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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개 기업서 쓴다"…채용관리 스타트업 두들린,106억 투자유치

    "3000개 기업서 쓴다"…채용관리 스타트업 두들린,106억 투자유치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을 운영하는 두들린이 뮤렉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6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시리즈A(43억 원) 투자 유치 후 14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59억 원이다.이번 투자는 뮤렉스파트너스의 리드 하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퓨처플레이, 슈미트, 프라이머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두들린은 모집 공고부터 합격자 통보에 이르는 전체 채용 과정을 통합 운영하도록 돕는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ATS) ‘그리팅’을 운영한다. 다수의 채용플랫폼으로부터 들어온 지원자 이력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각 지원자별 평가, 일정 조율, 채용 결과 통보까지 모든 채용 과정이 하나의 서비스에서 가능해 채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두들린은 2021년 7월 그리팅을 정식 출시한지 1년 6개월 만에 약 3000여 곳의 누적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3년 2월 기준 그리팅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KT, LG 디스플레이, SSG, 넥슨과 같은 대기업부터 야놀자, 쏘카, 직방 등 대형 스타트업까지 다양하다.두들린은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여러 HR 테크 기업들과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획득하며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두들린은 이번 투자금으로 전 직군 인재영입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며, 지원자와 인사담당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그리팅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뮤렉스파트너스 박진영 수석은 “지원자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

  •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펀드 운용사 선정때 챗GPT 도입"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펀드 운용사 선정때 챗GPT 도입"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가 “모태펀드 운용을 효율화해 시장 참여자 모두가 행복한 벤처투자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유 대표는 14일 서울 삼성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벤처투자의 4대 핵심 미션으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민간모펀드 활성화 △벤처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투명 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제시했다.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지난해까지 37조4000억원 규모의 모태 자펀드를 결성해 9154개 중소·벤처기업에 28조원을 투자했다.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으로 확보한 투자 데이터를 활용해 펀드 운용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출자 기획과 운용사 선정, 자펀드 사후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펀드 운용사 선정 과정에 인공지능(AI) 챗GPT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또 민간 모펀드를 조성해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민간 모펀드의 주요 출자 분야는 기초 산업, 초격차 산업, 신성장 산업 등이다. 상반기에 유럽 사무소를 열고 글로벌 투자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를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는 등 벤처투자 생태계에 ESG 문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경제 위기는 오히려 투자 적기”라며 “벤처투자 생태계의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 정체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허란 기자

  • 40세 첫 여성 본부장 나왔다…한국벤처투자 대대적인 조직 개편 [허란의 VC 투자노트]

    40세 첫 여성 본부장 나왔다…한국벤처투자 대대적인 조직 개편 [허란의 VC 투자노트]

    국내 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국벤처투자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업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및 투명 경영을 강조하는 ESG 기조에 맞춰 투명한 운용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40세 첫 여성 본부장도 나왔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ESG 경영 차원에서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를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모태펀드 출자사업을 담당하는 펀드 운용본부에는 컴플라이언스를 담당했던 김재환 펀드운용 1본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1976년생으로 변호사로서 준법서비스 본부장을 지냈다. 김 본부장은 "출자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가 강하다"며 "준법 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출자사업 및 자펀드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펀드운용 2본부장에는 최은주 혁신투자 1팀장이 전격 승진했다. 1982년생으로 한국벤처투자 최초의 여성 본부장이다. 최 본부장은 변호사로 2013년 입사 이후 펀드 운용, 엔젤투자, 조사분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여성 리더로서 다양한 시각에서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펀드운용 1본부를 이끌었던 장상익 본부장은 준법서비스 본부장으로 옮겼다. 오랜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투자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경영지원실을 본부로 승격하고 내부에 디지털혁신팀을 신설했다.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해 벤처투자 정보를 데

