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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가 투자한 中스타트업' 클라우드닥터', 홍콩 증시 상장
LB인베스트먼트가 중국 포트폴리오 기업인 디지털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닥터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클라우드닥터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디지털로 가능케 한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2016년 중국 최초로 만성 질환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제품인 ‘ClouDr SaaS’와 ‘ClouDr Pharmacy Solution’를 병원과 약국에 납품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 관리 앱 클라우드닥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를 매칭시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지난 6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 작업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가 공동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하베스트글로벌이넵스트먼트, 중국 제약사 양쯔강제약, 태슬리홀딩그룹 등이 참여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클라우드닥터에 3년간(2017~2019년) 총 92억원을 투자했다. 2007년부터 중국 투자를 집행해 온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두에 인수된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피피스트림과 소프트웨어 회사 유유춘, 중국 상장사 송성연예에 인수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식스룸즈, 나스닥 상장사 모모에 인수된 데이팅 앱 탄탄 등에 투자했다. 또 반도체 팹리스 회사 스프레드트럼, 스마트폰 ODM 회사 롱치어, 소부장 회사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를 각각 나스닥, 싱가포르,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LB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과감히 베팅한 뒤,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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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반려견 신원 확인…스타트업 펫나우, 47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스타트업 펫나우는 4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KDB산업은행, 대덕벤처스, 부국증권 등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펫나우는 반려견 신원 확인을 위한 '비문(鼻紋)'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비문은 반려견마다 생김새가 달라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펫나우는 강아지 비문 사진 2만 장을 자체 확보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앱으로 강아지 안면 사진을 찍으면 AI가 비문 위치를 찾아 초점을 맞추는 '오토 포커싱' 기술 등도 입혔다. 관련 솔루션은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앞서 펫나우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잇따라 선정되며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펫나우는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재 채용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국내외 보험사와 '펫 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시드(초기) 투자 유치 1년여 만에 성공적인 투자금 확보를 마무리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손쉬운 반려동물 신원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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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아·태 100대 자이언트 스타트업, 중국·인도 최다…한국 6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자이언트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한국은 연구개발(R&D) 투자 및 국제적인 창업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HSB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자이언트 동향 및 전망(Emerging Giants in Asia Pacific)'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벤처 펀딩이 급증하면서 2017년 3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2022년 4월 기준 12개로 늘어났다.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SAR),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의 12개 주요 시장에서 최대 5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는 6472개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 기업을 조사했다. 아·태 지역의 상위 100개 성장유망 기업과 각 지역별 10개의 떠오르는 기업도 발표했다.아·태 지역의 '자이언트 스타트업'은 중국(32.8%)과 인도(30.1%)에 가장 많았고, 일본(12.7%)과 호주(8.7%), 싱가포르(3.8%), 한국(2.4%), 홍콩(SAR)(1.2%)이 뒤따랐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총 약 3%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는 농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Tridge·10위),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49위),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두산로보틱스(79위)가 아·태 지역 100대 이머징 자이언트(Emerging Giant)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아·태 지역의 유니콘 기업 수는 450개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전 세계 민간 벤처 기업에 투자된 6700억 달러 중 1930억 달러가 아·태 지역에 몰렸다. 이는 전년 대비 65% 급증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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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반했다…과학 유튜브 긱블, 50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과학·공학 콘텐츠 스타트업 긱블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현대자동차 제로원을 비롯,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사인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78억원이 됐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유튜브 채널 '긱블'을 운영하고 있다. 사명은 괴짜를 뜻하는 긱(Geek)과 '할 수 있다'를 의미하는 에이블(Able)에서 따 왔다. '괴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어려운 과학 콘텐츠를 영상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400편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92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수는 약 2억6000만회를 기록 중이다. 2018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 과학문화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 시청층은 35~44세 남성인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청하는 유익한 채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긱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놀이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엔 '무한 동력 구슬멍'이라는 키트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박찬후 긱블 대표는 "놀이와 교육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세상이 오고 있고, 미래 세대 놀이의 중심은 디지털 콘텐츠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MZ(밀레니얼+Z세대)세대 부모님들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놀이·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설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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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보폭 확대하는 KB인베…2000억 해외 펀드 만든다
