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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스 매각 주역' 김유진 IMM PE 상무, 전무로 승진

    '할리스 매각 주역' 김유진 IMM PE 상무, 전무로 승진

    ≪이 기사는 01월08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IMM라이빗에쿼티(PE)의 김유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할리스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IMM PE로 복귀한 김 상무는 최근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카이스트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 PE에 합류했다. 린데코리아, 레진코믹스, 할리스 등 주요 거래를 주도했다. 이후 2017년부터는 3년간 할리스 대표를 맡아 기업 경영을 진두지휘했다.김 전무는 올해부터는 오퍼레이션 법인 수장을 맡고 있다. 올해로 인수한 지 4년째가 되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에이블씨앤씨 오퍼레이션 작업과 최근에 인수를 마무리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콜마파마 인수후통합작업(PMI)을 우선 집중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할리스 매각에 공을 세운 김광우 이사도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골드만삭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미국 로펌 커클랜드 앤 앨리스, 국내 PEF 액티엄 등을 거쳐 2019년 7월에 IMM PE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할리스, 레진코믹스 등의 딜을 담당했다. 김 상무는 승진과 동시에 최근 박찬우 부사장이 이끄는 신설법인 IMM크레딧솔루션(ICS)으로 자리를 옮겼다.  IMM PE는 ICS를 통해 연 8% 안팎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중위험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국내 토종 IMM PE, '2조 펀드' 시대 연다..로즈골드4호 펀드결성 완료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2조원 규모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IMM PE는 새해에도 활발한 신규 투자 및 투자금 회수에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2조원 규모 ‘로즈골드4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2018년 말 4호 펀드 결성을 추진한 지 약 2년여 만이다. 이번 펀드는 총 1조25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 보다 7500억원 투자 규모가 늘었다.IMM PE는 이번 투자금 모집 과정에서 국내 토종 대형 PEF로서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2018년 말 국내 기관투자자 ‘큰 손’인 국민연금을 앵커 출자자로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국내 30곳 이상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갑자기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해외 투자금 유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3호 펀드보다 해외 투자자는 3곳 이상 늘어났다.4호 펀드 투자금은 이미 상당부분 소진한 상태다. 지난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린데코리아(에어퍼스트), 75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지주 거래를 성사시킨데 이어 올해는 1500억원 규모의 하나투어, 5000억원 규모의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및 콜마파마에 투자했다. 신한금융지주에는 올해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올해 코로나 여파에도 투자금 회수 작업에서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할리스커피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도 막바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의류 플랫폼 W컨셉과 대한전선은 공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IMM PE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투자자가 다양해지면서 공동

  •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 "ESG 인덱스에 포함되느냐가 향후 기업 가치 좌우할 것"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 "ESG 인덱스에 포함되느냐가 향후 기업 가치 좌우할 것"

    ≪이 기사는 11월10일(10: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그 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ESG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인덱스에 포함되는지가 향후 기업 가치를 좌우할 것입니다."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락 부회장(사진)은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션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뉴 트렌드와 공적 기금의 역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블랙록은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가 7조 3000억 달러(약 8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힐데브란트 부회장은 전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2012년부터 블랙록에 몸 담고 있다.힐데브란트 부회장은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ESG 트렌드를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승자가 되는데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향후 자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ESG요소를 접목한 ETF에 쓰이는 인덱스의 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거대한 패시브 자금의 흐름 변화가 세계 경제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것이란 것이 그의 지적이다.그의 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블랙록은 운용 자산 규모가 8조 달러를 바라보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이 어떻게 ESG를 투자에 적용 중인지 설명해달라."ESG 개념은 지난 20년간 금융시장에 존재했다. 하지만 과거엔 그저 틈새 시장, 특정한 취향의 투자자들

  •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이 기사는 11월09일(11: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랙스톤은 앞으로 15%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한 기업에만 투자할 것입니다."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탄소배출량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장래의 수익성으로 연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슈워츠먼 회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투자 전문가다. 1985년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피터 피터슨과 블랙스톤을 창업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으로 키웠다. 운용 자산은 5710억달러 규모다. 대체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슈워츠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와 투자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블랙스톤의 시각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연말 백신 개발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무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은 결국 상호 공존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에 접목하는 ESG를 투자 뿐 아니라 조직의 경영 측면에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비췄다.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슈워츠먼 회장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일 이뤄졌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 슈워츠먼

