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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내달 공모채 데뷔…주관사 4곳 선정 ‘마무리’
‘AAA’ 신용등급을 따낸 KT&G가 다음달 첫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를 앞두고 주관사단을 꾸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곳을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 선정했다. KT&G는 다음달 5일 수요예측을 목표로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등 총 3000억원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회사채 발행은 내달 13일로 계획돼 있다. KT&G는 초도 발행인 만큼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오랜만에 실시된 대어급 발행으로 증권사 IB들도 주관을 따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처음 공모채 발행 때 주관사로 선정되면 이후 발행 때마다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KT&G가 회사채 발행시장을 찾는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KT&G는 2002년 4947억원 규모의 3년 만기 교환사채를 발행한 뒤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그간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값을 지속해 실질적으로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다. KT&G가 무차입 경영을 깨는 것은 앞으로 투자에 들어갈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서다. 올해 초 KT&G는 2027년 ‘매출 10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5년간 3조9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연간 8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앞서 KT&G는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을 ‘AAA(안정적)’로 받았다.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담배시장 내 선도적 지위,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등급 부여 사유로 꼽았다. ICR 등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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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전문기업 시큐레터, 기관경쟁률 1545대1…공모가 30% 올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희망 공모가범위(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시큐레터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 133만3885주의 75%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871개 기관이 참여해 15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 기관 중 희망공모가 범위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9.72%(가격 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 이에 회사는 공모가를 기존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사진)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독보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시큐레터는 오는 14일과 16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33,471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8월 24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큐레터는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 처리, 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차단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역공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파일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을 적용한 ‘MARS’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확인·검정시험에서 평균 진단 속도 12초, 한국인터넷진흥원 성능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악성파일 탐지율을 기록했다. 기존 솔루션으로 탐지·제거가 어려운 비 실행 파일 악성코드의 비정형적인 패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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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ESG' 논란에 미매각난 삼척블루파워, 공모채 재도전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발행에 재도전한다. 기관투자가의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 속에서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 달 20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3년물 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환 자금 등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삼척블루파워는 2020년 9월 발행된 10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 만기가 다음 달 도래한다. 삼척블루파워는 삼척화력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민자석탄발전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1호기는 올해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척블루파워는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지만 ‘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매번 발목을 잡고 있다. 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이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하면서 석탄발전사의 입지가 위축된 상태다. 삼척블루파워도 2021년부터 네 차례 연속 회사채 미매각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용도가 떨어지는 추세라는 점도 부담이다. 2019년 'AA-급'인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도는 'A+급'으로 떨어진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도를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동해안 지역의 송전제약 등 부정적인 외부 여건으로 향후 사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의 탈석탄 기조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해 운영 기간 내 자금조달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서도 아쉬운 성적표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25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8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그쳤다. 연 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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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미매각 다올證, 발행 규모 축소…투심 위축 우려
공모채 시장 데뷔전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다올투자증권이 예정보다 발행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해외 부동산 투자 리스크 확대 등이 반영된 여파다. 공모채 시장에서 증권채 투자심리 위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요예측 미매각으로 발행 규모 축소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8일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년물 200억원과 1년6개월물 300억원 규모다. 당초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1년물 600억원과 1년6개월물 200억원 등 총 8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열었다. 창사 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다올투자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수요예측 결과 1년물에 180억원, 1년6개월물에 300억원 등 4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1년물은 연 7%, 1년6개월물은 연 7.3% 등 희망 금리 상단으로 조달 금리가 최종 책정됐다. 공모채 데뷔전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다올투자증권은 결국 조달 규모를 8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여 발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추가 청약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했지만, 목표 물량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구조 장기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에 발행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장기 회사채로 차환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연 5.9% 금리로 발행된 3개월물 CP 300억원과 지난 7월 연 5.85%로 발행된 3개월물 전단채 200억원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채에 대한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주춤했던 영향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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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 기관 경쟁률 192대1…흥행 부진에 공모가 하단 결정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 회사는 지난 27~2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9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1일 공시했다. 