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코츠테크놀로지, 기관 경쟁률 1837대1…공모가 30% 올린 1만3000원

    방위산업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지난 26일~27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1만1500원)의 하단 대비 30% 높은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4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1837대 1로 공모금액은 약 13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66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을 써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급부상하고 있는 K-방산 수혜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 규격을 충족하는 컴퓨터 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뜻한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임베디드 시스템은 K2전차, 장보고 잠수함 등과 같은 무기에 적용된다. 주요 제품은 방위산업용 컴퓨터인 싱글 보드컴퓨터(SBC)다. 이 제품은 상용 컴퓨터와 달리 여러 부품을 단일회로 기판으로 구성해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 탑재용 컴퓨터 장치, 무기체계 시스템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6%의 성장률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955억원이다. 회사 측은 임베디드 시스

  • 엠아이큐브솔루션, 기관 경쟁률 1889대1...공모가 42% 올려

    엠아이큐브솔루션, 기관 경쟁률 1889대1...공모가 42% 올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 20~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8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범위(8500~1만원)의 하단보다 약 42% 높은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82개 기관이 참여해 총 14억8562만5000주를 신청했다. 모든 기관이 희망 가격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회사 측은 121만주를 공모해 약 14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억 원이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엠아이큐브솔루션을 안정성, 수익성, 확장성을 모두 겸비한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했다"며 "차별화된 디지털 트윈, AI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과 프로젝트 인력 채용, 연구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친환경에너지로 탈바꿈한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건설채 부진 속에서 목표 물량의 네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년6개월물에 1810억원, 2년물에 2540억원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20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시장에 뛰어든 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열린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1년물 480억원, 2년물 680억원, 3년물 840억원 등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건설채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기관투자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집계됐다. 2021년 13.9%, 2022년 2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하고 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싱가포르 테스 인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완비했다”며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

  •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주금납입 능력 확인 첫 사례는 빅텐츠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주금납입 능력 확인 첫 사례는 빅텐츠

    콘텐츠 제작사 빅텐츠가 바뀌는 공모주 수요예측 적용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수요예측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주금납입 능력 확인이 적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텐츠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다.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콘텐츠 판권과 음악, 광고 수익도 올리고 있다. 작년 패션 기업 F&F에 인수된 곳으로 작년 매출은 322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올렸다. 공모주식 수는 46만8200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30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98억~10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60억~723억원이다. 일반 IPO 기업(스팩 제외) 중 7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한 첫 사례다. 증권신고서 정정 등의 변수가 있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해야 하는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해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했다.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신규 제출하는 기업부터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자기자본이나 펀드 AUM(운용자산)을 초과하는 주문을 넣는지 여부를 주관사가 확인해야 한다. 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한 주문을 넣은 게 확인되면 해당 기관투자가는 3년간 수요예측 참여가 제한된다.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지 않고 공모주가 배정된 경우엔 주관사가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최근 IPO 수요예측에는 2000곳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는 추세다. 주관사 입장에선 이들이

  • 필에너지에 청약 증거금 15.8조, 올해 최대…이노시뮬레이션은 133% 상승

    필에너지에 청약 증거금 15.8조, 올해 최대…이노시뮬레이션은 133% 상승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된 이후 공모주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회사 필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약 15조76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달 상장한 기가비스가 세웠던 기록(9조8215억원)을 넘어섰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18 대 1로 나타났다. 배정 물량이 많았던 미래에셋증권(경쟁률 1378.9 대 1)이 삼성증권(975.4 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만 50만명이 청약해 14조원이 몰렸고 삼성증권은 15만8000명이 청약을 해 1조760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균등 배정주식을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최근 상장한 공모주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노시뮬레이션은 공모가(1만5000원)의 약 세 배인 4만4850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때 공모주를 매도했다면 19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날 공모가 대비 2만원(133.33%) 상승한 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가들이 공모주를 선점하기 위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는 수요예측 경쟁률 1673 대 1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2900~3600원)의 하단보다 55% 높은 4500원에 결정했다. 웹툰제작사 와이랩도 수요예측 경쟁률 1822 대 1로 희망 가격(7000~8000원)의 하단보다 약 30% 높은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기관들 공모주 선점 경쟁 불붙었다…센서뷰, 공모가 55% 올려