  • 마이리얼트립, 육경건 전 하나투어 대표 영입…B2B 사업 총괄

    마이리얼트립, 육경건 전 하나투어 대표 영입…B2B 사업 총괄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이 육경건 전 하나투어 대표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당 직무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다.육 대표는 1995년 하나투어에 합류해 사업 및 영업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대표직을 역임했다. 사내에선 글로벌 사업 확장을 담당했다. 당초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하나투어는 그의 퇴사와 함께 지난달 송미선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마이리얼트립에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임직원 출장 시 필요한 항공권, 호텔 상품을 제공하는 B2B 사업을 맡는다. 전국 대리점들이나 소규모 여행사와의 상생안 마련에도 나선다. 단독 진행이 어려운 온라인 사업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마이리얼트립은 2012년 현지 가이드 투어 전문 온라인 업체로 출발했다. 현재는 사업 범위를 여행 상품 예약 전반으로 넓히며 다양한 CIC 기업을 편제로 두고 있다. 지난해엔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 운영사 아이와트립을 인수해 ‘마이리얼트립 키즈’라는 이름의 CIC를 만들기도 했다.육 대표는 “전국 여행 대리점과 긴밀한 협업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제공하고, 상생안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투자 한파에도 잘 나가는 K-스타트업?…유니콘 탄생·졸업 '역대 최다'

    투자 한파에도 잘 나가는 K-스타트업?…유니콘 탄생·졸업 '역대 최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해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이 1년 전보다 7곳 늘어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이 22개 사라고 9일 밝혔다. 2021년 말 18개 사에서 7곳이 새로 추가되고, 3곳은 상장 및 인수·합병으로 비상장 기업을 졸업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국내 유니콘 기업을 집계한 이래 연도 말 기준 가장 많은 숫자다.중기부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로 지난해 글로벌 유니콘 탄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국내에서는 연간 최다였던 2021년과 동일하게 7개 사가 유니콘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전세계 신규 유니콘은 2021년 539개 사에서 지난해 258개 사로 52.1% 포인트 줄었다. 유니콘 졸업기업도 연간 최다를 기록했다. 3개사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쏘카, 인수·합병이 진행된 에이프로젠과 티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기부는 "글로벌 유니콘 졸업이 73.2%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추가된 유니콘 기업 7개사는 △메가존클라우드 △시프트업 △아이지에이웍스 △여기어때컴퍼니 △오아시스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 등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벤처캐피털(VC)에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술보증규모도 확대했다"며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난임 해결부터 중장비 중고거래까지…ESG 스타트업은 어디 [허란의 VC 투자노트]

    난임 해결부터 중장비 중고거래까지…ESG 스타트업은 어디 [허란의 VC 투자노트]

    벤처투자 시장에도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과 성과를 고려한 ESG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투자기업 83개 사 가운데 약 25%인 21개 사가 사회 및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 기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날 지난해 투자활동과 ESG 우수사례를 정리한 '2022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2021년을 임팩트 원년으로 선언한 이후 매년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임팩트 지표 가운데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돕는 서비스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친환경 분야와 함께 주요 ESG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기업 가운데 꼽은 ESG 스타트업은 △2차전지 분리막으로 친환경 의류원단을 만드는 라잇루트 △플라스틱 대체 신소재를 개발한 더데이원랩 △인공지능(AI) 기반 최상의 배아를 선별하는 난임 솔루션을 개발한 카이헬스 △생산 기능직 전문 채용 웹서비스 '고초대졸닷컴'을 운영하는 디플에이치알 △산업현장 무인 점검용 자율비행 드론을 개발한 니어스랩 △중장비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중개플랫폼을 운영하는 알씨이 등이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모델(BM)과 다양한 위기에 대처하는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로서 ESG 스타트업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총투자기업은 83개 사로 직전 연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업력 2년 이하의 초기기업이 54개 사로 초기 투자 비중이 절반을 상회

  • 네·카가 동시에 반한 엔닷라이트, 80억원 러브콜[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네이버·카카오가 모두 반한 엔닷라이트, 80억원 유치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D2SF, CJ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습니다. 앞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손쉽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엔닷 캐드'를 내놨습니다. 제페토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용자 중 60%가 10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엔닷 캐드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30만 개가 넘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엔닷라이트는 3D 모델링 엔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웹툰 제작사 소이미디어, 10억원 유치웹툰 지식재산권(IP) 스튜디오 소이미디어가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9월 F&F파트너스로부터 받은 20억원을 더해 총 3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2018년 문을 연 소이미디어는 여성향 웹툰 IP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창작자 80여 명을 보유한 이 회사는 자체 제작한 여성향 로맨틱 판타지 웹툰들을 상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OSMU 사업과 참여 작

