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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투자업계 ‘우먼파워’, 주요 거래 전면에 등장

    국내 투자업계 ‘우먼파워’, 주요 거래 전면에 등장

    ≪이 기사는 11월28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업계에서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여성 운용역은 존재 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소한’ 존재였지만 최근에는 주요 굵직한 거래에서 ‘메인 딜 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PEF 업계에는 신선화 유니슨캐피탈 파트너, 연다예 베어링 PE 상무 등이, VC업계에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안신영 HB인베스트먼트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재, 컨텐츠 등 업종 투자에 강점PEF업계는 여성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은행, 증권 등 금융업계에는 여성 임원이 속속 등장했지만 유독 투자업계만큼은 예외였다. 여성들은 주로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직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딜 소싱부터 펀드레이징, 투자 회수 등 전반의 과정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고된 업무인데다 주로 학연, 지연 등 인맥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지다보니 남성 운용역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운용사들이 10명 안팎의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는 영향도 컸다. 최근에는 PEF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다방면의 투자가 활발해지

  •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처음부터 바다로 가지 말고 실내수영장 가라는 것”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처음부터 바다로 가지 말고 실내수영장 가라는 것”

    ≪이 기사는 11월15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영을 시작하면 실내수영장부터 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바다로 가서 이런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번 대책은 실내수영장 먼저 가라는 겁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고위험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를 전면 금지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재발 방지대책’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금융단체 관계자들이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은행이 위축되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며 전날 발표된 대책에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규제 완화론자’였던 은 위원장은 이런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이번 대책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되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사모펀드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금융권이 지혜를 모아 소비자와 시장을 만족시켜달라”고 요청했다.은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철저한 자기성찰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DLS 사태를 금융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V인베스트먼트, 송경섭 큐캐피탈파트너스 부사장 영입

    [마켓인사이트]SV인베스트먼트, 송경섭 큐캐피탈파트너스 부사장 영입

    ≪이 기사는 11월13일(10: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벤처캐피털(VC) 업체 SV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송경섭 부사장(사진)을 PE부문 대표로 영입했다.13일 PEF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PE부문 강화를 위해 송 대표를 전격 영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대표는 지난달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사의를 표한 뒤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송 대표는 와튼스쿨(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골드만삭스를 거쳐 BNP파리바IB 대표를 역임했다. 2013년 큐캐필타파트너스에 합류하며 PEF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SV인베스트먼트는 VC 중심의 투자회사로 최근 PEF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를 담당하던 정성원 상무를 PE부문 부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해외 인프라·사모대출펀드로 투자 확대"

    [마켓인사이트] "해외 인프라·사모대출펀드로 투자 확대"

    ▶마켓인사이트 10월 22일 오전 5시“인프라와 사모대출펀드(PDF) 등으로 투자 영역을 대폭 넓히고 현재 30%인 해외 투자 비중도 중장기적으로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입니다.”국내 2위 부동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김대형 사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국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덕분에 고수익을 냈고 회사도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제는 시장 상황이 매우 불투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2010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로 출발했다. 2017년 기존 리츠 관리(운용) 외에 부동산펀드 운용을 시작하면서 회사가 급성장했다. 4조6500억원이던 운용자산은 지난달 말 11조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을 넘어 대체투자 전반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경북 영양의 풍력발전소 선순위 채권 450억원어치를 인수해 인프라 시장에 진출했다. 2500억원 규모의 호주 에보트 석탄터미널 메자닌(중순위) 투자도 주선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해외 대체투자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인력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해 인프라 투자 조직을 에너지 등 3팀 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다.김 사장은 “경기가 불황기에 접어들더라도 대체투자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에서 인프라, PDF 등 새로운 대체투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 [마켓인사이트]스틱인베스트먼트, 차기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사 된다