    기관들 공모주 선점 경쟁 불붙었다…센서뷰, 공모가 55% 올려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되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공모주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관들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는 지난 3~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720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대부분 희망공모가(2900~36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 신청 수량의 7.41%로 나타났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문을 넣은 기관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이 회사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55% 높은 45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2억~933억원에서 1167억원으로 뛰었다. 공모금액도 113억~140억원에서 176억원으로 30억원 이상 공모자금이 늘었다. 증권가는 공모주의 가격제한폭 확대로 수익률이 높아지자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유·무선 통신의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5G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고성능 케이블, 초점 손실 안테나, 커넥터 등을 양산하고 있으며, 밀리미터파(㎜Wave) 대역의 초점 손실 안테나와 고성능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저손실 나노 소재 압출 방식 가공 기술, 슬라이딩 체결 방식의 커넥터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퀄컴 등 전 세계 2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 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경쟁률 1870대 1...올해 최고치

    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경쟁률 1870대 1...올해 최고치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1일~22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69.5대 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4~15일 시큐센(1800.9대 1)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새로 썼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31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9.97%(1928곳)가 공모가 희망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투자가는 6.0%(115곳)였다. 이노시뮬레이션과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13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73억원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노시뮬레이션이 보유한 XR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주요 전방시장인 XR 시뮬레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XR 원천 기술을 토대로 현실과 유사한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가상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한다. XR 디바이스와 XR 실감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메타버스 기업과 달리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접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가상 주행 환경을 구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이동 모의실험 장치)를 개발해 첨단 차량을 만드는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 연구소 등에 제공하고 있다. 고속철도 시뮬레이터와 국방훈

  • 오픈놀, 기관 경쟁률 510대1 흥행 저조…공모가 25% 내린 1만원

    오픈놀, 기관 경쟁률 510대1 흥행 저조…공모가 25% 내린 1만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1만1000~1만3500원)의 상단 대비 26% 내린 1만원으로 확정했다. 오픈놀은 지난 14일과 15일 16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5%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23만75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30곳의 기관이 참여해 5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공시했다. 주관사인 하나증권 관계자는 “1000곳 넘는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수량 중 약 51% 이상이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는 등 많은 기관이 회사가 강조한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공감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보다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픈놀은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해 포트폴리오 기반의 구인·구직 연결 서비스인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와 ‘LMS 형 미니 인턴’ 등의 신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KB제24호스팩, 상장 재도전 실패...수요예측에서 또 '고배'

    KB제24호스팩, 상장 재도전 실패...수요예측에서 또 '고배'

    KB증권의 첫 대형 스팩인 KB제24호스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재도전에 실패했다. KB제24호스팩은 16일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 13~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상장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요예측에서 최소한의 기관 대상 물량은 채워져 KB증권은 내부적으로 상장을 강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부진이 일반 청약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을 감안해 결국 철회를 선택했다. KB제24호스팩은 지난 3월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이번엔 공모액을 400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줄여 재도전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공모 규모가 300억원이 넘는 대형 스팩이란 점과 공모가가 1만원이란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6월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하이스팩8호(수요예측 경쟁률 413대 1), KB스팩25호(459대 1), 하나스팩29호(512대 1), NH스팩29호 등은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NH스팩29호(공모액 225억원)를 제외하면 공모액 80억~90억원 규모인 소형 스팩이다. 모두 공모가가 2000원으로 책정됐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공모액 300억원 규모인 하나금융25호스팩이 피아이이와 합병 절차를 시작한 건 대형 스팩에 긍정적 이슈"라며 "다만 아직 대형 스팩합병의 성과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각 증권사가 대형 스팩 합병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모가 1만원 스팩의 주가는 공모가 2000원 스팩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공모가가 1만원 이상인 스팩 5곳 중 4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시장에서 공모가보다 싸게 스팩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만큼 공모에 참

  • IPO 재도전 나선 스팩, 수요예측 흥행...KB24호스팩도 '청신호'?

