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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사업 재편이나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질 겁니다. 이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재현 삼정KPMG 부대표는 지난 연말 '리세션대응센터'의 수장을 맡게 됐다. 삼정KPMG가 '빅4'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발족한 리세션대응센터는 기업들의 불황(리세션) 맞춤형 컨설팅과 재무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중 8명이 파트너 직급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고민이 복잡다단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리세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게 재무자문 부문과 컨설팅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며 "기업들의 수요를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재무구조 개선, 오퍼레이션 최적화 등으로 예상해 7개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리세션대응센터의 서비스는 △경영진단 및 시나리오 플래닝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자문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자문 △자금 조달 자문(투자유치) △신사업·신성장 등 기회영역 발굴 자문 △인사 혁신 및 조직 개편 자문 △비용 절감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자문 등 7개다. 센터 내 전문가들이 주요 기업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기침체 대응 전략을 짜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삼정KPMG 내 컨설팅 사업부문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이 센터장은 "사업재편에 전문성을 가진 크로스펑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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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확실성 시대의 도래, 2023년 산업별 변화와 전망은?[삼정KPMG CFO Lounge]
인간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상황은 무엇일까.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H. P. 러브크래프트는 인간이 불확실성에 느끼는 공포에 대해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감정은 두려움이다. 그리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두려움은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예측하지 못한 어려움이 코앞까지 와있는데 그것이 언제 덮칠지 모를 때, 우리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2023년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높은 수준에 도달한 인플레이션 등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 이슈들로 인해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견된다. 명확한 분석과 진단으로 격변하는 시장 환경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철강 등 23개 주요 산업에서 2023년 어떤 위기와 기회가 있을지 살펴봤다.2023년에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기조에도 엔데믹에 따른 회복세 및 시장 외연 확대 등 환경 변화로 하반기 이후 일부 업종별 수요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게임을 비롯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휴대폰, 에너지·유틸리티, 자동차, 정유·화학, 제약·바이오, 항공, 관광, 유통, 화장품, 손해보험 등 12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비교적 경기 민감도가 낮은 게임산업의 경우 주요 게임사의 신규 대작이 출시될 예정이고, 인기게임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게임업체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개발한 AAA급 게임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흥행 및 시장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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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가뭄 속 회계법인 약진…CS, 1위 자존심 지켜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선 국내외 자문사 간에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수년간 초호황 분위기 속에 M&A 자문을 휩쓸다시피했던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주춤한 사이 국내 회계법인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대형 M&A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와중에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전체 1위를 차지해 외국계 IB의 자존심을 지켰다. ◆CS, 딜 가뭄에도 조단위 거래 잇따라 성사2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거래를 집계한 결과 CS가 거래 건수 7건, 6조38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일PwC가 40건, 6조2083억원으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5조1900억원(3건), KPMG삼정 4조1031억원(34건), EY한영 3조9786억원(15건) 순이었다.CS는 딜 가뭄 분위기 속에서도 주요 조단위 규모 거래를 도맡아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잠재 매물이었던 대우조선해양 거래(2조원)에서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을 도와 새 주인을 찾는데 기여한 게 대표적이다.대기업 및 국내외 사모펀드가 추진한 거래가 성사되는데도 일조했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의 설비(1조원), SKC의 필름사업부(1조6000억원) 거래 모두 매각 자문을 맡아 SK그룹과의 끈끈한 관계를 이어갔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한 EMK(7700억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한 솔루스바이오텍(3500억원) 거래에도 힘을 보태며 실적을 쌓았다. IMM PE의 에이블씨엔씨,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 거래도 돕고 있다. CS가 1위를 탈환한 것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이경인 IB부문 대표 체제의 CS는 2017년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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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내부회계 비적정 1위 사유는 고위 경영진의 횡령"