  • 네이버도 반한 '3D 콘텐츠' 엔닷라이트, 8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네이버도 반한 '3D 콘텐츠' 엔닷라이트, 8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D2SF, CJ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손쉽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엔닷 캐드'를 내놨다. 제페토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 중 60%가 10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닷 캐드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30만 개가 넘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엔닷라이트는 3D 모델링 엔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 상반기 중 네이버 스마트에디터와 공동 개발한 웹 기반 3D 디자인 스튜디오를 내놓을 계획이다.우상훈 네이버 스마트스튜디오 책임리더는 "2D에서 3D로 콘텐츠 환경이 바뀌고 있어 3D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엔닷라이트는 엔진 기술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제품화까지 성공한 만큼 앞으로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日비전펀드, 4분기 연속 적자

    日비전펀드, 4분기 연속 적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소프트뱅크그룹은 핵심 투자사업인 비전펀드가 지난해 4분기 6600억엔(약 6조28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7일 밝혔다. 4개 분기 연속 적자다. 소프트뱅크그룹 전체의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7834억엔(약 7조45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2059억엔)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를 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비전펀드는 신중하고 방어적으로 재무 관리를 했다”며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를 대폭 줄이고 수익화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은 비전펀드를 통해 첨단 기술 스타트업에 거액을 투자했고, 기록적인 수익률을 내왔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비전펀드는 2017년 출범한 뒤 처음으로 분기 투자 건수가 한 자릿수(8개)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기술 투자가였던 비전펀드가 멈춰섰다”고 평가했다.이날 실적 발표에 사상 처음으로 손 회장이 불참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앞서 손 회장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상장에 집중하겠다는 명분을 들었다. 시장에서는 ARM 상장 시기 등에 주목하고 있다. ARM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설계 자산을 만드는 세계적인 팹리스 업체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화웨이 등 세계 1000여 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ARM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하려고 했지만 독과점 우려에다 각국 정

  • 투자 한 푼 안 받고 수백억 매출…'잭팟' 터진 스타트업

    투자 한 푼 안 받고 수백억 매출…'잭팟' 터진 스타트업

    넛지헬스케어, 딜라이트룸, 코니바이에린….이들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연간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적잖은 벤처업체가 자금난에 부닥쳐 폐업하고 있는 시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에서는 벤처투자 혹한기에 스타트업도 성장 못지않게 내실(실적)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주목받는 ‘자수성가형’ 스타트업건강 관리 앱 캐시워크로 알려진 넛지헬스케어는 작년 매출이 790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매출(56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90억원대에 이른다. 이 회사는 2016년 창업한 뒤 외부 투자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초반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외부 수혈 없이도 흑자 운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글로벌 알람 앱 1위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다.딜라이트룸 역시 2012년 창업 후 외부 투자를 전혀 받지 않았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돈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부족하다고 봤다”며 “투자를 받지 않고 앱 서비스로 벌어들인 돈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근육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무리하게 마케팅 비용을 쓰기보다는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잘 나오는 선에서 경영을 유지하고, 광고 매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딜라이트룸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육아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인 코니바이에린도 외부 투자를 받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대신 SNS 홍보 등

  • 게임·가상인간·NFT까지…하이브 '광폭 행보' 이유는

    하이브가 게임, 가상인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에 잇달아 투자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에 집중해온 하이브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서다.하이브는 최근 1년여간 일곱 건의 스타트업 투자를 발표하며 벤처투자 ‘큰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만 △딥러닝 기반 가상인간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이너버즈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솔루션 업체 슈퍼톤 △게임회사 플린트와 마코빌 △NFT 콘텐츠 기업 레벨스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 등에 투자했다. 지난 1일엔 실물 CD 없이 가상앨범을 만드는 스타트업 미니레코드에도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하이브의 스타트업 투자 행보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사, 플랫폼 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잇단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점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이브는 가상 아이돌그룹이나 3차원(3D) 홀로그램을 통해 ‘버추얼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하이브가 450억원을 투자해 지분 56.1%를 인수한 슈퍼톤은 특정 가수의 음색과 창법을 그대로 구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AI 음성 합성 기술을 갖추고 있다.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아티스트 IP와 AI 기술의 융합을 넘어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슈퍼톤 투자 이유를