KB금융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 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강점을 지닌 바이오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글로벌플랫폼 펀드 만든다14일 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20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플랫폼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결성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KB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결성액의 절반을 인도와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또 30%는 해외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베팅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2019년 5월 결성한 22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랫폼펀드 1호'의 후속 성격이다. 1호 펀드는 약정액 소진율 93%를 기록 중이다. 약정액의 60%를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미 회수한 금액과 투자기업의 잔여 평가가치를 합친 금액은 3196억원이다. 단순 수익률만 따져도 3년 만에 50%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첫 투자처였던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은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 결성할 2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이어 KB금융그룹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 내 경쟁사 대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KB만의 시그니처 브랜드를 확립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펀드"라며 "현지 VC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동남아&바이오 '투 트랙'KB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 전략은 지역과 업종으로 나뉜 '투 트랙'으로 요약된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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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VC·대기업들은 죄다 들여다본다…떠오르는 '미래고기' 시장 [긱스]
최근 만난 한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 향후 2~3년간 가장 주목하는 투자 분야를 묻자 바로 '배양육, 대체육'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벤처캐피털리스의 말마따나 최근 이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 규모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나그린, 스페이스에프, 이노하스, 씨위드 등이 최근 1년 사이에 시리즈 A투자를 받았습니다. 배양육, 대체육 등 이른바 ‘미래 고기’ 분야는 그동안 국내에선 판매 허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대기업이나 투자사들이 딱히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육 판매가 허용된 것을 기점으로 세계 각국이 배양육·대체육을 통한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죠.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미래 고기' 산업을 한경 긱스(Geeks)가 들여다봤습니다. ‘미래고기’로 손꼽히는 대체육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벤처캐피털(VC), 대기업들이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대체육 스타트업에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다. 대체육은 가축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축산 과정에서의 동물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해결할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점도 미래 고기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최근엔 동물 세포를 배양해 육류를 실제로 구현하는 배양육(동물성 대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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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이 낳은 룰루랩, 200억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삼성전자 C랩이 낳은 룰루랩, 200억 시리즈C 라운드 마무리인공지능(AI) 기반 뷰티·헬스케어 스타트업 룰루랩이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차증권,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출신들이 2017년 설립했습니다. 피부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측하는 게 핵심입니다. AI 기반 피부 분석 솔루션인 '루미니'를 내놨는데요. 피부를 스캔해 모공이나 주름, 여드름 등 10여 개 항목을 7초 내외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별 맞춤 뷰티 제품과 콘텐츠를 매칭해 보여줍니다. 홈스타일링 스타트업 인테리어티쳐, 45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홈스타일링 스타트업 인테리어티쳐가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하나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이버, 스트롱벤처스, 하나금융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델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이 회사는 홈스타일링 전문 디자이너와 고객을 매칭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는 전문 디자이너와의 상담뿐만 아니라 가구 추천, 3D 미리보기 등의 기능을 제공받습니다. 특히 상위 1%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인테리어티쳐 블랙'은 수석 디자이너가 헤리티지 브랜드로 이루어진 가구들로 스타일링해주고, 구매 후 직접 방문해 배송 및 조립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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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흐름 최우선…플랫폼 수익성 증명해야"