  • 군인공제회 2차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에 IMM인베, JKL

    군인공제회 2차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에 IMM인베, JKL

    ≪이 기사는 11월03일(10: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군인공제회가 2020년 2차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사모펀드(PEF)분야에서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가, 벤처캐피탈(VC)분야에선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이 이름을 올렸다.군인공제회는 올해 2차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총 12개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위탁운용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위탁 운용 규모는 PEF 분야에 600억원, VC분야에 900억원이다. 운용사별 위탁 규모는 펀드 형태나 전략별로 200억원에서 100억원 수준이다.PEF분야에선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루키)등 3곳이 선정됐다. VC분야에선 △DSC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TS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루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루키) 등 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군인공제회는 올해 강소 운용사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으로 루키리그를 최초 도입했다. 루키리그는 운용역 개인의 투자실적(트랙레코드)은 있지만 운용사의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를 발굴하는 제도다.군인공제회는 올해 2월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8곳에 1300억 원을 출자 확약한 바 있다. 이번 2차 블라인드 펀드 선정을 포함해 총 2800억원을 PEF 및 VC 분야에 출자했다.김재동 금융투자부문 부이사장은 “운용사의 운용성과와 안전성은 물론, 펀드별 운용전략과 운용프로세스 등 평가지표를 점수화해 실력 있는 운용사를 엄선했다”며 “회원

  • [ASK 2020]뉴버거 버만 "사모펀드 투자자(LP) 대신 운용사(GP) 주주로 투자"

    [ASK 2020]뉴버거 버만 "사모펀드 투자자(LP) 대신 운용사(GP) 주주로 투자"

     ≪이 기사는 10월28일(18: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높은 수익률을 위해 좋은 사모펀드에 투자자(LP)로 참여하는 게 아니라 잘나가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의 사모펀드도 소개됐다. 28일 서울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션 워드 뉴버거 버만 상무(사진)는 "좋은 자산운용사의 본체 지분에 투자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뉴버거버만(Neuberger Berman)은  28개 사모펀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57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워드 상무는 "운용사 지분을 사면 펀드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사 지분을 사는 것은 운용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으나 펀드가 잘 됐을 때 성과보수를 분배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용사의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고 지분 투자를 할 사모펀드 운용사를 고를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일수도 있다. 워드 상무는 "만일 성과가 안좋더라도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에게 받는 수수료 수익은 얻는다"며 "게다가 펀드를 통해 얻는 수익도 있지만 자산운용사가 성장하면 지분의 가치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워드 상무는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조달한 전체 자금의 55%가 상위 50개 펀드에 들어갔다"며 "시장 환경을 보면 사모펀드의 대형화 트렌드가 가속화 되고 있어 이 같은 투자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이 같은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 칼라일이 돌아왔다...한국계 이규성 대표 취임 후 한국 비즈니스 '급증'

    칼라일이 돌아왔다...한국계 이규성 대표 취임 후 한국 비즈니스 '급증'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의  한국 내 존재감이 갑자기 커지고 있다. 한국계 이규성 대표(55·사진)가 2018년 공동대표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최근 단독대표 자리를 꿰차고 명실공히 2210억달러(약 265조원·6월말 기준)를 주무르는 칼라일의 '넘버 원'이 되면서 한국 내에서 여러 기업들과 칼라일 간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불과 1~2년 전까지 칼라일은 글로벌 위상에 비해 국내 활동이 많지 않은 PEF였다. 2018년 ADT캡스를 3조원에 매각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편이었다.  ◆금융권 주요 딜에 연달아 등장 그러나 올 들어서 굵직한 거래에 칼라일의 이름이 거론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KB금융에 2400억원어치 교환사채(EB) 투자를 단행했다. 한미은행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국내 금융사 투자였다. 7월에는 코리안리와 함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재보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해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과 보험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신규 크레딧 전략 자금을 모집하는 등 크레딧과 인프라 분야 펀드에 대한 출자자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 자리에 오르기 전과 후가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칼라일 콘퍼런스에서 이 대표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대담을 하는 등 오랫동안 다져온 한국 네트워크가 있다 보니 사업 기회를 대단히 빠르게 포착한다는 것이다. ◆보험사 투자와 장기 자산운용 결합 전략 이 대표의 주특기 중 하나는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 특히 보험

  • [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신간]메자닌·프리IPO·사모펀드 투자?.. 알쏭달쏭한 대체투자 '한눈에'

    '제로금리'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짐작한 사람이 있었을까.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시대다. 하지만 누구나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얻기를 바란다. 개인이든 기관이든 마찬가지다.  과거 우리나라의 개인은 여윳돈을 굴리는 방식으로 흔히 부동산 투자를 떠올렸고, 기관이라면 주식이나 채권 투자에 주로 치중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투자 금액의 상당부분을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로 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체투자는 상장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름이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모든 것이 그 안에 담길 수 있다. 범위가 넓고 다양해서 대체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하게 와닿지 않기도 한다. <주식 고수들이 더 좋아하는 대체투자>(출판사 부크온)는 이런 궁금증을 가진 개인투자자가 쉽게 대체투자의 기본기를 쌓아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기업 생애 주기 맞춤형' 대체투자를 다룬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업의 창업기에는 스타트업 투자(액셀러레이터, 창업투자회사), 성장기에는 프리 IPO(기업공개) 투자(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가 필요하다.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성숙기에는 메자닌 투자(신기술금융회사, 자산운용사)가 적당하고 안정성은 갖췄지만 현 상태로는 성장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 어려운 쇠퇴기라면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투자(사모펀드)가 적정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투자자에게

