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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한국 IB대상] 삼정KPMG, 에어퍼스트 인수 회계자문 맡아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분야에선 삼정KPMG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삼정KPMG는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화제가 된 딜들의 회계자문을 놓치지 않고 맡았다.삼정KPMG는 지난해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이 2조4200억원에 치과의료기기 업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이 딜은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크게 화제가 된 딜 중 하나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행동주의펀드인 KCGI에 공격을 받자 UCK·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창업자인 최규옥 회장을 설득한 뒤, 공개매수를 거쳐 경영권을 차지했다.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큰 성과를 안겨 화제가 된 에어퍼스트 딜에서도 삼정KPMG는 인수 측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회계자문을 맡았다. 블랙록은 지난해 6월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1조2284억원에 인수했다. IMM PE는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인수한 지 4년여 만에 지분 30%만 팔고도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했다.코스알엑스 인수(7551억원), SK팜테코 투자 유치(6600억원), KT클라우드 투자 유치(6000억원) 등의 거래에서도 삼정KPMG가 회계자문을 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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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계대전, 안진의 반란…7곳 중 4곳 확보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일곱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 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지만 공공기관이어서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은 대신 자산 54조원 규모 NH투자증권의 신규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한영은 한국항공우주도 수임했다. 업계 2위인 삼정은 자산 2조6200억원 규모 HJ중공업을 수주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회계업계 1위인 삼일은 올해 신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2조원 이상 상장사 신규 수주 건이 없다. 대신 수성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롯데지주, 대우건설, 미래에셋생명보험, 하이브, 롯데웰푸드, 한국난방공사, 하림지주 등 작년 기점으로 3년간 감사 계약이 만료된 기업을 여럿 재계약했다. 상장사는 3년 주기로만 감사 계약을 맺을 수 있다.향후 수년간 자유수임 결과에 따라 빅4 순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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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이 풀린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안진 6곳 중 4곳 수임 ‘최대’…삼정·한영 각 1곳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여섯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 올해는 2021회계연도에 지정제를 적용받은 기업들이 자유수임 시장에 풀렸다. 2019년 말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 총 180여 곳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으나 공공기관이라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장수재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감사품질을 비롯해 경쟁사 대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올해 자유 수임 성과를 바탕으로 안진 감사의 명성과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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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ES 2024 키워드 'D·R·A·G·O·N' 제시
삼정KPMG가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 'CES 2024'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D.R.A.G.O.N'을 제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오토모빌(Automobile), 생성형 AI(Generative AI),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넷제로를 포함한 ESG 등을 미래산업 키워드로 꼽았다.삼정KPMG는 12일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케어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국내 기업 인바디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를 넘어 미래의 체성분 변화를 알리는 인바디 솔루션을 출품하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였다.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소비자 일상 생활에 확대되는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호텔과 리테일 매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시연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팔 기반의 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공개해 혁신상을 수상했다.CES 참가 기업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이 5곳 중 1곳에 이르는 등 '글로벌 오토쇼'로 불리는 만큼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CES 2024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첫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지난해에 이어 빅테크 기업들은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차량 AI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과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을 시연했다. 아마존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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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맑음과 흐림이 상존하는 국내 23개 산업 전망 [삼정KPMG CFO Lounge]