    IPO 재도전 나선 스팩, 수요예측 흥행...KB24호스팩도 '청신호'?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뒤 상장을 철회했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재도전에선 넉넉한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시장의 관심은 공모액이 300억원이 넘는 대형 스팩인 KB24호스팩의 재도전 결과로 쏠리고 있다. NH스팩29호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70대 1을 확보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국내외 기관 220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공모액 255억원인 중형급 스팩이다. 7~8일 나란히 재도전에 나선 하이제8호스팩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413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했다. 국내 기관 520곳이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공모액은 85억원이다. NH스팩29호와 하이제8호스팩은 각각 3월과 4월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상장 철회를 결정했던 곳이다.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받아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의 주문만 들어와서다. 당시 중소형 IPO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스팩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NH스팩29호처럼 공모금액이 큰 스팩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병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선 올해 스팩 합병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다시 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팩은 통상 공모가 수준에서 주가가 머무르다 스팩 합병이 이뤄지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10곳이다. 이들 외에 스팩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하는 곳은 21곳이다. 역대 최다 스팩합병 건수는 2017년 21곳으로 올해 새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됐다. 5월 말 대형 스팩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차전지 검사

  • '결핵 백신' 큐리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결핵 백신' 큐리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티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하단보다 38% 낮은 4000원으로 결정됐다. 큐라티스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52.9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435곳 중 412곳(94.7%)이 희망 공모가 범위(6500~8000원)의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보다 약 38% 낮은 4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4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075억원이다. 2021년 프리IPO 당시 큐라티스의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기업가치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QTP104’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시장에선 큐라티스의 적자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을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는다. 큐라티스는 작년 영업손실 215억원을 냈다. 전년보다 영업손실 폭이 190억원 증가했다.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2025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지만, 기관투자가의 반응은 차가웠다. 큐라티스는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을 땐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초기 단계라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2년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를 발전시켰지만 기관의 눈높이엔 부족했던 셈이다. 공모금액이 228억~28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줄어든 만큼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 마녀공장,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마녀공장,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인 1800대 1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00.47대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최대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917곳이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인 1898곳(가격 미제시 포함)이 범위 상단인 1만4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 최종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만 95.8%(1836곳)에 달했다. 회사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범위(1만2000~1만4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621억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이 마녀공장을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화장품 기업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2021년에 설립된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아워비건·바닐라부티크·노머시 등 브랜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6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사용한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마녀공장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6월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

  • 진영·나라셀라, IPO 수요예측 희비 엇갈려...기관들 '옥석가리기'

    진영·나라셀라, IPO 수요예측 희비 엇갈려...기관들 '옥석가리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진영과 나라셀라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진영은 흥행에 성공해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했다. 반면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는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은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595.7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52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99.9%(1647곳)가 희망가격 범위(3600~42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진영과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4200원)보다 19% 높은 5000원으로 확정했다. 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플라스틱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의 기능성 시트를 만든다. 2018년부터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오는 22~23일 일반청약을 거쳐 6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금액은 21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855억원이다. 반면 같은 날 진행된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 수요예측에는 기관의 참여가 저조했다. 16일~17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 760곳이 참여해 1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의 83.2%(698곳)이 희망 범위(2만~2만4000원)의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나라셀라와 주관사 신영증권은 밴드 최하단인 2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와인업계 1호로 상장을 추진하다 보니 유사기업을 통한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만큼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비교기업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

  • 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 사태 후 첫 국내 대규모 공모 신종자본증권으로 주목받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AAA)은 오는 12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26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교보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 범위로 5.0~5.8%를 제시해 상단인 5.8%에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는 주관사와 증액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교보생명은 순조롭게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6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각 조건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이 유럽 은행의 코코본드와 달리 건전성 우려가 낮고 상각 조건도 없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기관투자가 수요를 모았다. 국내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시장은 지난 3월 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 후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이번 수요예측을 기점으로 점차 풀릴 수 있단 기대감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완판'…깜짝 실적에 신용도 상향 호재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완판'…깜짝 실적에 신용도 상향 호재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신용도 상향 호재가 겹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총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53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건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오랜 만에 복귀전을 준비한 만큼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호실적이 기관투자가의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2% 늘었다. 매출은 5686억원으로 6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8% 선을 돌파했다.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유럽 지역에서도 신규고객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전력기기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매수 주문이 몰린 배경이다. LS일렉트릭(AA-)은 지난 21일 열린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총 6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목표액을 훌쩍 넘긴 주문이 들어오면서 오는 28일 2년물 800억원 3년물 7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도 상승 호재도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