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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아시아 선정 유망 기업에 韓스타트업 15개 포함
한국 스타트업 15곳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2022 아시아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31일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에 따르면 포브스 아시아가 전날 발표한 이 명단엔 아이디어스, 청소연구소, 캐치테이블, 크몽 등 총 15개 국내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또 에이아이포펫, 아파트멘터리, 닥터나우, 모비두, 엔코드, 페이히어, 피플펀드, 플라스크, 쿼드마이너, 서울로보틱스, 잔디 등도 유망 기업으로 뽑혔다.한국은 싱가포르(19개사), 홍콩(16개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5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지난해엔 4개사에 그쳤다. 이번 명단은 포브스 아시아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의성, 회복력, 적응력 등의 역량을 평가한 것이다. 선정에 앞서 아시아 지역 대학과 VC 등에서 650여 개의 기업을 추천받아 심사가 진행됐다. 이 중 알토스벤처스는 아이디어스(백패커), 청소연구소(생활연구소), 캐치테이블(와드), 크몽 등 4개사에 투자했다. 캐치테이블은 국내 3000여 개 이상의 식당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또 가사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엔 7만명의 청소 인력이 등록돼 있다. 아이디어스는 핸드메이드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 크몽은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예약금과 노쇼 방지 문화는 이미 해외에선 익숙한데, 캐치테이블이 국내에 성숙한 미식 문화를 안착시켰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했다.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는 "청소 업무에도 전문성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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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핀테크 전용 펀드 만든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미래 금융 분야를 이끌 스타트업에 발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주요 투자 대상 기업은 프리A부터 시리즈B 사이의 핀테크 회사다. 주로 증권업 영역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각각 5억~2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집행, 전체 포트폴리오사는 20개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핀테크 펀드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발표한 금융그룹 출범 계획의 첫걸음이라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 초 계열 분리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결합한 금융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회사 측은 이번 펀드가 새로운 금융 기술 개발과 육성에 기여하고 금융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이번 핀테크1호펀드에 290억원을 투입, 단독 출자자로 참여했다.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서경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와디즈, 파운트, 아쿠라쿠 등 국내외 유망 핀테크에 투자한 경험을 활용해 첫 핀테크 전용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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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9월 뉴욕에 K-스타트업들 데려간다…해외자금 끌어올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벤처캐피털(VC)과 연계해 글로벌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9월에 뉴욕에 가서 해외 VC와 함께 만든 3개 펀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모태펀드가 시드 펀드로 가고, 해외 VC가 매칭 펀드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는 국내 VC 등 한국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해외 네트워크 등에 한계가 생겨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이 장관은 "유니콘으로 급성장한 기업들을 만나 보니, 투자금이 크게 들어왔을 때 시너지를 줄 수 있는 기업들과 인수합병(M&A)을 하고 싶지만 그 기업들 대부분이 해외에 있다는 고충을 들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만 구성되고, 우리나라 돈으로만 된 창업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집합(국내 인력-국내 자금)만 있으면 성공률이 떨어진다. 합집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자금이 들어가야 네트워크가 확장될 수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뉴욕 갈 때 많은 스타트업들과 함께 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딥테크 기업이나 VC,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킹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내년 모태펀드 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장관은 "(내년) 모태펀드 예산은 줄어든다"며 "(올해) 상반기 펀드 조성 금액이 커 내년도 모태펀드가 줄어든다고 하루아침에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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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에서 일하는 KT&G 직원들
KT&G가 창사 최초로 임직원을 벤처캐피털(VC)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벤처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시장 친화적인 출자사업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직접 신사업 투자를 발굴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30일 KT&G 성장투자실(실장 이웅규)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표 남기문)는 지속 가능한 벤처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투자업무 관련 임직원 교육 △시장 친화적인 펀드 운용 △유망기업 및 투자 분야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이다.이에 따라 KT&G는 9월 한 달간 성장투자실 직원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 1본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딜 소싱 단계부터 투자심의위원회, 투자계약서 작성 및 납입까지 전체 투자 과정에 실제로 참여할 예정이다.KT&G는 기존의 건강기능생활, 제약바이오 사업 외에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청년창업 지원과 벤처투자 및 출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로 활동하며 VC 업계 내 행보를 넓히는 중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년 이상 600여개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현재 약 1조1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연말까지 총 3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자산평가 및 부실자산 관리, ESG 리스크 등 사후관리 전략 부문 인사이트를 KT&G와 공유하기로 했다.