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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용 로봇에도 '로우코드' 열풍…테파로보틱스,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로봇에도 '로우코드' 열풍…테파로보틱스,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산업용 로봇 제어를 위한 '로우 코드(Low-code)'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파로보틱스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 회사 화낙의 한국 지사에서 5년간 엔지니어로 일한 백종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의료 인공지능(AI) 회사 뷰노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박정혁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박 대표는 일본 도쿄대에서 AI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테파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로우 코드 솔루션이다. 최근 각광받는 개념인 로우 코드는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20년 말 세상을 뒤흔들 기술 중 하나로 로우 코드를 꼽기도 했다. 코딩을 잘 모르는 개발자도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개발 인력은 단순 작업을 정형화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테파로보틱스는 로우 코드를 산업용 로봇에 적용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가 부족한 산업용 로봇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다. 로우 코드를 적용해 로봇 엔지니어를 대체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회사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숙련된 로봇 엔지니어의 노하우를 하나로 묶은 '티어1', 한 발 더 나아가 티어1에서 지원하지 않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티어2', 아예 프로그래밍 없이 자동화가 가능하게 하는 '노 코드'를 적용한 '티어3' 등으로 나뉜다.티어1은 경력 1년 정도의 로봇 엔지니어가 하는 일을 로우 코드로 만들어 자동화 도입 업체가 기존 2주가량 걸리던 작업을 2일 이내에 완성하도록

  • 주유부터 운전연습까지... 투자자가 주목한 '자동차' 플랫폼[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내 주변 주유소 가장 싼 곳은? 오일나우, 35억원 유치운전자 정보 추천 앱 '오일나우'를 운영하는 퍼즐벤처스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주유소 비교 추천 앱으로 출발한 오일나우는 전기차 충전소, 차량용품, 운전자보험, 신용카드 추천과 직영 주유소 운영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앱 다운로드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주유·충전 결제 분야로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주유 시장은 약 66조원, 전기차 충전 시장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운전학원 여행 플랫폼 운전선생, 시드 투자 유치운전학원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지난해 12월 설립된 티지소사이어티는 디지털화가 더딘 운전 교육시장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운전선생을 서비스하고 있다. 운전선생에서는 운전학원의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상담사 연결 없이 수강생의 실시간 교육 예약을 돕는다. 또 운전학원에 온라인 예약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학원 시스템을 자동화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개발자 위한 SaaS' 펑션투웰브, 12억원 유치개발자의 개발 업무를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펑션투웰브가 1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모비딕벤처스의 주도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신용보증기금이

  • "세금 1원이라도 더 환급받게 해드리는 게 저희 임무죠" [긱스]

    "세금 1원이라도 더 환급받게 해드리는 게 저희 임무죠" [긱스]

    ‘1인당 평균 세금 환급액 18만원’.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쩜삼’이 3년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택스테크(세무기술)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가입자 15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삼쩜삼은 간단한 정보 입력과 클릭 몇 번만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의 세금 환급도 편리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최근 삼쩜삼의 '택스 스쿼드(팀)' 3인을 만나 어떻게 고객들의 세금 환급을 돕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고객에게 1원이라도 더 환급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저희 ‘택스 스쿼드’입니다. 변화하는 세법에 따라 알고리즘을 잘 개발해야 하고요. 놓치는 부분 없이 모두 환급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게 저희 임무죠.”삼쩜삼 택스 스쿼드를 이끌고 있는 이형석 리드의 말이다. 그는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라 이용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시기"라고 했다. "얼마 전에는 60대 고객이 회사에 찾아와 (삼쩜삼 쓰면) 정말 세금이 환급되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종합소득세 환급 신청이 어려워 답답한 마음에 저희 사무실에 오신 분이었는데, 저희가 예상 환급액을 확인하고 알려드렸죠."이 리드는 세금 환급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고 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보험료를 소득공제로 받으면 나중에 연금을 수령했을 때 그 금액만큼 과세가 되는데 대부분 이런 것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삼쩜삼은 프로세스 내에서 국민연금보험료 소득공제를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공제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 "아티스트 2만명 확보...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아티스트 2만명 확보...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 플랫폼이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2조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아티스트 커리어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브이더블유엑스(VWX)가 원빌리언파트너스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브이더블유엑스(VWX)는 2020년 네이버, NHN 출신의 멤버들이 설립한 엔터테크 스타트업이다. NHN에서 광고플랫폼을 담당했던 홍재일 대표와 네이버에서 스포츠, 매거진, 캐스트 개발을 담당했던 서일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입주해 있다.이 회사가 운영하는 탤런티드는 배우, 모델, 댄서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이다. 기존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프로필을 미디어 기반의 프로필로 탈바꿈해 보여주고, 플랫폼 안에서 캐스팅 제안 메시지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고된 오디션도 별도로 메일을 보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VWX가 지금까지 축적한 프로필은 2만5000개, 등록된 아티스트는 2만명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캐스팅 에이전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홍 대표는 "아티스트와 캐스팅 담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기반 캐스팅을 지원해 플랫폼으로서 효용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캐스팅 시장만 2조원VWX가 공략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은 국내