    [마켓인사이트]스틱인베스트먼트, 차기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사 된다

    ≪이 기사는 10월18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기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사를 맡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협의회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고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을 3대 의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2013년에 출범한 사모펀드협의회는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가 첫 의장직을 맡았고, 직전에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가 의장직을 수행했다. 내년에는 송인준 IMM PE 대표가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사모펀드협의회는 국내 M&A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1년간 총 4차례의 총회를 열고, 매월 간사단 회의를 갖는다. 회원사는 60여곳이다.  서울대를 경제학과를 졸업한 곽 대표는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연금 해외투자실장과 리스크관리실장,  IBK투자증권을 거쳐 2011년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벤처캐피탈 부문인 스틱벤처스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제도 허점 살펴보겠다”…‘규제 강화’로 선회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제도 허점 살펴보겠다”…‘규제 강화’로 선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방침을 사실상 규제 강화쪽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등의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자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은 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을 갖고 “국정감사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지적을 살펴보고 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특히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과 관련,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사모펀드 시장에 대해선 최대한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혀왔지만 이 같은 생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가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지만 이 시장에 개인이 뛰어들면서 투자자 보호도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위원회가 추진해오던 전문투자형(헤지펀드)과 경영참여형(PEF) 사모펀드 운용 규제 일원화 등 대대적인 사모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사실상 동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시장 제도를 손질할 방침을 밝힌 것은 최근 이 시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터지고 있어서다. 해외 금리 연계 DLS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태가 연달아 벌어지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데다 일명 조국 일가 펀드로 불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관련해 정치권의 공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

  • [마켓인사이트]한앤컴퍼니, 3.8조 규모 3호 펀드 조성 완료 "역대 최대 규모"

    ≪이 기사는 10월01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3조8000억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일 한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3호 펀드는 3조2000억원 규모의 플래그십 주력 펀드와 6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드로 구성됐다. 2014년에 조성된 1조 43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와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규모에 달한다. 한앤컴퍼니의 총 운용자산(AUM)은 설립 9년 만에 8조1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한앤컴퍼니가 3조원이 넘는 펀드 조성에 성공한 것은 뛰어난 투자 실적과 투자 전략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앤컴퍼니는 기업을 인수한 뒤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기보다 유사 업종의 기업들을 추가로 인수해 시너지를 내고 관련 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2010년  1호 펀드 조성 이후 22건의 경영권 인수 투자를 집행하는 동안 단 한 건도 손실을 보지 않았다.  한앤컴퍼니는 주로 에너지, 해운 등 산업에 투자해왔다. 차량의 열에너지 관련 시스템을 생산하는 세계 2위 업체 한온시스템, 국내 1위 시멘트 회사인 쌍용양회, 해운회사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등이 대표적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포트폴리오 기업을 인수한 뒤 글로벌 시장 기반 확대, 영업 효율성 개선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왔다”며 “3호 펀드 조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투자함으로써 고객과 직원,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할

  • [마켓인사이트]VC, PEF 투자 확대 바람‥스톤브릿지벤처스도 1265억 규모 첫 PEF 펀드 결성

    ≪이 기사는 09월20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265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처음으로 결성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PEF 펀드를 통해 투자 규모를 키우고 투자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일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265억원 규모의 ‘IBK-스톤브릿지 혁신성장 PEF’를 결성하기로 했다. 펀드에는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가 360억원을 출자해 앵커 투자자로(LP)로 참여하고, IBK기업은행이 506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50억원을 출자한다. 이밖에 캐피탈사, 증권사, 은행 등 다수의 민간 기업들이 출자에 참여키로 했다. 이번 펀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핵심기술력을 갖춘 혁신기업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및 인프라 기술인 ICT 융‧복합, 바이오헬스케어, 핀테크, 스마트팩토리 분야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초기 기업 위주로 투자가 진행됐다면, 이제는 기업공개 직전 투자(프리 IPO단계) 등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PEF 부문 진출을 위해 지난해 회사 내 ‘그로스(growth)’팀을 꾸려 1년여간 준비해왔다. 이환영 이사가 팀을 이끈다. 이 이사는 아주캐피탈, IBK기업은행 투자금융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거쳐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5108억원에 달한다. 최근 VC업계에선 대형 VC를 중심으로 PEF

