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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몰로코 발굴"…KT, 스타트업 지원 강화
KT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 지원을 늘리고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을 강화한다.KT는 22일 경기 성남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 등 ‘동반 성장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879개 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자율주행 로봇 전문 베어로보틱스가 KT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몰로코는 글로벌 진출과 기업설명회(IR) 관련 지원을 받았다. 베어로보틱스는 KT의 투자를 받고 인공지능(AI) 로봇 사업단과 함께 서빙 로봇도 출시했다.KT는 2015년 조성한 53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 스타트업 56곳에 투자했다. 이 중 9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한 곳은 대기업에 인수됐다. 현재 포트폴리오엔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AI 기반 교육 플랫폼 업체 뤼이드, 일본 SBI홀딩스와 협업하고 있는 보안 전문 기업 에버스핀 등이 들어가 있다.KT는 계열사와 연계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업체는 위성 사업을 하는 KT Sat(케이티샛)과 연결해 성장을 돕는 식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다양한 기업에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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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웹툰 '흥행' 예측…오늘의웹툰, 21억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사 오늘의웹툰이 2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외에 캡스톤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새롭게 참여했다.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웹툰 시장은 연간 30%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작품이 작가, 편집자의 판단에 의지하여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흥행 예측도 기존 흥행작과의 유사성, 자극적인 소재에 의존하고 있어 콘텐츠 창작자의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오늘의웹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품의 상업적인 성과를 제작 극 초기 단계에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인 창작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웹툰 애널리틱스 기술은 독창성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TIPS) 과제로도 선정됐다.지난 6월에는 500명 이상의 작가에게 직관적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이 중 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개별 분석 항목에 대해 96% 이상 만족했으며 작품 개발 방향 설정에 8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오늘의웹툰은 이 과정에서 발굴한 5개 작품을 직접 제작 투자해 네이버와 만화경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2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연말까지 3000개 작품에 웹툰 애널리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준모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오늘의웹툰은 웹툰 업계에 데이터 기반 분석 방법을 최초로 시도한 업체”라며 “히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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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큰손' 된 고액자산가, 삼성증권-퓨처플레이 143억 '유니콘펀드' 결성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로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낙점됐다.유니콘펀드는 서울로보틱스에 전체 설정액의 35%인 5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3차원)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 및 자동차 물류 부문에선 독일 자동차 회사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유니콘펀드는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새롭게 '프라이빗 딜소싱' 팀을 조직하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술력과 수익모델을 모두 잡은 서울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퓨처플레이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50억원을 서울로보틱스에 후속 투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고속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 초기 투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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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하성에 베팅해볼까…스포츠 선수에 주식처럼 투자한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 라인업이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이 회사는 스포츠 선수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포츠 선수 개인에게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기존 스포츠 예측 플랫폼과는 차별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정 선수에 투자한 뒤 이 선수의 '주가'가 오르면 다른 이용자와 '트레이드'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 주가는 기업처럼 선수의 활약도나 이슈에 따라 오르내린다.이를테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홈런 1개당 10달러의 가치를 가졌다고 가정하면, 김하성 선수가 시즌 10홈런을 기록한다면 이 선수의 가치는 100달러가 된다. 15홈런을 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는 김하성의 가치를 150달러로 판단한다. 투자자마다의 예측에 따라 김하성의 가격도 변동하게 된다. 