  • "해외진출·투자 팍팍 밀어준다"…스타트업 안착 돕는 대기업들

    "해외진출·투자 팍팍 밀어준다"…스타트업 안착 돕는 대기업들

    스타트업 펫나우는 2018년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신원 확인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반려동물 코에서 생체정보를 얻어 AI가 개체별 특성을 가려내는 방식이다. 펫나우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건 2021년 포스코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선발되면서다. 포스코는 시드 투자, 홍보, 미국 진출전략, 특허전략, 법인 설립, 개인정보보호법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임준호 펫나우 대표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2년 가까이 지원받아 미국 현지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문을 연 스타트업 와일드젤리도 반려동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와일드젤리는 2021년 스타벅스의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지 1년 만에 사업화에 성공했다. 김동은 대표는 “스타벅스 창업카페에서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 기초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펫나우, 와일드젤리처럼 대기업과 손잡고 상생협력을 통해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기업이 재정과 업무 등을 지원하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방식이다.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는 우수 대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스타벅스뿐 아니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등이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공기업의 지원 사례가 눈길을 끈다.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루센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았다. 블루센은 국내 유일한 수질센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상수도 공급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 사우디도 주목한 로봇 회사, 40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사우디도 주목한 웨이브, 40억원 유치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신한캐피탈이 합류했습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주방 전반에 로봇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식재료 토출 로봇, 굽기 로봇, 튀기기 로봇, 면 삶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제품을 내놨습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네옴시티'를 포함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무대를 넓힐 계획입니다.◆수아랩 창업자 모인 딥블루닷, 시드 라운드서 35억원 조달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시드(초기) 투자 과정에서 35억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입니다. 이메일이나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아 시각화해줍니다. 미국 내 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입니다.최동언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역은 "국내 기술 스타트업 최대 규모로 해외에 매각됐던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들이 만든 회사"라며 "소비자와 A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습니다.◆'실시간 정보' 사고파는 스니커즈, 시드 투자 유치정보 공유 플랫폼 스니커즈는 CJ

  • 해빗팩토리 '시그널플래너' 의료비 청구 서비스 개선

    해빗팩토리 '시그널플래너' 의료비 청구 서비스 개선

    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 해빗팩토리가 자사 앱 '시그널플래너'의 의료비 청구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기존에는 고객이 의료비를 청구할 때마다 동일한 정보를 여러 번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권고하는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으로 서명과 계좌번호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또 여러 페이지를 합쳐 청구 절차를 간소화했다.자녀 보험금 청구 기능도 도입했다. 자녀가 있는 고객이 대리 청구할 때 본인과 자녀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서류가 반송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첫 화면부터 본인과 자녀 구분을 직관적으로 변경했다.서류 등록 시 이용할 수 있는 문서 스캔 촬영 기능도 추가했다. 그동안 사진 촬영 시 여백이나 배경 등 불필요한 정보가 포함돼 전송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 글씨가 작게 보이면 보험사에서 다시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고객 리뷰를 분석해 청구 절차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사우디가 '찜'한 주방로봇 스타트업 웨이브, 4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사우디가 '찜'한 주방로봇 스타트업 웨이브, 4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이 후속 투자했으며,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투자자들은 웨이브의 조리 로봇 기술력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형 로봇(RaaS)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했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웨이브는 최근 국내 로봇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네옴시티’를 포함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동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주방 로봇을 공급해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설립한 웨이브는 지난해 아보카도랩에서 사명을 바꿨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인 RaaS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

  • 수아랩 출신이 만든 美 딥블루닷, 35억원 시드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수아랩 출신이 만든 美 딥블루닷, 35억원 시드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블루닷이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도했으며, 500 글로벌과 패스트벤처스가 참여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딥블루닷은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가 인수한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 건으로 꼽힌다.이동희 딥블루닷 대표(사진)는 수아랩 사업이사 출신으로 두산그룹에도 몸담았다. 서울대 경영학부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딥블루닷은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 '싱클리'를 개발했다. 싱클리는 이메일, 화상 미팅, 채널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오는 정성적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으로 시각화해 고객 경험 확장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있다.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싱클리는 신청 회사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재 싱클리 고객의 90%는 미국 내 테크기업이다. 이들은 고객 유치, 리텐션(고객 유지) 및 업셀링(상위모델 판매)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 주도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딥블루닷은 설명했다.제품 주도 성장은 실리콘밸리 테크 회사들의 새로운 성장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 '스마트 건설' 뜨자 콘테크 주목한 투자자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콘테크 주목한 VCVC들은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에 주목했습니다. '스마트 건설'이 대두되면서 등장한 콘테크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오프라인 건설 현장에 적용해 업계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개념입니다.콘테크 스타트업 스패너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스패너는 건설 기계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를 개발했습니다.지난해엔 국내 건설사들에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투자를 주도한 박상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회사에는 볼보, 두산 등 대형사 출신 인력이 모였고 이미 많은 고객 사례를 확보해 신뢰도가 높다"며 "향후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HR 특화 SaaS 플로디, 시드 투자 유치인적자원(HR) 관리에 특화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플로디' 운영사 딥사이드는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플로디는 기업 임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지원하는 설문조사 솔루션입니다. HR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 초기 스타트업들에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천연화장품 소재 만드는 회사, 시리즈A 브릿지 유치화장품 스타트업 라피끄는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리

