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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량자산 보유 연장수단으로 각광 받는 '컨티뉴에이션 펀드'

    우량자산 보유 연장수단으로 각광 받는 '컨티뉴에이션 펀드'

    글로벌 긴축으로 자본시장 내 투자와 회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GP(General Partner·운용사)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펀드의 우량 포트폴리오를 낮은 가격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기보다 새로운 펀드로 이전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각하는 것보다 적절한 시기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 방편으로 PE 시장에서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부상하고 있다. ○부실 자산에서 우량 자산으로 활용처 확대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사모펀드의 GP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펀드가 보유한 우량한 자산이나 기업을 신규 펀드로 이전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GP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GP 주도형 전략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보유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매각가 대비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경우 활용된다. 수익 실현이 어려운 부실화된 사모펀드(PEF)를 구조조정하는 용도로 사용된 탓에 ‘구조조정 펀드’(펀드 리캐피털리제이션)로도 불렸다.최근엔 보유 기업의 잠재력이 높고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을 때도 활용처가 확대됐다. GP와LP가 우량 자산의 투자를 지속하고 싶을 때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LP들의 출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펀드의 투자 성과를 이어갈 수 있고 투자자의 투자 기간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GP 주도형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도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있다. 2018년 기준 GP 주도형 거래는 240억달러로 전체 세컨더리

  • “한국 기업들 주도해 ‘수소 밸류체인’ 중심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한국 기업들 주도해 ‘수소 밸류체인’ 중심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각국이 화석연료를 점차 쓰지 않게 된다면 결국 수소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김효진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6본부장(사진·왼쪽)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내수와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요한 수소 수요에 더불어 한국 기술 노하우를 통해 밸류체인의 강점을 살려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수소 산업은 민간 자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수소 비즈니스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저장·운송, 활용에 강점이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수소 생산까지 추진하는 중이다. 해외 가스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해 국내에 운송한 뒤 활용하는 LNG 밸류체인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의미다.김 본부장은 “수소 비즈니스는 결국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이 했던 LNG 유통의 발전 과정과 비슷한 모습으로 따라가고 있다”며 “단순히 내수용 수소 공급 차원이 아니라 강점을 갖고 있는 플랜트 건설, 자재, 해저 케이블 등과 결합해 밸류체인을 구성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해외 수소 플랜트를 선점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홍민성 딜어드바이저리6본부 인프라팀 파트너(상무)는 “중동이나 호주처럼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곳을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린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향보단 과거 우리 철강회사들이 석탄, 니켈 광산에 투자했던 것과 비슷한 방향

  • 삼정KPMG, 콘텐츠 기업 대상 '가상자산' 주제 세미나 개최

    삼정KPMG, 콘텐츠 기업 대상 '가상자산' 주제 세미나 개최

    삼정KPMG는 오는 29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게임·미디어, 플랫폼 등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제10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가상자산이다. 콘텐츠 기업의 디지털자산 관련 회계·세무 이슈와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정KPMG는 "콘텐츠 산업이 플랫폼 경제, 데이터 경제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가상자산에 관한 회계·세무 이슈에 대한 기업의 대응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최근 콘텐츠 기업들은 가상자산을 직접 발행하기도 하고, 게임 등에 접목한 코인·토큰·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화 영역을 늘리고 있다. 코인이나 토큰으로 비용을 집행하거나 지분 투자를 하고, 직원들의 급여를 일부 지급하는 등 가상자산을 경영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도 있다고 삼정KPMG는 설명했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선 이지현 삼정KPMG 컨설팅부문 상무가 가상자산 발행 시 고려사항 등 가상자산 비즈니스 동향과 주요 이슈를 전한다. 강승미 삼정KPMG 감사부문 상무와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각각 가상자산의 회계이슈와 가상자산 회계처리 관련 온체인데이터 활용에 대해 소개한다. 김병국 삼정KPMG 세무자문부문 상무는 가상자산 관련 세무 이슈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노원 삼정KPMG 감사부문 전무는 콘텐츠 기업들의  ESG 동향을 살펴보고,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다.세미나는 무료로 열린다. 삼정KPMG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부회장은 “최근 시장 환경이 빠르게

