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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4개월이 스타트업 골든타임...투자회수 시장 살려라" [긱스]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모태펀드 예산이 30% 삭감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투자 한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보다 78% 쪼그라들었습니다. 18일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70여명의 VC 업계 참석자들은 엄중하게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하자 투자회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요구가 터져 나왔다. 딥테크 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간 기업의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생 VC를 대상으로 하는 모태펀드의 '루키(신인) 리그'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벤처캐피탈 포럼'을 열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와 정부가 함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투자가 멈췄다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6%,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개비 각각 84.1%, 55.1% 줄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감소폭은 2021년과 2022년에 이례적으로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한 만큼 VC들이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성과보수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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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스타트업 '비상경영'…몸집 줄이고, 비주력 사업 정리
신선한 돼지고기를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한 축산물 전문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은 최근 인력 구조조정을 했다. 투자 혹한기에 대응한 인건비 절감 차원이다. 지난해 8월 270여 명이던 직원은 현재 150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유명 크리에이터 슈카월드, 빠니보틀 등의 소속사인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달 e스포츠 자회사 SBXG를 매각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란 평가가 나왔다.두 회사 사례처럼 경기 위축으로 투자금 추가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조직과 사업 효율화에 나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투자 유치액과 사내 보유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을 산정하고 비상경영 시나리오를 가동하는 업체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국내 투자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유동성 감소, 실물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발표한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벤처투자액은 88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0.3% 줄었다.중기부는 “작년 이후 지속된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회수시장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글로벌 벤처투자 실적은 미국이 55.1%, 이스라엘이 73.6% 감소했다”며 “미국의 경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사에 대한 13조원 규모 메가딜 등 초대형 투자 두 건을 제외하면 75.1% 줄었다”고 덧붙였다.업종별로 보면 올 1분기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분야 투자액은 198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2% 줄었다. 같은 기간 바이오·의료는 1520억원으로 63.3%, 유통·서비스는 1028억원으로 77.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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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쇼업' 빛냈던 네이앤컴퍼니, 브릿지 투자 유치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네이버스' 브릿지 투자 유치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가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네이버스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EV렌터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5만 건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국민 만보기' 캐시워크, 300억원 유치건강 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이 투자했다. 회사가 외부 투자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캐시워크는 1만 걸음을 걸을 때마다 약 70원을 주는 앱이다. 퀴즈를 풀면 무작위로 캐시를 주는 '돈 버는 퀴즈' 서비스도 잘 알려져 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원인데, 전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 사내벤처 출신 워커스하이, 프리A 유치사물인터넷(IoT) 기반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는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벤처스, 롯데칠성음료, 한양대학교기술지주,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이 회사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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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美 스타트업 투자 '가교' 역할 나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 기관 투자가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스타트업이 만나 투자 방향을 논의하는 '제2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지난 13일(현지 시각) 개최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린 이 행사는 KIC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열렸다. 국내 금융기관 투자 전문가 30여 명이 모였다. 또 실리콘밸리 대표 VC 중 하나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가 참여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라이트스피드는 180억달러(약 2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VC로 스냅, 그립허브 등을 발굴한 회사다. 이날 회의에서는 라이트스피드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분야 5개 스타트업 경영진이 피칭에도 나섰다.아리프 잔모하메드 라이트스피드 매니징파트너는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이버 보안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이 성장 속도를 가속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경식 KIC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만나고 한국 투자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KIC는 2017년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직접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는 반기에 한 번씩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미국 VC, 스타트업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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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8만원 돌려받았다"…가입자 1500만 돌파한 '이 앱'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1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지난달 기준 2906만 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2020년 5월 선보인 삼쩜삼은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납세자들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금 신고와 환급 등을 돕는 서비스다. 복잡한 세금 관련 업무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할 수 있게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쩜삼은 출시 2년여 만인 지난해 6월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15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입자들이 그동안 삼쩜삼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은 금액은 6107억원에 이른다. 환급받은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8만원 수준이다. 삼쩜삼은 "세금 계산 시스템을 개선해 1인당 평균 환급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삼쩜삼은 젊은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61.75%에 달한다. 