회사는 내달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개막에 맞춰 오픈 베타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스포츠 예측을 넘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유빈 라인업 대표는 "기존 스포츠 예측 분야는 통계적으로 카지노의 슬롯머신과 다를 바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용자를 위한 공정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대표는 "스포츠 시장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 임팩트가 커질 수 있는데, 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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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PE 투자로 살펴본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KPMG CFO Lounge]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 디지털 비즈니스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부상 및 5G·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기술적 진보가 맞물리며 메타버스 플랫폼 또는 관련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적극 진출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VC·PE의 메타버스 투자 동향 주목해야VC(벤처캐피털)·PE(사모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의 몇 년 뒤 잠재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VC·PE의 투자 추이를 살펴보는 것은 업계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VC·PE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모색하며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2년 1월 기준 메타버스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VC·PE 투자사는 748개로 파악됐고 상위 10대 투자사(투자 기업 수 기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VC들로 파악됐다. 그 중에는 세콰이어 캐피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 유명한 VC도 있다. 삼성넥스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도 메타버스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탐색 중이다. 그 외에도 컴투스, 미국의 에픽게임즈, 디센트럴랜드, 중국의 미호요와 같이 게임사들이 직접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수의 VC·PE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상위 10대 메타버스 기업을 확인해본 결과, P2E(Play to Earn) 게임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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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앞세우니 고객 몰리네"…'별들의 전쟁' 벌이는 스타트업들
“야놀자해~” “여행할 때 여기어때~”올여름 사람들의 귓가에 끊임없이 맴도는 멜로디다. 국내 1위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지난 6월 방송인 고(故) 송해 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인공지능(AI) 딥러닝과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했다. 후속 모델로는 방송인 강호동이 발탁됐다. 강호동과 함께한 두 편의 광고는 유튜브에서 각각 935만, 4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이 분야 2위 사업자 여기어때는 단숨에 8명의 스타를 기용하며 물량 공세를 펼쳤다. 가수 윤종신·이미주·장기하, 개그맨 노홍철 등이 모델로 나섰다. 유튜브 조회 수는 1700만 회를 넘어섰다.1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지금 ‘스타 모시기’ 전쟁 중이다.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톱스타 광고 모델은 요즘 ‘좀 뜬다’ 싶은 플랫폼들에 필수 요소가 됐다.명문대생과 중·고교생을 이어주는 비대면 과외 플랫폼인 ‘설탭’ 운영사 오누이는 최근 걸그룹 ‘이달의소녀’ 맴버 츄와 배우 박미선이 함께한 광고를 선보였다. 츄와 박미선은 모녀 콘셉트의 광고에서 ‘엄마 땐 없었잖아, 설탭!’이라는 문구로 설탭을 알리고 있다.중고거래업계 ‘빅3’ 중 하나인 번개장터는 지난해 11월 배우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이정재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시기였다. 또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은 배우 김혜수와의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그 밖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은 배우 유아인(사진)을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스타트업들은 ‘스타 마케팅’을 통해 스타의 이미지를 회사에 투영하기를 기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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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유튜버 '뉴욕주민,' 46억원 규모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미국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이 운영하는 미국 주식 서비스 스타트업 플루토프로젝트가 지난달 46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 미래에셋벤처투자 외에 네이버 스노우 김창욱 대표 등 다수의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플루토프로젝트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콘텐츠,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사로 지난 4월 미국 뉴욕에 설립됐다.플루토프로젝트의 홍현 대표는 뉴욕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월가 현지의 정보를 제공하는 뉴욕주민 채널 크리에이터다. 뉴욕주민 채널은 2년 만에 약 100여 개의 영상으로 구독자 26만 명을 달성했다. 채널 초기에 서비스했던 밸류에이션 투자 콘텐츠는 월 4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플루토프로젝트는 미국 주식 투자 정보가 제공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구글 본사의 텐서플로우(TensorFlow) 팀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김기범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홍 대표는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고급 콘텐츠를 얻는 것에서부터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국내에 다수의 팬을 확보한 유튜브 뉴욕주민의 오랜 팬으로서 플루토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수형 미래에셋벤처투자 선임 심사역은 "뉴욕주민의 전문성과 콘텐츠 기획력, 그리고 구글 본사 핵심 개발자의 프로덕트가 만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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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매물 사냥"…선두 플랫폼은 공격 투자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수많은 플랫폼 기업이 고전하고 있지만 한쪽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당근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비롯한 각 분야 선두권 플랫폼 기업들은 ‘오히려 지금이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벌릴 호기’라는 생각으로 가격이 내려간 관련 분야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심산이다.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송금 앱 토스(사진)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토스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할 수 있게 된다.