  • "망하기 전 PEF가 주도하는 사전적 구조조정의 시대 온다"[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망하기 전 PEF가 주도하는 사전적 구조조정의 시대 온다"[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그동안 구조조정은 망하기 직전의 기업이 강제적으로 당하던 절차였습니다. 앞으로는 회사가 망가지기 전 사모펀드(PEF)가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사전적 구조조정'의 시대가 올 겁니다."양진혁 삼정KPMG 딜 부문 2본부장(사진·오른쪽)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엔 국책은행이 책임지는 사후적 구조조정이 주를 이뤘지만,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으로 중심축이 점차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후적 구조조정은 한계에 내몰린 기업이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 등을 통해 강제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것을 뜻한다. 반면 사전적 구조조정은 회사가 완전히 망가져 극한에 치닫기 전 민간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살리는 방식이다. 양 본부장은 "PEF 비즈니스의 본질이 회사를 인수한 뒤 짧게는 3~4년, 길게는 10년의 세월 동안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가치를 높여 다시 매각하는 것인 만큼 사전적 구조조정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2006년 삼정KPMG에 입사해 기업 구조조정과 회생, 부실채권(NPL) 등을 주로 자문해 온 구조조정 분야 스페셜리스트다.삼정KPMG 딜 부문 1본부에서 유수의 구조조정 딜을 맡아온 서무성 전무도 양 본부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서 전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기업 중 PEF의 도움을 받아 선제적으로 자산을 유동화하는 등 사전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곳이 적지 않다"며 "정부가 도입한 기업구조혁신펀드도 이런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양 본부장과 서 전무는 "내년 자본시장의 키워드는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 전무는 "자산 규모가 상당한 중견그룹도 내년

  • 삼정KPMG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 개최

    삼정KPMG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 개최

    삼정KPMG가 2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전략을 안내하는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KPMG Global Cyber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KPMG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국제 사이버 보안 인식의 달’을 맞아 전세계 학생들에게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66개국이 참여하며, 2025년까지 5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게 인터넷을 탐색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사이버 보안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삼정KPMG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 및 컨설턴트의 진로를 소개하고, 온라인 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의 안전한 사용법도 제시한다.다양한 온라인 활동으로 급증하고 있는 피싱, 해킹, 신원도용 및 사칭 등 사이버 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을 설명하고, 이러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호 방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법도 제언한다.고영대 삼정KPMG 디지털(Digital)본부 사이버 보안 리더 상무는 “학생들이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 탈취, 괴롭힘 등에 쉽게 노출되는 등 사이버 보안은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사용 문화를 알려 성숙한 사이버 보안 인식을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 컨티뉴에이션 펀드, 고금리 시대 어려운 PE시장에서 수익실현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부상 [삼정KPMG CFO Lounge]

    컨티뉴에이션 펀드, 고금리 시대 어려운 PE시장에서 수익실현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부상 [삼정KPMG CFO Lounge]

    글로벌 긴축으로 인해 자본시장 내 투자와 회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GP(General Partner, 운용사)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펀드의 우량 포트폴리오를 낮은 가격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기보다는, 새로운 펀드로 이전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각하는 것보다는, 보다 적절한 시기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컨티뉴에이션에 대한 인식 변화와 거래량 증가컨티뉴에이션 펀드(Continuation Fund)는 기존 사모펀드(Primary Fund)의 GP(General Partner, 운용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펀드가 보유한 우량한 자산이나 기업을 신규 펀드로 이전하여 투자하는 전략이다.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GP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GP 주도형 전략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활용된다. 첫째, 펀드가 보유한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경우 등 펀드 보유 자산에 대한 이슈로 목표 가격에 자산 가치를 실현할 수 없는 경우이다. 둘째, 펀드가 보유한 기업이 잠재력이 높고, 향후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아 GP와 LP가 특정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싶은 경우다. 과거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펀드 구조조정(Fund Recapitalization)으로 불리며, 주로 매각가가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보다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익실현이 어려운 부실화된 PEF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 ‘하나證 매각 발전소’ 예비입찰에 10여곳 참전…‘탈석탄’ 허들 넘어설까