최종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688곳에 그쳤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1만3000원~1만6000원)의 하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8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41억원이다. 상장을 주관한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신규 상장주들의 주가 부진에 영향을 받았으나 큐리옥스 기업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관들 평가는 높았다" 며 "기존 특례상장기업과는 달리 글로벌 매출처 기반으로 이미 확실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신제품 탑 라인이 지속해서 확대되는 등 이번 시장 친화적 공모가가 큐리옥스 주식을 저가로 매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옥스는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 자금을 고객 다변화와 수요 증가에 따른 GMP 설비 확충, 신제품 다변화 및 글로벌 영업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남용 대표이사는 "상장 후 높아진 신인도를 기반으로 증가한 수요에 맞춘 GMP 설비 확충,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 확대, 신규 사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1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1~2일 청약을 거쳐 8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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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테크놀로지, 기관 경쟁률 1837대1…공모가 30% 올린 1만3000원
방위산업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지난 26일~2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1만1500원)의 하단 대비 30% 높은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4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837대 1로 공모금액은 약 13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66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을 써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급부상하고 있는 K-방산 수혜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 규격을 충족하는 컴퓨터 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뜻한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K2전차, 장보고 잠수함 등과 같은 무기에 적용된다. 주요 제품은 방위산업용 컴퓨터인 싱글 보드컴퓨터(SBC)다. 이 제품은 상용 컴퓨터와 달리 여러 부품을 단일회로 기판으로 구성해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 탑재용 컴퓨터 장치, 무기체계 시스템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6%의 성장률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955억원이다. 회사 측은 임베디드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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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큐브솔루션, 기관 경쟁률 1889대1...공모가 42% 올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20~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범위(8500~1만원)의 하단보다 약 42% 높은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82개 기관이 참여해 총 14억8562만5000주를 신청했다. 모든 기관이 희망 가격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회사 측은 121만주를 공모해 약 14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억 원이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엠아이큐브솔루션을 안정성, 수익성, 확장성을 모두 겸비한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했다"며 "차별화된 디지털 트윈, AI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과 프로젝트 인력 채용, 연구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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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건설채 부진 속에서 목표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년6개월물에 1810억원, 2년물에 2540억원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시장에 뛰어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기관투자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집계됐다. 2021년 13.9%, 2022년 2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인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며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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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주금납입 능력 확인 첫 사례는 빅텐츠
콘텐츠 제작사 빅텐츠가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 적용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수요예측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주금납입 능력 확인이 적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텐츠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콘텐츠 판권과 음악, 광고 수익도 올리고 있다. 작년 패션 기업 F&F에 인수된 곳으로 작년 매출은 322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올렸다. 공모주식 수는 46만8200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98억~10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60억~723억원이다. 일반 IPO 기업(스팩 제외) 중 7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한 첫 사례다. 증권신고서 정정 등의 변수가 있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해야 하는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해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했다.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신규 제출하는 기업부터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자기자본이나 펀드 AUM(운용자산)을 초과하는 주문을 넣는지 여부를 주관사가 확인해야 한다. 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한 주문을 넣은 게 확인되면 해당 기관투자가는 3년간 수요예측 참여가 제한된다.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지 않고 공모주가 배정된 경우엔 주관사가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최근 IPO 수요예측에는 2000곳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추세다. 주관사 입장에선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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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에 청약 증거금 15.8조, 올해 최대…이노시뮬레이션은 133% 상승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된 이후 공모주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회사 필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약 15조76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달 상장한 기가비스가 세웠던 기록(9조8215억원)을 넘어섰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18 대 1로 나타났다. 배정 물량이 많았던 미래에셋증권(경쟁률 1378.9 대 1)이 삼성증권(975.4 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만 50만명이 청약해 14조원이 몰렸고 삼성증권은 15만8000명이 청약을 해 1조760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균등 배정주식을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최근 상장한 공모주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노시뮬레이션은 공모가(1만5000원)의 약 세 배인 4만4850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때 공모주를 매도했다면 19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날 공모가 대비 2만원(133.33%) 상승한 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가들이 공모주를 선점하기 위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는 수요예측 경쟁률 1673 대 1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2900~3600원)의 하단보다 55% 높은 4500원에 결정했다. 웹툰제작사 와이랩도 수요예측 경쟁률 1822 대 1로 희망 가격(7000~8000원)의 하단보다 약 30% 높은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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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공모주 선점 경쟁 불붙었다…센서뷰, 공모가 55% 올려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되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공모주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관들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는 지난 3~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720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대부분 희망공모가(2900~36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 신청 수량의 7.41%로 나타났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문을 넣은 기관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이 회사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55% 높은 45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2억~933억원에서 1167억원으로 뛰었다. 