한국은 기업들의 내부통제 '비적정' 사유 중 '고위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 또는 태만'과 '자금통제 미비'가 대폭 증가한 반면, 미국은 두 사유가 각 2건, 1건으로 조사돼 한국과 미국의 내부통제 취약점이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28일 '한미(韓美) 내부회계관리제도 비교와 시사점 Vol.4'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 중 '고위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 또는 태만'이 지난해 46건으로 전년(18건) 대비 156%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금통제 미비'도 지난해 27건으로 전년(19건) 대비 42%가량 늘었다.이 보고서는 "올해 연이어 발생한 횡령사건의 주요 원인을 이 두가지 사유로 볼 수 있다"며 "내부통제 미비가 횡령 사건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사유로 '자금통제 미비'가 미국(1건)이 한국(27건)에 비해 현저히 낮았는데, 한국 회사들의 자금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업무분장과 물리적·논리적 보안, 상급자 검토 통제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미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취약점> 내부통제 비적정 사유 중 한미 공통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회계 인력 및 전문성 부족'(한국 19.9%, 미국 23.0%)이었다. '당기 감사과정에서 재무제표 수정'도 한국 16.6%, 미국 6.5%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 중에서 외부감사인과 회사(경영진·감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의견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의견 불일치 비율이 90%를 넘는 반면 미국은 0%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의견 불일치 비율이 0%인 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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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조직 보유 기업 74%, 전담 인원 2.5명에 그쳐"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조직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비중은 74%로, 평균 전담 인원수는 전년 대비 0.3명 감소한 2.5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삼정KPMG는 자산 1000억원 이상 기업 14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2 내부회계관리제도(ICFR, Internal Control over Financial Reporting) 평가조직 서베이 리포트'를 26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104개사(74%)가 ICFR 평가조직을 갖고 있다. 이는 전년(94%) 대비 20%p 감소한 수치다.이 보고서는 ICFR 평가조직 보유 비중이 낮은 이유로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상장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ICFR 평가조직을 갖춘 비율이 낮다는 것.연결 ICFR 조직 구성방안으로는 본사 ICFR 조직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평균 52%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93%가 본사 ICFR 조직 활용을 고려한 반면, 자산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기업들은 조직 구성방안이 미정인 경우가 95%에 달했다.< 연결 ICFR 조직 구성방안 >신장훈 삼정KPMG K SOX 전문조직 리더(부대표)는 "기업에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시 가장 큰 어려움은 종속기업의 인적자원과 인프라 환경 문제"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사 제도가 도입되는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서도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ICFR 평가에 외부전문가를 활용하는 비중은 59%로, 전기 63% 대비 소폭 하락했다. 내부통제제도 구성요소 중 하나인 통제활동은 경영진의 업무성과 검토, 정보기술 일반통제, 승인, 대사 및 물리적 통제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조사 기업 대상 통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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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시대 개막을 앞둔 폐기물 산업, 지금 필요한 전략은?[삼정KPMG CFO Lounge]
세계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투자하면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빌 게이츠는폐기물 시장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보유한 포트폴리오(2022년 2분기 기준)가 공개됐는데, 해당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한 종목이 미국 폐기물 처리 1위 기업 WM(Waste Management)이었다. 또한 빌 게이츠는 지난 2월 미국 폐기물 처리 2위 기업 리퍼블릭 서비시스(Republic Services)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도 했다.억만장자가 주목하는 폐기물 시장은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는 소각·매립 등 폐기물 다운스트림(Downstream) 산업을 중심으로 M&A가 활성화됐고, 이에 따라 폐기물 시장의 주인은 SK에코플랜트, 에코비트, IS동서 등 극소수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압축되었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다운스트림을 넘어 업스트림(Upstream)산업인 재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재활용은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공급망 교란을 야기한 외부 환경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일 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현실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상했다. 정부 또한 순환경제를 강조하며 폐기물 재생이용 시설을 고도화하거나 폐기물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는 등 소각이나 매립보다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다.시장 환경이 뒷받침되며 발 빠른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한편, 상당수의 재활용 기업 규모는 아직 영세한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실질 재활용률 또한 22.7% 수준으로 추정되며 명목 재활용률 86.5%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인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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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들이 본 불확실성 시대의 기업 및 경제 성장[삼정KPMG CFO Lounge]
KPMG는 2015년부터 매년 글로벌 CEO들의 기업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글로벌 CEO 설문조사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8회째 발간된 CEO Outlook에는 전 세계 11개국 1325명의 CEO가 참여했다. 연간 5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내는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CEO의 3분의 1은 연간 매출액 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기업이다. 올해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인도,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의 CEO가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은행,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생명과학, 제조, 보험, 자산관리 등 11개 주요 핵심 산업의 CEO들이다.해마다 발간되는 '글로벌 CEO 설문조사 리포트'를 통해 현 시점의 글로벌 CEO 어젠다를 확인할 수 있다. 또 CEO들의 우선순위 변화를 살펴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어디에서 찾을지, 올해의 리스크 관리 중점 분야는 어디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올해 조사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CEO들이 기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다. CEO의 76%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응답자의 81%가 이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아울러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비즈니스 확장 및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향후 3년간 기업 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제3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26%), 혁신·R&D(연구·개발) 등과 같은 내적 성장(Organic Growth) 전략(22%)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향후 3년간 기업들의 M&A 니즈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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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9일 '제7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 연다