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9월 LG유플러스의 결제대행(PG)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고, 지난해 10월 택시호출 서비스 업체인 타다를 사들여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엔 카드 결제 단말기 제조사인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했다. ‘결제’라는 접점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3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추가로 이달 6000억원 규모의 2차 펀딩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신규 투자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6월 평가받은 8조2000억원과 같은 수준이지만 불황의 시기에 ‘월동 자금’을 마련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숙박 앱 1위 업체인 야놀자는 식당·공연·항공권 예약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더니 주거용 부동산 임대 관리에까지 뛰어들었다. 지난해 2940억원을 들여 티켓 예매 플랫폼 1위 인터파크를 사들인 데 이어 여행 가이드 1위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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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도 사용한 어니스트서울, 프리A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시리즈A 유치미세전류 칫솔을 개발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록시헬스케어가 8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퓨처플레이를 비롯,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메이플투자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32억원이 됐습니다.2019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미세 전류가 흐르는 '트로마츠 칫솔'을 내놨습니다. 칫솔에 흐르는 미세 전류를 통해 치아나 혀에 붙은 바이오필름(미생물 막)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치태나 치석도 바이오필름의 일종입니다. 칫솔에 흐르는 전류가 생체 전류와 비슷해 전기로 인한 짜릿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리서치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당근마켓, 토스도 쓰는 증권관리 플랫폼 쿼타북, 투자 유치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이 하나증권,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액세스벤처스, 엘레펀드, 드레이퍼어소시에이츠 등으로부터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증권을 관리해야 하는 비상장사들을 위해 주주명부와 스톡옵션 등을 전자화했습니다. 또 VC나 액셀러레이터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펀드와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쿼타북에서 관리되는 증권의 가치를 모두 합치면 총 40조원에 달한다는 설명인데요. 토스나 당근마켓, 오늘의집, 직방 등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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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이씨-윕스, 데이터 교류 위해 맞손
국내 스타트업 정보기업 더브이씨(The VC)가 지식재산권(IP) 데이터베이스(DB) 기업 윕스(WIP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더브이씨는 국내 창업가와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해 매월 20만명 이상의 방문자와 6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윕스는 온라인 특허검색 서비스를 토대로 특허뿐 아니라 상표, 디자인 등 IP 전반에 걸친 조사, 분석, 기술가치평가, 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윕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브이씨 사용자들에게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특허 정보를 제공한다. 또 더브이씨는 윕스 사용자들에게 스타트업 정보를 제공한다. 최창남 윕스 디지털비즈니스 부문 대표는 “장기적으로 더브이씨와 같은 DB 회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변재극 더브이씨 대표는 “그동안 국내 특허 정보만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드러나지 않았던 아쉬움을 해소하게 됐다”며 “스타트업 정보와 글로벌 특허 정보를 융합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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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김슬아, 'P2P금융' 이효진…'파워우먼' 스타트업 시대
새벽배송 시장을 만들어낸 김슬아 컬리 대표, 온라인투자연계(P2P) 산업을 개척한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 대체육 비즈니스로 이름을 알린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스타트업 업계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여성 창업자들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종사자의 3분의 1(24만9411명, 32.8%)이 여성이다. 지난해 스타트업 신규 채용자 중 여성 비중은 42.2%에 이른다. 직접 창업하거나 C레벨로 올라서는 여성도 빠르게 늘고 있다.한경 긱스(Geeks)가 스타트업 네트워크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여성 스타트업 대표 100인’을 10일 선정했다. 누적 투자금과 회사 규모, 업종 등을 고려했다. 누적 투자금을 많이 유치한 여성 대표 10명이 일궈낸 기업가치를 모두 합치면 6조원이 넘는다. ○여성 유니콘 스타트업 1호e커머스 스타트업의 선두주자는 마켓컬리로 널리 알려진 컬리다. 김슬아 대표는 국내 최초 여성 창업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만들어내며 ‘주 7일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다. 한때 직원 월급과 납품 대금을 걱정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성장을 거듭한 끝에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다.라엘은 2016년 세 명의 한인 여성이 미국에 설립한 위생용품 e커머스 스타트업이다. 디즈니에서 일하며 스타워즈 배급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던 백양희 대표를 비롯해 언론인 출신 아네스 안 크리에이티브 총괄책임자, 캘리포니아의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한 원빈나 제품 총괄책임자(CPO)가 주역이다.헬스케어 영역에선 샤코뉴로텍의 정수민 대표가 지난해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대규모 시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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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겨울'에도 1000억원 끌어모은 스타트업[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자율주행 강자 스트라드비젼, 1076억원 시리즈C 마무리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107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를 비롯, 독일 자동차부품사 ZE가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그 밖에 LSS PE,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등이 투자했습니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인 'SV넷'입니다. 