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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한 푼 안 받고 수백억 매출…'잭팟' 터진 스타트업

    투자 한 푼 안 받고 수백억 매출…'잭팟' 터진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 딜라이트룸, 코니바이에린….이들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연간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적잖은 벤처업체가 자금난에 부닥쳐 폐업하고 있는 시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벤처투자 혹한기에 스타트업도 성장 못지않게 내실(실적)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주목받는 ‘자수성가형’ 스타트업건강 관리 앱 캐시워크로 알려진 넛지헬스케어는 작년 매출이 790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매출(56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90억원대에 이른다. 이 회사는 2016년 창업한 뒤 외부 투자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초반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외부 수혈 없이도 흑자 운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글로벌 알람 앱 1위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다.딜라이트룸 역시 2012년 창업 후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았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돈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부족하다고 봤다”며 “투자를 받지 않고 앱 서비스로 벌어들인 돈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근육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무리하게 마케팅 비용을 쓰기보다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잘 나오는 선에서 경영을 유지하고,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딜라이트룸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육아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인 코니바이에린도 외부 투자를 받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대신 SNS 홍보 등

  • 게임·가상인간·NFT까지…하이브 '광폭 행보' 이유는

    하이브가 게임, 가상인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에 집중해온 하이브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다.하이브는 최근 1년여간 일곱 건의 스타트업 투자를 발표하며 벤처투자 ‘큰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만 △딥러닝 기반 가상인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이너버즈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솔루션 업체 슈퍼톤 △게임회사 플린트와 마코빌 △NFT 콘텐츠 기업 레벨스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 등에 투자했다. 지난 1일엔 실물 CD 없이 가상앨범을 만드는 스타트업 미니레코드에도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하이브의 스타트업 투자 행보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사, 플랫폼 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잇단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점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는 가상 아이돌그룹이나 3차원(3D) 홀로그램을 통해 ‘버추얼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브가 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1%를 인수한 슈퍼톤은 특정 가수의 음색과 창법을 그대로 구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AI 음성 합성 기술을 갖추고 있다.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아티스트 IP와 AI 기술의 융합을 넘어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슈퍼톤 투자 이유를

  • "이 모양이 잘 어울리겠네요"…안경 추천해주는 회사, 54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이 모양이 잘 어울리겠네요"…안경 추천해주는 회사, 54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 운영사 콥틱이 5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주도하에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이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공급자 중심의 안경 산업을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포부로 출발했다. 회사가 내놓은 브랜드인 브리즘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 3D 스캐너를 통해 얼굴 사이즈를 측정하고 1만 명 이상의 안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후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얼굴 유사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안경을 추천해준다. '버추얼 피팅'을 통해 안경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도 있다. 얼굴 분석과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약 2주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맞춤형 안경이 완성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브리즘은 서울 마곡동, 신사동 등에서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투자사들이 주목한 것은 '치우친 안경 시장'이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글로벌 안경 시장은 매년 6~7%씩 성장하고 있고, 한국인 70%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지만 인지도를 갖춘 안경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판매자 중심 시장 구조로 인해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말했다.목 대표는 "2만7000여 명의 누적 고객과 '애플' 수준의 높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한 것"이라며 "한국보다 15배나 큰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브리즘은 주요 고객층인 3050 남성에서 성장

  •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 합류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 합류