김유석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양사는 수년간 출자자(LP) 및 운용사(GP)로서 상호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벤처생태계 상생의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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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컷만 봐도 이 웹툰 뜰지 안뜰지 안다…'오늘의웹툰' 21억 유치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농업계 첫 유니콘 된 트릿지농축수산물 데이터 플랫폼 트릿지가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자산운용이 참여했다. 트릿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3조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누적 투자금은 약 1500억원이 됐다.2015년 문을 연 트릿지는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이 강점이다. 커피나 블루베리, 양파 등 15만 종의 농산물 데이터를 확보했다. 주요 농산물의 가격, 생산 변동, 무역 흐름 등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각국의 밥상 물가를 도출하거나 품목별 가격 등락표를 만들기도 한다. 델몬트, 월마트, 카르푸 등 도소매 기업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투자 빙하기' 이겨낸 트렌비, 350억원 조달명품 커머스 플랫폼 트렌비가 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자인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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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릿지, 500억원 시리즈D 유치…농수산물 첫 유니콘
농축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가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자산운용이 참여했다.트릿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는 3조6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누적 투자금은 약 1500억원이 됐다. 지난해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받은 뒤 약 1년 만의 추가 투자다. 당시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이었다.2015년 문을 연 트릿지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줄이는 게 목표다. 15만 종의 농산물 데이터를 확보했다. 델몬트, 월마트, 까르푸 등 도소매 기업 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또 농축수산물 공급망을 관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도 내놨다. 이용자가 트릿지 플랫폼 안에서 주문을 넣으면 현지 농장 실사부터 공급자 이력 검증, 계약 협상, 운송, 세관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해준다. 단순 중개 역할을 넘어 장기 구매 계약이나 지분 투자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한다는 설명이다.트릿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 △해외 법인 설립 및 확장 △신규 서비스 출시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호식 트릿지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애그플레이션 등 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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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IB 만나본 적 없다…모태펀드 감액, 추경으로 풀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모태펀드 예산안 절감에 대해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의도 금융가를 상대로 민간 출자를 독려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99% 끝났지만 아직 최종은 아니다"며 "중기부 의사가 100% 반영이 되지 않더라도, 생겨날 수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해놓아야 추경으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년도 예산안 규모에 대해선 "(올해 대비)절반까지 감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트(투자 회수)를 하는 곳들의 추계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올해 예산안은 5200억원 상당이다.벤처투자업계에선 모태펀드 예산 감소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추경 이전 기준으로 2021년 8000억원에 달했던 예산은 올들어 3000억원가량이 깎였으며, 내년에도 상당한 감액이 예상되고 있다. 민간에서도 '투자 혹한기'가 찾아오며, 이미 올해 상반기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운용사(GP) 지위를 얻은 벤처캐피털(VC)들 상당수가 펀드 결성 기한인 오는 9월 3일을 넘길 것이란 말이 나온다.이 장관은 이런 상황에 대해 "올해 모태펀드가 잘 안 된다고 해서 내년에 투자할 돈이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 열기가 꺼지며 전체적인 생태계 회전이 느려질까 걱정하고 있다"며 "다음 달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오는 9월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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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빙하기' 이겨낸 트렌비, 350억원 조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투자 빙하기' 이겨낸 트렌비, 350억원 조달명품 커머스 플랫폼 트렌비가 35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자인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전 세계 명품 스캐너'로 최저가 명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내놓은 게 특징입니다. 발란, 머스트잇과 함께 명품 커머스업계 '빅 3'로 불리고 있습니다. 누적 거래액은 8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 90억원 유치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가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익스텐션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CJ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34억원이 됐습니다.이 회사는 인공지능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집, 가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카이스트 출신의 창업자들이 학부생 시절 느꼈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캐시미션'이라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앱 이용자들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가공하고 보상을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이 앱은 누적 3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로 웹툰 '흥행' 예측…오늘의웹툰, 21억 투자 유치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사 오늘의웹툰이 2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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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만 좋으면 뜰 거라 착각"…스타 창업자 10인의 실패담