2024년은 바야흐로 ‘청룡의 해’라고 불리는 갑진년(甲辰年)이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소개되며, 특히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국내 산업이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처럼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23개 주요 산업의 다가올 한 해를 전망했다. 2024년은 글로벌 및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의 여파로 인해 경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수출 영향도가 높은 국내 주요 산업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나, 일부 산업에서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시장 외연 확대, 신흥 해외 시장에 대한 활발한 공략, 기저효과 기반 업황 개선으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요 산업 23개 기상도를 살펴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11개 산업이 ‘일부 긍정적’인 업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반도체 시장은 2023년의 하락폭을 상당 부문 만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가 가장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 시장도 2023년 대비 성장세(출하량 기준)를 보이며,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AI 스마트폰으로 인해 새로운 섹터가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경우, 2024년 글로벌 발주량은 감소할지라도 국내 조선사의 높은 수주잔량과 친환경·고부가 선박 수주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업황이 예상된다. 향후 국내 경제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 역시 2024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세가 건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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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대학생 대상 AI 아이디어톤 개최
삼정KPMG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기업 업무 자동화 프로토타입을 구현하는 대학생 아이디어 대회를 개최한다. 삼정KPMG는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기업업무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 프로토타입 구현’을 주제로 대학 재학생(학부생 및 석·박사 포함) 대상으로 '제 5회 KPMG 아이디어톤'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KPMG 아이디어톤은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는 AI 중심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경연하는 대회다. 올해로 5회째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려면 팀을 4~6인의 남녀 혼성팀으로 구성해야 한다. STEM(이공계열) 전공자를 최소 1명 포함해야 한다. 내년 1월 1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내년 2월 20~21일 양일간 대회를 연다. 참가신청 후부터 대회 전까지 프로그래밍 등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해 대회 기간 팀 별로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식이다. 삼정KPMG는 플랫폼 활용, 기술적 타당성, 프로토타입 완성도, 주제 적합도, 시장 친화도와 성장 가능성, 혁신성 등을 심사해 우승팀을 가릴 계획이다. 우승팀엔 상금 1000만원을 준다. 2등 500만원, 3등 300만원 등 총 상금 규모는 1800만원이다. 1등팀에겐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본부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국내 결선 참가자 전원에 대회참가확인서를 제공한다. 올해 초 열린 '제4회 KPMG 아이디어톤 대회'에서는 AI를 활용해 벤처 기업에 정부 지원 과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YBIGTA팀(연세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삼정KPMG는 조직 내 라이트하우스를 통해 감사 업무 자동화 툴, 회계감사 챗봇, 데이터 기반 딜 소싱 지원, 인공지능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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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 핵심인력이 만든 그레이트엠엔터, 투자 유치 나섰다
신생 엔터테인먼트사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그레이트엠엔터는 FNC엔터의 핵심 인력들이 나와 만든 회사다. 투자금을 발판 삼아 5세대 보이그룹 82major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트엠엔터는 지난달부터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삼정KPMG가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그레이트엠엔터는 2020년 3월 설립한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다. FNC엔터 창립 멤버 출신인 김영선 대표가 창업했다. 김 대표는 FNC엔터에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AOA 등을 발굴했다. FNC엔터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했던 정명훈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그레이트엠엔터에 합류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과 지니뮤직, FNC엔터 등을 거친 정 CFO는 이번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다.그레이트엠엔터의 대표 소속 아티스트는 전 AOA 멤버인 초아와 6인조 보이그룹 82major, 신인 배우 김다은 등이다. AOA 탈퇴 이후 잠시 방송활동을 쉬었던 초아는 그레이트엠엔터로 소속사를 옮기고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월 데뷔한 82major는 보이그룹의 세대교체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82major는 데뷔 전 틱톡 팔로워 70만 명을 돌파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엔터업계에서 보이그룹은 데뷔 연도를 기준으로 세대를 구분한다. BTS(2013년 데뷔)를 비롯해 2012~2017년 사이 데뷔한 그룹은 3세대 보이그룹으로 불린다. 3세대 보이그룹이 아직까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이돌그룹의 전속 계약기간은 7년이다. 소속사와의 계약종료 및 해체가 임박한 그룹이 많다. 실제 3세대 보이그룹 중 39.3%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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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쟁글과 가상자산 회계 처리 MOU 체결
삼정KPMG는 온체인 데이터 기반 인프라 및 솔루션 제공 업체 쟁글과 가상자산 회계 처리를 위한 온체인 데이터 활용 방안을 공동 연구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웹 3.0 기반의 가상자산 회계처리 및 공시를 위한 온체인 데이터 활용법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고, 이와 관련한 삼정KPMG 및 쟁글의 각 사업을 상호 발전시키며 협력관계를 증진할 계획이다.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데이터를 의미하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탈중앙화 특성으로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에 접근하고 해석하는 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삼정KPMG는 쟁글과 함께 온체인 데이터 공동 연구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체계, 발행 후 자산관리와 공시, 내부통제 및 회계, 세금 신고 및 납부 등을 아우르는 가상자산 관련 자문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쟁글은 웹 3.0 기반의 가상자산 ERP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금번 공동 연구를 통해 가상자산 회계처리 및 공시 관련 전문성을 높여 실사례 및 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자사의 솔루션에 접목시킬 예정이다.박성배 삼정KPMG 가상자산 사업지원팀 리더(부대표)는 “쟁글이 축적한 온체인 데이터 관련 정보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들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가상자산 공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현우 쟁글 공동대표는 “그동안 쟁글은 온체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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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 맞은 이커머스, 기업의 지속 성장 방향성 [삼정KPMG CFO Lounge]
