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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핵 백신' 큐리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결핵 백신' 큐리티스, 수요예측 흥행 실패...공모가 4000원

    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티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하단보다 38% 낮은 4000원으로 결정됐다. 큐라티스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52.9대 1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435곳 중 412곳(94.7%)이 희망 공모가 범위(6500~8000원)의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보다 약 38% 낮은 4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4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075억원이다. 2021년 프리IPO 당시 큐라티스의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기업가치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QTP104’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시장에선 큐라티스의 적자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을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는다. 큐라티스는 작년 영업손실 215억원을 냈다. 전년보다 영업손실 폭이 190억원 증가했다.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2025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지만, 기관투자가의 반응은 차가웠다. 큐라티스는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었다. 2020년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을 땐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초기 단계라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2년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를 발전시켰지만 기관의 눈높이엔 부족했던 셈이다. 공모금액이 228억~28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줄어든 만큼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 마녀공장,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마녀공장,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인 1800대 1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00.47대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최대 경쟁률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917곳이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인 1898곳(가격 미제시 포함)이 범위 상단인 1만4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 최종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만 95.8%(1836곳)에 달했다. 회사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범위(1만2000~1만4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621억원이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이 마녀공장을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화장품 기업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2021년에 설립된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아워비건·바닐라부티크·노머시 등 브랜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6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마녀공장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사용한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마녀공장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6월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

  • 진영·나라셀라, IPO 수요예측 희비 엇갈려...기관들 '옥석가리기'

    진영·나라셀라, IPO 수요예측 희비 엇갈려...기관들 '옥석가리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진영과 나라셀라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진영은 흥행에 성공해 희망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했다. 반면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는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은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595.7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52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99.9%(1647곳)가 희망가격 범위(3600~42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진영과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4200원)보다 19% 높은 5000원으로 확정했다. 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플라스틱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의 기능성 시트를 만든다. 2018년부터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오는 22~23일 일반청약을 거쳐 6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금액은 21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855억원이다. 반면 같은 날 진행된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 수요예측에는 기관의 참여가 저조했다. 16일~17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 760곳이 참여해 1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의 83.2%(698곳)이 희망 범위(2만~2만4000원)의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나라셀라와 주관사 신영증권은 밴드 최하단인 2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와인업계 1호로 상장을 추진하다 보니 유사기업을 통한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만큼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비교기업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

  • 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 사태 후 첫 국내 대규모 공모 신종자본증권으로 주목받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AAA)은 오는 12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26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교보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 범위로 5.0~5.8%를 제시해 상단인 5.8%에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는 주관사와 증액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교보생명은 순조롭게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6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각 조건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이 유럽 은행의 코코본드와 달리 건전성 우려가 낮고 상각 조건도 없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기관투자가 수요를 모았다. 국내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시장은 지난 3월 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 후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이번 수요예측을 기점으로 점차 풀릴 수 있단 기대감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완판'…깜짝 실적에 신용도 상향 호재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완판'…깜짝 실적에 신용도 상향 호재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신용도 상향 호재가 겹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총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2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53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건 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오랜 만에 복귀전을 준비한 만큼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호실적이 기관투자가의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2% 늘었다. 매출은 5686억원으로 6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8% 선을 돌파했다.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유럽 지역에서도 신규고객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전력기기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매수 주문이 몰린 배경이다. LS일렉트릭(AA-)은 지난 21일 열린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총 6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목표액을 훌쩍 넘긴 주문이 들어오면서 오는 28일 2년물 800억원 3년물 7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도 상승 호재도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1일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상향

  • 에스바이오메딕스, IPO 일반청약 흥행...경쟁률 995대 1

    에스바이오메딕스, IPO 일반청약 흥행...경쟁률 995대 1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일반 청약에서 10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994.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8만5531건의 주문이 들어왔다.청약증거금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약 1조6800억원이 모였다. 균등배정 수량은 1.1주로 최소 청약 주식 수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게 된다.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124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854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중 53.3%는 희망가격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반면 42.7%는 하단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와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1만6000~1만8000원)의 최상단인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엇갈린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IPO에 나선 바이오 기업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바이오 기업을 향한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이노진과 바이오인프라,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3곳이다. 이날 종가 대비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노진 26%, 바이오인프라 13%, 지아이이노베이션 60% 등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과 척수 손상, 중증하지허혈 등 난치성 질환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FECS, TED)과 8개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모두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비임상 시험 및 연구

