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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aS에 몰리는 돈…레몬베이스 7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SaaS에 몰리는 돈…레몬베이스 70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최근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스타트업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SaaS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성과관리 SaaS 기업 레몬베이스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주주인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설립 3년 차에 접어든 레몬베이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40억원에 이른다.레몬베이스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면평가를 운영할 수 있는 ‘리뷰', 목표를 공유하고 진척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 1:1 대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1:1 미팅', 인정 감사 등의 메시지를 수시로 주고받을 수 있는 ‘피드백'이 주요 제품이다.2020년 4월 리뷰 제품 출시 이후 사용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컴투스그룹, 롯데제과 등 2000여개의 기업이 레몬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유료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채용-평가-보상’이란 인적자원(HR) 관리의 패러다임이 ‘채용-지속적 성과관리-보상-성장-몰입’이란 구성원 경험(EX) 관리로 변화하면서 서비스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레몬베이스는 전자책 플랫폼 리디의 공동창업자인 권민석 대표(사진)가 2020년 창업한 회사다. 권 대표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으며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이 고민을 풀기 위해 레몬베이스를 창업했다.권 대표는 “2000

  • "정부 지나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활용기업 수익 악화"

    기업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나친 개인정보 보호가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벤처캐피털(VC)이 AI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투자 범위와 다양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3 미국경제학회(AEA)’에서 록사나 미헤트 스위스 금융연구소 교수는 202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법(CCPA)이 발효된 뒤 데이터를 활용해온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다.CCPA는 기업이 사내 데이터를 모으는 것뿐 아니라 제3자와 공유하는 것을 제한한다.특히 기업을 고객 기반 규모가 큰 곳(내부 데이터가 많은)과 작은 곳,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눠 분석해 보면 고객 기반이 작은 곳과 데이터를 잘 활용해온 곳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미헤트 교수는 “고객 기반이 큰 대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써서 구하기 어려워진 외부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지만, 소규모 회사는 쉽사리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또 개인정보를 잘 활용해온 전자상거래, SNS 기업 등의 피해가 컸다. 미헤트 교수는 “개인정보 공유를 막는 데이터 장벽은 경쟁에 반하는 영향을 미치며, 규모가 작고 정보 활용에 강한 기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정할 때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규제를 달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레아 스턴 워싱턴대 교수는 VC가 AI를 활용하면 편견을 뛰어넘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06년 설립된 기업 12만 개를 대상으로 VC 투자를 받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을 나눠 분석했을 때 VC

  • 다시 보는 제조업… 로봇·ESS·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 [이번주 VC 투자]

    다시 보는 제조업… 로봇·ESS·반도체 스타트업에 뭉칫돈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흐름전지 전문기업 에이치투, 230억 시리즈 C 투자유치국내 흐름전지 ESS 전문기업인 에이치투는 지난 2022년 연말까지 진행한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총 23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562억원으로 2차전지 벤처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기존 투자사인 더터닝포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SKS PE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기관으로 KT&G, 신한자산운용, 하나증권 그리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영 중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가 참여했다.흐름전지는 리튬이온전지와는 달리 바나듐 수용액을 전해액으로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대용량화가 용이하며 수명이 길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이치투는 올해 1분기 준공을 목표로 충남 계룡시에 연간 330MWh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최초의 흐름전지 생산사업장을 건설 중이다.물류 로봇업체 시스콘, 200억 시리즈 A 투자유치자율주행 로봇 생산 업체 시스콘이 올해 들어 2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3년 인천광역시에 설립된 시스콘은 물류 분야 자율주행 로봇과 자동화 생산 설비를 개발·양산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브이원텍이 2021년 시스콘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0월 부산 소재 물류 자동화 설비업체 한성웰텍과 시스콘을 합병했다.차량용 반도체 기업 VSI, 80억 시리즈 B 투자유치차량용 고속 반도체 기업 브이에스아이(VSI)가 지난해 말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돈 몰리는 '실버테크' [긱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돈 몰리는 '실버테크' [긱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첫 구절입니다. 미국 소설가 코맥 매카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코엔 형제 감독이 2007년 만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고요. 영화는 혼돈이 지배하는 세상의 가혹함을 그리고 있습니다.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 혹한기에도 국내외 실버테크 스타트업에 잇따라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이어지면서 실버산업에 디지털전환(DX) 변화가 일어난 덕분입니다. 지난해 투자받은 글로벌 실버테크의 특징을 한경 긱스(Geeks)가 살펴봤습니다. 글로벌 벤처투자 혹한기에 실버테크(노인+기술) 스타트업이 잇따라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실버산업(또는 실버 이코노미)'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버시장은 헬스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주택, 음식, 레저 및 관광, 운송 같은 다양한 산업을 포괄한다.특히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DX) 이끄는 간병서비스, 노인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에 벤처캐피털(VC)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건강한 노화' 겨냥한 실버 이코노미유엔 인구국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인구 비중은 현재 9.4%에서 16.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6억명을 돌파하게 된다.국가별로 최대 실버시장은 미국이다. 월드데이터랩에 따르면 미국 실버시장은 2025년 약 3조50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도 동아시아 3국을