대내외 불확실성에 이커머스 저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팽창을 거듭해온 이커머스 시장에서 적지 않은 기업이 출혈 경쟁을 이어왔던 가운데, 엔데믹으로 팬데믹 수혜가 사라지면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2021년 5월 25%로 높게 기록됐으나, 2023년 9월에는 9.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생존 경쟁으로 변모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적 방향성에 변화가 감지된다. 더이상의 무리한 확장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한 이커머스 기업은 내실 다지기로 전략을 선회하는 모습이다.상위 사업자들은 기확보한 브랜드 인지도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 창출 여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숙기가 도래하자 주요 사업자들은 크로스보더 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CBEC)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아직까지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장 내 지배력을 가진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에서 해외직구·역직구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쿠팡은 2022년 ‘로켓배송’ 서비스로 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올해 물류센터 구축에도 투자하며 CBEC 시장 선점에 공격적이다. 네이버는 일본 내 ‘스마트스토어’ 유사 모델로 국내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와주며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큐텐(Qoo10), 일본 라쿠텐(Rakuten)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CBEC 관련 행보는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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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산 보유 연장수단으로 각광 받는 '컨티뉴에이션 펀드'
글로벌 긴축으로 자본시장 내 투자와 회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GP(General Partner·운용사)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펀드의 우량 포트폴리오를 낮은 가격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기보다 새로운 펀드로 이전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각하는 것보다 적절한 시기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 방편으로 PE 시장에서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부상하고 있다. ○부실 자산에서 우량 자산으로 활용처 확대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사모펀드의 GP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펀드가 보유한 우량한 자산이나 기업을 신규 펀드로 이전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GP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GP 주도형 전략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보유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매각가 대비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경우 활용된다. 수익 실현이 어려운 부실화된 사모펀드(PEF)를 구조조정하는 용도로 사용된 탓에 ‘구조조정 펀드’(펀드 리캐피털리제이션)로도 불렸다.최근엔 보유 기업의 잠재력이 높고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을 때도 활용처가 확대됐다. GP와LP가 우량 자산의 투자를 지속하고 싶을 때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LP들의 출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펀드의 투자 성과를 이어갈 수 있고 투자자의 투자 기간을 확대할 수 있는 이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GP 주도형 거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도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있다. 2018년 기준 GP 주도형 거래는 240억달러로 전체 세컨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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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주도해 ‘수소 밸류체인’ 중심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각국이 화석연료를 점차 쓰지 않게 된다면 결국 수소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밸류체인을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김효진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6본부장(사진·왼쪽)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내수와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요한 수소 수요에 더불어 한국 기술 노하우를 통해 밸류체인의 강점을 살려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수소 산업은 민간 자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수소 비즈니스 밸류체인은 크게 생산, 저장·운송, 활용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저장·운송, 활용에 강점이 있는데다 대기업들이 수소 생산까지 추진하는 중이다. 해외 가스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해 국내에 운송한 뒤 활용하는 LNG 밸류체인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의미다.김 본부장은 “수소 비즈니스는 결국 과거 우리나라 기업들이 했던 LNG 유통의 발전 과정과 비슷한 모습으로 따라가고 있다”며 “단순히 내수용 수소 공급 차원이 아니라 강점을 갖고 있는 플랜트 건설, 자재, 해저 케이블 등과 결합해 밸류체인을 구성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해외 수소 플랜트를 선점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내놨다. 홍민성 딜어드바이저리6본부 인프라팀 파트너(상무)는 “중동이나 호주처럼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곳을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린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향보단 과거 우리 철강회사들이 석탄, 니켈 광산에 투자했던 것과 비슷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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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콘텐츠 기업 대상 '가상자산' 주제 세미나 개최
