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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 청약 방지' IPO 제도 개선안에 IB업계 '탁상공론' 날 선 비판
금융당국의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기관 투자가의 허수 청약을 막기 위해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고 증권사 제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국내 실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IPO 담당자들은 ‘탁상공론’에서 나온 규정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너스톤 제도 도입 없으면 '무용지물'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규정 개정 등을 통해 IPO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공개한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한 IPO 제도 개선안이 뼈대가 될 예정이다.제도 개선안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수요 조사 허용, 허수성 청약 관련 기관 및 주관사 페널티 강화,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 확대 등이 담겼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허용하고 수요예측 기간을 최대 7일까지 늘려 공모가의 적정성을 강화하겠단 의도다. 금융당국은 사전 수요조사 도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사전 투자수요 과정에서 보호 예수 물량까지 접수하는 코너스톤 제도까지 도입하겠단 계획이다. 코너스톤 제도가 도입되면 수요예측 이전에 특정 적격 투자자에게 일부 공모주 물량을 배정할 수 있게 된다.업계에서는 사전 수요 조사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제도 아래에서도 대다수 증권사가 희망 공모가를 설정하기 전에 비공식적으로 기관투자가의 눈높이를 확인하고 있어서다. 사전 수요조사와 달리 가격 숫자와 공모 물량이 오가지 않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격대를 책정하기 위해 이뤄져 왔다.코너스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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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 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유통하는 미래반도체가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360만주를 공모해 2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5300~6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56억~866억원이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대표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반도체와 전자, 전기제품, 부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영업 인력이 종합 반도체 공급사를 목표로 1996년 1월 설립했다. DRAM, 낸드 플래시, SSD 등 메모리반도체와 터치 컨트롤러 IC, 카메라 이미지 센서, PMIC 등 시스템반도체를 유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파운드리 형태로도 공급한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제품 비중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가 각각 56.4%, 43.2%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메모리 애프터서비스(AS)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280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3%, 232.7%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928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97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기업인 매커스, 유니트론텍, 에스에이엠티, 유니퀘스트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94배를 적용한 결과다. 공모가는 평가한 기업가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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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모주 '묻지마 베팅' 제동…"뻥튀기 청약땐 수요예측 참여제한"
기관투자가들이 납입 능력을 초과해 주문을 넣는 ‘허수성 청약’을 하면 주관사가 해당 기관에 수요예측 참여 제한 등 페널티를 부여한다. 적정 공모가 산정을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사전 수요조사를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18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허수성 청약 방지 등 기업공개(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기관투자가들은 공모주 수요예측 과정에서 한 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 허수성 청약을 남발해왔다. 올초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에서 순자산 1억원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전체 기관에 배정된 물량인 9조5625억원어치를 주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 성일하이텍에서도 ‘묻지마 베팅’이 활개를 쳤다. 이런 허수성 청약은 수요예측의 주요 목적인 ‘가격 발견 기능’을 떨어뜨리고 공모가를 높여 결과적으로 투자자 손실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본지 2월 14일자 A1, 5면 참조금융위는 허수성 청약을 해소하기 위해 주관사(증권사)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관사가 자체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주금 납입 능력을 확인한 뒤 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허수성 청약을 넣은 기관엔 주관사가 배정물량 축소, 수요예측 참여 제한 등 페널티를 부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확인 의무를 게을리한 주관사엔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업무정지 등 제재를 강화한다.금융위 관계자는 “자기자본이나 총자산 대비 일정 비율까지만 주문할 수 있도록 주관사가 자율적으로 기준을 마련하라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에서 일률적으로 기준을 지정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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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미달 사태에 증권사들 줄줄이 스팩 상장 철회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상장에 열을 올렸던 증권사들이 잇달아 공모를 철회하고 있다. 일반청약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지자 남은 물량을 증권사가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당분간 스팩 설립 열기도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비전 스팩 2호와 유안타 12호 스팩 등 두 곳이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들어 스팩이 상장을 중단한 것은 미래에셋드림 스팩 1호와 유안타11호 스팩에 이어 네 번째다.두 회사는 모두 12~13일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이날 발행 조건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미래에셋비전 스팩2호는 기관투자가 수요를 겨우 채웠음에도 일반청약에서 대거 미달 가능성을 고려해 상장 중단을 결정했다.스팩은 그동안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았지만 예·적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지난 6~7일 일반청약을 마감한 NH스팩27호와 IBKS스팩21호는 나란히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다. 스팩 일반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건 2020년 12월 유안타스팩7호 이후 약 2년 만이다. NH스팩27호의 경쟁률은 0.58대 1, IBKS스팩21호는 0.95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NH스팩27호 910건, IBSK스팩21호는 369건에 그쳤다. 청약 건수가 적어 추가 납입 절차를 진행했으나, 결국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증권사들은 내년으로 스팩 설립을 연기하고 있다. IPO 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에 공모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너무 많은 스팩이 쏟아져나오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설립 2년 차 후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청산하는 스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스팩 투자 열기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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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공모가 60% 대폭 할인..일반청약 반전 성공할까?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혔던 바이오노트가 공모가를 희망 가격 대비 60%가량 낮췄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한 데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단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2000원) 대비 60%가량 낮은 9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다.수요예측에는 총 23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3.3대 1로 집계됐다. 약 95% 이상의 기관이 희망 공모가의 하단인 1만8000원보다 크게 낮은 1만원 미만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최근 2년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앞으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체용 진단키트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동물성 진단 시장의 성장성을 유망하게 평가한 기관들이 참여한 덕분에 상장 철회는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회사 측은 공모 물량을 줄였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모두 20%씩 줄였다. 이에 당초 1조8712억~2조2870억원이었던 공모가 기준 바이오노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9169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낮아졌다. 할인한 몸값을 내세워 일반 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바이오노트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 시약 제품군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위를 확보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겠다는 목표다. 