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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유주거가 주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코리빙(Co-living) 시설인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MGRV는 12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TS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서주벤처스, 시몬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25억원이 됐다.코리빙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 휴식, 취미생활 등의 공용 공간이 구분된 공유주거 형태다. 침대나 화장실, 책상은 원룸에서 개인이 쓸 수 있게 하고 주방이나 테라스, 업무 공간 같은 시설은 건물 안에 마련된 공용 공간에서 입주민들이 함께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다.MGRV는 서울에 2020년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신설'과 ‘맹그로브 동대문'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7일 ‘맹그로브 신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월 70만~100만원 안팎의 1인실이나 1인당 매달 30만~60만원가량을 내고 다인실에 거주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금리가 오르고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시장이 위축되면서 월세 비중이 늘어났다. 또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재택근무가 '뉴 노멀'이 되면서 개인 공간은 줄더라도 쾌적한 공용 공간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나 영국 런던 등 주거비용이 비싼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김정수 TS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주거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MGRV는 업계를 선점,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며 "또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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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간편식 판매 플랫폼 스타트업 윙잇이 최대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 간 거래(B2B)와 식음(F&B) 등 새로운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윙잇은 최근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억~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리즈C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이다. 윙잇은 지난해까지 누적 2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엔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나우아이비캐피탈, 농협은행,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자체 개발 상품을 포함한 2500여 종의 HMR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배우 천우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였다. 또 '레오제이'나 '입짧은햇님' '히밥' 등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대형 유튜버들과 '먹방' '쿡방' 등을 통해 협업하기도 했다.윙잇은 지난해 냉장과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인 '윙잇배송'도 신선식품까지 확대했다. 2021년 17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잠정) 4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7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게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B2B 영역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HMR을 외식 업체나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는 형태의 소상공인 전문 커머스를 출시했다. 또 최근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소비자와 식품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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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국내 최초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5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하나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이 공동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원이다.지난해 초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패스트트랙’으로 선정,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이 회사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을 성공했다. 이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5톤급)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추진제 조합인 케로신(Jet A-1)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채택했다.또 지난해 12월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2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회사"라며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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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혹한기, 내년 상반기에나 탈출"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 대표 10명 중 8명은 벤처투자 혹한기가 내년 상반기 중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벤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는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단기간에 회복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자금난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면 벤처투자 혹한기가 더 오래 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29일 국내 주요 VC대표와 파트너 24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는 벤처투자시장 혹한기가 올해까지, 29.2%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12.5%는 내년 하반기까지, 8.3%는 2025년까지 계속 될 수 있다고 봤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벤처투자 혹한기는 올해가 지나면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식·IPO 시장이 올해 안에 반등하지 않을 경우 벤처시장 위험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스타트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IPO는 VC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주요 창구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응답자의 62.5%),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25%)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액 회수는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란 응답이 37.5%로 더 높았다.올해 벤처투자시장 최대 리스크로 응답자의 39.1%가 유니콘 기업의 자금 조달 실패를 꼽았다.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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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세일 시작…눈높이 낮춰야 생존한다"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 급감하면서 스타트업 자금난은 더욱 심해졌다. 글로벌 투자 혹한기에 정부가 공교롭게 민간이 주도하는 모태펀드 정책을 편 탓이다. 올해 모태펀드 정부 예산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 5200억원에서 40% 급감했다.한국경제신문사가 벤처캐피털(VC) 대표 및 파트너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모태펀드 축소 여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모태펀드 예산 축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 모태펀드’ 도입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투자 재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모태펀드 축소로 스타트업 업계의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벤처정책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모태펀드 예산 축소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응답자의 37.5%는 모태펀드 예산 축소로 벤처펀드 자금 조달(펀드레이징)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낮췄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모태펀드·캐피털사의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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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벤처투자 6.7兆 경기침체로 12% 감소
지난해 국내 벤처 투자 규모가 1년 전보다10% 이상 감소했다. 최근 경기 악화에 따라 투자시장이 위축된 결과다.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국내 벤처 투자액이 전년보다 11.9% 줄어든 6조 76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2021년(7조6802억원)보 다는줄었지만두번째로큰규모다.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2조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5% 늘었다. 2분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했지 만 증가율이 1.4%에 그쳤다. 3분기에 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이 3분기 38.6%, 4분기 43.9%로 커졌다.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 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3개 업종 투자액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 다.지난해ICT서비스벤처투자액은2 조35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 다는 3.2% 감소했다. 유통·서비스(1조 3126억원)도 9.8% 줄었다. 바이오·의료 (1조1058억원)는 전년보다 34.1% 줄었 다. 반면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 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K 팝, 한국 드라마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 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라고 중 기부는 설명했다.김주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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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한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기업 사옥부터 상가, 공장, 주택 등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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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예비유니콘 경영진단키트 개발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는 예비유니콘 경영자들의 고민과 관심 영역을 하나의 통합 툴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는 '예비유니콘 경영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경영진단키트 서비스는 삼일의 오랜 경영자문 노하우를 담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성장(Growth) △재무(Finance) △운영(Operation) △회계(Accounting) △세무(Tax) 등 5가지에 대해 통합적으로 진단한 뒤 개선과제를 체계적으로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성장의 관점에서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과 미래 성장 방향성을 진단, 기업의 가치평가 및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성장동력이나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 점검하는 식이다.