삼정KPMG는 오는 29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게임·미디어, 플랫폼 등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제10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가상자산이다. 콘텐츠 기업의 디지털자산 관련 회계·세무 이슈와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정KPMG는 "콘텐츠 산업이 플랫폼 경제, 데이터 경제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가상자산에 관한 회계·세무 이슈에 대한 기업의 대응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최근 콘텐츠 기업들은 가상자산을 직접 발행하기도 하고, 게임 등에 접목한 코인·토큰·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하는 등 가상자산 사업화 영역을 늘리고 있다. 코인이나 토큰으로 비용을 집행하거나 지분 투자를 하고, 직원들의 급여를 일부 지급하는 등 가상자산을 경영에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도 있다고 삼정KPMG는 설명했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선 이지현 삼정KPMG 컨설팅부문 상무가 가상자산 발행 시 고려사항 등 가상자산 비즈니스 동향과 주요 이슈를 전한다. 강승미 삼정KPMG 감사부문 상무와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각각 가상자산의 회계이슈와 가상자산 회계처리 관련 온체인데이터 활용에 대해 소개한다. 김병국 삼정KPMG 세무자문부문 상무는 가상자산 관련 세무 이슈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노원 삼정KPMG 감사부문 전무는 콘텐츠 기업들의 ESG 동향을 살펴보고,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다.세미나는 무료로 열린다. 삼정KPMG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부회장은 “최근 시장 환경이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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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기 전 PEF가 주도하는 사전적 구조조정의 시대 온다"[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그동안 구조조정은 망하기 직전의 기업이 강제적으로 당하던 절차였습니다. 앞으로는 회사가 망가지기 전 사모펀드(PEF)가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사전적 구조조정'의 시대가 올 겁니다."양진혁 삼정KPMG 딜 부문 2본부장(사진·오른쪽)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엔 국책은행이 책임지는 사후적 구조조정이 주를 이뤘지만,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으로 중심축이 점차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후적 구조조정은 한계에 내몰린 기업이 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 등을 통해 강제적인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것을 뜻한다. 반면 사전적 구조조정은 회사가 완전히 망가져 극한에 치닫기 전 민간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살리는 방식이다. 양 본부장은 "PEF 비즈니스의 본질이 회사를 인수한 뒤 짧게는 3~4년, 길게는 10년의 세월 동안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가치를 높여 다시 매각하는 것인 만큼 사전적 구조조정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양 본부장은 2006년 삼정KPMG에 입사해 기업 구조조정과 회생, 부실채권(NPL) 등을 주로 자문해 온 구조조정 분야 스페셜리스트다.삼정KPMG 딜 부문 1본부에서 유수의 구조조정 딜을 맡아온 서무성 전무도 양 본부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서 전무는 "이미 위기에 처한 기업 중 PEF의 도움을 받아 선제적으로 자산을 유동화하는 등 사전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는 곳이 적지 않다"며 "정부가 도입한 기업구조혁신펀드도 이런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양 본부장과 서 전무는 "내년 자본시장의 키워드는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 전무는 "자산 규모가 상당한 중견그룹도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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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 개최
삼정KPMG가 24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전략을 안내하는 ‘2023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KPMG Global Cyber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KPMG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국제 사이버 보안 인식의 달’을 맞아 전세계 학생들에게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KPMG 글로벌 사이버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총 66개국이 참여하며, 2025년까지 5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게 인터넷을 탐색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사이버 보안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삼정KPMG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 및 컨설턴트의 진로를 소개하고, 온라인 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의 안전한 사용법도 제시한다.다양한 온라인 활동으로 급증하고 있는 피싱, 해킹, 신원도용 및 사칭 등 사이버 폭력에 대한 대처 방법을 설명하고, 이러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호 방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법도 제언한다.고영대 삼정KPMG 디지털(Digital)본부 사이버 보안 리더 상무는 “학생들이 온라인 상에서 개인정보 탈취, 괴롭힘 등에 쉽게 노출되는 등 사이버 보안은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사용 문화를 알려 성숙한 사이버 보안 인식을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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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뉴에이션 펀드, 고금리 시대 어려운 PE시장에서 수익실현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부상 [삼정KPMG CFO Lounge]
글로벌 긴축으로 인해 자본시장 내 투자와 회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GP(General Partner, 운용사)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펀드의 우량 포트폴리오를 낮은 가격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기보다는, 새로운 펀드로 이전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각하는 것보다는, 보다 적절한 시기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컨티뉴에이션에 대한 인식 변화와 거래량 증가컨티뉴에이션 펀드(Continuation Fund)는 기존 사모펀드(Primary Fund)의 GP(General Partner, 운용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펀드가 보유한 우량한 자산이나 기업을 신규 펀드로 이전하여 투자하는 전략이다.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GP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GP 주도형 전략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활용된다. 첫째, 펀드가 보유한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경우 등 펀드 보유 자산에 대한 이슈로 목표 가격에 자산 가치를 실현할 수 없는 경우이다. 둘째, 펀드가 보유한 기업이 잠재력이 높고, 향후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아 GP와 LP가 특정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싶은 경우다. 과거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펀드 구조조정(Fund Recapitalization)으로 불리며, 주로 매각가가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보다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익실현이 어려운 부실화된 PEF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