  • 사모펀드가 시장 이겼다...국내 첫 연구 결과

    사모펀드가 시장 이겼다...국내 첫 연구 결과

    국내 연기금이 출자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들이 주식 시장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거둬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의 예상과 달리 경기 호황기보단 불황기에 청산된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 PEF가 수익률 안정화를 위한 대체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보의 공개가 극히 제한적인 사모투자 분야에서 국내 PEF의 성과를 측정한 사실상 첫 연구 결과다.◆청산펀드 IRR 10%대...시장 수익률 상회배기범 케이핀 자산운용 대표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4월 한국증권학회지에 게재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성과분석’이라는 논문에서 134개 PEF의 성과를 실증 분석했다. 바이아웃·성장·재무안정 등 투자전략, 투자·회수·청산완료 등 투자단계, 펀드규모, 청산시점 등 다양한 측면에서 펀드의 성과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청산이 마무리된 46개 펀드의 성과를 주식 시장과 비교·분석했다.이 논문은 신한은행에서 투자은행(IB)본부장, 신한생명에서 자산운용그룹 부사장(CIO)를 맡고 현재는 독립계 자산운용사를 운영 중인 배 대표의 박사 학위 논문의 일부다. 지도교수인 이 교수는 현재 국민연

  •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코로나 대유행에도 사모펀드들이 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는 이유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 코로나 대유행에도 사모펀드들이 스포츠 산업에 투자하는 이유

    스포츠 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 봉쇄조치(lockdown·락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입장권 및 중계권료, 관련 상품 매출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이에 많은 스포츠 구단들과 리그들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모펀드(PEF)들은 이 틈을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CVC)와 블랙스톤은 이탈리아의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인 세리에A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CVC는 세리에A 전체 가치를 100억 유로(약 13조원)으로 보고 지분 20%를 20억 유로에 인수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블랙스톤은 지분 투자와 더불어 별도의 대출까지 제공한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사실 사모펀드들의 스포츠 산업 투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이번 세리에A 투자에 나선 CVC는 오랜 기간 스포츠 산업에 투자해온 운용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CVC는 2006년 포뮬러1(F1) 자동차 경주 대회를 운영하는 F1그룹을 20억 달러에 인수해 2016년 미국 미디어 그룹 리버티미디어에 44억 달러에 매각하며 큰 수입을 얻은 바 있습니다. 2012년 블랙록 등 투자자들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해 16억 달러를 회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배당 등을 제외한 지분 매각으로만 원금의 2배의 수익을 낸 셈입니다.CVC는 지난 해 12월엔 국제축구연명(FIFA), 레알마드리드 

  • 나종선 전 유암코 본부장 "워크아웃 성공률, 예전만 못한 이유는"

    나종선 전 유암코 본부장 "워크아웃 성공률, 예전만 못한 이유는"

    "외환위기 후 한동안 기업 구조조정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어 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기업을 살리는 힘이 예전만 못합니다. 기업의 환경도, 채권단의 분위기도 모두 달라졌기 때문이죠." 나종선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 운영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기업의 상태가 더 좋으면 워크아웃, 안 좋으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라는 도식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워크아웃의 초기 설계자 중 한명이었던 그는 지금 상황에선 법정관리 체제가 더 맞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 대표는 우리은행 출신으로 외환위기 때부터 지금까지 약 20여년 간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다. 외환위기 때 이헌재 당시 초대 금융감독위원장과 이성규 전 유암코 사장 등과 호흡을 맞췄던 우리은행의 핵심 팀원이었다. 이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장까지 지낸 뒤 2015년 11월 유암코의 초대 기업구조조정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유암코가 투자한 백판지 회사 세하에서 부사장을 맡다가 지난 4월부터 오퍼스PE로 출근했다. 오퍼스PE의 투자 등은 김정호 대표가, 운영 문제는 나 대표가 각각 맡는 공동대표 체제다. 영어로 워크아웃(work-out)은 몸을 튼튼하게 하는 모든 행위를 포괄한다. 기업의 재무 상태를 좋게 하는 전반적인 행위가 워크아웃으로 통칭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통상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통한 채권단 관리 체제를 워크아웃으로 일컫는다. 기촉법상 워크아웃의 특징은 채권단의 75% 동의가 구성되면 이를 전체 채권단에 적용한다는 점이다. 반대하는 채권단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빠질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법으로 이런 방식을 강제하는