닷컴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여러 고비를 넘어온 1세대 벤처캐피털(VC)의 수장들은 최근 투자 시장과 자금 회수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스타트업들에 “눈높이를 낮추고 현금 흐름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맡고 있는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호랑이의 눈으로 보고 소처럼 나간다’는 뜻의 호시우보(虎視牛步)를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대표들은 흔들리는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바라보라”며 “소처럼 신중하고 긴 호흡으로 가되, 예리한 호랑이의 눈으로 기회가 있을 때 바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사들과 스타트업 창업가 사이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괴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밸류에이션 고공 행진에 심취했던 플랫폼 기업 창업가들은 현실 감각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가능한 한 자금을 조달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의 ‘현금흐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금은 현금을 비축해야 할 시기”라며 “무리하게 외형 확장 전략을 취해온 플랫폼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스스로 수익성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도 “모방형 성장 전략보다 핵심 역량 확보와 현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겨울이 없는 봄이 어디에 있으며 추수의 계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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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벤처스, 1300억원 규모 1호 펀드 출범
GS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가 13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산하에 CVC 설립이 허용된 뒤 만들어진 1호 펀드다. 향후 5년간 총투자금액 21조원 가운데 10조원을 신사업 육성과 벤처투자에 쏟기로 한 만큼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펀드 출자자는 ㈜GS(300억원), GS에너지(200억원), GS리테일(200억원), GS건설(200억원), GS EPS(200억원), GS파워(100억원), GS E&R(50억원), GS글로벌(50억원) 등 주요 계열사로 구성됐다. 펀드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펀드 명칭은 ‘지에스 어쌤블 신기술투자조합’으로 신기술 벤처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번 벤처펀드 출범으로 GS그룹은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스타트업 투자 전략의 통일성을 갖추게 됐다. ㈜GS 주도로 GS벤처스와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GS퓨처스, 주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투자조직 간 협의체도 가동했다. 계열사는 기존 사업과 인접한 분야에 투자하며 본업을 확장하고, GS벤처스와 GS퓨처스는 각각 국내와 해외를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는 바이오·기후변화 대응·자원순환·커머스·딥테크·스마트 건설이다.GS그룹은 지난 1월 ㈜GS의 100% 자회사로 GS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5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이달 1호 펀드 결성에 이르기까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펀드 만기는 10년으로 일반 VC 펀드보다 설정 기간이 길다.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투자에 집중하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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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끊기자 "인건비부터 감축"…집토스 직원 30% 짐쌌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요. 그동안 1인분 몫을 했던 직원들이 2인분씩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죠.”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의 이재윤 대표의 토로다. 최근 집토스의 일부 직원은 회사를 떠나야 했다. 집토스의 직원 수는 작년 11월 220여 명에서 지난달 150여 명으로 반년 새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1조원이던 누적 거래액이 최근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회사가 성장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유는 자금 운용이 여의치 않아서다. 최근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당초 계획한 만큼 자금을 모으지 못하자 결국 인건비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외형 확대에서 ‘허리띠 졸라매기’로스타트업 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리 인상 등으로 벤처투자 열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이 인건비 절감에 나서면서다.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의 직원은 지난해 140여 명에서 최근 90여 명으로 35% 이상 감소했다. 스푼라디오는 지난해 7월 국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고용노동부의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던 스타트업이다. 2013년 설립 이후 6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하지만 시리즈D(네 번째 기관 투자 단계)에서 추가 투자금 유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푼라디오는 지난해 말 인력 감축과 마케팅비, 임원 연봉 감소 등으로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올해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머스 스타트업인 A사는 지난해 수백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확보하자 직원 수를 500여 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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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힌 스타트업 '감원 칼바람'
경기 악화로 투자 시장과 자금 회수 시장이 침체하자 스타트업의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의 몸값이 급락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실패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대규모 감원을 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0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비상장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 가치는 올 1월 7일 21조1072억원에서 지난 4일 10조7647억원으로 49.0% 줄었다. 반년 사이 반토막 난 것이다. 두나무(-43.8%) 야놀자(-28.2%) 컬리(-54.5%) 등 다른 유니콘기업의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야놀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의 몸값 하락 폭은 코스닥지수 하락률(-29.9%)보다 컸다. 벤처캐피털(VC)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유니콘기업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 가치를 더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며 “당근마켓은 지난해 중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3조원의 몸값을 인정받았고 작년 말에는 4조~5조원대 기업 가치에 구주가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1조원대로 내려갔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유니콘기업들의 몸값이 떨어지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자 후발 스타트업들은 감원과 복지 혜택 축소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집토스 등은 올 들어 인력을 30% 이상 줄였다.지난해만 해도 스타트업들은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고액 연봉과 복지를 내걸었다. 직원 유인책의 일환으로 고액 임차료를 내고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한 곳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자금 유치가 여의치 않자 가장 먼저 인건비부터 줄이는 것이다.스타트업 HR(인적자원) 전문가인 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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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CVC 1호 펀드 나왔다…GS, 1300억 벤처펀드 결성