    상업용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는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이 자사 고문으로 합류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박 전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개발 업무를 하는 자회사 대표도 맡는다.박 전 본부장은 국내 공제회에서 인프라 부문 최장수 투자 책임자로 꼽힌다. 한양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론스타를 거쳤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행정공제회에서 부동산·인프라본부를 책임졌다.판교역 인근 역세권 개발사업인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를 되살린 것 등이 주요 이력이다. 금융위기로 휘청이던 알파돔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2011년 대표로 선임돼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 등을 냈다. 행정공제회는 당시 PFV의 최대 출자자(25%)였다.알스퀘어는 최근 ‘경륜’을 강조하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박응한 신임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알스퀘어 데이터 경쟁력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9500억원 몰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79개 펀드가 총 9500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 330억원, 글로벌펀드(모펀드) 235억원은 제외된 금액이다.이번 출자사업의 금액 기준 경쟁률은 7.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차 정시 출자사업 경쟁률(3.5대 1)보다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12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자금까지 더하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여성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여성기업 펀드'에 약 13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10대 1로 1차 출자 사업 중 가장 높았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펀드'는 3000억원이 접수돼 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펀드'에는 약 2300억원의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7.8대 1을 기록했다.그밖에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960억원이, 스타트업 인수합병(M&A)과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M&A펀드'에는 약 2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차 정시 선정조합부터 투자목표연계 인센티브를 적용해 벤처캐피털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3월까지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 하이브 투자 받는다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 하이브 투자 받는다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 미니레코드는 위버스컴퍼니와 플랫폼 앨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플랫폼 앨범의 미국 빌보드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 미니레코드는 추후 위버스컴퍼니의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플랫폼 앨범은 일종의 가상 앨범이다. 실물이 없고, 전용 앱을 통해 앨범을 모으고 음반을 들을 수 있다. 앨범을 모으면 모을수록 앱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실물 앨범에서 동봉되던 가수 화보나 포스터 등은 따로 제공된다. 버려지는 CD가 많다 보니 업계서 발굴된 새로운 방식이다. 보이그룹 빅톤, 더보이즈 등이 이런 형태로 앨범을 내놨다.미니레코드는 2010년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설립됐지만, 플랫폼 앨범을 개발하며 피보팅(사업 전환)을 결정했다. 지난해 1월 빅톤의 세 번째 싱글 앨범 ‘크로노그래프’가 국내 최초 플랫폼 앨범으로 발매됐는데, 미니레코드가 개발을 맡았다. 현재까지 제작된 앨범 수는 104만 2000개, 협업한 가수는 45명이다.협력 상대인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가 지분 55.5%를 가진 팬 커머스 플랫폼 업체다.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운영과 소속 가수의 굿즈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미니레코드 관계자는 “자회사 위버스는 사업 파트너로, 모기업 하이브는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됐다”며 “지난해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투자에 이어 플랫폼 앨범 매출액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月 60만원에 '따로 또 같이' 산다…맹그로브, 125억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공유주거가 주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코리빙(Co-living) 시설인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MGRV는 125억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TS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서주벤처스, 시몬느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25억원이 됐다.코리빙은 독립된 개인 주거 공간과 업무, 휴식, 취미생활 등의 공용 공간이 구분된 공유주거 형태다. 침대나 화장실, 책상은 원룸에서 개인이 쓸 수 있게 하고 주방이나 테라스, 업무 공간 같은 시설은 건물 안에 마련된 공용 공간에서 입주민들이 함께 쓸 수 있게 하는 식이다.MGRV는 서울에 2020년 ‘맹그로브 숭인’을 시작으로 ‘맹그로브 신설'과 ‘맹그로브 동대문'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7일 ‘맹그로브 신촌’ 오픈을 앞두고 있다. 월 70만~100만원 안팎의 1인실이나 1인당 매달 30만~60만원가량을 내고 다인실에 거주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금리가 오르고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시장이 위축되면서 월세 비중이 늘어났다. 또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재택근무가 '뉴 노멀'이 되면서 개인 공간은 줄더라도 쾌적한 공용 공간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나 영국 런던 등 주거비용이 비싼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김정수 TS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주거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MGRV는 업계를 선점,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며 "또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펀드를 만들어 자금 조달 시스

  • 2023년 벤처투자 시장 전망 [인포그래픽]
  • "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입짧은햇님이 먹은 LA갈비"…윙잇, 250억원 투자 유치 추진[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간편식 판매 플랫폼 스타트업 윙잇이 최대 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기업 간 거래(B2B)와 식음(F&B) 등 새로운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윙잇은 최근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억~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리즈C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이다. 윙잇은 지난해까지  누적 20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엔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나우아이비캐피탈, 농협은행,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일상을 편하고 맛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분 안에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자체 개발 상품을 포함한 2500여 종의 HMR을 선보였다. 지난해엔 배우 천우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였다. 또 '레오제이'나 '입짧은햇님' '히밥' 등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대형 유튜버들과 '먹방' '쿡방' 등을 통해 협업하기도 했다.윙잇은 지난해 냉장과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인 '윙잇배송'도 신선식품까지 확대했다. 2021년 17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잠정) 4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77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게 목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B2B 영역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HMR을 외식 업체나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는 형태의 소상공인 전문 커머스를 출시했다. 또 최근엔 서울 강남역 부근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소비자와 식품 제조사,

  • 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민간 유인 발사체 도전하는 우나스텔라, 55억원 투자 유치