    ‘하나證 매각 발전소’ 예비입찰에 10여곳 참전…‘탈석탄’ 허들 넘어설까

    하나증권이 매각하는 발전소 예비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해 10여곳이 참전했다. 발전소 3곳 중 2곳이 석탄을 쓰는 발전소인 만큼 해외 투자사나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딛고 순항할지 주목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3곳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마감한 예비입찰에 SI와 사모펀드(PEF) 등 10여곳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고 조만간 숏리스트를 선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당초 예비입찰 마감 시점은 지난달 중순이었으나 인수 후보군 측에서 요청한 입찰 기한 연장을 받아들였다. 연내 매각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딜은 SI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는 석탄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투자를 꺼리는 기관들이 있어 연기금, 공제회나 해외 투자사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에 속해서다. 이들 발전소는 유연탄(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탈석탄 선언’에 나섰던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에 제약이 있다. 기관에서 프로젝트 펀드 자금을 조성해야 하는 PEF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민간 발전 사업을 키우려는 회사들이 투자에 나서야 매각이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하나증권과 매각 주관사는 통매각뿐만 아니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LNG복합화력발전소인 평택에너지서비스와 다른 발전소들의 자산 성격이 달라서다. 3개 발전소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총 1500억원으로 10배의 기업가치를 적용하면 매각가액은 1조원 이

  • 우리금융, 상상인 인수 자문사로 삼일 선정… 인수전 본격 시동

    우리금융, 상상인 인수 자문사로 삼일 선정… 인수전 본격 시동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맡을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상상인 인수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다. 우리금융지주가 발빠르게 움직이자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다른 금융지주들도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삼일회계법인과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실사 자문 계약을 맺었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은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면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내년 4월까지 매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상상인은 2019년 불법 대출과 허위 보고, 의무대출 비율 미준수 등으로 제재를 받았고, 유준원 대표가 대주주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을 받았다.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 상상인은 지분 90%를 매각해야 한다.시장에선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자마자 실사 자문사를 선정할 만큼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자산규모 1조6104억원으로 자산순위 30위다.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각각 3조2991억원, 1조5806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들 회사를 인수해 우리금융저축

  • "요즘 M&A 시장은 '고차방정식'…감사 세무 재무 전문가 모여 해법 찾죠"

    "요즘 M&A 시장은 '고차방정식'…감사 세무 재무 전문가 모여 해법 찾죠"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은 ‘고차방정식’입니다. 경기가 둔화하다보니 매수든 매도든 기존 전략으로는 승부를 낼 수 없어요. 삼정KPMG가 재무자문·감사·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다양한 해법을 찾아내려고 힘쓰는 이유입니다.”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딜 어드바이저리) 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삼정KPMG의 딜부문 총괄로 발탁됐다. 2021년 부대표로 승진한지 2년 만이다. 1977년생인 그는 이번 인사로 삼정KPMG에서 최연소 부문대표가 됐다. 그는 “요즘 M&A 딜 자문은 창의성이 관건”이라고 했다. 유동성이 풍부한 호경기 시절엔 M&A 절차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거래가 완료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젠 아니라는 얘기다.그는 “기업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느 분야든 매수에 선뜻 나서는 곳을 찾기 힘들다”며 “기존엔 전혀 예상에 없었던 바이어(매수자)나 공동투자자까지 거래로 끌고 올 수 있어야 딜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주력 투자 분야가 매물과 겹치는 기성 기업·사모펀드(PEF)만이 아니라 고액 자산가의 패밀리오피스, 외국 기업 등으로도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가 작년 주도해 올 상반기 후속 작업을 마무리 지은 LS그룹의 LS니꼬동제련(현 LS MnM) 일본법인 지분 인수 딜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부문대표는 일본 니꼬 측이 LS니꼬동제련의 구주 49.9%를 인수하는 자문을 맡았다. 이 거래는 인수금 약 9330억원 중 4706억원을 PEF운용사 JKL파트너스가 공동투자와 인수금융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김 부문대표는 “지분 인수 자금 마련을 보다 수월하게

