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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IPO 수요예측 '한번 더' 흥행...공모가 상단 확정
에스투더블유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행정절차 미비로 다시 공모절차에 나선 곳이다. 기업공개(IPO) 의무보유확약 규제 강화를 적용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1400~1만3200원) 상단인 1만3200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304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1145.4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일반청약 일정을 앞두고 전자증권 전환 과정에서 일부 절차가 누락돼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63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225대1에 달했다. 이번에는 다소 관심이 적었지만 흥행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지난달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7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IPO 제도의 최초 적용 대상이 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부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3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상장 이후 일정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건 비중은 22.9%(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이후 일반 청약을 거쳐 최종 배정 과정에서 30% 이상 확약 비중을 준수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에스투더블유는 2018년 설립된 보안 전문 AI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거래, 사이버 범죄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기관과 기업 고객에 위협정보(Intelligence)를 제공하는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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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퓨얼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SK와 두산퓨얼셀이 나란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SK(AA+)는 목표액의 약 4배인 9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BBB급인 두산퓨얼셀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00억원을 넘어 6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2500억원 모집에 9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51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8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고, 3년물은 파(par), 5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SK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은 2년물 150억원 모집에 200억원, 3년물 250억원 모집에 4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고, 2년물은 –30bp, 3년물은 –1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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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아이헬스케어·한라캐스트, IPO 수요예측 흥행 성공
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한라캐스트가 나란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지난 1~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6500~2만원)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2172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943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가격 상단 이상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이 회사는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를 비롯해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등 영상 진단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엑스레이 그리드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이날 한라캐스트도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희망가격(5100~5800원) 상단인 5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2401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833대 1이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4%가 희망 가격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1996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방열 경량 소재인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을 이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디자인 및 품질 수준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얇은 두께로 제품을 구현하는 박육화 기술과 내부 기포 결함을 최소화하는 고진공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제이피아이헬스케어와 한라캐스트는 오는 11~12일 나란히 일반청약을 받는다. 제이피헬스케어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한라캐스트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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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신소재' 그래피, 공모가 1만5000원 확정...밴드 하단 밑돌아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7000~2만원) 하단보다 낮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667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82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가운데 234곳(비중 35.1%)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했다. 반면 429곳(64.2%)은 공모가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회사와 주관사는 높은 수준의 공모가로 결정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형성을 위해 희망가격 하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93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656억원이다.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가운데 공모가를 희망가격 하단보다 낮게 결정한 건 지난 3월 더즌 이후 처음이다.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된 곳이다.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해 맞춤 소재를 개발한다.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 ‘Tera Harz Clea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소재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투명교정장치(SMA)를 상용화했다.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다소 아쉬운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지만 차세대 투명교정 장치 기술을 확보한 만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 상장으로 확보할 자금으로 국내외 영업활동을 확대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피는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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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미매각된 JTBC 회사채 물량 인수
JTBC가 진행한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17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해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이를 인수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는 지난달 25일 50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로부터 19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미매각된 물량은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217억원)과 인수에 참여한 한양증권(93억원)이 각각 떠안았다. 이번 발행은 중앙일보(BBB)가 지난 14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난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자 서둘러 진행됐다. 중앙일보는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37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반면 JTBC는 예능이나 드라마 제작비 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 기반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수요 부진이 우려돼 왔다. JTBC는 조달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4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9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의 만기도 다가온다. 