  • 토마토시스템, IPO 일반청약 경쟁률 266 대 1…증거금 5200억원

    토마토시스템, IPO 일반청약 경쟁률 266 대 1…증거금 5200억원

    ICT 전문기업 토마토시스템의 일반청약에 52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26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교보증권에 약 2만86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520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3.76주로 나타났다. 최소 청약 주식 수인 2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3~4주를 받게 된다.이 회사는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63 대 1이었다.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희망 공모가(1만8200~2만22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토마토시스템과 주관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1만8200원으로 결정했다.시장에선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공모가를 낮게 책정해 일반청약에선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넥스 상장사인 토마토시스템은 이날 공모가 대비 19% 높은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대학과 공공기관, 금융사 등에 UI·UX 개발 솔루션, DB(데이터베이스) 모델링 툴, 정보화 솔루션 등을 공급한다. 공모자금은 솔루션 고도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연구개발에 사용한다.오는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5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945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7000억원 ‘뭉칫돈’

    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7000억원 ‘뭉칫돈’

    SK이노베이션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원의 ‘뭉칫돈’을 받았다. 장기채로 분류되는 10년물도 ‘완판’에 성공했다. 단기물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장기물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12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 7200억원, 5년물 6400억원, 7년물 2500억원, 10년물 1200억원 등 총 1조73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최대 25bp(1bp=0.01%포인트) 낮은 금리에서 목표 물량을 채우면서 이자 부담도 줄였다. KB증권과 SK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올해 2분기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을 시도한 공모 회사채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10일 LG CNS가 4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최대 규모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SK이노베이션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AA급 우량채에 대한 매수 심리가 수요예측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우량 기업의 전유물로 꼽히는 10년물 회사채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회사채 시장에서 10년물이 등장한 건 지난 2월 LG전자 이후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은 10년물 회사채를 주로 활용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이 회사는 2021년 1월 10년물 9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장기물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구상이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회사채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장기물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 반도체 부품社 마이크로투나노, IPO 수요예측 흥행...스팩은 또 철회

    반도체 부품社 마이크로투나노, IPO 수요예측 흥행...스팩은 또 철회

    반도체 부품 개발사 마이크로투나노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17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에 수요예측에 나선 유안타제14호스팩은 흥행 부진을 이유로 공모를 철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마이크로투나노는 10~11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3500~1만5500원) 최상단인 1만5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815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717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의 99.9%에 해당하는 1813곳이 희망 가격 최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중소형 공모주가 상장 직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관투자가간 가격 경쟁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상장 이후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 비중은 10.7%로 집계됐다. 대다수 기관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마이크로투나노는 오는 17~18일 일반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917억원이다.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지 않은 만큼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이슈가 일반청약 흥행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투나노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수는 전체 발행주식의 56%다. 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D램 EDS용 프로브카드 국산화 등을 성공시켜 마이크로투나노의 성장 가능성을 믿어주신 투자자분들께 보답하고 더 나아가 MEMS(초소형 정밀기계)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반면 유안타제14호스팩은 13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

  • "납입 능력 확인하고 공모주 배정" IPO '허수 청약' 방지책

    "납입 능력 확인하고 공모주 배정" IPO '허수 청약' 방지책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가가 자금 납입 능력을 초과해 주문을 넣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됐다.금융투자협회는 IPO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인수 규정)’과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모범기준)’ 개정안을 5일 예고했다. 작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인수 규정 개정안에는 IPO 주관사가 기관투자가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기관투자가가 자기자본 또는 펀드 자산총액 합계액을 주관사에 제출하거나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내부규정과 지침에 따라 실제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한 금액을 주문한 기관은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다. 이후 금융투자협회가 해당 기관을 ‘불성실 수요예측 등 참여자’로 지정해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일정기간 공모주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위반하는 기관에 대한 규제도 정비했다. 주관사가 의무 보유 확약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증빙하는 자료를 요구했을 때 이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현재는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모범기준 개정안에서는 수요예측 내실화를 위해 수요예측 기간을 5영업일 이상으로 연장토록 권고했다. 현재는 대부분 2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도 담겼다. 주관사는 확약을 건 기관에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거나 물량을 차등 배정할 수 있는 원칙

  •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1조1800억원 뭉칫돈

    SK텔레콤 회사채 수요예측 ‘완판’… 1조1800억원 뭉칫돈

    AAA급 최우량 신용도를 확보한 SK텔레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우량채로 자금이 몰리는 회사채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3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 3000억원, 5년물에 6000억원, 7년물에 2800억원 등 총 1조180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3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확보한 자금은 채무 상환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회사채 시장의 대표적인 ‘빅 이슈어’다. ‘AAA’ 신용등급을 활용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3550억원의 ‘뭉칫돈’을 받은 바 있다.AAA급 신용도를 갖춘 한국전력채권(한전채) 대한 매수세도 높은 편이다. 이날 열린 한전채 입찰 결과 2년물에 7900억원, 3년물에 4400억원의 응찰이 접수됐다. 2년물 연 3.99%에 2700억원, 3년물 연 4%에 26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2분기 회사채 시장이 열렸지만, A급 이하 비우량채에 대한 매수심리는 주춤한 상태다. GS엔텍은 전날 열린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2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된 화공기기 및 발전설비 제작업체다. GS글로벌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등급 ‘A’를 받았지만, 기관투자가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다. BBB급인 콘텐트리중앙도 같은 날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수요예측에서 ‘완판&rsquo