삼일PwC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예비유니콘 기업의 성장 단계와 성장 방향을 고려한 뒤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개선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경영자와 협의하고, 단기적인 실행과 중장기적인 실행을 자문사로서 함께 자문을 지원한다.예비유니콘 기업들은 이러한 과정에 따라 삼일PwC와 함께 우리 기업이 향후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성장해야 할지, 어떻게 추가 투자를 유치해야 할지, 어느 시점에 M&A를 계획하고, 어떻게 상장 또는 매각(Exit)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유니콘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도신 센터장은 "쿠팡, 크래프톤,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 마켓컬리, 무신사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잠재력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유니콘 기업이 됐다"며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성장, 투자유치 및 M&A, 국내외 상장 및 매각 등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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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글로벌 벤처투자 4분기 연속 감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26일 발간한 'KPMG Venture Pulse Q4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 달러에 그쳤다. 전 분기(9767건, 1022억 달러)보다 급감한 수치로,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VC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VC 투자는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VC 투자는 2022년 3분기 3052건, 304억 달러에서 4분기 2157건, 226억 달러로 투자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도 4분기 연속 감소했다. CVC 관련 총 투자액은 2021년 4분기 1080억 달러에서 2022년 4분기 365억 달러로 1년 새 약 70% 급감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엑시트(투자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 달러에서 2022년 2997건, 3088억 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엑시트 규모가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미국으로 1년 사이 7532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무려 90%나 감소했다.2022년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자금 조달로 인해 실제 투자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이파우더(미투자금)가 대규모로 축적됐다. 2022년 VC들은 2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미국은 1600억 달러의 기록적인 투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아시아의 자금 조달은 4년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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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꽂힌 한 주…웹3.0 AC 논스 클래식도 자금 조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습니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합니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합니다. 현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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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 시드 라운드서 85억원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가 시드(초기) 라운드에서 8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메티스엑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6곳 기관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수십억원대의 초기 투자금을 조달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차세대 연결 기술 표준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스마트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CPU 중심 컴퓨터 구조보다 똑똑하고 빠르고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DB 산업이나 인공지능(AI), DNA 분석 같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을 보고 시드 단계임에도 과감한 금액을 베팅했다. 메티스엑스는 SK하이닉스 최연소 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일했던 김진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일하며 미래 아키텍처 개발을 맡는 등 15년 이상 메모리 기반 솔루션을 연구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또 김도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주현 최고제품책임자(CPO) 등도 주요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회사는 이달 중 DNA 분석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시스템에 솔루션을 시험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중 주문형 반도체 칩 개발에 착수,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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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의사들의 커뮤니티’ 인티그레이션, 100억원 시리즈B 유치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의료인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TB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하나은행, IBX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이커머스 △경영지표관리 SaaS △원외탕전 경영지원(MSO) △치기공소 경영지원(MSO)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 회사가 내놓은 한의사 커뮤니티는 전국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0% 이상이 가입했다는 설명이다. 웹3.0 AC 논스 클래식, 42억원 프리A 마무리웹3.0 액셀러레이터 논스 클래식이 프리 시리즈 A 라운드에서 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KB인베스트먼트 등 총 4곳의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논스 클래식은 국내 최대 웹3.0 커뮤니티인 논스에 기반을 둔 웹3.0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웹3.0 기업들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인재들이 더 나은 웹3.0 스타트업 육성 환경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시작한 기업이다. 강유빈 논스 클래식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전략컨설턴트 출신으로 2018년부터 웹3.0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블록체인 회사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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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의사들의 커뮤니티’ 인티그레이션, 100억원 시리즈B 유치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의료인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TB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하나은행, IBX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이커머스 △경영지표관리 SaaS △원외탕전 경영지원(MSO) △치기공소 경영지원(MSO) 등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회사가 내놓은 한의사 커뮤니티는 전국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0% 이상이 가입했다는 설명입니다.◆1500만 '펫팸족' 겨냥한 포옹, 프리A 유치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매드메이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비공개입니다.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라이트컴바인하우스인베스트가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프리미엄 자연식 사료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게 주력 사업입니다. 2020년 출시한 PB 브랜드인 '생식선생'은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2년간 800% 성장했습니다.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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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펫팸족' 잡아라"…'생식선생' 앞세운 포옹, 프리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매드메이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라이트컴바인하우스인베스트가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프리미엄 자연식 사료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2020년 출시한 PB 브랜드인 '생식선생'은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2년간 800% 성장했다.생식선생의 8가지 레시피는 미국사료협회(AAFCO)와 미국국립연구회(NRC),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FEDIAF) 등의 영양 성분 가이드라인을 모두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영양소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의 기준치를 갖췄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회사는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회사 퓨리나에서 일했거나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와 수의사로 구성한 전문 영양 담당 조직을 꾸렸다. 또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는 기술 조직엔 세계 최대 해커톤인 구글 엔젤핵 대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등이 몸담고 있다. 펫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국내에서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3조7694억원이었다. 2015년(1조8994억원)과 비교하면 6년 새 두 배 커졌다.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김재엽 대교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30조원에 달하고, 국내 자연식 사료 시장 역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며 &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