그동안 세금 신고나 환급 신청 절차가 복잡해 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던 젊은 직장인들이 삼썸삼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5060세대도 전체 가입자의 16%까지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국내 플랫폼 중 가입자 1500만 명 이상을 달성한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쿠팡, 토스, 당근마켓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민 서비스"라며 "그동안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긱워커 등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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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돈 준다"…'폭풍성장' 국민앱에 300억 몰렸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법인 설립 후 첫 투자 유치다.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벤처 혹한기 속에서도 지속적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넛지헬스케어의 사업 경쟁력과 지속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캐시워크는 이용자들이 걸으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앱이다. ‘1만 보를 걸으면 100캐시(약 70원)를 준다’는 개념을 도입해 국민 만보기 앱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투자를 이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순욱·정화목 이사는 “금전적 보상을 통해 이용자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 습관을 독려해 자기 효능감이라는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연령층의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신한투자증권과 전략적 협업을 시작으로 은행, 카드, 보험 등과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넛지헬스케어는 캐시워크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9% 증가한 790억원, 영업이익은 약 12%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법인에서 관할하는 해외 캐시워크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앞으로 북미,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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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혹한기…금융지원 방안 짜는 중"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벤처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이른 시일 안에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수출 감소 등 경기 둔화 전망으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의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전년(17조8000억원)보다 2.8% 감소했다. 투자 집행액은 12조5000억원으로 21.8% 줄었다. 김 위원장은 “중기부와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금융권에선 벤처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을 확대하는 안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 벤처업계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벤처업계와 벤처캐피털(VC) 대표들은 민간 투자가 줄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곤란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스밸리(창업 3~5년차 기업의 경영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대출이나 보증 등 운영자금 공급과 더불어 투자 지분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해달라”고 했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벤처기업의 자금 경색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운영자금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했다.최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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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산불·홍수…AI·데이터로 기후재난 예측한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최근 산불 가뭄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기후 예측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후 리스크를 예측하는 기후 적응 솔루션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오는 20일 ‘기후적응기술, 데이터로 기후재난을 예측하는 스타트업’을 주제로 월간클라이밋 세미나를 개최한다.1부에서는 방철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기상·기후 빅데이터센터장과 김인순 더밀크코리아 대표가 연사로 나서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적응 솔루션’과 ‘글로벌 AI 재난 예측 스타트업 동향’에 대한 발제를 진행한다.이어 2부에서는 기후 예측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레인버드지오 (인공위성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기후리스크 예측 솔루션) ▲에스아이에이(위성영상 AI 분석을 통한 재난재해 대응 솔루션) ▲디아이랩(AI 기반 기후환경 이상 감지 예측 솔루션) 등의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다.데이터에 기반한 기상·기후 예측 솔루션은 정부가 발표한 기후테크 5대 분야 중 ‘지오테크(Geotech)'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는 지구과학 AI 기술 기후 인텔리전스 플랫폼 세르베스트의 ‘어스스캔(영국)’, 자연재해 예측 솔루션 ‘원컨선(미국)' 등 기후 예측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가 주목받고 있다.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기후재난이 사회 인프라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세미나 개최 배경을 밝혔다.소풍벤처스가 주최하는 월간클라이밋은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한다. 이달 19일까지 임팩트클라이밋 공식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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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1분기 '최악 자금난'
테크업계의 경기 침체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13개 분기 만에 최소 수준까지 급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3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339억달러) 후 가장 작은 규모다. 스타트업에 대한 VC의 투자 건수도 3000건 이하로 떨어지며 5년여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업계의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테크기업 주가가 지난해 하락하면서 동종업계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기관투자가들도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벤처펀드 출자를 줄였고,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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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나스닥 직행 포석?…잇단 M&A에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긱스]
'글로벌 여가 플랫폼'이란 슬로건을 내건 야놀자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여행·항공에 집중하는 전략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 건을 승인하면서 사업 재편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는 잇단 인수합병(M&A)에 나서며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을 가시화하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최근 야놀자의 사업 개편과 맞물린 글로벌 전략을 분석해봤습니다.야놀자는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17억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뒤 나스닥 상장이 예고돼 왔다. 당초 지난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벤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때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이른바 '데카콘'(가치 10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10조원 이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투자 혹한기인 지금은 반토막 수준인 5조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치는 꺾였지만 야놀자의 성장 가능성은 적지 않다. 