  • VC협회 "복수의결권 통과 환영…벤처 선순환 생태계 기여"

    VC협회 "복수의결권 통과 환영…벤처 선순환 생태계 기여"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VC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정부와 민간이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창업자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협회 측은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VC들도 적절한 기업가치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복수의결권 제도로 혁신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창업가의 성공적 회수를 통한 연쇄 창업과 VC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 등 벤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벤처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 여야 국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전국 VC 118곳 강남에 모였다…서울시,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스케일업 센터'

    전국 VC 118곳 강남에 모였다…서울시,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스케일업 센터'

    서울시가 강남 테헤란로에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 센터’를 27일 열었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민간 투자회사가 대거 입주해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에 자리 잡은 이 센터의 1층은 투자 네트워킹 공간, 2층은 VC 입주 공간으로 구성됐다. 하나벤처스(8260억원), 빅뱅벤처스(209억원), 트라이앵글파트너스(90억원), 와이앤아처(250억원), 홍합밸리(7억6500만원)가 입주를 마쳤다. 서울시의 투자를 담당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임대료를 적용해 투자사들의 추가 입주를 독려하고 있다.입주한 투자사들은 서울시 등 투자자(LP)의 자금을 받아 서울의 주요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 기업 199개 중 133개(67%)가 강남에 모여있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의 성장도 이곳에서 주로 이뤄진다”고 강남에 센터를 조성한 배경을 설명했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은 “국내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이 나왔지만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아직 없다”며 “스케일업 센터에서 그

  • 올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 68% 급감

    올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 68% 급감

    올해 1분기 세계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지정학적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은행 시스템 안정성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심리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27일 회계·컨설팅기업 삼정KPMG는 '2023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 1분기 세계 VC 투자는 총 573억달러로 전년 동기(1776억달러)에 비해 68% 급감했다. 직전 분기(860억달러)와 비교하면 66.6% 수준에 그친다. 세계 VC 투자 규모는 2021년 4분기 약 2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낸 뒤 매분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아시아에서 이뤄진 VC 투자 규모는 총 135억달러 수준이다. 2015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미주에선 331억달러, 유럽에선 98억달러 규모 VC 투자가 집행됐다. 각각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형 VC인 CVC 투자는 지난해 4분기 421억달러에서 2023년 1분기 228억달러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중 처음으로 투자를 집행한 VC의 투자액 규모는 90%가 줄었다. 전분기엔 560억달러였으나 올 1분기엔 57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투자회수(엑시트) 규모도 감소했다. 올 1분기 VC들의 글로벌 엑시트 총액은 203억달러로 전분기(464억달러) 대비 50% 이상 줄었다.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다. 그나마 '선방'한 것은 스타트업 극초기 단계 투자인 프리시드·시리즈A 규모다. 삼정KPMG는 "VC들이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적용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소액 투자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투자 라운드별로는 초기 투자 규모 감소폭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이동 삼정KPMG

  • "당일 배송만? 반품도 하루만에"…딜리버스, 46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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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배송만? 반품도 하루만에"…딜리버스, 46억 시리즈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물류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 이번엔 의류 신발 등 소형 화물 배송에 특화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대상 당일 배송·반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빠른 소형 화물 배송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가 46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을 신규 허브 및 서비스 지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소형화물 특화로 비용·시간 줄여딜리버스는 당일 배송을 넘어 당일 반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기존 택배 반품 소요 시간은 3~4일이지만, 딜리버스는 그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딜러버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하고 소형 화물에만 집중한 덕분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며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쿠팡보다 빠른 배송과 반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신발, 의류 등 소형 화물에 특화한 덕분에 설비투자 비용도 최소화했다. 보통 물류 회사들이 신선식품이나 대형 화물을 포괄하며 대규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지만, 소형 화물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했다.딜리버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와 당일 배송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시 배송 성공률이 99%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경기 및 수도권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회사는 현재 패션·리셀 분야 대

  •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 130억 유치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 130억 유치

    지난 한 주간 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 100억원대 뭉칫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차량 관리 플랫폼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닥터차는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비업체, 수입차 브랜드센터 등에서 일하는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관련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래블업은 1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위로보틱스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터베스트, 퓨처플레이, 신용보증기금 등의 선택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1㎏대의 경량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건설 현장 등에서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곰블은 바이낸스랩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어 교육 플랫폼 ‘당근영어’를 선보인 캐럿솔루션즈는 기업은행과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