  • '갓생' 수면앱의 비결은 소리…"ASMR과는 차원이 달라" [허란의 VC 투자노트]

    '갓생' 수면앱의 비결은 소리…"ASMR과는 차원이 달라" [허란의 VC 투자노트]

    개인 맞춤화 디지털 수면 솔루션 앱 '미라클나잇'의 개발사 무니스가 블루포인트 등으로부터 프리 A 단계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수면의 질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이용율과 유료 전환율을 보인 점이 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유튜브 ASMR과는 달라 미라클나잇은 자체 개발한 수면 유도 소리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수면 경험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사용자의 뒤척임 횟수와 수면 사이클을 측정한 뒤 '레이어드 모노럴비트(LMB) 알고리즘'을 통해 소리를 믹싱, 맞춤화된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 연구소와 LMB 알고리즘의 함께 효과를 검증한 후 국내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일반적으로 쓰이는 수면유도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명상앱 등은 바이노럴비트를 활용하는 반면, 미라클나잇은 모노럴비트를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모노럴비트는 뇌파가 델타파 주파수에 동기화되도록 유도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수면 유지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무니스는 2021년 10월 설립됐다. 창업자인 권서현 대표는 연세대 국제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를 복수로 전공했으며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 등에서 개발 경험을 쌓으면서 '수면'에 파고들었다. 무니스팀은 2020년 9월 수면 스피커 인형 '닥터도지'를 시작으로, 수면 앱 '슬립그라운드' 앱 서비스에 이어 지난해 4월 미라클나잇 서비스까지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잇따라 피봇팅을 거쳤다.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

  • 수공예 장터·퍼스널 티칭…온라인 플랫폼에 돈 몰린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온라인 수공예 장터 아이디어스, 250억 시리즈D 유치온라인 수공예 장터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250억원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16년 시리즈A에 참여했던 미국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200억원의 후속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기존 주주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해외 VC들도 30억~50억원을 투자키로 했습니다.아이디어스는 수공예 작가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로 시작해 현재 식품, 의류 등으로 품목을 늘렸습니다. 2014년 시작해 지난해 5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아이디어스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약 3만5000명에 달합니다.◆밀당PT, 200억 시리즈C 브릿지 투자 유치밀당PT를 운영하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시리즈C와 D를 잇는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지앤텍벤처투자, 신한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하랑기술투자, 레이니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4월 30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밀당PT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과목에서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온택트 과외 서비스입니다. 13억건에 달하는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내신 대비 강의를 1타 강사의 밀착 학습 관리까지 더해 '퍼스널 티칭'으로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위주의 교육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프린트베이커리,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금 유치서울옥션이 설립한 아트 플

  • "스타트업 빙하기라고요?…매출도 고객사도 더블로 키울겁니다"

    "스타트업 빙하기라고요?…매출도 고객사도 더블로 키울겁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이 넘치는 곳이 있다. 젊은 창업자들이 이끌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다. 투자시장 위축도 이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1990년대생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의 새해 각오를 한국경제신문이 들어봤다. “레드카펫 타고 날아오르겠다”“2022년은 클라썸 앞에 레드카펫이 깔렸고, 그 위를 잘 걸어갔던 것 같아요. 2023년은 이 카펫을 타고 날아오르는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1996년생)는 올해 목표를 이렇게 말했다. 클라썸은 2018년 창업한 에듀테크(교육기술) 스타트업이다.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을 대학과 대기업에 제공하고 있다.클라썸은 올해 미국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미국 사용자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면 올해는 매출 같은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킬 시기”라며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1991년생)는 “올해는 뭐든 ‘더블’이 되는 해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매출, 고객사 등을 모두 작년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3차원(3D) 라이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기술(ATI)’을 개발해 독일 BMW에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추가로 고객사를 최소 한 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먼 미래를 보는 사업보다 현실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실험하듯 신속히 확장해 나가야”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의 이인섭 대표(1990년생)는 올해 경기 침체 우려에

