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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감사인 선임 경쟁 '막' 올랐다…삼일·삼정 '2파전'

    삼성전자 감사인 선임 경쟁 '막' 올랐다…삼일·삼정 '2파전'

    삼일PwC과 삼정KPMG이 삼성전자의 신규 감사인 선임을 놓고 2파전에 돌입했다.1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3사업연도 감사인' 선임 관련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 삼정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EY한영은 삼성전자의 IT(정보통신) 관련 컨설팅 등 내부 회계 용역의 독립성 문제로 불참했다.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담당하던 딜로이트안진은 법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의 감사인 지정은 회계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회계업계 1, 2위인 삼일과 삼정의 경쟁이 붙은 만큼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감사 보수에 따른 실적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감사인이 된다는 것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이 있다"며 "삼일과 삼정의 치열함 자존심 다툼이 예고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회계업계에서는 승자에 대한 예측이 갈리고 있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담당해온 삼일이 무난하게 감사인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삼정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일은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경험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은 안진으로 감사인이 교체되기 직전까지 약 40년간 삼성전자의 감사를 맡아왔다. 내부 회계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적인 인수인계가 가능하고 업무 파악 속도도 빠를 것으로 관측된다. 삼정은 최근 수년간 회계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회계사들을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감사인 선

  • 기대 못미친 야심작…저커버그, 삼성에 SOS

    MARKET

    기대 못미친 야심작…저커버그, 삼성에 SOS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깜짝 방문했다. 최근 공개한 차세대 메타버스 헤드셋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손을 내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를 방문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한종희 DX(기기경험) 부문장 등 삼성의 고위 임원진을 만나 협업을 제안했다. 삼성전자가 SDC에서 원UI(사용자환경)5 등을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이다.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은 SDC 폐막 이후 곧바로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방문했다. 저커버그 CEO와의 면담을 챙기고, 미래 혁신 트렌드와 미래 기술 방향 등을 토론하기 위해 일정을 연장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이들과 만난 저커버그 CEO는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 헤드셋을 선보이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DC 개막 하루 전인 11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열고 차세대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기존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2’보다 진일보된 성능을 장착한 메타 퀘스트 프로는 현실 세계에 VR을 결합한 혼합현실(MR)까지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에 ‘올인’한 메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지만, 여러 단점이 지적됐다. 가격이 1499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싸 대중화가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완전히

  • 같은 반도체株인데…삼성전자 웃고 TSMC 우는 까닭

    외국인 투자자가 대만 TSMC를 내다 팔고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95%, 14.20%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 TSMC는 6.4%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던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하이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대만 TSMC를 내다 파는 반면 국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삼성전자(7500억원)와 SK하이닉스(5920억원) 등 반도체 대장주를 1조3420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대만 증시에서는 이달 들어 14억800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심성미 기자

  • "외국인, TSMC 팔고 삼전·SK하이닉스 산다"

    STOCK

    "외국인, TSMC 팔고 삼전·SK하이닉스 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TSMC를 내다 팔고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95%, 14.20% 상승했다. 반면 같은기간 대만 TSMC는 6.4%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던 것과 다른 움직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대만 TSMC를 내다파는 반면 국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삼성전자(7500억원)과 SK하이닉스(5920억원) 등 반도체 대장주를 1조34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대만 증시에서는 이달들어 14억8000만달러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악화라는 공통 분모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 대만 관계,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의 여파 등이 한국보다 대만 반도체 기업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美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삼성·SK, 급한 불은 껐다

    美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삼성·SK, 급한 불은 껐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공장의 자국 기업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반도체 사업 성장에 여전한 걸림돌이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향후 1년간은 중국 생산공장에 수출 통제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당국과 1년간 별도 허가 없이 장비를 공급받는 방안에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자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중국에 공장을 둔 다국적 기업으로의 수출은 건건이 허가받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 반도체 패권을 거머쥐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격화하는 미·중 갈등은 한국 산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 반도체산업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중요한 나라다. 미국은 반도체 제작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한 국가이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반도체 시장이다.삼성전자는 중국 시안(낸드플래시)과 쑤저우(패키징)에 공장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D램), 다롄(낸드플래시), 충칭(패키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30~40%를,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한국의 반도체 외교 능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든 중국이든 특정 국가의 경제 보복 가능성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