삼정KPMG는 오는 29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기업공개(IPO) 예비 기업을 대상으로 '제7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IPO 시장이 위축됐지만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세무 및 회계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올해 상반기 IPO 기업 수(50건)는 지난해 하반기(75건) 대비 약 33%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IPO 시장이 점차 회복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들이 IPO 시점을 검토하고 나섰다.이번 세미나에서는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회계 및 세무 이슈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질적심사요건과 내부통제 측면의 준비사항을 포함한 성공적인 IPO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 이임재 차장이 연사로 나서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상장제도 및 정책방향'에 대해 전하고, 삼정KPMG 강상현 상무와 장지훈 상무가 각각 '지정감사 시 발생되는 주요 회계 이슈'와 '상장 전후 고려할 세무 이슈'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NH증권 노경호 부장이 '실무사례로 보는 IPO'를 주제로 발표한다.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신외감법 이후 정보이용자들이 상장사에 대한 엄격한 수준의 재무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향후 직면하게 될 회계처리 및 해석에 대한 감독강화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 수준의 상향 등 제도와 규제에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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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꿀 '3色 바이오' 시장의 부상[삼정KPMG CFO Lounge]
바이오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바이오가 적용되는 산업 범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기술 발전에 따라 의·약학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 화학·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바이오는 ICT(정보통신기술)·NT(나노기술) 등과 결합해 산업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됐다. 또한 바이오는 고령화, 자원 부족, 환경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바이오 정보 플랫폼이 구축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면서 추가적인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확대됨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은 바이오 경제 시대의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은 생물공학 육성법 제정 외에도 2022 회계연도 정부 R&D 예산 배분 시 고려할 5대 우선 분야로 공공보건 안보 및 혁신을 제시했다. EU와 일본도 바이오 혁신 전략을 추구하는 등 전략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대책 마련 및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R&D 현황에 대해 살펴보자. 바이오산업 특성상 R&D 성과가 시장 점유율 향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는 바이오 기술 분야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그 규모를 지속 확대 중이다. 정부의 투자 규모 확대와 더불어 민간에서도 바이오 기술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2019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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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감사인에 안진…"독립성 문제로 내부 검토"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딜로이트안진이 지정됐다. 삼정KPMG는 SK㈜와 SK이노베이션의 감사인으로 지정되면서 SK그룹 주요 계열사 감사를 모두 맡게 됐다. 2018년 말 본격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지난 11일 본통지했다. 본통지를 받은 기업들은 2주 이내에 지정감사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삼정KPMG는 내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현대미포조선 등의 감사를 맡게 됐다. 삼정은 올해 자유 선임 시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재계 2위 SK그룹 지주회사 감사까지 맡으면서 올해 수임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현대차의 감사인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가져갔다. 안진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2019년 삼정KPMG가 현대차 감사 계약을 따낸 지 3년 만에 당국 지정에 따라 감사인 자리를 되찾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정KPMG와 2021사업연도에 33억원 규모의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사 계약 규모 2위에 해당한다.업계에서는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감사인이 재지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딜로이트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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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감사인 지정 통보…현대차-안진, SK-삼정, LG-삼일
재계 3위 현대차그룹의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딜로이트안진이 지정됐다. 삼정KPMG는 SK㈜와 SK이노베이션의 감사인으로 지정받으면서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감사를 모두 맡게 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게 지난 11일 본통지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삼정KPMG는 내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현대미포조선 등의 감사를 맡게 됐다. 삼정은 올해 자유 선임 시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재계 2위 SK그룹 지주회사 감사까지 맡게 되면서 올해 수임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현대자동차의 감사인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가져갔다. 안진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2019년 삼정KPMG가 현대자동차 감사 계약을 따낸지 3년 만에 당국 지정에 따라 감사인 자리를 되찾았다.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삼정KPMG와 2021사업연도 33억원 규모의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사 계약 규모 2위에 해당한다.다만 업계에서는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감사인이 재지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딜로이트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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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디지털 자산 주제로 '콘텐츠 산업 세미나' 연다