  • [마켓인사이트]맥쿼리 핵심 인력 KKR 아시아인프라로 이직

    ≪이 기사는 09월09일(15: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의 김양한 전무가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시아태평양 인프라스트럭쳐로 이직한다. 김 전무는 지난해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한 ADT캡스 거래 등을 담당했던 실무자다. 9일 PEF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맥쿼리를 떠나 KKR의 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로 이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KR은 김 전무가 맥쿼리에서 에너지, 인프라 관련 투자 등에서 성과를 보인 것을 높이 평가해 전격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지난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김 전무는 이 펀드의 투자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펀드 결성과 함께 지난해 데이비드 러보프(David luboff) 맥쿼리 아시아인프라 최고경영자(CEO)를 KKR 아시아태평양 인프라스트럭쳐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맥쿼리는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 막바지에 있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 환경업체인 더블유아이케이그린을 외국계 PEF인 어펄마캐피털에 파는 한편 최근 LG CNS 인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돼 KKR과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C코오롱PI 인수 '사모펀드 大戰'

    [마켓인사이트] SKC코오롱PI 인수 '사모펀드 大戰'

    ▶마켓인사이트 9월 5일 오후 4시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 SKC코오롱PI 인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뛰어들었다.▶본지 7월 12일자 A1·23면 참조5일 PEF 업계에 따르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날 SKC코오롱PI 매각 예비입찰을 한 결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글로벌 PEF 칼라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확장을 노리는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의 참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필름 사업부를 떼어내 50 대 50 지분율로 합작 설립한 회사다. 경쟁관계에 있던 국내 대기업이 힘을 합친 이례적인 사례였다. SKC코오롱PI가 2014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에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회사 지분을 27.03%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454억원, 영업이익은 60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13.4%, 14.2% 늘어난 수치다. 이번에 두 회사가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54.06%를 전량 매물로 내놨다.PEF들은 SKC코오롱PI가 글로벌 1위라는 선도적 지위에 있는 데다 기술력과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인 PI필름은 고온과 저온에서 견디는 최첨단 고기능성 소재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 시트용으로 활용돼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쓰이고, 전기차 배터리의 절연용 테이프로 사용되는 등 미래 산업의 주요 소재로 평가받는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향후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

  • [마켓인사이트]과학기술인공제회, 올해 1300억원 규모 VC·PEF 출자 공고

    ≪이 기사는 08월29일(17: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과학기술인공제회가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총 13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28일 공고했다. PEF와 VC 운용사를 선정해 700억원과 6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일반 리그는 기존에 출자를 받았던 운용사와 신규 거래 운용사로 나눠 심사를 진행하며, 전체 펀드 규모가 PEF는 최소 1000억원, VC는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펀드의 최소 결성예정 총액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출자확약을 받은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공고일을 기준 설립일로부터 3년 이하인 PEF와 VC운용사의 펀드에도 출자한다. 이 경우 PEF는 펀드 규모가 300억원, VC는 150억원 이상이면 된다.  신청 기간은 9월 10일 오후 4시까지다. 이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를 거쳐 10월 중 위탁운용사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공은 과학 기술인들의 자금을 모아 가입자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은 물론 과학기술활동을 활성화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춰 대규모 VC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3780억 원을 신기술, 바이오 신약,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 주요 기술 산업에 투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도 노란우산공제기금으로 신설 VC운용사에 대한 출자를 위해 선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4곳 이하의 운용사를 선정해 최대 총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설립 후 5년 이내인 VC 중에서 법인·블라인드 VC펀드 운용 규모가 약정총액 기준 500억원 미만인 곳이 대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위탁운용사로 선정

  • [마켓인사이트]‘조국 사모펀드’ 소유 더블유에프엠…관계자 출국 소식에 하한가

    ≪이 기사는 08월28일(11: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국 사모펀드’ 소유회사인 더블유에프엠(WFM)이 28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최대주주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핵심 관련자들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더블유에프엠은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1010원(29.93%) 떨어진 2365원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하한가로 추락했다.검찰은 지난 27일 코링크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코링크PE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로 최근 ‘편법 증여’ 및 ‘우회상장’ 도구 의혹 등에 휩싸이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현 대표인 이상훈 씨와 전 대표인 우국환 씨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독촉하는 동시에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소재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PE가 2017년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 등을 활용해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2018년 1월에는 대표이사를 기존 우씨에서 이씨로 변경했다. 코링크PE가 보유한 지분은 현재 12%(코링크PE 4.6%, 한국배터리1호 7.4%)다.코링크PE는 2018년 3월 본래 교육업체였던 더블유에프엠 지분을 최대 24.49%까지 확보하며 대대적인 사업구조 변경에 들어갔다. 지분은 이전 최대주주인 우 씨 등으로부터 전환사채권(CB) 인수 및 장외매수 등을 통해 확보했다.코링크PE는 더블유에프엠과 별도로 비상장사인 웰스씨