스타트업의 성공 신화는 널리 알려진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은 길거리 전단 모으기부터 시작해 국내 1위 음식 배달 플랫폼이 됐다. 김봉진 창업자의 독창적인 브랜드 마케팅 등이 더해진 결과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유통업계를 뒤흔들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성장했다. 간편 송금 서비스 등으로 금융시장을 혁신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빼놓을 수 없다.이 같은 성공 신화 뒤에는 실패 스토리도 있다. 창업자의 좌절 경험은 성공을 위한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스타트업의 본질도 수많은 실패를 보완해 가며 성공 방정식을 풀어가는 것이다. 혁신적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업 타이밍이 좋지 않아 실패하기도 하고, 법률이나 규제 문제에 부닥쳐 좌절하는 사례도 있다. 국내 스타트업업계에서 활약하는 창업가 10인의 실패담을 인터뷰 등을 통해 분석해 봤다. 거대 경쟁 상대가 등장했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8전9기’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신화를 썼다. 8번의 실패 가운데 상당수는 예상치 못한 대형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사업이 어려워졌다. 이 대표는 2011년 스마트폰 초음파통신을 이용해 오프라인 만남을 기록하는 SNS 울라블라를 내놨다. 지인 관계를 인증하는 서비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비슷한 기능이 내놓으면서 사업을 접어야 했다.2013년에는 모바일 투표 앱 다보트를 출시했다. 이마저도 카카오가 비슷한 기능을 카카오톡에 추가하면서 또다시 사업을 접었다. 이후 100개가 넘는 아이템 가운데 팀원 투표와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 등을 통해 복잡한 인터넷쇼핑 결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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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면 후 첫 행보…'中企 도우미'로 나선다
롯데그룹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특급 도우미’로 나선다. 가전, 홈케어 분야 등에서 우수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 200곳을 선정해 미국, 독일에서 해외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다.롯데는 유통 6개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중심이 돼 다음달 5~6일 독일 베를린, 20~21일 미국 뉴욕에서 각각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200개사는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사 100개사를 비롯해 아직 거래 관계는 아니지만 우수한 제품력을 보유한 기업 100곳이다.베를린에선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불리는 ‘IFA 2022’에 참여한다. 이틀간 50개사가 통합 전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뉴욕 맨해튼에서 150개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상품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뿐만 아니라 유명 셰프와 아티스트들의 K푸드 및 K뷰티쇼도 펼쳐진다. 한류 콘텐츠를 적극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롯데가 이처럼 해외에서 대규모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신 회장은 8월 15일 특별사면을 계기로 법적 제약에서 벗어나면서 대외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6월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소비재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전념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의 해외 진출을 통해 우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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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잡혀서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강남 엄마들 돈 버는 방법 [허란의 VC 투자노트]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스파이더랩이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우리집은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책을 위탁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대여해 대여료의 50%를 위탁자에게 분배하는 도서공유 서비스다.2020년 서비스 오픈 이후 약 46만권의 도서가 유료로 대여됐으며 현재 15만권 규모의 어린이 단행본, 전집, 영어 원서, 성인 도서 등 다양한 도서를 보유 중이다. 도서 위탁 회원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23.4%에 이른다.㈜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KRX),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이듬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억원이다.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사용자의 도서 보유 및 도서 대여 기록을 활용해 데이터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서별로 적합 연령을 정하고, 필독서를 선정해 독서 선택을 돕고 있으며, 미국의 AR(Accelerated Reader)과 같은 독서 퀴즈를 제공해 사용자의 독후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강남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고도서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 책 시장까지 진출해 도서 유통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를 주도한 조주헌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우리집은도서관은 국내 성공 사례가 드문 C2C(Customer to Customer)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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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코, 2억달러 향해 달린다…그렙은 코딩시험 론칭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몰로코의 매출액 진격 광고 기술(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가 올해 매출액 2억달러(약 2692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몰로코는 한국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중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반열에 오른 업체입니다. 