  • 한숨 돌렸지만…삼성·SK, 美기술·中시장 '양자택일' 압박에 고민

    한숨 돌렸지만…삼성·SK, 美기술·中시장 '양자택일' 압박에 고민

    “불확실성이 약간 해소된 정도입니다.”미국의 ‘수출 통제 1년 유예’ 조치를 받아든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중국 공장에 장비를 못 넣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미국 정부가 명줄을 쥐고 흔드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주요 고객사가 몰려 있는 중국 투자를 포기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산업계에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줄을 타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中 수출 막으면 美 기업도 피해1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1년간 적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동맹국 기업에 대한 배려, 한국 정부의 설득 등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미국 기업의 피해도 커진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KLA 같은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의 ‘VIP’ 고객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기계장비의 취득 원가는 97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기계장비 취득 원가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등을 합쳐 총 287조원인데, 이 중 대다수는 반도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전체 생산량의 30%대 후반, SK하이닉스 우시 D램 공장은 40~50% 수준을 책임지고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정 개선 작업도 활발하다. 장비 수요가 크기 때문에 미국 장비업체는 수출이 막히면 ‘재앙’ 수준의 타격을 받는다. ○중국 규제에 韓기업 협조 필요시안

  • 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2.7% 늘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11조8683억원도 크게 밑돌았다.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력인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TV 등 세트 부문 수요가 줄어든 게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DS) 부문이 주춤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을 5조~6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10조600억원)보다 40%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LG전자도 이날 3분기 매출이 21조1714억원, 영업이익은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비를 반영하기 전(1조768억원)과 비교해 30.7% 감소했다.4분기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한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재고가 쌓이는 와중에 원자재·물류비까지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역대급’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 초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지은/황정수 기자

  • 美, 반도체 장비 中수출 통제…韓 기업은 개별협상 가능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 기존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 제재에 더해 메모리 반도체 관련 장비를 규제 품목에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개별 협상의 길을 열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가 타깃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르면 7일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 반입을 어렵게 하는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신규 제재는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장비를 판매하려는 미국 기업들은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관련 장비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얘기다.미국 정부는 2020년부터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해왔다. 당시 제재 대상은 주로 시스템 반도체였다. 중국이 미사일과 로켓 등 무기 개발에 쓸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중국이 반도체 패권을 가져가면 미국의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 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최근에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 대해서도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는 지난 5월 192단 낸드플래시 시제품을 고객사에 전달해 성능 검사를 마쳤다. 232단 낸드 기술 개발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K하이닉스는 개별 협상”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

  • 고부가 '서버 D램'마저 부진…삼성, 반도체 이익 석달새 4조원 감소

    고부가 '서버 D램'마저 부진…삼성, 반도체 이익 석달새 4조원 감소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실적에 시장이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소비 위축 경고등이 계속 켜졌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석 달 전 13조5536억원에 달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11조8683억원까지 끌어내리며 눈높이를 낮췄다.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보다 더 안 좋았다.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 D램’ 업황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솟은 원재료비와 물류비도 3분기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사실상의 ‘어닝 쇼크’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매출(76조원)과 영업이익(10조8000억원)은 컨센서스를 각각 2.9%, 9.0% 밑돌았다. 컨센서스가 낮아질 만큼 낮아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어닝 쇼크’라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는 것이 기대 이하 실적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6조원으로 전년 동기(10조600억원) 대비 40~50%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특히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되는 서버 D램 시장마저 얼어붙었다는 게 삼성 안팎의 평가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상하이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PC와 스마트폰 소비가 줄고 관련 D램 수요도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주류를 이뤘다. 서버용 수요까지 함께 급감하리라는 관측은 많지 않았다. 이번 실적 발표에 시장이 받은 충격이 큰 배경이다. 서버 D램은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

  • 악재 선반영…삼성 주가는 '내년' 향해 달린다

    INVESTOR

    악재 선반영…삼성 주가는 '내년' 향해 달린다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7일 삼성전자는 0.18% 내린 5만6200원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장 초반 5만52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대비 2%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3% 감소한 10조8000억원에 머물렀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인 11조8683억원을 밑돌았다.이미 낮아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도 실제 실적이 낮게 발표되자 증권사들은 반도체 등의 수요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영업이익 바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놨다.하지만 증권사들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7만7476원이다. 일부 해외 증권사는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한국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매력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삼성전자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모건스탠리는 작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며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는데 1년여 만에 전망을 바꿨다. 반도체 업종은 주가가 업황을 18개월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5만2600원에서 6일 5만63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7.0% 상승했다.