  • [삼정KPMG CFO Lounge] 충전 인프라 산업의 부상, 시장 선점을 위한 3가지 질문

    [삼정KPMG CFO Lounge] 충전 인프라 산업의 부상, 시장 선점을 위한 3가지 질문

    2022년 전기차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는 충전 인프라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1년 144억 9,5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7%씩 성장하여 2030년에 1,281억 3,5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7년에는 769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마다 절대적인 시장 규모와 성장률에는 차이가 있으나,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충전 인프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시장의 미래가 모두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서울시의회와 전기차 충전 정보 앱인 ‘EV Infra’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소 부족, 충전소 위치 정보 등 데이터 불충분, 대기 시간 발생, 충전기 고장, 잦은 결제 오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충전 인프라 이용 시 불편한 점들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소비자의 다양한 고민은 충전 인프라 밸류체인 단계별로 구분된다. 충전 인프라 밸류체인 중 충전소 구축 단계와 연관된 불편사항(Pain Point)은 충전소가 적재적소에 충분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전소 운영 단계의 불편사항은 충전소에 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대기 시간이 발생하거나, 충전기가 고장나 충전을 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는 점 등이다. 충전 관련 서비스 제공 단계에서는 충전소 관련 데이터가 불충분하거나 정확하지 않다는 점, 잦은 결제

  •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올라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올라

    삼일PwC가 올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까지 1위를 달리던 삼정KPMG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59건, 11조4773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해 이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2조3500억원에 매각한 SK쉴더스 매각 거래의 인수 측 자문을 했다.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을 9720억원에 인수한 거래와 블루코브자산운용이 그랜드하얏트 호텔 소유 법인인 서울미라마 지분 100%를 730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도 삼일이 인수 자문을 맡았다.전 분기까지 회계자문 분야 1위를 달렸던 삼정KPMG는 올 3분기 기준 2위로 내려앉았다. 삼정KPMG는 40건, 10조9762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맡았다. 삼정KPMG가 자문을 맡은 가장 큰 거래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건이다. UCK파트너스·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2조4200억원에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했다.3위는 EY한영이 차지했다. 33건, 6조8565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154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을 때 회계자문을 했다.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를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딜로이트안진은 4위에 올랐다.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3분기 14건, 5조7283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SK쉴더스 매각 거래에선 삼일의 대척점에서 SK스퀘어를 도와 매각 측 자문을 했

  •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2022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도입한 신(新)외부감사법이 2019년 본격 시행된 이후 치솟은 회계사 인건비 등 고비용 구조가 회계법인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100억원에 달했다. 4사 매출 합계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긴 전년(3조1890억원)보다 13.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빅4 모두 전년에 비해 일제히 악화했다.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3600억원(삼일회계법인 9700억원, PWC컨설팅 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이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약 276억원으로 전년(407억원)에 비해 32% 급감했다.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도 컨설팅 부문 포함 매출 총액이 8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한영은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컨설팅 부문을 제외한 한영회계법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을 보면 역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매출이 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194억원 이익에서 5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삼정회계법인(3월 결산법인)도 매출 총액이 8401억원으로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었다.'회계 빅4' 비용 눈덩이…딜로이트안진 50억 적자 전환인

  •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확대 개편…김이동 부문대표 선임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확대 개편…김이동 부문대표 선임