  • [마켓인사이트] '채용정보 1위' 잡코리아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채용정보 1위' 잡코리아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2월 23일 오후 4시국내 최대 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인수 경쟁이 예상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를 보유한 PEF 운용사인 H&Q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잡코리아 매각에 본격 나섰다. 매각 대상은 H&Q 보유 지분 100%다. 국내외 PEF와 SI 등 인수 후보를 상대로 사전 마케팅을 한 뒤 티저레터(투자안내서) 배포 등 매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인수전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PEF 등이 H&Q에 개별적으로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잡코리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지난해 500억원에 육박한 것을 고려할 때 거래 금액은 최소 5000억원 안팎, 인수전이 과열되면 7000억~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高성장 알바몬 보유한 잡코리아"인수가격 최대 7000억~8000억"잡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풀타임(전임근무) 채용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와 함께 아르바이트 등 파트타임 채용을 중개하는 ‘알바몬’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과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을 모두 보유하며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2018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20%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2위 업체 사람인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온라인 채용 플랫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생 직장 개념이 점점 희박해지고 기업의 채용 방식도 수시 채용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한 구직 및 채용이 활

  • [마켓인사이트]글랜우드PE, SKC코오롱PI 인수 본계약 체결

    ≪이 기사는 12월24일(10: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업체인 SKC코오롱PI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SKC코오롱PI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C코오롱PI는 이사회 등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거래대상은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54.06%으로 거래금액은 6100억원이다. 글랜우드PE는 최근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데 이어 SKC코오롱PI까지 인수하며 국내 소재기업을 연이어 사들이게 됐다. 글랜우드PE는 SKC코오롱PI의 매각 초기부터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낸 인수후보다.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시장점유율을 통해 실적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본입찰에서도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등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인수금융 주관사로 나선 것 역시 글랜우드PE의 인수 전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국내 소재기업 육성 및 해외 영향력 확대를 위해 토종 PEF인 글랜우드PE를 적극 지원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SKC코오롱PI 매각을 통해 각각 3050억원씩 유동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SKC는 이번 유동성 확보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재편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SKC는 글로벌 1위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 인수를 비롯해 화학사업부 분할 및 자본 유치 작업을 실시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fhdg.com 

  • [단독 마켓인사이트]글로벌 PEF TPG, 건강기능식품업체 헬스밸런스 인수한다

    ≪이 기사는 12월24일(10: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가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천지양’ 등의 브랜드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업체 헬스밸런스를 인수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PG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헬스밸런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키로 했다. 거래대상은 헬스밸런스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3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헬스밸런스는 ‘천지양(홍삼)’ ‘엘빈즈(이유식)’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건강기능식품업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2년 천지양을 인수한 뒤 2015년 건강식품 유통업체인 헬스밸런스와 이유식업체 엘빈즈 등을 추가로 인수했다. 같은 해 엘빈즈와 천지양, 헬스밸런스를 차례로 합병하며 사명을 헬스밸런스로 정했다. 지난해에는 이유식업체 베베쿡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헬스밸런스의 지난해 매출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앵커에쿼티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헬스밸런스 매각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20여 곳의 업체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남양유업과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매각에 실패하자 올해 초 인수금융을 90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법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하지만 최근 웅진식품, 공차 등 식음료 관련업체들의 매각에 힘입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재차 매각 작업을 개시했다.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TPG가 인수자로 적극나서며 협상이 진행됐다. TPG는 최근 골판지업체 태림포

  •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1.토종 사모펀드 최대 ‘엑시트’ 이뤄낸 IMM PE

    [PEF의 밸류업 사례탐구]11.토종 사모펀드 최대 ‘엑시트’ 이뤄낸 IMM PE

    ≪이 기사는 12월04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14년 1월의 어느 토요일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강원도의 한 콘도 회의실에 모였다. 회의실에 들어오기 전 휴대폰까지 반납한 이들의 목표는 ‘올해 IMM의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것. 매년 초 회사의 투자 방향성 설정을 위한 ‘인베스트먼트 컨센서스 미팅’(이하 ICM)은 송 대표에서부터 주니어 심사역까지 각자가 준비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하루를 꼬박 새우는 토론 끝에 이들은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내수시장 과점기업’을 선정했다. ”내수 시장을 확실히 잡고 있는 기업이지만 경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전통 산업에서 밸류 애드에 성공한다면 향후 과점 체제에서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 모두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1년 후 IMM PE는 40년 업력의 국내 1위 골판지제조업체 태림포장공업(이하 태림포장)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올해 9월 국내 중견 의류기업 세아상역은 태림포장을 IMM PE로부터 약 7300억원에 인수했다.&nb