지난 9월 말 기준 7000억원 규모의 현금자산을 확보한 만큼 공모자금이 다소 줄더라도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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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어' 바이오노트, 수요예측 저조...철회 가능성도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공모를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와 주관사 측은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겠다며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수요예측에 참여하길 주저했다.이날 바이오노트는 희망 공모가를 1만8000~2만2000원에서 1만2000원 수준으로 낮추고 공모 물량도 20% 줄였다. 공모구조가 바뀌면서 당초 1조8712억~2조2870억원이었던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약 1조2400억원으로 낮아졌다.회사와 주관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실제 납입할 수 있는 금액과 추가 청약 의사 등을 확인하며 막판까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진행 여부 및 최종 공모가는 오는 12일 결정될 예정이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9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진단 시약이 주력 사업이다.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줄어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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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기업가치 절반 수준으로 낮춰 기관투자가 설득 총력전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기업가치를 희망 공모가 상단 대비 절반 가까이 낮춰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얼어붙은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를 확인한 뒤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기 위한 대책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공모가를 기존 1만8000~2만2000원에서 1만2000원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8일 진행된 첫날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자 회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마련한 대안이다.공모 물량도 20%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이오노트는 공모주식의 20%인 260만주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는데 약 208만주로 줄인다. 공모구조가 바뀌면서 당초 1조8712억~2조2870억원이었던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약 1조2400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회사와 주관사 측은 현재 이런 내용을 기관투자가에게 전달해 투자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수요예측은 이날 4시까지 진행된다. 기관들은 공모구조 변경안을 전해 들은 뒤 투자 여부를 다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북클로징이 대부분 완료된 데다 올해 공모주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막판까지 고심할 예정이다. 기관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최악의 경우 철회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9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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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스팩 일반청약 미달...찬밥 신세에 후발주자 '긴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았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찬밥 신세가 됐다. 예금 금리가 5%대로 치솟으면서 투자 메리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반공모에서 미달난 스팩이 속출하면서 당분간 스팩 상장 열기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NH스팩27호와 IBKS스팩21호가 나란히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다. NH스팩27호의 경쟁률은 0.58대 1, IBKS스팩21호는 0.95대 1로 각각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NH스팩27호 910건, IBSK스팩21호는 369건에 그쳤다.청약건수가 적어 추가 납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NH스팩27호의 균등 배정 물량은 892~893주이며 IBKS스팩21호는 1355~1356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인 10주만 청약한 투자자가 납입한 청약증거금은 2만원으로 균등 배정 물량을 모두 받으려면 NH스팩27호의 경우 약 180만원, IBSK스팩21호는 약 270만원의 추가 납입이 필요하다.스팩 일반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건 2020년 12월 유안타스팩7호 이후 약 2년 만이다.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실권주를 추가 청약을 넣은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스팩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10월까지 두 자릿수 이상이었던 스팩 일반청약 경쟁률은 11월 들어 한 자릿수로 낮아지더니 12월 들어 미달 사태로 이어졌다. 11월 일반청약에 나선 스팩 4곳의 평균 경쟁률은 5.6대 1로 집계됐다.1000대 1을 넘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크게 낮아졌다. 12월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 IBSK스팩21호의 경쟁률은 14.7대 1, BNK스팩1호는 2.1대 1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유안타스팩11호 등은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를 모으지 못해 상장을 잠정 철회하기도 했다.올해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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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2300억원 발행에 8600억원 몰려
신용도가 높은 우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회사채 시장 ‘큰손’인 SK㈜가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공사채 시장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응찰이 쏟아지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이날 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2년물에 2700억원, 3년물에 4150억원, 5년물에 1750억원 등 총 8600억원의 금액이 접수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국내 채권발행시장(DCM) 분야 1위인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SK㈜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올 들어 네 번째다. 지난 2월 3900억원, 6월 3500억원, 9월 3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SK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장기 CP 시장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KB증권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량 채권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장기물(5년물)에서도 목표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등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9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액의 세 배가 넘는 금액이 몰렸다.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도를 최상위 ‘AAA’로 끌어올린 효과를 봤다.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됐다는 판단에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채권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AAA급 공사채 시장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이날 공사채 입찰을 진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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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바이오' 인벤티지랩, 일반 청약도 흥행 실패...경쟁률 6대 1 그쳐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일반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6.0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4217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93억원으로 나타났다.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1인당 30~3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인벤티지랩 최소 청약 단위를 10주가 아닌 30주로 책정한 만큼 청약자당 추가로 납입해야 할 금액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인벤티지랩은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4.4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1만9000~2만6000원) 하단보다 37%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청약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올해 적자를 내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싸늘한 점도 인벤티지랩의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올해 IPO에 나선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희망 공모가 하단 이하에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매년 흑자를 내온 바이오기업인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만이 예외였다.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된 마이크로프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 전달 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64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5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오는 22일 코스닥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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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일반청약 경쟁률 113 대1...증거금 4000억원 유입
