관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객 중심의 더 좋은 제품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디지털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협업툴 서비스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 사업 확장은 물론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

  • 협동로봇부터 의료로봇까지... 로봇 업계에 VC '주목' [마켓인사이트]

    협동로봇부터 의료로봇까지... 로봇 업계에 VC '주목'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로봇업계에 벤처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업계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로봇 스타트업이 인기다.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보콘은 딥다이브투자파트너스, 무림캐피탈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초 젠티움파트너스로부터 초기(시드) 투자를 받은 뒤 두 번째 기관 투자다. 로보콘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신생 회사다. 대한제강그룹 계열 대한네트웍스의 로봇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됐다. 건설과 철강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철강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아론'이다. 위험하고 무거운 금속류를 다루는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해 안전성과 품질은 높이고 노동력은 절감하는 효과를 가졌다. 아론은 싱가포르, 영국 등에 수출했고 대만, 이탈리아 기업과도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만드는 뉴로메카 역시 지난달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3년 회사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은 410억원이 됐다.이 회사가 2018년 내놓은 내놓은 협동로봇 '인디'는 중소기업들의 제조 공정과 식음료 조리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로봇 팔' 형태의 협동로봇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고, 안전펜스 설치 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없어 도입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인디는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 '비대면 세탁' 런드리고, 알토스벤처스·소뱅 등으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비대면 세탁' 런드리고, 알토스벤처스·소뱅 등으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7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시대를 열었던 ‘런드리고’가 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런드리고를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는 신규 투자사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의 후속 투자로 총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의식주컴퍼니의 성장성과 모바일을 통한 혁신성을 높이 평가해 투·융자 복합 금융으로 300억원을 투입했다. 또 리드 투자사 알토스벤처스는 의식주컴퍼니가 진행했던 세 번의 기관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했다. 런드리고는 2019년 3월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월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세탁 스마트팩토리 EPC(설계, 구매, 건설) 전문 기업인 에이플러스 머시너리 (A+Machinery)를 인수하며 세계 최초로 고객별 자동 출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 독자 기술로 런드리고 2호 스마트팩토리를 열었다. 현재 서울 전역, 일산, 분당, 김포, 송도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연내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100% 오프라인에만 의존했던 세탁 산업을 런드리고만의 비대면 방식을 통해 개척해 왔다“며 “아직 모바일 세탁 산업이 극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호텔 디지털화' H2O호스피탈리티, 300억 투자 유치

    '호텔 디지털화' H2O호스피탈리티, 300억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9월07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과 함께 고릴라PE, 인터베스트, NICE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동남아시아의 유명 합작펀드인 케조라-인터베스트 그로쓰 펀드(Kejora-Intervest Growth Fund)도 참여했다. H2O호스피탈리티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시리즈 B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바 있다.H2O호스피탈리티는 자체 개발한 ICT기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을 통해 호텔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숙박시설 운영사다. 회사의 ▲CMS(판매채널관리시스템), ▲PMS(예약관리시스템), ▲RMS(객실관리시스템), ▲FMS(현장관리시스템)를 포함한 통합운영시스템은 호텔 운영 전반의 ‘비대면·무인화’ 방식 자동화를 가능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호텔 고정비를 최대 50% 절감하고 최대 20%의 매출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H2O호스피탈리티는 기존의 호텔 운영 방식과 접근법이 다른 만큼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제시한다”면 “디지털 전환으로 다양한 숙박시설에 스마트한 호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1000억이 6년 만에 1.1조로…대박 터트린 공무원들 [마켓인사이트]

    INVESTOR

    1000억이 6년 만에 1.1조로…대박 터트린 공무원들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들이 높은 몸값으로 잇따라 상장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한 연기금 등 기관들의 벤처투자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특히 우편업무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투자 한 건으로 무려 1조원 가량의 차익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트렸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지난 1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카뱅 주식 1368만383주(2.9%)를 1조1000억원에 팔아 1조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우본은 카뱅에 6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블록딜(1조1000억원)이 후에도 0.33%(약 13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수익률은 12배를 웃돌 전망이다.   우본이 카뱅에 투자를 시작한 건 2015년 11월이다.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이베이코리아, 예스24, 넷마블, 로멘(멜론) 등 11개 투자사와 함께 3000억원의 자본금을 댔다. 우본이 첫 출자금을 낸 건 이중 120억원이었다. 우본은 이후 카뱅이 상장 전까지 매 투자 시리즈마다 참여해 총 1000억원 가량을 넣었다.  투자업계에선 이번 우본의 카뱅 투자 성공사례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벤처투자 분야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대박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금사업단의 자금은 우체국 예금 등을 통해 모은 자금이어서 언제든지 고객에 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83조원 가량의 운용 자금 대부분을 투자 회수가 용이한 국공채나 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매입하는데 쓴다. 비교적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벤처·사모펀드(PEF)나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우본이 이번에 카뱅 주식을 대량으로 정리한 건 우