    국내 최초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5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하나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하나증권이 공동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원이다.지난해 초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패스트트랙’으로 선정, 초기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했다.이 회사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지상 연소 성능 시험을 성공했다. 이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5톤급)으로 누리호와 동일한 추진제 조합인 케로신(Jet A-1)과 액체 산소를 연료로 채택했다.또 지난해 12월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전기모터 펌프 엔진 관련 특허 2건의 통상실시권을 부여받았다.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역이 될 회사"라며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벤처 혹한기, 내년 상반기에나 탈출"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 대표 10명 중 8명은 벤처투자 혹한기가 내년 상반기 중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벤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는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단기간에 회복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자금난으로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진다면 벤처투자 혹한기가 더 오래 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29일 국내 주요 VC대표와 파트너 24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0%는 벤처투자시장 혹한기가 올해까지, 29.2%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12.5%는 내년 하반기까지, 8.3%는 2025년까지 계속 될 수 있다고 봤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벤처투자 혹한기는 올해가 지나면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식·IPO 시장이 올해 안에 반등하지 않을 경우 벤처시장 위험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스타트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IPO는 VC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주요 창구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응답자의 62.5%),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25%)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액 회수는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란 응답이 37.5%로 더 높았다.올해 벤처투자시장 최대 리스크로 응답자의 39.1%가 유니콘 기업의 자금 조달 실패를 꼽았다.허란 기자

  • "스타트업 세일 시작…눈높이 낮춰야 생존한다"

    "스타트업 세일 시작…눈높이 낮춰야 생존한다"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 급감하면서 스타트업 자금난은 더욱 심해졌다. 글로벌 투자 혹한기에 정부가 공교롭게 민간이 주도하는 모태펀드 정책을 편 탓이다. 올해 모태펀드 정부 예산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 5200억원에서 40% 급감했다.한국경제신문사가 벤처캐피털(VC) 대표 및 파트너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모태펀드 축소 여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모태펀드 예산 축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간 모태펀드’ 도입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 투자 재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모태펀드 축소로 스타트업 업계의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벤처정책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모태펀드 예산 축소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응답자의 37.5%는 모태펀드 예산 축소로 벤처펀드 자금 조달(펀드레이징)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낮췄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모태펀드·캐피털사의 벤

  • 작년 韓 벤처투자 6.7兆 경기침체로 12% 감소

    지난해 국내 벤처 투자 규모가 1년 전보다10% 이상 감소했다. 최근 경기 악화에 따라 투자시장이 위축된 결과다.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국내 벤처 투자액이 전년보다 11.9% 줄어든 6조 76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2021년(7조6802억원)보 다는줄었지만두번째로큰규모다.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2조 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5% 늘었다. 2분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했지 만 증가율이 1.4%에 그쳤다. 3분기에 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이 3분기 38.6%, 4분기 43.9%로 커졌다.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서 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3개 업종 투자액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 다.지난해ICT서비스벤처투자액은2 조35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 다는 3.2% 감소했다. 유통·서비스(1조 3126억원)도 9.8% 줄었다. 바이오·의료 (1조1058억원)는 전년보다 34.1% 줄었 다. 반면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4604 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K 팝, 한국 드라마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 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라고 중 기부는 설명했다.김주완 기자

  •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한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기업 사옥부터 상가, 공장, 주택 등 57

  • 삼일PwC, 예비유니콘 경영진단키트 개발

    삼일PwC 유니콘지원센터는 예비유니콘 경영자들의 고민과 관심 영역을 하나의 통합 툴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는 '예비유니콘 경영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경영진단키트 서비스는 삼일의 오랜 경영자문 노하우를 담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성장(Growth) △재무(Finance) △운영(Operation) △회계(Accounting) △세무(Tax) 등 5가지에 대해 통합적으로 진단한 뒤 개선과제를 체계적으로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성장의 관점에서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과 미래 성장 방향성을 진단, 기업의 가치평가 및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신성장동력이나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 점검하는 식이다.삼일PwC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예비유니콘 기업의 성장 단계와 성장 방향을 고려한 뒤 개선 과제를 제시한다. 개선 과제들의 우선순위를 경영자와 협의하고, 단기적인 실행과 중장기적인 실행을 자문사로서 함께 자문을 지원한다.예비유니콘 기업들은 이러한 과정에 따라 삼일PwC와 함께 우리 기업이 향후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성장해야 할지, 어떻게 추가 투자를 유치해야 할지, 어느 시점에 M&A를 계획하고, 어떻게 상장 또는 매각(Exit)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유니콘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도신 센터장은 "쿠팡, 크래프톤,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 마켓컬리, 무신사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잠재력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해 유니콘 기업이 됐다"며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성장, 투자유치 및 M&A, 국내외 상장 및 매각 등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