폰트 개발사 산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 4000억원을 모았다. 국내 증시 침체로 공모주 투자 열기도 한풀 꺾였지만,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을 향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돌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1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4만8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4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12~1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462대 1을 확보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96.3%가 희망 공모가(1만6000~1만8800원)의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산돌과 KB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앞서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표다. 10월 셋째주 이후 공모를 진행한 샤페론과 핀텔, 플라즈맵 등은 연이어 일반 청약에서 한 자릿 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특히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업체인 핀텔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559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고도 일반청약에서는 불과 6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샤페론과 플라즈맵의 경쟁률은 각각 9대 1과 3대 1이었다. 이에 산돌과 주관사 역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산돌이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두는 기업이라는 점이 다른 청약 결과를 가져온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샤페론과 핀텔, 플라즈맵 등이 모두 적자 기업으로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산돌은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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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공모가 40% 낮춘 5000원 확정...수요예측 흥행 실패
면역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보다 40% 낮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샤페론은 9월 29~3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수요예측 경쟁률은 25.94대 1로 집계됐다. 254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이 중 241개(95.9%) 기관투자가가 희망 공모가(8400~1만200원) 하단 아래에 주문을 넣었다. 참여 기관 중 221개 기관이 별도의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33개 기관은 15일 확약만 제시했다.이에 샤페론과 주관사 NH투자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40% 낮은 5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공모금액은 기존 225억~28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낮아졌다.주관사 관계자는 “본연의 기업가치보다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공모가가 아쉽지만, 샤페론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많은 기관투자가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발행사의 상장 후 재평가 의지가 강한 만큼 최종 공모가는 매우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샤페론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독자적인 염증 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전약품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기술이전(L/O)을 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중증 희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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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금리 발작에도 탄탄한 AA급…CJ제일제당 수요예측 '흥행'
CJ제일제당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에 세 배가 넘는 주문액을 받았다. 미국 긴축 공포에 따른 채권시장 금리 발작 악재에도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가 굳건했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 만기물 1000억원에 31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다소 높은 발행 금리는 부담이다. CJ제일제당은 공모희망금리로 최대 20bp(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CJ제일제당의 3년물 민평 금리는 연 5%대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 1월 CJ제일제당 3년 만기 회사채는 연 2.7%에 발행된 바 있다.미국의 긴축 쇼크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번지는 등 우울한 조달 환경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고채 금리)가 커지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는 주춤한 상태다. 지난 26일 기준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와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신용 스프레드는 0.98%포인트에 육박한다.CJ제일제당의 탄탄한 신용도가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식품과 바이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높은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적 개선세도 돋보인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CJ대한통운 실적 제외)은 393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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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BBB급 한계 딛고 회사채 연타석 ‘흥행’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에 성공했다. 신용등급 BBB급 한계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위축 후폭풍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2일 열린 500억원 규모 2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추가 청약으로 100억원의 자금을 더 확보했다.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29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확보한 자금은 채무상환에 300억원을 사용하고 남은 자금은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BBB급 비우량 회사채 약점에도 호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달 45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SLL중앙은 220억 원어치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 등에 힘입어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 수준이다. 고금리의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증권사 등 리테일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공모 희망금리로 연 5.8~6.5%를 제시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 종료한 뒤 발행 시장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산그룹은 2020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원을 긴급 지원받는 재무 약정을 체결하면서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지난 5월 4년 만에 추진한 공모채 시장에서 모집금액인 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1020억원이 모이기도 했다.IB 업계에서는 탄탄한 실적 기대감 등이 발행시장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내다봤다. 두산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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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A급 보험사 외면 현상…ABL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미달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에서 잇따른 미매각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자본 확충을 위한 자본성증권 발행이 쏟아지면서 신용등급 A급 보험사들이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보험은 63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13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신용평가사들은 ABL생명보험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매겼다. 10년 만기에 발행 후 5년째 되는 연도에 기관들이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콜옵션이 달려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ABL생명보험은 지급여력(RBC) 비율 개선을 위해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ABL생명보험의 RBC비율은 상반기말 기준 210.3%에서 219.2%로 오를 예정이다.자본 확충을 위해 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기관투자가들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신용등급이 A급인 보험사들이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신용등급 A급인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의 자본성증권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최대 6.7%의 고금리를 제안한 ABL생명보험도 증권사 등 리테일 수요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AA급 자본성증권이 5%대 고금리를 제공하는 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5년 콜옵션의 투자 기간이 길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발행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이 길어지자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에 나서는 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