  • [마켓인사이트]MBK '가장 꾸준하게 고수익 올리는 전세계 4대 PEF' 선정

    ≪이 기사는 08월21일(0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BK파트너스가 가장 꾸준하게 높은 수익을 내는 전세계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선정됐다. 대체투자 정보 전문 서비스 업체인 프레킨은 지난 14일 ‘사모자본 성과 보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와 미국 베리타스캐피털, 캐나다 브룩필드캐피털파트너스, 네덜란드 메인캐피털파트너스 등을 ‘가장 꾸준하게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M&A) 운용사’로 뽑았다. 프레킨은 사모펀드의 투자 성과를 주가지수와 비교해 측정했다. 프레킨에 등록된 PEF 운용사 1만여곳 가운데 4500곳이 대상이었다. 최소 성과 기준을 통과한 펀드 가운데 몇 개가 최고등급을 받았는지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베리타스캐피털은 5개 펀드 모두가 수익률 1등급을 받았다. 3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MBK파트너스와 브룩필드캐피털파트너스, 메인캐피털파트너스도 3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MBK가 지난 10년간 펀드레이징으로 모은 자금은 약 92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브룩필드캐피털은 115억달러, 베리타스캐피털과 메인캐피털탈은 각각  65억달러와 4억3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3월 발간한 MBK 연차보고서에

  • [마켓인사이트][조국 PEF 투자 팩트체크] PEF 출자는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

    [마켓인사이트][조국 PEF 투자 팩트체크] PEF 출자는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

    ≪이 기사는 08월20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링크PE에 전 재산(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로는 약정금액의 5분의1에 불과한 10억5000만원만 출자한데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후보 측(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여당은 “74억5500만원이라는 출자약정금액은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 “어디에 투자할 지 모르는 블라인드 펀드 투자는 권장할 만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PEF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다.①PEF 출자약정은 신용카드 한도 같은 것이어서 75억원을 다 출자할 필요는 없다?아니다. 출자약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자확약서(LOC)다. 운용사의 출자요청(캐피털콜)에 응하지 못하면 출자자는 거래무산에 대한 손해배상, 출자금 몰취 등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출자 받기로 한 자금을 실제로 다 청구할 지는 운용사(코링크PE)가 결정한다. ‘신용카드 한도액’은 운용사인 코링크PE의 권리이지 출자자인 조 후보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코링크PE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 측이 처음부터 본인의 최대 투자금 가용규모가 10억원 전후라는 사실을 알렸으며 추가 출자가능 금액이 없다는 점도&nb

  • [마켓인사이트]큐로경기CC 상반기 실적 고공 행진...큐캐피탈파트너스, 추가 M&A 검토

    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큐로컨트리클럽(큐로CC·옛 블루버드)의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추가적인 골프장 인수합병(M&A)도 계획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로CC의 올 상반기 매출은 55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해서 각각 26%, 93%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지난해 대중제 골프장 평균 영업이익률인 28%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에서는 상반기 영업만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한 14억원의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10월 완성되는 9홀을 추가로 개장할 경우 실적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로경기CC관계자는 "9홀 추가로인해 금년도 실적은 매출액 139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로CC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최근 기존 600억원이었던 인수금융을 800억원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금리 역시 1%포인트 줄였다. 인수금융은 담보되는 차입회사의 기업가치에 따라 대출금액과 금리가 정해지는데, 금액이 늘고, 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이다. 200억원 가량의 신규 차입금 중 일부는 지난 6월에 배당 등을 통해 펀드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에 돌려줬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큐로CC 인수 및 실적 상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M&A에 나설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큐로경기CC 인수 후 운영 전문가를 영입하고, 경쟁입찰 등을 통해 코스관리, F&B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질적 개선에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