  • 기업들에 AI 솔루션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300억원대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기업들에 AI 솔루션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300억원대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7: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300억원대 벤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316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AI 관련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 '데이터 라벨링' 도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금융, 교육,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설립 8개월만에 8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를 지낸 김성훈 대표, 네이버 클로바 OCR/Visual 리더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출신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 등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를 비롯,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 엔지니어 등 전 직군에 걸쳐 인재를 찾을 예정이다.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업스테이지의 주력 제품인 'AI Pack'을 통해 전세계 어떤 기업이든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에바', 55억 투자 유치…현대차·DSC인베 등 참여 [마켓인사이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에바', 55억 투자 유치…현대차·DSC인베 등 참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EVAR)가 5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현대자동차,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GS글로벌, SK렌터카, 신한캐피탈, 젠티움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에바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구독 충전’ 등 연계 사업을 확대해 국내 선도적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2018년 문을 연 에바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로봇형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전동 카트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에바의 이동식 충전기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개발한 전력공유형 스마트 충전기는 한정된 전력자원을 다수의 충전기가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에바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이동식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스마일게이트인베, 390억원 규모 게임 콘텐츠 전문 벤처펀드 결성

    ≪이 기사는 08월31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게임 콘텐츠 전문 펀드를 만들어고 게임 분야 기업의 발굴해 투자한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90억원 규모의 ‘스마트룬샷게임콘텐츠펀드’를 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스마일게이트)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장정호 이사가 맡았다. 게임 개발사, 게임 관련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분야 투자를 주도한다.장정호 이사는 “MZ세대의 디지털 소비 트렌드에 맞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나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이런 흐름은 17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투자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판을 바꿀 혁신적 아이디어를 뜻하는 ‘룬샷’이라는 펀드 이름처럼 비전을 갖춘 게임 스타트업을 발굴해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애니팡미래콘텐츠펀드' '엑스알콘텐츠펀드' 등을 운용하며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폭넓게 투자해 왔다. 이번 ‘스마트룬샷게임콘텐츠펀드’에 멘토 기업으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는 세계 1위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게임 서비스 경험을 나누는 등 멘토링을 제공해 펀드 운용전략에 시너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제 2의 슬랙' 꿈꾸는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스윗', 210억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제 2의 슬랙' 꿈꾸는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스윗', 210억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7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업무용 협업툴 '스윗'을 운영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기업임에도 17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780만달러(약 210억원) 안팎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전략적투자자(SI)와도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년 시드(초기) 투자 때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베팅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30여명, 서울 삼성동 지사에 70여명이 근무한다. 한국인 이주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의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CIO 리뷰'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 회사는 기업용 협업툴 스윗을 내놨다. 스윗은 채팅과 업무관리 기능을 합친 형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했다. 채팅과 게시판 기능을 통해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MS팀즈', 구글의 '구글 챗'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일정과 담당자를 지정하거나 업무 진행 현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의 앱에 모아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스윗은 소규모 조직 단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조직과 조직을 잇는 협업 솔루

  • ‘뷰티테크’ 릴리커버, 47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뷰티테크’ 릴리커버, 47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0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가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카이트창업가재단 등으로부터 약 4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55억원이 됐다.릴리커버는 휴대용 타입의 피부 진단 및 관리 디바이스 ‘뮬리’를 내놨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모공, 주름, 민감도, 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하고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초개인화 솔루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동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게 장점이다. 진단 결과에 맞춰 도심 내 설치된 스마트 팩토리 로봇 ‘에니마’를 통해 2주 분량의 맞춤 에센스와 로션을 사용자에게 배송해준다. 릴리커버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올해 글로벌 뷰티 헬스 기업 존슨앤존스로부터 미래의 스킨케어 수상, 니베아 엑셀러레이터(NX) 3기에 선정돼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릴리커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작 공정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개인 사용자가 피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피부 전문가의 1대 1 온라인 코칭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엄민우 포스코기술투자 심사역은 "MZ세대는 단순히 ‘무엇이 좋은가’의 차원에서 벗어나 '무엇이 나에게 맞는가'를 고민한다”며 “릴리커버는 진단에서 제작까지 진정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업체로 의미가 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