  • CS 사태 후 첫 '신종' 공모 푸본현대생명, ‘코코본드’ 우려 넘을까

    CS 사태 후 첫 '신종' 공모 푸본현대생명, ‘코코본드’ 우려 넘을까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상각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푸본현대생명이 공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선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보험(A+/A0)은 오는 18일 수요예측을 통해 700억원의 공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금리는 6.5~7.0% 고정 금리로 설정할 계획이다. 만기는 10년이며 5년 콜옵션(조기상환) 조항이 포함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을 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CS 사태 이후로 국내 공모 자본성증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IBK연금보험은 지난달 30일 2000억원 규모의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하나생명보험은 지난달 31일 18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CS의 AT1 전액 상각 사태 이후 한국에서도 코코본드 발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CS가 UBS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170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코코본드가 전액 상각된 바 있다. 주식보다 채권이 먼저 상각되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코코본드란 채권으로 분류돼 이자를 지급하지만 발행 회사가 위기에 처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전액 상각 처리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은 상각 조건이 붙지 않아 일반적인 코코본드와 다른 성격을 가진다. 더군다나 이번 발행 채권은 후순위채로 신종자본증권보다 변제 순위가 앞선다. 하지만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모두 자본성증권으로 묶이면서 투자심리가 함께 얼어붙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발행을 담

  • '수요예측 선방' 삼성FN리츠 일반청약 돌입

    삼성그룹 스폰서 리츠인 삼성FN리츠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FN리츠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약 24.88 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 참여기관 중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3.92%(8.05개 기관)였다.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납입 능력 등을 고려해 전체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 1426만8000주 중 1177만3480주만 기관에 할당됐다. 잔여 물량 249만4520주는 배정받길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추가로 주문받을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미달되면 주관사단이 인수한다.다수 증권사가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만큼 일부 물량이 남더라도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 청약을 한 뒤 다음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39%를 보유했다. 서울 강남 대치타워와 순화동 에스원빌딩 등이 기초자산이다. 삼성FN리츠의 3년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5.6%다.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세 곳도 이번주 일반 청약을 한다. IBKS스팩22호와 하나스팩27호는 27~28일, 미래에셋비전스팩3호는 28~39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이다.최석철 기자

  • 삼성FN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시장 한파에도 ‘선방’

    삼성FN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시장 한파에도 ‘선방’

    삼성그룹 스폰서 리츠인 삼성FN리츠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시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FN리츠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이 약 24.88대 1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참여기관 중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3.92%(8.05개 기관)다.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수요예측 참여기관의 실제 납입 능력 등을 고려하여 전체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배정물량 1426만8000주 중 1177만3480주만 기관에 배정됐다. 잔여 물량 249만4520주는 배정 받길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추가로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서도 미달이 나면 주관사단이 인수하는 구조다.다수 증권사가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만큼 일부 잔여 물량이 남더라도 실제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삼성그룹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보단 저조한 성적표지만, 국내 리츠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리츠 시장은 작년 말부터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차입금 부담 등으로 위축됐다.삼성FN리츠와 비슷한 스폰서 리츠인 한화리츠는 3월 초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2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3월 중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으며 삼성FN리츠의 부담도 컸다.핵심

  • 지아이이노베이션, 청약 경쟁률 262대1...수요예측 부진에도 선방

    지아이이노베이션, 청약 경쟁률 262대1...수요예측 부진에도 선방

    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관 수요예측 부진을 딛고 일반청약에서 성공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262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약 7만7000건으로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8500억원이 모였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259대 1, 하나증권 280대 1, 삼성증권 233대 1 등이다. 균등 배정에 따라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서 청약한 투자자는 3~4주를, 삼성증권에서 주문을 넣은 투자자는 2~3주를 받게 된다.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일반청약에선 준수한 성적으로 거뒀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약 27대 1로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보다 약 20% 낮은 1만3000원에 결정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지아이이노베이션이 한때 조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곳이었던 만큼 낮아진 기업가치가 일반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프리IPO(사전 지분투자)에서 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곳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861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낮아진 수준이다.이 회사는 이중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으로 보유하고 있다.2019년 GI-101을 중국 제약사에 9000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기술이전을 했으며,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