매출은 매년 크게 늘고 있고, 흑자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비전펀드가 투자한 돈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여력이 그만큼 충분하다는 뜻이다. 2021년 말 인수한 인터파크의 일부 사업부(쇼핑·도서) 등을 매각하면서 적잖은 투자 회수도 이뤄졌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호텔 등에서의 접객)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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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손잡은 '로봇 자동화' 회사, 98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LGU+ 손잡은 '로봇 자동화' 회사, 98억원 투자 유치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13억원입니다.마로솔은 로봇 자동화 시설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에 적절한 로봇 공급사를 추천해주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입니다. 공급자 위주 시장이던 로봇 업계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고객사 측이 로봇을 도입하려는 작업 환경을 촬영한 뒤 업로드하면 마로솔의 데이터베이스(DB)가 사례를 분석해 가장 알맞은 로봇 공급사와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입니다.◆마케팅 영상 생성 AI 브이캣, 105억원 시리즈A 투자금 유치광고 영상 및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VCAT·AI(브이캣)를 서비스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0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브이캣은 제품 관련 URL만 넣으면 수 분 내에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수십 건씩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빈폴골프와 '맞손' 라잇루트, 22억원 유치리사이클 스타트업 라잇루트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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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토큰증권 출시"…미술 스타트업 열매컴퍼니, 상장사 실적 제쳤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미술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경기침체에도 상장사 못지않은 실적을 올리며 업계 2위 매출을 올렸다. 실적 성장세를 발판으로 현재 150억~20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미술품 기반 토큰증권발행(STO)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에서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투자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열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18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9000만원을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코스닥 상장사인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을 제치고, 서울옥션에 이어 미술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적 요건을 달성했다. 미술품 시장 분석 '강자'2016년 11월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2018년부터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의 미술품을 회사가 직접 매입해 소유권 분할하여 개인에게 소액으로 판매한 뒤, 그림을 재매각해 억은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고액 자산가에 한정된 미술시장을 대중화한 미술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최근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ST)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회사는 기존의 공동구매를 투자계약증권의 형태로 전환하고 미술품 가격산정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술 금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기존 보유한 70만건 이상의 미술품 데이터와 매월 수집되는 미술품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적정 가격을 산출하고, 내부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며 "회사의 시장분석과 투자전략이 상장사 못지않은 경쟁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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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세대 유니콘 키운다…2500억원 펀드 운용
KB금융그룹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를 운용한다고 31일 밝혔다.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는 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가 2000억원을 출자한다. 글로벌 전략파트너로 콜마그룹의 5개 계열사들이 5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다.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의 스타트업과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펀드 운용 재원의 최대 30% 수준까지 배정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KB금융은 2019년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22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1호 펀드’를 조성해 운용했다. 이 펀드는 ‘동남아 우버’로 유명한 그랩을 비롯해 중고차 중개 플랫폼과 무이자할부결제서비스(BNPL), 인슈어테크 등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며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해 이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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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K-Pop 결합"…블래스트, 20억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블래스트가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자회사 슈미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블래스트는 독립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여 만에 누적 투자금 44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핵심 IP 확보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블래스트는 지난해 2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이다. MBC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비롯해 수십 편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컴퓨터 그래픽(CG) 감독으로 활약한 이성구 대표가 설립했다. 분사 직후 IPX(옛 라인프렌즈)로부터 24억원을 투자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로 했다. 서울 홍익대 근처에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갖추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블래스트는 최근 자체 IP를 확보한 웹툰 스타일의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기다릴게’의 뮤직비디오와 MBC ‘쇼! 음악중심’ 출연 영상은 각각 유튜브 조회수 214만회, 155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선 여러 국가에서 4000명의 시청자가 모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에서는 웨이보 가상 아이돌 부문 1위를 기록했다.투자를 주도한 장원준 슈미트 심사역은 “최근 컴퓨터 그래픽과 리얼타임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블래스트는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라이브 솔루션을 앞세워 높은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l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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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르는 벤처…신규 투자 10분의 1토막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유입되는 신규 투자금이 급속도로 마르고 있다. 이달 국내 벤처 투자금은 작년 동기 대비 10분의 1 토막으로 줄면서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유치액은 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투자유치액 2조1999억원 대비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달 투자 건수는 56건으로 작년 3월 187건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액은 올해 1월 3048억원, 2월 2057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월간 기준 투자액은 201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글로벌 벤처시장 위축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5000억달러(약 650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자산 가치가 ‘헤어컷(삭감)’될 것으로 내다봤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불안한 투자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분위기 쇄신”이라며 “기술특례 상장의 진입장벽을 낮춰 벤처업계 투자 회수 숨통을 틔워주는 동시에 정부가 자금 공급을 늘린다는 신호를 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허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