    삼정KPMG가 재무자문(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신임 대표로는 김이동 부대표를 임명했다. 14일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김이동 부대표는 삼정KPMG내 최연소 부문대표가 됐다. 2021년 부대표 승진 발탁 이후 2년만이다.1977년생인 김이동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 학사를 받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감사부문 내 정보통신사업본부, 삼정투자자문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재무자문본부 내 5본부를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는 삼정KPMG의 M&A센터 리더를 겸임했다. 삼정KPMG는 "김 신임 부문대표는 협업과 소통능력이 뛰어난 M&A 전문가"라며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최연소 부문대표로 중용됐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기존 7본부로 구성된 재무자문부문을 10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실사,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본부 등을 포함해 서비스를 보다 세분화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현장 중심과 서비스 전문성 확대'라는 원칙 하에 조직을 개편했다"며 "젊은 전문가들을 본부장으로 전면 배치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10개 본부 중 새로 신설한 8본부는 재무실사(TS)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정KPMG에서 20년간 기업 실사를 수행한 TS 전문가 김진원 부대표가 본부를 이끈다. 9본부는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자문을 전문으로 한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박영걸 전무가 본부장에 임명됐다. 10본부는 부동산 전 분야에 대한 자문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자문사 CBRE를 거쳐 삼정KPMG에서 부동산 자문팀을 이끌어왔던 부동

  • 리테일 테크노믹스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삼정KPMG CFO Lounge]

    리테일 테크노믹스 시대, 유통·소비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삼정KPMG CFO Lounge]

    의류 매장에 들어선 소비자는 구매할 옷을 바구니에 담은 뒤, 계산대로 향한다. 지능형 계산대 덕분에 장바구니에서 제품을 하나씩 꺼내지 않고도 계산을 마칠 수 있었다. 배달앱 내 새로 도입된 AI 챗봇이 취향에 꼭 들어맞는 음식점을 추천해 줘 주문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최근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날이 이어졌으나, 수면 데이터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 매트리스로 삶의 질을 높이는 중이다.무인매장·AI챗봇·슬립테크에 이르기까지 신기술이 일상에 스며들면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유통·소비재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첨단 기술이 유통 환경에 도입되는 유통 4.0 시대에 진입한 뒤, 현재는 AI(인공지능), 로봇, 3D 프린팅, D&A(Data & Analytics), 블록체인 같은 디지털 기술이 본격적으로 밸류체인에 녹아드는 유통 4.0 시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으로 유통·소비재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예고됐다. 밸류체인 뿐만 아니라 소비자 일상에도 기술을 결합해 사업 구조를 리디자인(Redesign)하려는 기업들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유통·소비재 기업이 이해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존재하며, 국내외 기업 사례를 통해 성공적 디지털 전환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 기술과 사업 간 유기적 연계를 도모하며 디지털 시너지 제고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닌, 혁신적 비즈니스로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력 그 자체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는 신기술과 자사 비즈니스 간 연계를 바탕으로 효율성·생산성을 얼마나 높였는지, 초개인화 고객 경험을 제공

  • 국내 1위 강구 제조업체 '박원', 4년 만에 재매각 추진

    국내 1위 강구 제조업체 '박원', 4년 만에 재매각 추진

    국내 1위 강구(Steel ball) 제조업체 박원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2019년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다가 소수지분 투자유치로 돌아선 이후 4년 만이다. 매각가로는 15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원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몇몇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예상 거래금액은 1000억원~2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4년 만의 재매각 시도다. 2019년 창업자인 박종달 회장과 아들 박운규 사장 등 일가가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코스톤아시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거래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막판에 매각이 무산됐다.회사는 매각 대신 프리IPO로 방향을 틀었었다. KB PE와 에스티리더스PE를 투자자로 확보했다. 이들은 2020년 450억원을 투자해 RCPS(전환상환우선주) 5만3180주를 인수했다.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두 운용사의 지분율은 각각 17.31%씩 총 34.62%에 이른다. 창업자 일가의 지분율은 65.38%로 내려가게 됐다.이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를 회수하려 했으나 결국 매각으로 선회했다. 공모시장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기업가치가 약 11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기대 매각가는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1973년 설립된 박원은 국내 1위 자동차 볼베어링용 강구 제조업체다. 박원강구로 시작해 2020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베어링은 회전이나 왕복 운동을 하는 축을 일정한 위치에서 지지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기계 부품이다. 강구는 쇠구슬 형태의 제품으로 베어링 제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이다.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가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