삼정KPMG는 오는 15일 강남구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게임 및 미디어, 플랫폼 등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제9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직접투자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암호화폐 등 기업의 디지털자산 콘텐츠를 활용할 수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삼정KPMG는 "콘텐츠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영역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회계 및 세무 이슈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가 부재해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삼정KPMG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디지털자산 관련 회계 및 세무 이슈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 김규림 이사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동향과 주요 이슈를 전한다. 이어 삼정KPMG 품질관리실 현승임 전무와 세무자문부문 김병국 상무가 각각 디지털자산의 회계 이슈와 세무 이슈에 대해 안내하고 대응전략을 제시한다.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의 이해와 함께 기업의 경영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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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콘텐츠 생태계 뒤집은 OTT…경쟁 심화로 생존게임
제74회 미국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최근 ENA 채널에서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여전히 10위권을 유지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성장은 미디어 콘텐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OTT(Over the Top)는 단어 그대로 셋톱박스를 뛰어넘어 개방된 공간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다. 미국에서 ‘코드 커팅(유료 방송 해지 및 OTT 가입)’으로 촉발된 OTT로의 전환은 개인화, 몰아보기(Binge watching)에 익숙한 시청 행태가 결합하며 가속화됐다. ○OTT 가입자 수가 핵심 지표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세대에게 OTT 전환은 당연한 귀결이자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다. 미국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7월 시청 시간 점유율이 34.8%를 차지하면서 지상파뿐 아니라 처음으로 케이블TV 시청 점유율(34.4%)까지 앞질렀다고 발표했다.코로나19 특수가 희미해진 지금, 금리 인상 등 경기 변화와 기업 간 경쟁 격화로 OTT 시장은 더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역사적 숫자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 정보가 담겨 있는 재무제표를 통해 OTT 시장의 세 가지 특징을 살펴봤다.먼저 OTT 업체의 매출은 대부분 구독경제 서비스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가입자 기반으로 정액 수수료를 획득하는 수익모델이다. 광고, 단건형 VOD 등도 있지만 가입자가 월간, 연간 단위로 정해진 일정 금액의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동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수익모델은 일정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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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를 맞이한 럭셔리 시장[삼정KPMG CFO Lounge]
"현대사회에서 소비되는 것은 생산물이 아니라 기호이다." 장 보드리야르는 그의 저서 <소비의 사회>에서 현대인의 소비는 제품 고유의 성질 혹은 용도보다는 물건 자체가 지닌 사회적 상징성에 좌우되곤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소비자는 럭셔리 제품에 대해 더 높은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며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수 럭셔리 브랜드가 일 년에도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명품이 주는 상징성과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의 '오픈런'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223%.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에르메스의 최근 3년간(2019~2021년) 주가 상승률이다. 동기간 CAC40(프랑스의 주가 지수로 파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0개 종목으로 구성)의 상승률이 53.9%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시장 규모를 살펴봐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럭셔리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침체에서 벗어나 V자 반등을 보이며 회복하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 규모는 2021년 2942억 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055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고, 국내 역시 2021년 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1억 달러를 넘어섰다.새로운 소비층의 진입, MZ 세대의 럭셔리럭셔리 시장의 활성화를 이끈 주역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장기화, 브랜드의 가격 정책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핵심 요인은 새로운 소비층의 진입이다. MZ세대는 럭셔리 시장의 새로운 주력 소비자로 나타나 비즈니스 트렌드를 바꾸고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돈 자랑하다, 비싼 물건을 사버렸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플렉스(flex)라는 단어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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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사인 선임 경쟁 '막' 올랐다…삼일·삼정 '2파전'
삼일PwC과 삼정KPMG이 삼성전자의 신규 감사인 선임을 놓고 2파전에 돌입했다.1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3사업연도 감사인' 선임 관련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 삼정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Y한영은 삼성전자의 IT(정보통신) 관련 컨설팅 등 내부 회계 용역의 독립성 문제로 불참했다.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담당하던 딜로이트안진은 법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의 감사인 지정은 회계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회계업계 1, 2위인 삼일과 삼정의 경쟁이 붙은 만큼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감사 보수에 따른 실적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감사인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이 있다"며 "삼일과 삼정의 치열함 자존심 다툼이 예고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회계업계에서는 승자에 대한 예측이 갈리고 있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담당해온 삼일이 무난하게 감사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삼정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일은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은 안진으로 감사인이 교체되기 직전까지 약 40년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맡아왔다. 내부 회계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인수인계가 가능하고 업무 파악 속도도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정은 최근 수년간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회계사들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감사인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