거리 위의 차선과 신호등, 표지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판별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난해엔 LG전자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차량 운전자의 행동을 분석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기술도 보유했습니다. 올라웍스를 창업한 김준환 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年 수백만원 들던 교재 저작권료 낮춘 쏠북, 프리A 유치교재 저작권 라이선싱 플랫폼 '쏠북'의 운영사 북아이피스가 1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2020년 문을 연 북아이피스는 '바른 교재 이용'을 목표로 합니다. 이 회사가 내놓은 플랫폼인 쏠북은 사교육 강사들이 교재 저작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디지털 파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학원 등 사교육업계 종사자들이 영리(강의) 목적으로 교재를 이용하려면 연간 최대 수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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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당뇨 진단…오렌지바이오메드, 프리A 유치
당뇨 체외진단 의료기기 스타트업 오렌지바이오메드가 16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신기술투자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시드 투자 이후 두 번째 기관 투자 유치다.이 회사는 KAIST, 서울대, 미국 듀크대 출신의 석박사급 인력 5명이 모여 지난해 창업했다. 당뇨병 진단과 당뇨 합병증 예방에 활용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를 측정하려면 채혈 뒤 대형병원에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일이 소요된다. 회사가 개발 중인 현장진단 의료기기를 이용하면 혈액 한 방울로 15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울아산벼원 당뇨병센터장 내분비내과의 이우제 교수와 함께 임상적 성능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목표다.고웅현 오렌지바이오메드 대표는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기술적 진보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최윤섭 DHP 대표는 "현장 진단이 가능한 당화혈색소 측정기기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성이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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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종사자 76만명…4대 그룹 고용 넘어섰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가 76만여 명으로 1년 새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의 고용 인원이 76만1082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7%(6만7605명) 늘어난 수치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증가율(3.3%)보다 세 배 정도 높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1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는 72만2000여 명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종사자(72만 명)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 중 만 15~29세 청년은 20만4437명(26.9%)으로 1년 전보다 8% 증가했다. 여성 종사자는 24만9411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자 중 청년이 2만9948명 늘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라며 “벤처·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 상반기 벤처투자를 유치한 회사는 1년 동안 약 1만3000명을 신규 고용했다. 벤처투자 10억원당 고용 증가 효과는 약 2.3명으로 나타났다.1년 전과 비교해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벤처·스타트업 10곳의 신규 고용 인원은 4048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6%를 차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인원을 늘린 회사는 컬리(마켓컬리)로, 1년 새 701명 증가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297명,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는 252명을 새로 고용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14곳은 1만942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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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도 '찜'한 마크비전, 260억원 투자 유치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와이콤비네이터도 '찜'한 마크비전, 2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금 유치딥러닝 이미지 인식기술 기반의 이커머스 위조상품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이 DST글로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DST글로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초기 투자사로 잘 알려져 있다.마크비전은 온라인 상의 위조상품 및 불법콘텐츠 모니터링 및 제거 등 IP 보호 업무를 SaaS를 통해 자동화하고 있다. 이들 투자사들은 마크비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기업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까지 마크비전에 투자한 곳은 DST글로벌과 소프트뱅크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 등이다. 마크비전은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인재영입과 조직개편을 통한 운영 고도화, 신규 거점 오피스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수백만원 교재 저작권료 낮춘 쏠북, 프리A 투자 유치교재 저작권 라이선싱 플랫폼 '쏠북'의 운영사 북아이피스가 1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B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2020년 문을 연 북아이피스는 '바른 교재 이용'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가 내놓은 플랫폼 쏠북은 사교육 강사들이 교재 저작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디지털 파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동안 학원 등 사교육 업계 종사자들이 영리(강의) 목적으로 교재를 이용하려면 연간 최대 수백만 원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