공모금액도 113억~140억원에서 176억원으로 30억원 이상 공모자금이 늘었다. 증권가는 공모주의 가격제한폭 확대로 수익률이 높아지자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유·무선 통신의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5G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고성능 케이블, 초점 손실 안테나, 커넥터 등을 양산하고 있으며, 밀리미터파(㎜Wave) 대역의 초점 손실 안테나와 고성능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저손실 나노 소재 압출 방식 가공 기술, 슬라이딩 체결 방식의 커넥터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퀄컴 등 전 세계 2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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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경쟁률 1870대 1...올해 최고치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1일~22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69.5대 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4~15일 시큐센(1800.9대 1)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새로 썼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31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9.97%(1928곳)가 공모가 희망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투자가는 6.0%(115곳)였다. 이노시뮬레이션과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13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73억원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노시뮬레이션이 보유한 XR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주요 전방시장인 XR 시뮬레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XR 원천 기술을 토대로 현실과 유사한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가상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한다. XR 디바이스와 XR 실감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메타버스 기업과 달리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접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가상 주행 환경을 구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이동 모의실험 장치)를 개발해 첨단 차량을 만드는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 연구소 등에 제공하고 있다. 고속철도 시뮬레이터와 국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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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놀, 기관 경쟁률 510대1 흥행 저조…공모가 25% 내린 1만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1만1000~1만3500원)의 상단 대비 26% 내린 1만원으로 확정했다. 오픈놀은 지난 14일과 15일 16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5%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2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30곳의 기관이 참여해 5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공시했다. 주관사인 하나증권 관계자는 “1000곳 넘는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수량 중 약 51% 이상이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는 등 많은 기관이 회사가 강조한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보다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픈놀은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해 포트폴리오 기반의 구인·구직 연결 서비스인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와 ‘LMS 형 미니 인턴’ 등의 신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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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제24호스팩, 상장 재도전 실패...수요예측에서 또 '고배'
KB증권의 첫 대형 스팩인 KB제24호스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재도전에 실패했다. KB제24호스팩은 16일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 13~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상장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요예측에서 최소한의 기관 대상 물량은 채워져 KB증권은 내부적으로 상장을 강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부진이 일반 청약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감안해 결국 철회를 선택했다. KB제24호스팩은 지난 3월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이번엔 공모액을 40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줄여 재도전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모 규모가 300억원이 넘는 대형 스팩이란 점과 공모가가 1만원이란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6월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스팩8호(수요예측 경쟁률 413대 1), KB스팩25호(459대 1), 하나스팩29호(512대 1), NH스팩29호 등은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NH스팩29호(공모액 225억원)를 제외하면 공모액 80억~90억원 규모인 소형 스팩이다. 모두 공모가가 2000원으로 책정됐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공모액 300억원 규모인 하나금융25호스팩이 피아이이와 합병 절차를 시작한 건 대형 스팩에 긍정적 이슈"라며 "다만 아직 대형 스팩합병의 성과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각 증권사가 대형 스팩 합병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모가 1만원 스팩의 주가는 공모가 2000원 스팩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공모가가 1만원 이상인 스팩 5곳 중 4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시장에서 공모가보다 싸게 스팩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만큼 공모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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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나선 스팩, 수요예측 흥행...KB24호스팩도 '청신호'?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뒤 상장을 철회했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재도전에선 넉넉한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시장의 관심은 공모액이 300억원이 넘는 대형 스팩인 KB24호스팩의 재도전 결과로 쏠리고 있다. NH스팩29호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70대 1을 확보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 220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공모액 255억원인 중형급 스팩이다. 7~8일 나란히 재도전에 나선 하이제8호스팩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413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했다. 국내 기관 520곳이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공모액은 85억원이다. NH스팩29호와 하이제8호스팩은 각각 3월과 4월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상장 철회를 결정했던 곳이다.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받아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의 주문만 들어와서다. 당시 중소형 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스팩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NH스팩29호처럼 공모금액이 큰 스팩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병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선 올해 스팩 합병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다시 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팩은 통상 공모가 수준에서 주가가 머무르다 스팩 합병이 이뤄지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10곳이다. 이들 외에 스팩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곳은 21곳이다. 역대 최다 스팩합병 건수는 2017년 21곳으로 올해 새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됐다. 5월 말 대형 스팩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차전지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