GS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가 1300억원 규모의 첫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회사 산하에 CVC 설립이 허용된 이후 만들어진 1호 펀드다. 향후 5년간 총투자금액 21조원 가운데 10조원을 신사업 육성과 벤처투자에 쏟기로 한만큼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펀드 출자자는 ㈜GS(300억원), GS에너지(200억원), GS리테일(200억원), GS건설(200억원), GS EPS(200억원), GS파워(100억원), GS E&R(50억원), GS글로벌(50억원) 등 주요 계열사로 구성됐다. 펀드 규모는 당초 1월 GS벤처스 설립 때 계획했던 5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펀드 명칭은 '지에스 어쌤블 신기술투자조합'으로 신기술 벤처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이번 벤처펀드 출범으로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스타트업 투자가 GS벤처스를 중심으로 보다 통일성 있는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주)GS 주도로 GS벤처스와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GS퓨처스, 주요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투자조직 간 협의체가 출범했다. 계열사는 기존 사업과 인접한 분야에 투자하며 본업을 확장하고, GS벤처스와 GS퓨처스는 바이오·기후변화대응·자원순환·퓨처커머스 등 미래 신성장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국내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지주사 CVC가 벤처산업 전반에 활력을 높일 것으로 스타트업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 만기는 10년으로 일반 VC 펀드와 비교해 설정 기간이 길다. 재무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투자에 더 집중하는 만큼 경기 영향을 덜 받으면서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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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가 주목한 시프트업, 유니콘 등극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시프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엔픽셀에 이어 11개월 만에 유니콘이 등장한 것이다.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임직원 구주 일부를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거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대로 인정받았다. 2020년 9월 라인게임즈가 이 회사 지분 약 7%를 매각할 때 평가받은 몸값이 2000억원이었는데, 2년 새 기업가치가 5배 뛰었다.2013년 문을 연 시프트업은 소프트맥스,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원화가로 활동했던 김형태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시프트업은 2016년 라인게임즈와 손잡고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회사는 신작 슈팅 게임인 ‘니케: 승리의여신’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72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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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겨울? 우린 미래를 본다" VC들의 시리즈A 투자 성적표 [긱스]
벤처 투자금 '출구' 역할을 해온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막히면서 후기(시리즈 C~G)와 상장 직전(프리 IPO)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벤처 투자 시장이 빠르게 식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벤처캐피털(VC)들이 그렇다고 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VC의 관심은 시리즈 A 라운드를 진행하는 초기 스타트업으로 쏠립니다. 상장까지는 5~7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싹 기업들을 얼마나 잘 발굴하는지가 수년 후 VC들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지난 1년간 VC들의 시리즈 A 투자 성적을 살펴봤습니다.벤처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년간 581개 투자사가 총 476개 벤처‧스타트업의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투자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58개를 제외하면 418개 스타트업에 들어간 총 투자금은 3조5289억원에 이릅니다.투자사의 60%(338개 사)는 투자 대상이 한 곳에 불과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투자사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인데요. 스타트업 투자사는 VC로 불리는 벤처투자조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벤처투자 열기가 달아오른 덕분에 금융회사는 물론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일반 회사, 사모펀드(PEF)까지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최다 36건 참여최근 1년간 시리즈A 라운드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VC는 KB인베스트먼트였습니다. 무려 36개 스타트업의 시리즈 A에 투자했습니다.블록체인 기반 QR코드를 이용해 유통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오디세이에 비롯해, 가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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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등 고려해 자본금 넉넉히 설정해야"
“대표이사는 상근이 필수인가요?”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자의 겸직이 허용되나요?”지난 6일 한국경제신문사와 법무법인 화우가 공동 주최한 ‘벤처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역할’ 세미나에서는 120여 명의 참석자가 CVC의 설립·운영과 관련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일반 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이제 막 닻을 올리는 단계인 만큼 법적 문제를 꼼꼼히 따져보려는 이들이 많았다.CVC를 설립하려는 기업은 회사 형태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창투사는 20억원, 신기사는 10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창투사는 운용자산의 40% 이상을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신기사는 투자 의무 비율이 없다.그간 기업들은 폭넓은 투자가 가능한 신기사를 선호해왔다. 다만 김정주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은 “창투사는 최소 자본금이 적어 진입장벽이 낮고, 신청 14일 내 등록 처리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CVC 설립·등록과 관련한 조언도 있었다. 홍정석 화우 변호사는 “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등록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설립 시기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설립 이후 등록이 완료되기 전까지 사무실 임대료나 투자활동 등으로 자본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금액보단 조금 넉넉히 자본금을 설정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투자를 집행할 때는 계약 조건 등 기본적 내용뿐만 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을 마련하는 등 ‘투자자’로서의 안전장치를 충분히 둬야 한다는 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