  • '어닝쇼크'에도 삼성전자 주가 '선방'…외국인은 폭풍매수

    '어닝쇼크'에도 삼성전자 주가 '선방'…외국인은 폭풍매수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7일 삼성전자는 0.18% 내린 5만62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1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3% 감소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11조8683억원을 하회했다.이미 낮아진 추정치에도 실적이 미달하자 증권사들은 바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7만7476원이다. 해외 증권사들은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삼성전자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작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며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는데, 1년여 만에 전망을 바꾼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은 주가가 업황을 18개월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64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만2600원

  • [속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8조원…'컨센서스 하회'

    [속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8조원…'컨센서스 하회'

    삼성전자가 2022년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잠정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이다. 증권사 컨센서스인 매출 78조3062억원, 영업이익 11조8683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전년 동기 대비해선 매출은 2.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73% 감소했다. 2분기 대비해선 매출 1.55%, 영업이익 23.4% 감소했다.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사업부문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14 출시 효과로 디스플레이는 선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폴더블폰 등의 판매가 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 삼성전자, 반도체 빙하기에도 "감산 없다"

    INVESTOR

    삼성전자, 반도체 빙하기에도 "감산 없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나서는 등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삼성 테크데이’를 열고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수요 감소에 따른 감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감산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당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예정된 경로를 손쉽게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내년 설비 투자를 30% 감축하고 공장 가동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된 대응이다.삼성전자는 5세대 10나노급 D램을 내년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경쟁사들이 4세대 14나노급 D램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회사 간 ‘단수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는 2030년 1000단 V낸드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낸드 단수가 높아지면 저장 공간이 늘어난다.이날 삼성전자의 행보는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더라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 5세대 D램·1000단 V낸드…삼성, 공격투자로 '메모리 초격차' 가속

    5세대 D램·1000단 V낸드…삼성, 공격투자로 '메모리 초격차' 가속

    1990년대 초반은 삼성전자와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운명을 가른 변곡점으로 불린다. D램 시장이 불황기에 접어들자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은 투자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반대로 움직였다. 1993년 6월 기흥 5라인을 완공하자마자 바로 6·7라인을 착공했다. 일본 경쟁사들은 “미친 짓”이라며 삼성을 비웃었다.1년 뒤 웃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인터넷 확산으로 PC 열풍이 불면서 D램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는 1993년 4분기 처음으로 D램 세계 1위에 올랐다. 1994년엔 창사 이후 최대인 1조68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공격 투자는 삼성의 DNA위기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DNA는 30년간 D램 세계 1위를 지킨 원동력이 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그간의 성공 방정식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현재 상황은 1990년대 초반과 비슷하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9월 D램 가격은 2.85달러로, 지난해 7월 고점(4.10달러) 대비 30.5% 급락했다.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이 반도체를 안 사고 있어서다. 이에 세계 3위 D램업체 마이크론과 낸드플래시업체 키오시아는 최근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투입량을 3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웨이퍼가 반도체로 가공되는 4~5개월 뒤엔 반도체 공급량이 감소한다. ○융합형 신제품 대거 공개삼성전자는 감산보다는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신제품 출시로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향후 돌아올 호황기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삼성전자는 이날 “5세대 10나노급(12나노미터, 1㎚=10억분의 1m) D램을 2023년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

  • '반도체 빅2' 꿈틀대자…소부장株도 들썩

    '반도체 빅2' 꿈틀대자…소부장株도 들썩

    정보기술(IT)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들의 주가가 뛴 영향이다. 증권사들도 그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진 IT 소부장 관련주를 저가매수할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표 소부장주 모두 올라6일 반도체 검사정비 업체 리노공업은 7.01%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스플레이 재료를 만드는 덕산네오룩스도 8.28% 오른 후 거래를 마쳤다. 원익QnC(8.08%), 원익IPS(4.13%), 솔브레인(6.1%), 한미반도체(5.04%) 등도 강세를 보였다.주가 상승을 촉발한 것은 대장주의 반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급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지난 1년간 하락세에 내몰렸던 LG디스플레이도 4거래일 동안 17% 넘게 상승했다.증권업계는 전기전자 업황이 하반기 저점을 찍고 내년 1분기 회복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황의 가늠자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주가가 업황을 선행하는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서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자리잡을 때 생산 업체의 주가는 반등했고, 비슷한 시기 장비사들의 주가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기전자 업체들의 주가는 업황을 최대 18개월 먼저 반영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역사적 저점 근접한 밸류에이션전문가들이 저가 매수를 주장하는 이유는 단순히 업황 회복 전망 때문만이 아니다. 전기전자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