  • "이 모양이 잘 어울리겠네요"…안경 추천해주는 회사, 54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이 모양이 잘 어울리겠네요"…안경 추천해주는 회사, 54억원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 운영사 콥틱이 5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서울대기술지주의 주도하에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이다.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공급자 중심의 안경 산업을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포부로 출발했다. 회사가 내놓은 브랜드인 브리즘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 3D 스캐너를 통해 얼굴 사이즈를 측정하고 1만 명 이상의 안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후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얼굴 유사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안경을 추천해준다. '버추얼 피팅'을 통해 안경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도 있다. 얼굴 분석과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약 2주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맞춤형 안경이 완성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브리즘은 서울 마곡동, 신사동 등에서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투자사들이 주목한 것은 '치우친 안경 시장'이었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글로벌 안경 시장은 매년 6~7%씩 성장하고 있고, 한국인 70%가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지만 인지도를 갖춘 안경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판매자 중심 시장 구조로 인해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말했다.목 대표는 "2만7000여 명의 누적 고객과 '애플' 수준의 높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한 것"이라며 "한국보다 15배나 큰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브리즘은 주요 고객층인 3050 남성에서 성장

  •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 합류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 합류

    상업용 부동산 스타트업 알스퀘어는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본부장이 자사 고문으로 합류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박 전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개발 업무를 하는 자회사 대표도 맡는다.박 전 본부장은 국내 공제회에서 인프라 부문 최장수 투자 책임자로 꼽힌다. 한양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론스타를 거쳤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행정공제회에서 부동산·인프라본부를 책임졌다.판교역 인근 역세권 개발사업인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를 되살린 것 등이 주요 이력이다. 금융위기로 휘청이던 알파돔시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2011년 대표로 선임돼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 등을 냈다. 행정공제회는 당시 PFV의 최대 출자자(25%)였다.알스퀘어는 최근 ‘경륜’을 강조하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박응한 신임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알스퀘어 데이터 경쟁력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9500억원 몰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79개 펀드가 총 9500억원을 출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 330억원, 글로벌펀드(모펀드) 235억원은 제외된 금액이다.이번 출자사업의 금액 기준 경쟁률은 7.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차 정시 출자사업 경쟁률(3.5대 1)보다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한국벤처투자는 신청 수요 중 모태펀드를 통해 127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민간자금까지 더하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로 보면 여성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여성기업 펀드'에 약 13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10대 1로 1차 출자 사업 중 가장 높았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펀드'는 3000억원이 접수돼 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펀드'에는 약 2300억원의 출자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7.8대 1을 기록했다.그밖에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960억원이, 스타트업 인수합병(M&A)과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M&A펀드'에는 약 2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차 정시 선정조합부터 투자목표연계 인센티브를 적용해 벤처캐피털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3월까지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 하이브 투자 받는다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 하이브 투자 받는다

    플랫폼 앨범 스타트업 미니레코드는 위버스컴퍼니와 플랫폼 앨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플랫폼 앨범의 미국 빌보드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 미니레코드는 추후 위버스컴퍼니의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플랫폼 앨범은 일종의 가상 앨범이다. 실물이 없고, 전용 앱을 통해 앨범을 모으고 음반을 들을 수 있다. 앨범을 모으면 모을수록 앱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실물 앨범에서 동봉되던 가수 화보나 포스터 등은 따로 제공된다. 버려지는 CD가 많다 보니 업계서 발굴된 새로운 방식이다. 보이그룹 빅톤, 더보이즈 등이 이런 형태로 앨범을 내놨다.미니레코드는 2010년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설립됐지만, 플랫폼 앨범을 개발하며 피보팅(사업 전환)을 결정했다. 지난해 1월 빅톤의 세 번째 싱글 앨범 ‘크로노그래프’가 국내 최초 플랫폼 앨범으로 발매됐는데, 미니레코드가 개발을 맡았다. 현재까지 제작된 앨범 수는 104만 2000개, 협업한 가수는 45명이다.협력 상대인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가 지분 55.5%를 가진 팬 커머스 플랫폼 업체다.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운영과 소속 가수의 굿즈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미니레코드 관계자는 “자회사 위버스는 사업 파트너로, 모기업 하이브는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됐다”며 “지난해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투자에 이어 플랫폼 앨범 매출액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