  • 요양보호사 매칭, 시니어 배송원…'실버테크'에 돈 몰렸다 [이번주 VC 투자]

    요양보호사 매칭, 시니어 배송원…'실버테크'에 돈 몰렸다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해양 공급망 한눈에" 씨벤티지, 16억원 유치실시간 해양 공급망 가시화 플랫폼 씨벤티지가 16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IBK캐피탈 BDC랩스 위벤처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씨벤티지는 선박에서 자동으로 발신되는 위치식별장치(AIS) 신호를 활용, 전 세계 대양에 떠 있는 30만 척의 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목적지 도착 예상 정보를 제공해준다. 세계 4000곳 이상의 항구와 9000개 이상의 터미널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예측하는 게 장점이다.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 프리A 유치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 운영사 보살핌이 카카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이 회사는 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기존엔 보호자나 요양기관이 워크넷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서 요양보호사 찾는 게 관행이었다. 케어파트너는 나이, 성별, 체중, 가족과 동거여부, 질병 등을 파악한 뒤 매칭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설정 지역에서 반경 5㎞ 이내 요양 서비스 수요자를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한다.패션테크 온더룩, 70억원

  • 지성배 VC협회장 "꺾이지 않는 마음…위기 때 투자는 높은 수익률 증명"

    지성배 VC협회장 "꺾이지 않는 마음…위기 때 투자는 높은 수익률 증명"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 가장 혁신적으로 바뀔 때"라고 30일 밝혔다.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30년 만의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확대로 벤처투자업계 또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고 했다.다만 지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위기와 함께 해 왔다"며 "역설적으로 위기는 우리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닌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라며 "의지를 넘어선 꺾이지 않는 마음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위기 때 과감한 투자는 높은 수익률로 돌아온다는 것을 글로벌 경제위기 때 결성된 펀드들의 수익률이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지 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VC 생태계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과 연착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벤처펀드 출자에 대한 일반 법인의 양도 차익 비과세 혜택을 건의, 벤처투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벤처투자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업계 자율규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마지막날까지 업계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2월 취임한 지 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 경영 학·석사 출

  • '핀테크 생태계 지원사격' 성장금융,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 나선다

    '핀테크 생태계 지원사격' 성장금융, 혁신펀드 4차 출자사업 나선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핀테크 혁신펀드'의 4차 출자사업에 나선다. 핀테크를 포함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은행권과 함께 조성한 민간주도 모펀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핀테크 혁신펀드의 출자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성장금융은 모펀드 제안 방식을 통해 3개 운용사에 430억원, 운용사 제안방식을 통해 95억원 등 총 52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소 7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출자사업은 초기 단계 회사에 투자하는 '초기투자 리그'와 사업화 단계 회사에 투자하는 '팔로온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기투자 리그 운용사 1곳에 70억원을 출자, 1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팔로온 리그 운용사 2곳엔 각 180억원씩 총 360억원을 출자해 6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2019년 말 출범한 핀테크 혁신펀드는 핀테크 회사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은행권과 유관기관이 출자해 만들어졌다. 금융위원회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 정책의 일환이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코스콤 등 유관기관이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4년간(2020~2023년) 5000억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목표로 한다. 펀드 출자를 기본방식으로 하되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방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세 차례의 출자사업을 통해 공동 투자 포함 3216억원이 핀테크업계에 흘러들어갔다. 뮤직카우(음원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페이타랩(비

  • 요양보호사·시니어 배송원... 실버테크에 몰린 투자금[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 프리A 유치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 운영사 보살핌이 카카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비공개입니다.이 회사는 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 중입니다. 기존엔 보호자나 요양기관이 워크넷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서 요양보호사 찾는 게 관행이었는데요. 케어파트너는 나이, 성별, 체중, 가족과 동거여부, 질병 등을 파악한 뒤 매칭에 나서는 게 특징입니다. 설정 지역에서 반경 5㎞ 이내 요양 서비스 수요자를 찾아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패션테크 온더룩, 70억원 시리즈A 유치크리에이터 기반 패션 스타트업 온더룩이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네이버D2SF 퓨처플레이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이 회사는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룩북을 이용자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플랫폼을 내놨습니다. 최신 패션 트렌드 파악부터 구매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데요.