해당 채권의 연 이자율은 각각 7.5%, 7.15%이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의 금리는 7.8%으로 책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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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 공모가 상단 7700원 확정...기관 확약비율 45% 흥행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은 지난달 24~30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6600~7700원)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486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565.55대 1로 집계됐다.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미제시 포함) 이상이 희망가격 상단 이상 가격에 몰렸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11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3175억원이다.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올해 코스닥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맞물려 국내외 우량 투자자가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확약에 나서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공모규모가 컸음에도 IPO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1962년 오리엔탈코란 이름으로 설립돼 2006년 9월 삼양컴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수장갑, 방탄복, 복합소재 장갑판 등 방위산업 제품 및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곳이다.삼양컴텍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종일 삼양컴텍 대표는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높아지는 글로벌 수요를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양컴텍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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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최대어' 대한조선, 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
중대형 선박 건조 업체인 대한조선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4만2000~5만원) 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0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모두 지난 2월 상장한 LG CNS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106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75.7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5만원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참여 기관 가운데 57%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주문물량의 43%에 대해 의무보유을 약속했다. 해외 참여 기관의 24%도 의무보유확약을 내걸었다. 통상 해외 기관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주관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대한조선의 높은 수익률 구조, 내재화된 생산 역량, 반복 수주 전략에 기반한 실적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IPO 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대한조선은 이번 공모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 전환과 고부가 선종 중심의 전략 수주를 본격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대한조선은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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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2조 대어 대한조선, 수요예측 흥행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투자가 2000여 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4만2000~5만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는 상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5만원 기준 공모금액은 500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이다.조선업 호황에 기댄 실적 호조세가 투자자 관심을 끌어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매출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이 32%, 영업이익은 340% 증가했다. 상반기에 국내 공모주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해외 기관도 이번 대한조선 수요예측에는 비교적 활발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은 22~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한다.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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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IPO, 해외 기관투자가 공모주 시장 복귀 가늠자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선다. 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국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필수라는 평가다. 한동안 공모주 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 자금이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을 등에 업고 복귀할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4200억~5000억원의 자금을 공모할 예정이다. 지난 2월 LG CNS 공모(자금 규모 1조199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당초 대한조선은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던 곳이다. 올해 조선업 호황과 증시 반등이 맞물리며 목표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기업가치는 물론 공모 규모도 확대됐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5000억원 이상의 공모는 국내 기관투자자만으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본다. 공모 규모가 2000억원 수준이라도 해외 기관 참여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경우가 많다.올해 들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 공모주가 연이어 등장했지만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는 저조했다. 지난해말부터 해외 투자자는 정치·외환 불확실성 확대 등의 이유로 국내 공모주 시장에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올들어 IPO를 추진했던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결국 상장을 철회한 것도 해외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가 비중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시 뚜렷해진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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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공모가 1만5000원 확정...경쟁률 996대 1
뉴엔에이아이(뉴엔AI)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흥행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뉴엔AI는 지난 12~1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3000~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33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332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397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995.61 대 1로 집계됐다.참여한 기관의 98.1%가 1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주문 물량의 17.2%에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됐다. 올해 IPO 기업의 수요예측 가운데 높은 확약비율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엔AI가 국내 최대 수준인 2000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900여개의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형 클라우드 구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높은 확장성을 갖춘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AI 산업에 속한 대다수 기업이 공공기관을 통해 실적을 내는 것과 달리, 뉴엔AI는 민간 시장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뉴엔AI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민간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 공모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 고도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및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고객과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AI 기술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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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7.4대 1...금리인하 기대감 속 '선방'