빅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고객사가 온라인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오늘의 앱은 '김캐디' 골프시설 비교예약 서비스 김캐디가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으로 선정됐습니다. 오늘의 앱은 애플이 심사 과정을 거쳐 우수하다고 평가내린 앱을 직접 소개하는 서비스입니다. 김캐디 측은 "전국 스크린골프장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하고, 간편하게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며 골프 상식이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애플과 애플 사용자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제로 웨이스트' 연합군 뜬다 주방 플랫폼 '도시주방' 운영사 바로고가 푸드 콘텐츠 플랫폼 '밀집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밀집, 제로 웨이스트 서비스 스타트업 잇그린과 '다회용기 서비스 활성화 및 식사 구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식업계 내 다회용기 서비스를 활성화해 제로 웨이스트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로보카폴리가 오디오로 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코코지가 영유아 교육용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의 신제품 '폴리와 로이 아띠'를 출시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지식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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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몰로코 발굴"…KT, 스타트업 지원 강화
KT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 지원을 늘리고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을 강화한다.KT는 22일 경기 성남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 등 ‘동반 성장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879개 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자율주행 로봇 전문 베어로보틱스가 KT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몰로코는 글로벌 진출과 기업설명회(IR) 관련 지원을 받았다. 베어로보틱스는 KT의 투자를 받고 인공지능(AI) 로봇 사업단과 함께 서빙 로봇도 출시했다.KT는 2015년 조성한 53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 스타트업 56곳에 투자했다. 이 중 9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한 곳은 대기업에 인수됐다. 현재 포트폴리오엔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AI 기반 교육 플랫폼 업체 뤼이드, 일본 SBI홀딩스와 협업하고 있는 보안 전문 기업 에버스핀 등이 들어가 있다.KT는 계열사와 연계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업체는 위성 사업을 하는 KT Sat(케이티샛)과 연결해 성장을 돕는 식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다양한 기업에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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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웹툰 '흥행' 예측…오늘의웹툰, 21억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사 오늘의웹툰이 2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외에 캡스톤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새롭게 참여했다.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웹툰 시장은 연간 30%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작품이 작가, 편집자의 판단에 의지하여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흥행 예측도 기존 흥행작과의 유사성, 자극적인 소재에 의존하고 있어 콘텐츠 창작자의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오늘의웹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품의 상업적인 성과를 제작 극 초기 단계에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틱스’를 개인 창작자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웹툰 애널리틱스 기술은 독창성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TIPS) 과제로도 선정됐다.지난 6월에는 500명 이상의 작가에게 직관적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이 중 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개별 분석 항목에 대해 96% 이상 만족했으며 작품 개발 방향 설정에 8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오늘의웹툰은 이 과정에서 발굴한 5개 작품을 직접 제작 투자해 네이버와 만화경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2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연말까지 3000개 작품에 웹툰 애널리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준모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오늘의웹툰은 웹툰 업계에 데이터 기반 분석 방법을 최초로 시도한 업체”라며 “히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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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큰손' 된 고액자산가, 삼성증권-퓨처플레이 143억 '유니콘펀드' 결성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로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낙점됐다.유니콘펀드는 서울로보틱스에 전체 설정액의 35%인 5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3차원)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 및 자동차 물류 부문에선 독일 자동차 회사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유니콘펀드는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새롭게 '프라이빗 딜소싱' 팀을 조직하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술력과 수익모델을 모두 잡은 서울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퓨처플레이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50억원을 서울로보틱스에 후속 투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고속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 초기 투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