  • 2023년 벤처투자 시장 전망…"혹한기에도 기회는 있다" [긱스]

    2023년 벤처투자 시장 전망…"혹한기에도 기회는 있다" [긱스]

    올 한 해 벤처투자 시장의 키워드는 ‘혹한기’로 요약됩니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제2의 벤처 붐’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은 내년에도 투자 혹한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스타트업을 향해 ‘생존’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또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플랫폼 비즈니스보다 ‘기술’을 가진 회사에 지갑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4대 VC 대표들에게 내년에 주목할 산업 키워드를 한경 긱스(Geeks)가 물어봤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 등 테크분야를 내년 주목할 산업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반의 웹3.0 스타트업을, KB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내년 주요 투자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성 큰 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올해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집행..내년에도 '선택과 집중'△ 스타트업, 韓 미래 핵심 경쟁력“내년에는 올해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겁니다. 어려울 때 스타트업을 돕는 것이 벤처캐피털(VC)의 역할이죠. 반도체, 인공지능(AI), 무인 자동화 등 기술 기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21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한국의 미래를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업체 하이브, 게임사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프

  • '파인 스테이' 개척한 스테이폴리오, 100억원 모아[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숙박 공유' 스테이폴리오, 100억원 시리즈A 유치숙박 공유 플랫폼 스테이폴리오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TBT, IB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이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에 투자한 펀드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이 회사는 '파인 스테이'라는 여행 장르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고급 숙박 시설을 공유하는 게 특징입니다. 430여 개 숙소를 중개하고 있습니다. 월간 이용자 수(MAU) 50만명, 월간 거래액 30억원을 기록 중입니다.◆'뉴욕의 K뷰티' 엘로리아, 26억원 시드 투자 유치글로벌 K뷰티 브랜드 엘로리아가 200만달러(약 26억원)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CJ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엘로리아는 미국에서 소비재 브랜드를 운영해 온 이원형 대표와 사진작가 출신 박수민 공동창업자가 지난 1월 설립했습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와 향초 제품을 내놨습니다. 한국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판결문 검색' 엘박스, 180억원 시리즈B 유치판결문 검색 서비스 엘박스가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엘박스는 법률 데이터 검색 서비스로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 뉴스, 참고문헌 등 일괄적인 검색 기능을 제공합

  • INVESTOR

    동남아서 대박난 한국 AI 학습 앱... 770억 '잭팟'[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동남아서 대박난 AI 학습 앱, 770억원 유치에듀테크 스타트업 매스프레소가 77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YBM,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430억원입니다.매스프레소의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기술력입니다. AI가 수학 문제 등을 풀어주는 교육 앱 콴다의 가입자는 지난 10월 7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로 수학 문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문제 풀이를 제시해주는 방식입니다. 5초 이내에 문제 풀이와 관련 유형, 개념 영상 등 맞춤형 콘텐츠가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이 쓰는 앱, GS도 러브콜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 운영사 스칼라데이터가 GS에너지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티인베스트먼트 등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모두의충전의 핵심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 '모두페이'입니다. 전기차 충전을 하기 위해 여러 장의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충전할 시간이 없을 때 충전을 대신해주는 '대리충전' 서비스도 내놨습니다. 기사가 차량을 픽업한 뒤 40분간 급속 충전 후 다시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그밖에 모두의충전은 주변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충전

  • 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 '이 앱' 쓴다는데…GS도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오너 3명 중 1명 '이 앱' 쓴다는데…GS도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 운영사 스칼라데이터가 GS에너지로부터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티인베스트먼트 등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두의충전의 핵심 서비스는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솔루션 '모두페이'다. 전기차 충전을 하기 위해 여러 장의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충전할 시간이 없을 때 충전을 대신해주는 '대리충전' 서비스도 내놨다. 기사가 차량을 픽업한 뒤 40분간 급속 충전 후 다시 돌려주는 서비스다. 그밖에 모두의충전은 주변 전기차 충전소 위치와 충전 타입, 운영 기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 차량과 연동해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정보 등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기차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이용자 중 3분의1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이용자 수를 약 35만 명 수준으로 추산한다. 또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플랫폼을 통해 충전소를 안내받은 건수가 3000만 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만 건 이상이 안내되는 셈이다.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스칼라데이터의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GS에너지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투자 관계를 통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과 수요반응사업(EV DR) 등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지난 6월엔 LG전자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