대신밸류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배정 물량을 완판하며 선방했다.대신밸류리츠가 12일~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7.43대 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기관 174곳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 리츠의 경우 공모가가 단일 가격으로 제시되는 만큼 완판 여부가 중요하게 여겨진다.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하에 따른 리츠 시장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고, 정책 지원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며 “리츠시장의 구조적 반등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이번 수요예측에 기관 참여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리츠는 부동산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을 주는 만큼 금리가 낮을 수록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지는 상품이다.다만 참여기관 가운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약속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배당주인 데도 장기 투자보단 단기 투자에 투자자들이 비중을 싣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한 리츠 대부분의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던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기반 리츠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대신금융그룹 계열사가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한 빌딩이다, 7년 평균 연 6.35%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다.연 4회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상장 후에는 8월 결산 기준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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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IPO 시장…7월 확약 규제 앞두고 환영과 우려 '공존’
내달 1일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을 앞두고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제도 개편은 수요예측 제도를 손질해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를 줄이고 기업가치에 기반한 공모가 산정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로 IPO 시장을 더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비율 강화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PO 수요예측에 참여한 뒤 상장 당일 공모주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일부 기관투자가의 단기 매매 관행은 7월 IPO 제도 개선 시행 이후 어려워질 전망이다.가장 큰 변화는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다. 의무보유확약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한다. 단계적으로 2025년 말까지는 30%를 적용한 뒤 2026년부터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40%를 미달하는 경우에는 주관사가 공모물량의 1%를 취득한 뒤 6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다.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정책펀드 의무보유 확약도 확대한다. 정책펀드는 공모물량의 5~15%를 별도 배정받는 혜택을 받고 있다. 7월부터는 확약을 걸어야만 별도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책 목적을 띤 펀드라도 '묻지마 청약'은 사실상 차단하겠다는 조치다. "공모 전략 수정 불가피"운용업계 반응은 온도차가 분명하다. 일부 공모주 펀드 운용사들은 개편을 긍정적으로 본다.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다.운용사 매니저는 “기관의 입찰이 실제 보유와 연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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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자 비우량채 '속속' 등장...한라 수요예측 흥행
대선이 끝나자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들이 발행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HL D&I 한라(BBB+)가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600억원 모집에 21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400억원 모집에 1140억원,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9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라는 1년물 희망금리 범위를 6.0~7.0%를 제시해 하단인 6.0%에 목표액을 채웠고, 1.5년물은 희망금리 범위를 6.2~7.2%를 제시해 이보다 낮은 5.8%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조달을 마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공모 희망 금리를 높게 제시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다. 한라의 회사채 발행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월 81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BBB+)도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모집한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A-)와 SK브로드밴드(AA)도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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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룰 기다리는 물적분할 기업 IPO…중복상장 혼란 가중 우려 [이재명號 출범]
물적분할한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새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선이 끝난 만큼 이른바 ‘중복 상장’을 규율하는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새 정부와 여당이 조속한 규제 도입을 예고하면서 상장 시점을 미룬 기업들도 늘고 있다. 모회사 주주에 공모주 우선배정 '급물살'?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던 주요 기업은 상당수가 최근 상장 계획을 보류하거나 연기했다. 중복상장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모회사 주주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그와 관련된 법적 기준이 불명확하단 이유에서다.현재 국회에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모회사가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공모 신주의 일부를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우선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해왔다. 그는 “암소인 줄 알고 샀는데 송아지는 남의 것이 되는 물적분할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신주 우선배정 등 일반 주주 보호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모회사 주주에게 자회사 주식을 현물출자하거나 배당을 확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모주 우선배정은 자금 유출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기업들이 기대를 거는 배경이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공모주 우선배정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평가다.IB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 주주 보호 방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다보니 상장 과정에서 여론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입법이 이뤄지면 물적분할 자회사뿐 아니라 모회사가 상장한 자회사의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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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 IPO 수요예측 '선방'...해외 투심은 여전히 싸늘
공작기계 전문기업 DN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에 대다수 주문이 몰렸지만, 최근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오늘 오후 회사 주요 관계자와 주관사단이 모여 최종 공모가를 논의한다. 상황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기관 대다수는 희망 공모가(6만5000원~8만9700원) 하단에 주문이 몰렸다. 해외 투자자들도 크게 많은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주요 경쟁사 주가가 최근 급락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다국적 기업 DMG모리, 일본 오쿠마와 화낙, 국내 LS일렉트릭 등 4곳을 선정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이들 기업 주가는 4월 한달새 20% 안팎 하락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적지 않은 기관이 상단 이상에 주문을 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며 “다만 주요 연기금도 공모가 하단 근처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모가를 그보다 높이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내외 증시 상황에서도 조단위 자금을 모집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게 시장의 평가다. DN솔루션즈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하면 모집금액은 1조1000억원, 예상 시총은 4조1039억이다.DN솔루션즈가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희망범위 하단 가격을 낮춘 전략이 주요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